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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단

[Harman/Kardon] 아우라 스튜디오 2 두 달 청음(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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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글은 처음 쓰는건가요..! 부족한 글 솜씨지만 좋은 제품은 공유해야겠다는 생각에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스피커에 대한 집착이 강했기 때문에 이런저런 스피커 많이 만져봤지만

커다라고 무겁고 비싸니 다 오랫동안 사용하지 못하고 매각하게 되더군요...

 

그래서 이번엔 그런 후회를 덜기 위해...! 

KakaoTalk_20170903_193728221.jpg

 

요 놈을 사게 되었습니다! (라고 하고 생각보다 큰 스피커였냐 너란 녀석은 하면서 좌절했었습니다)

생각보다 박스가 덩치가 있기에 걱정은 했었는데 막상 뜯어보니 그리 크지는 않더군요!

 

개봉은 해야겠으니 뚬뚬... 말은 줄이고 사진을 어서 보여드리죠...KakaoTalk_20170903_193741000.jpg

 

크으으으으... 이제 노래 듣는다고 선 연결하고 그럴 필요 없습니다! 저도 블루투스를 사용하는 스마트 가이가 된 것입니다!

참고로 아우라 스튜디오는 3.5 파이 단자와 블루투스를 전부 지원합니다.

저는 블루투스 특유의 화이트 노이즈를 굉장히 싫어하기 때문에 아마 3.5 파이 단자를 사용하게 되겠지만 이걸로 이제 가족들의 스피커 기피현상을 줄일 수 있을거라 기대했지요..!

KakaoTalk_20170903_193746253.jpg

(사진이 흔들렸으나 양해를)

아우라 스튜디오는 마이크를 탑재하고 있기 때문에, 블루투스로 휴대폰을 연결하여 사용하던 중 전화가 오면 그냥 그 상태로 통화를 하면 됩니다...! 이 얼마나 신박한...

스피커는 1개의 우퍼, 6개의 트위터를 달고 있습니다! 360도 스피커에 탁상용 스피커이기 때문에 일단은 작을거라고 추측했는데...! 뒷통수 쌔게 맞은 느낌입니다..;;

캡처.PNG

 

하만카돈사에서 밝힌 스펙인데... 생각보다 전기를 많이 먹는건가... 한달 넘게 들어본 바로는 일단 왠만한 스피커들 보다는 전기세가 확실히 덜 나오지만 계속 틀고 있으니 먹긴 먹더군요.

 

하라는 개봉은 안 하고 언제까지 말만 할꺼니 어서 열렴.

 

KakaoTalk_20170903_193753129.jpg

 

가족들을 앉혀놓고 비싼 스피커가 왜 하나쯤은 필요한지에 대해 설명(추궁)당하고 있습니다.

스피커가 크진 않았습니다! 참 다행이네요! 스피커의 파손을 방지하기 위해서 박스 마감재로 겹겹히 쌓아 보관해놨더군요. 유리니까 당연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정말 특이하게 생겼네요.... 디자인이 나쁘다는 생각은 딱히 들지 않지만...

KakaoTalk_20170903_193804167.jpg

 

구성은 각 나라별 콘센트, 19V DC 아답터, 제품 설명서... 그리고... 그리고...?!

(3.5파이 단자가 탑재되어 있지 않아요. 개별구매에요 엉헝헝 ㅠㅠㅠㅠㅠㅠ 결국 따로 샀습니다.)

KakaoTalk_20170903_193811869.jpg

(이거 찍으면서 제발 우리 가족의 기대를 지켜다오 밑밥은 다 깔았단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죠)

 

자 이제 연결을 하고...! 두근두근...

참고로 저는 제품에 에이징을 추천한다는 내용이 명시되어 있지 않으면 안 합니다. 같이 늙어가는 입장에서 억지로 더 늙게 만들면 슬프잖아요...왠지.... 

 

오...

오오오... 오오오오!!!!!!

 

기대 이상입니다. 솔직히 정말 깜짝 놀랐어요. 우퍼 덕인진 몰라도 저음 타격감이나 해상도가 훌륭하고, 그에 밀리지 않고 중저음부터 중고음, 고음까지 쭈우욱 밀고 들어와줍니다....! 360도 스피커 주제에 공간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진짜로 장난 아니고요...! 

굳이 비유를 하자면 미니 콘서트 홀을 구경하고 있는 거인이 된 느낌입니다...!!

 

특히 아우라 스튜디오를 사게 했던 그 디자인...! (LED 뻔쩎뻔쩎 최고조에 달합니다아!!)

나중에는 led를 끌 수 있는 기능이 있는것에 감사했습니다.

여러가지로 참 첫인상이 깊네요KakaoTalk_20170903_193825298.jpg

저 LED가 지금은 저렇지만 노래를 틀면 뷔잉 뷔잉 돌아가면서 노래 탬포에 맞춰 켜졌다가 꺼졌다가 합니다.

저는 하만/카돈 특유의 마스터링에 익숙하지 않다고 생각했었는데 전혀 아니더군요! 정말 훌륭한 첫 청음경험이였습니다.

첫인상이 좋지 않았다면 아마 리뷰조차 쓰지 않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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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도 대만족했죠.!

후후후... 성공입니다. 

 

이제 저렇게 두고 두 달간 써보기로 했습니다. 스피커를 올려둔 곳은 유리 베이스, 나무판 베이스, 지금은 플라스틱

 

(두 달 후)

아....

 

 

IMG_0216.JPG

 

아..?(참고로 아래에 있는 것은 제습기 입니다)

 

정신 차리고 보니 두 달이 지났습니다.

정말... 많은 일이 있었군요.... 일단 늦둥이가 한달 정도 조산을 해서 위험했었고... 교통사고도 났었고... 소녀전선도 나왔고... 지금은 다 괜찮습니다.

좋아하던 이어폰 단자가 맛이 갔는데 프로토타입이라고 교환 못 해준다고 하는 사건도 있었고... 이건 안 괜찮습니다.

 

 

딱 일주일. 3.5 파이 단자를 이용해서 음악을 즐겼습니다. 그 이상은 저도 귀찮아서 어쩔 수 없더군요.

제발 노래 듣는데 블루투스 페어링 해서 뺏어가지 말라고ㅠㅠㅠ 그리고 그걸로 왜 소녀전선을 키니 동생아..ㅜㅠㅠ

전 음악 장르를 정말 다양하게 듣기 때문에 발라드, 팝송, 헤비 락, 그냥 락, 재즈, 클래식, EDM(하우스, 어그레시브 등등등) 하츠네미쿠(?)(보컬로이드 라고 하죠) 등등ㄷ응... 여러가지로 들어봤는데

어느 곡이던 일단 무난하게 잘 받혀주더군요. 특히 중고음대에 훌륭한 표현력을 갖고 있으며 트위터가 일단 많으니 음 분리도가 좋긴 하더군요... 해상력은 우수하지만 그 가격대를 넘어섰다고 보긴 힘들어보입니다. 웅장할 땐 웅장하고 무겁게, 피로할 땐 가볍게도 나오기 때문에 음색 부분에서는 대만족 했습니다.

특히 음압은 장난 아니에요.(구멍에 휴지 올려놓고 퉁쾅퉁쾅 하면서 놀기도 했던)

 

요놈 갖고 노트북과 연결해서 영화도 봤습니다. 로건, 박열, 가오갤2, 프로메테우스(그냥 반전), 하루(미친 반전) 등등...

공간감은 가까이서 들을 땐 훌륭했는데 역시 360도 스피커다보니 (더군다나 홀몸 스피커라서) 2미터 정도 떨어뜨려 놨을 때 약 100도 정도의 사이각을 갖고 공간감을 나타내줍니다(그래도 역시 360도 스피컨데 대단한거라고 생각하고 있긴 합니다)

20170903_202526[1].jpg

아이언맨 아크원자ㄹ읍읍

(먼지 쌓인거 봐라 어우 더러워)

 

지금 제습기 위에 저게 저렇게 올라가 있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우리 늦둥이가 한달 전 부터 집에 돌아와서 태교용 음악만 주구장창 틀고 있었는데, 우퍼가 바닥을 향하고 있는지라... 아랫집 아저씨가 아프셔서 배려 아닌 배려라도 해보고자 일단은 올려뒀습니다.

 

그래서 알게 된 사실은, 걱정과는 다르게 블루투스 노이즈 없어요. 일단 주변에 마이크란 마이크는 잔뜩 두고 노이즈 테스트 해봤는데, 마이크랑 제 귀가 쓰래기라서 그런건지 일반적인 노이즈는 판별하기 힘들었습니다.

 

음질은 블루투스를 사용하면 휴대폰이 낡아서 떨어집니다. (재생기기가 갤 노트 2인데)

노트 7, s8, J7, MP3, 외장 DAC(지금은 매각한 드래곤플라이) 로 재생해 본 결과...

제 똥귀로는 노트2와 J7을 제외하곤 다 거기서 거기였습니다.... DAC는 음색의 차이는 생기나 음질은 별로...

 

사진 용량을 초과했습니다. 이제부턴 그냥 글만 빠르게 쓰고 정리해야겠네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후회는 없습니다. 정말 구매 잘 한 것 같습니다. 굳이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닌 저희 가족도 무선으로 연결 가능한 끼 넘치는 스피커는 참 좋은 것 같다고 다들 하시니...후후. 에이징도 딱히 필요 없었습니다.

 

거리가 멀리 떨어져 있어도 과하지 않은 타격감과 저음해상력은 여전합니다.

음질은 베이스(바닥)에 따라 다소 공명이 일어나 부족함이 느껴질 때도 있었지만, 스피커로서는 더 바랄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유리 베이스는 중음 정도에서 공명이, 나무는 중저음, 플라스틱은 그냥 거의 모든 음역대에서 다 부들거립니다.

가격에 비해 압도적으로 다른 제품들을 누를 정도의 해상력은 아니지만, 이 정도면 웃으면서 들을 수 있는 (아실겁니다. 좋아하는 노래의 하이라이트에서 씨익 웃게되는 그 마력) 수준의 해상력을 보여줍니다.

음색은 하만/카돈 특유의 플랫 사운드... 이나 초저음과 저음 사이 영역대에서 살짝 부족함이 느껴집니다. 

 

 

제 자신이 아우라 스튜디오2 에 만족한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납득할 만한 가격에, 후회하지 않을 소리. 단 그 2개입니다.

 

360도 스피커에 대해 사실 거부감을 갖고 있었던 저인지라, 이번 아우라 스튜디오2는 저에게 새로운 이미지를 새기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네요. 가격이 솔직히 아주 싼 편은 아니니 할인할 때 하나 갖다놓으시면 절대 후회하지는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만약 모종의 이유로 후회하셔도 전 책임 못 집니다.ㅎㅎㅎ

 

글이 길어진건가요...? 하튼 제품평 및 사용기는 여기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부족하지만 여기까지 읽으신 여러분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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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피님 포함 2명이 추천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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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된거 봤는데 탐나더군요. 마땅히 둘곳도 없고 장난꾸러기 아들땜시 언제 부서져도 이상하지 않을 물건만 존재해야 하는 입장이라... ㅎㅎ 리뷰글 잘 읽었습니다.
21:51
17.09.03.
profile image
103db 작성자
예림이아빠
ㅎㅎㅎㅎ 읽기 힘들셨을텐데 잘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솔직히 저 같은 경우는 소리도 잘 내주고 이쁘면 더 바랄게 없긴 하죠. 늦둥이가 커서 저걸 뽀샤먹으려면 적어도 4년은 기다려야 하지 않을까요 ㅋㅋ
21:57
17.09.03.
103db

걱정 마세요. 남의 자식은 빨리크고 내자식은 늦게 큰다잖아요. 오래 안걸릴겁니다. 남자애라면 이쁘고 잘 부서지는 물건은 향후 10년은 안사시는편이....

07:20
17.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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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db 작성자
예림이아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00:07
17.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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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이쁘게 생겼네요 ㅋㅋㅋㅋ
디피만 잘해두면 이쁘게 잘 쓸것 같은 ^^`
13:00
17.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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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db 작성자
INSsoulJK
이쁘장한게 참 보기 좋죠 ㅎㅎ 보기엔 저래도 유리가 검정색 다크톤이라서 흰 바탕이나 갈색바탕에도 잘 어울리더군요
00:09
17.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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