쿼드비트4에 대한 가벼운 사용기

 안녕하세요~  이번에 출시된 쿼드비트4가 참 마음에 들어 사용하면서 느낀점 몇 자 적어봅니다.

 저는 평소에 저렴하지만 괜찮다는 평을 들어왔던 이어폰을 위주로 음악감상을 하던 사람입니다. 그래프가 어떻고 음압이 어떻고... 그런 것은 잘 모르기에 다른 분들처럼 자세한 리뷰는 적지 못하는 점 양해부탁드려요.

1. 외관 및 착용감

 전체적인 마감이나 선재 등은 전작인 쿼드비트3과는 큰 차이가 나진 않습니다. 볼륨조절버튼이 조금 더 다듬어 졌고 유닛의 생김새가 바뀌면서 둥글둥글해진 정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착용감은 한층 더 개선된 것 같습니다. 장시간 착용해도 귀가 편합니다. 아주 좋습니다.

2. 소리

  제 기준에서 주관적으로 느낀 점을 적어봅니다.

 제가 지금 가지고 있는 이어폰은 디락, R50, 쿼드비트3 등입니다. 쿼드비트4를 들으면서 전체적인 튜닝이 쿼드비트3보다는 디락과 비슷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저도 모르게 조금 디락과 비교하는 면이 있네요... 기본기에 충실한 느낌입니다. 저중고음 모두 잘 나옵니다. 중고음에 비해 저음이 조금 많다고 느껴지는데요, 그래서 방 안에서 청취하는 것보다는 밖에서 감상하는 것에 중점을 둔 느낌입니다.

 저음은 그냥 무난합니다. 탁탁 쳐주는 맛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반응이 느린 것도 아닙니다. 어떤 음악을 들어도 중간은 하는 것 같습니다. 개성없는 소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음은 앞으로 나와 있지는 않지만 또렷합니다. 디락은 저음 때문에 심하진 않지만 마스킹이 생겨 답답한 느낌을 주지만(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쿼드비트4는 그렇지는 않습니다.

  저는 고음이 잘 나오는 이어폰을 좋아합니다. 고음은 확실히 디락이 더 잘 나옵니다. 디락은 고음파트에서 소리를 쭉쭉 뽑아주는데 쿼드비트4는 그렇지 못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쿼드비트4가 고음이 안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튜닝하시는 분이 찌르는 소리가 싫었는지 편한 고음입니다. 질러줘야 맛이 살아나는 곡에서는 재미가 조금 없다고 느낄 수 있겠습니다.

3. 총평

 음악을 골고루, 오랜 시간 들으시는 분에게는 좋은 이어폰인 것 같습니다. 무난하다는 점 말고는 단점을 찾기가 힘드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