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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단

원모어 스타일리시 E1026 코드리스 이어폰 일주일 사용후기

크라이드 크라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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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부터 기다렸던 디렘, 테비와 함께 참 오래 기다린 제품을 드디어 사용해보게 되었습니다.

제품명은 '원모어 스타일리시 코드리스 이어폰' (E1026 BT-i)

사실 이 제품은 제가 몇달 전부터 출시 소식을 올렸던 제품이기도 하고

요 녀석에 이어 출시될 ANC(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이 추가된) 버전의

제품 또한 많이 기대중인데 먼저 스타일리시를 써볼수 있게 되어서 좋았네요.

이미 발 빠르신 분들은 직구로 많이들 구매하셨을 제품이긴 하지만

이번에 정발된 것도 있고 궁금해하실 분들도 계실것 같아서

나름 열심히 사용해본 일주일간의 사용후기를 남겨보고자 합니다.

언박싱(Unboxing)
 
 

[패키지 디자인] 
 

원모어 스타일리시 E1026 BT-i 코드리스 이어폰(이하 스타일리시)의 패키지는

기존의 전형적인 원모어 이어폰의 패키지들과는 꽤나 다른 모습입니다.

개인적으로 샤오미 이어폰을 몇개 써보면서 느꼈던 점중에 하나가

내용물은 좋으나 패키지 디자인은 참 너무 하다~라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스타일리시는 적어도 가격대비 상당히 괜찮은 디자인을 가지고 출시된것 같네요.

(다른 패키지들과 굳이 비교하지 않더라도 디자인이 많이 깔끔해지고 고급스러워진건 맞는것 같습니다.)

내부 패키지의 측면에는 자석이 달려 있고 마치 앨범을 여는듯한 디자인으로 제작되어 있습니다.

박스 안에는 이어버드 한 쌍과 전용 충전케이스가 들어 있는데 매끈거리는 재질감과 광택이 매력적입니다.

(아까 패키지 디자인에서도 잠시 느꼈던 거지만 어딘가 모르게 소니 스타일이 생각나는건 왜일까요?)

[기본 구성품] 
 

제품 하단의 액세서리 박스와 제품 밑면을 들춰보면 실리콘 팁 3쌍(XS, S, L)과

이어훅 2쌍(S, L), 파우치, 그리고 사용설명서 및 보증서등이 기본 구성품으로 들어 있습니다.

파우치는 반투명한 비닐 재질로 제작되어 있는데 일반 천 파우치보단 이쁘지만

부드럽진 않으며 좀 뻣뻣한 느낌입니다. 사용설명서는 다국어로 표기되어 있는데

한글의 경우, 번역 퀄리티가 좋은 편은 아니라서 약간 아쉬웠네요.

(그래도 못 알아먹을 정도는 아니여서 나쁘진 않았습니다.)

[충전케이스] 
 

스타일리시의 충전케이스는 전체적으로 동글동글하니 곡선 위주로 디자인되었습니다.

전면에는 케이스 덮개를 오픈하기 위한 별도의 버튼이 달려 있고

후면에서는 마이크로 5핀 충전 단자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 
 

충전케이스를 휴대하면서 들고 다녀본 느낌은 꽤 괜찮은 편입니다.

케이스 자체의 부피감이 약간 느껴지긴 하지만 크기 자체는 작은 편에 속하며

덮개도 반자동식으로 부드럽게 열리고 이어버드를 수납하는 공간도

충분히 여유가 있어서 이어버드를 넣고 빼는데 불편함이 없네요.

케이스 외부에 LED 표시등이 달랑 1개만 존재한다는게 좀 아쉽긴 했지만

마감이나 완성도면에서는 상당히 준수한 퀄리티를 가졌다고 느꼈습니다.

​ 
 ​

[이어버드] 
 

스타일리시의 이어버드는 다른 제품들에 비해 조금 특이하게 생겼습니다.

일단 좀 두툼한 편이면서도 곡선 처리가 유려하게 되어 있어서 실제로 잡았을때

매끈하게 다듬어진 조약돌이나 잘 마감된 플라스틱 장난감을 만지는 느낌이 들었네요.

(디자인 자체가 개취이기도 하고 약간 소니 스타일? 그런 느낌이여서 저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무게는 6.2g으로 타사 제품에 비해 살짝 무거운 편(?)인데 재질 자체가 플라스틱 소재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별로 무겁다거나 크게 차이가 난다는 느낌은 받질 못했습니다.

뭐, 그래봤자 1~2g정도의 차이라 손으로 느끼기에는 미세한 차이이기도 하구요.

(이어버드 자체 배터리 타임은 6.5시간으로 표기 되어 있는데 평균 6시간 정도로 보면 될것 같습니다.)

스타일리시의 노즐부는 일반적인 길이와 굵기를 가졌습니다.

지름은 4mm 정도로 보통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T300 정도의 폼팁이면 맞을것 같네요.

다만, 이어버드의 형태때문인지 이도에 깊숙이 들어가지 못하고 살짝 떠 있는 느낌이라

세로 길이가 짧은 코드리스 전용 폼팁보다는 일반적인 폼팁을 쓰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노즐의 길이가 좀더 길었으면 어땠을까? 생각하게 되는 부분이기도 하네요.)

노즐 안쪽은 금속 재질의 철망으로 촘촘하게 되어 있으며 주변부 마감도 깔끔하게 되어 있어 좋았습니다.

스타일리시의 MFB(다기능 버튼)는 특이하게 이어버드 윗면에 달려 있습니다.

물리 버튼을 지원하는 대부분의 코드리스 이어폰에 달린 MFB는 플레이트(바깥쪽) 부분에 위치하고 있는데

스타일리시는 측면(윗쪽)에 달려있어서 누를때 이압이나 자극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이점이 있네요.

소니 SP900(하이브리드 방식)이나 피아톤 볼트 BT700정도의 일부 제품에서나 보던 방식이라

처음엔 약간 낯설기도 하고 가끔 뇌가 손가락을 통해 플레이트 부분을 누르라고 오작동(?)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이압과 귀 안쪽의 자극 문제로 물리 버튼을 싫어하는 저같은 유저들에게는 극호가 될수 있는 부분인것 같습니다.

​ 
 

[조작법] 
 

이어버드의 조작 방식도 생각보다 간단했습니다.

MFB 버튼을 1~3회까지 클릭하는 것으로 재생/정지, 이전 및 다음곡 재생을 할수가 있는데

특이한 점은 이어버드 양쪽 모두 저 기능들을 사용할수 있어서 이전곡이나

다음곡 재생을 위해 다른 이어버드를 만져야 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 좋더군요.

다만 아쉬운 점은 음량 조절 기능이 빠져 있다는 것인데 SP900처럼

하이브리드(버튼 + 터치) 방식까진 아니더라도 차라리 두번 클릭을

이전곡과 다음곡 재생 기능으로 좌우 이어버드에 각각 두고

세번 클릭을 음량 조절로 두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음량 조절만 추가되었으면 조작방식에서는 대만족이었을텐데 좀 아쉽네요.)

[충전 및 페어링] 
 

스타일리시의 이어버드는 자석식으로 충전케이스에 수납됩니다.

여기서 다른 제품들과 약간 다른 점을 발견할수 있는데 바로 이어버드의

뒷 부분이 충전케이스에서 살짝 위쪽 방향으로 올라와있는 형태라는 겁니다.

보통의 충전케이스에서는 이어버드가 안으로 깊숙히 들어가거나 세로로

수납될수 있도록 하는 방식을 택하는데 스타일리시는 수납 공간이 사선으로

비스듬히 세워져 올라온 형태로 충전이 되는 독특한 방식을 채택한것 같네요.

아마도 이어버드에 달린 이어링 때문에 이런 방식으로 설계된게 아닌가 싶은데

이어링 부분이 쉽게 수납될수 있도록 후면의 공간 설계가 잘 되어 있는걸 볼수 있습니다.

 

이어버드의 페어링은 충전케이스에서 처음 꺼낼때 자동으로 전원이 켜진후 시작됩니다.

사진처럼 이어버드를 꺼내면 전원이 켜지고 잠시뒤 페어링 모드로 자동 진입하게 되는데

이때 먼저 잡힌 이어버드를 등록하면 나머지 다른쪽 이어버드도 등록할지를 물어봅니다.

페어링 자체는 다른 제품과 다를바 없지만 개인적으로 한국어 지원이 안되는 점은 아쉽네요.(영어 지원)

충전은 마이크로 5핀 케이블을 사용하며 항상 얘기하는 부분이지만 5V 1A 이하의

충전기로 충전하는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스타일리시는 15분 충전으로 3시간 가까이

사용가능한 급속 충전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굳이 고속 충전기를 사용할 필요는 없을것 같네요.

청음 및 사용평 
  
 
[사운드] 
 

출처 : 헤메님 블로그

 
 원모어 스타일리시의 소리는 저음이 약간 강조된 밸런스 잡힌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어찌 보면 전형적인 원모어 다운 소리라고도 생각되는데 이 때문에 실제 청음평에서도

스타일리시의 소리에 대해 '불호'라는 평가를 주시는 분들도 은근 많으시더군요.

하지만 자세히 들어보면 저음이 많긴 하지만 크게 부스팅됐다고 볼 정도의 세기는

아니라고 생각되며 오히려 다소 플랫한 사운드에서 저음부만 약간 올린 정도의

강조됨이라고 느껴질만큼 생각했던 것보다 저음의 세기는 크지 않았습니다.

그것도 오픈형과 세미 커널형 이어폰의 중간 지점에 가까운 차음성과 착용감을 가진

스타일리시의 특성상 저음이 좀 빠지면서 오히려 적당한 편이라고 느껴졌으며

손가락으로 이어버드를 눌러 노즐부를 이도에 제대로 삽입한후 들어봤을때에야

비로소 저음이 조금 많은 편이구나~ 싶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음은 DD 특유의 따스하면서 부드러운 성향을 지닌 소리를 지녔으며

약간 느슨한 반응속도와 살짝 퍼지는 잔향감이 인상적인 그런 저음이었습니다.

필자가 돌저음에 가까운 단단한 저음을 좋아하기에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성향의

저음과는 거리가 있는 소리였지만 그렇다고 크게 부담스럽거나 음감시

못 들어줄 만큼 아쉽고 부족한 저음이었다고는 생각되지 않았네요.

그에 비해 중음과 고음은 비교적 플랫하면서도 톤 밸런스가 잘 잡혀있는 편이었으며

둘다 전체적으로 상당히 선명한 소리를 들려주어서 인상적이었습니다.

처음엔 아쉬운 착용감때문에 차음성면에서 오히려 선명하다고 착각을 하는건가?

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일주일 동안 아웃도어와 조용한 환경을 오가며 음감을 해보니

가지고 있는 코드리스 이어폰들에 비해 확실히 선명하고 깔끔한 소리를 들려준다는 결론을 얻었네요.

(7mm 티타늄 복합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써서 그런지 소리가 전체적으로 맑고 선명한 편입니다.)

중음은 저음과 고음에 비해 뒤로 물러나 있긴 하지만 중앙에서 제대로 자리를 잡은 채

흔들리지 않는 존재감 있는 소리를 들려줍니다. 고음은 부드러운 느낌이긴 하지만

생각보다 시원한 느낌과 함께 치찰음이 많지 않아서 자극적으로 들리진 않았네요.

(음원에 따라 중음역대가 저음에 약간 마스킹 되는 경우도 있음)

​ 
 

[연결성, 레이턴시, 차음성]

연결성은 근래 사용해본 제품중에 디렘과 비견할수 있을 정도로 매우 뛰어났습니다.

필자가 양품을 받아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항상 출퇴근하는 교통 구역이나

전파간섭이 심한 도심 지역에서도 다른 제품 대비 상당히 우수한 연결성을 보여주었네요.

특히 LDS 안테나와 높은 전파 투과율을 지닌 특수 재질의 플레이트를 사용해서인지

일주일 동안 들고 다니면서 버스나 지하철, 상가 안에서 끊김 현상이 발생한 적은 거의 없었습니다.

이 정도면 최고는 아니어도 최상위급에 속하는 연결성을 지녔다고 평가할수 있을것 같네요.

레이턴시는 200ms 이하라고 광고 문구로 홍보할만큼 스타일리시의 장점중 하나였는데

실제로 자체 싱크 보정 기능이 있는 유튜브는 물론이고 네이버 TV나 다른 스트리밍 영상에서도

크게 밀리지 않는 싱크를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네이버 TV의 경우 일반적인 TWS 제품들의

레이턴시가 0.5초 이상으로 느껴지는 반면, 스타일리시는 0.2~0.3초 정도로 느껴져서

확실히 레이턴시 부분에서 만큼은 우수한 면모를 보여준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그에 비해 차음성은 생각보다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어버드 자체의 디자인 때문인지 커널형임에도 생각보다 이도에 깊숙이 들어가질 않고

살짝 떠서 걸쳐져 있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다행히 이어링이 귓바퀴에 고정되는 타입이라

격한 움직임이나 가벼운 조깅 정도로는 이어버드가 빠지는 일 같은건 없었네요.

노즐부가 확실히 이도에 삽입되진 않는만큼 주변 소리는 어느정도 들어오는 편이며

그래서 제대로 된 음감을 하기 위해서는 조용한 환경을 찾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대신 아웃도어에서 사용시 로드킬은 쉽게 당하지 않을수 있다는 의외의 장점(?)도 있는것 같네요.

​ 
 

[통화품질]

통화품질은 필자가 사용해본 제품들중에서는 상위급으로 평가됩니다.

일단 조용한 곳에서는 다른 제품들과 동일하게 송/수신음이 잘 전달되는 편이고

시끄러운 환경에서는 주변 소음이 들리긴 하지만 목소리의 음역대가 좀더

강조되어 전달 되는 느낌이라 다른 제품에 비해 전달력이 좋은 편에 속하네요.

ENC 기술을 적용했다고 하는데 어느정도 목소리와 노이즈의 구분을 하는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단일 통화시에는 오른쪽 이어버드만 단독 사용이 가능합니다.*

​ 
 

[기타]

기타 특징들로는 IPX4의 방수기능과 SBC, AAC는 물론 APT-X 코덱까지 지원하는 부분,

그리고 음성비서 호출 기능과 15분 충전으로 3시간 사용이 가능한 급속 충전 기능등이 있습니다.

특히 APT-X 코덱 지원은 제대로 된 음감을 위해서도 이제는 필수가 되어가는 부분인것 같고

급속 충전 기능도 급할때 짧게 충전해서 여유있게 음감할수 있는 장점으로

다가오는 부분이어서 둘다 개인적으로는 참 편리하고 좋았던 기능들이었습니다.

총 평

원모어의 스타일리시 이어폰은 기대했던 것보다 좀더 괜찮은 제품이었습니다.

일단 손에 착 감기는 이어버드와 충전케이스의 재질감과 마감 부분이 좋았고

사용하기 쉽게 배려된 편의성 부분(물리 버튼의 위치, 조작법, 충전케이스 등등)도

충분히 매력적이었으며 뛰어난 연결성, 오픈형에 가까운 착용감에 비해 꽤 좋은 사운드,

편안한 착용감, 나쁘지 않은 통화품질등등으로 사용하는 내내 좋은 만족감을 주었습니다.

다만 한가지 아쉬웠던 부분은 착용감면에서 편하다면 장점으로 볼수도 있지만

이도에 정착용 되지 못하고 약간 떠 있는듯한 느낌을 주는 이어버드의

밀착감(?) 부분이 개인적으로 못내 아쉬웠네요. 특히 저처럼 커널형 특유의

차음성을 좋아하는 유저들에게는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샤오미라는 브랜드의 이미지에 걸맞게 전체적으로 만족할만한

완성도를 지닌 제품이라는 점은 인정할수밖에 없는 부분인것 같네요.

음질, 연결성, 편의성, 착용감, 조작감, 휴대성등등의 여러 항목에서

각자 우수한 제품들은 많이 있긴 하지만 스타일리시처럼 전체적으로 고르게

밸런스 잡힌 완성도를 보여주는 제품은 그리 많지 않다고 생각하기에

다른 사람에게 선뜻 추천할수 있을만한 코드리스 이어폰이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이상 원모어 스타일리시 코드리스 이어폰 (E1026 BT-i)의 사용후기를 마칩니다.

<필자는 위 스타일리시 코드리스 이어폰 제품을 소개하면서 (주)유아이비로부터 제품을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하지만 일체의 간섭이나 제약 없이 리뷰어의 의사가 100% 존중되어 자유롭게 작성된 리뷰임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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