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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단

타오트로닉스 사운드리버티 53K 이것저것 확인 (이미지 말고 제대로 올렸어요)

섹토이드 섹토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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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리뷰 썸네일.jpg


  
 요즘 블루투스 이어폰 하면 무조건 코드리스죠. 넥밴드나 목걸이형 제품 찾는 사람 거의 없습니다. 무언가 걸쳐야 할 것이 없다는 것은 경험해보기 전에는 그 편리함을 알기 어렵지만 일단 경험하고 나면 다시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정말 편하니까요. 하지만 큰 편리함 만큼 구조적으로 겪는 고질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통화품질이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올 한해 빔 포밍 마이크부터 소음과 사용자의 목소리를 분리하는 기술까지 다양한 시도가 있었지만 아직까지 에어팟의 벽을 넘어선 제품은 없었습니다. 때문에 초창기 콩나물 대가리라며 조롱받던 디자인이 인기를 얻고 있죠. 음질만 생각하면 더 좋은 제품들이 많지만 통화를 생각하면 무조건 에어팟으로 가라는 이야기를 흔하게 듣는 요즘입니다. 에어팟 저도 사고 싶은데... 그렇죠. 저처럼 지갑이 가볍다 못해 존재하기는 하는가 싶은 사람들에게는 너무 큰 금액입니다. 저는 그냥 5만 원 안쪽이면 어떻게 사겠는데 넘어가면 일단 포기하거든요. 다행히 저 같은 사람이 많은지 5만 원 이하 제품군에서 콩나물 디자인 제품들이 상당수 나오고 있습니다. 저도 하나 사용해보게 되었는데요. 2018년 말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꽤나 준수하게 재현하여 많은 이들에게 가성비 브랜드로의 각인을 성공적으로 마친 타오트로닉스의 사운드리버티 53K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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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박싱

IMG_1083-언박싱.JPG 저는 언제나 한발 늦게 리뷰를 하므로 이미 유튜브나 블로그로 많은 리뷰를 접하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모두 아실만한 내용은 적당히 사진으로 간략하게 넘어가고(코멘트를 덜 달겠다는 이야기) 실사용 시의 통화품질이나 배터리 타임 등을 확인하시는 용도로 제 리뷰를 이용하시면 되겠습니다.
 

 

IMG_1087.JPG 패키지에서는 비용 절감이 많이 느껴지는데 싸구려 같은 느낌은 잘 나지 않도록 디자인과 패키지 마감에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습니다. 덕분에 저렴하긴 한데 싸구려 같은 느낌은 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IMG_1090.JPG 사운드리버티 53K는 글로벌 버전이 따로 있고 국내용으로 따로 튜닝이 되어 모델명 뒤에 케이가 붙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많기 때문에 나와 맞는 소리인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뒤에 소리에 대한 내용을 적기는 하겠지만, 다이내믹한 소리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불호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IMG_1097.JPG 가볍고 얇은 종이 패키지를 썼지만 내부에 스펀지를 비롯하여 메인 유닛은 반투명 비닐로 한 번 더 포장을 해서 "어라? 포장에 신경 좀 썼네?"라는 말이 절로 나오도록 만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운 패키징이었습니다.
 

 

IMG_1103.JPG 구성품 : 충전 케이스(내부에 좌우 유닛 장착), 이어팁 3세트, 충전 케이블, 사용 설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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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펴보기

IMG_1111-살펴보기.JPG 구성품에 특별한 부분은 없습니다. 가격 대비 설명서가 두툼하다 정도입니다.
 

IMG_1119.JPG 5만 원 이하대 제품들은 대체로 사용 설명서를 부실하게 제공하는데 타오트로닉스는 49,800원짜리 제품의 설명서를 상당히 친절하고 꼼꼼하게 만들었습니다. 착용 방법부터 페어링 그리고 컨트롤 사용법까지 모두 이미지로 읽어보지 않아도 바로 확인이 가능하게 공을 들였습니다. 착용법 같은 거 의미 없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아침 출근 지하철에서 보면 기상천외한 착용샷을 많이 봅니다.(믿기 어렵겠지만 좌우 거꾸로 착용한 분들도 많음) 그런 의미에서 착용법 안내도 한번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설명서 버리지 마시구요.
 

IMG_1125.JPG 강화플라스틱 재질의 매우 작은 크기 케이스입니다. 표면 마감은 보통이고 별도의 코팅은 되어있지 않습니다.

어차피 주머니에서 굴러다닐 거라 괜히 고급스러운 코팅 같은 거 돼있는 것보다 날것으로 있는 게 마음이 편하죠.

 

IMG_1132.JPG 전반적인 마감은 쏘쏘합니다. 5만 원이 넘어가면 좀 거시기했을 거고 4만 원 이하면 선뜻 오케이! 했을 텐데 하필 거의 5만 원이라 "음... 뭐... 괘... 괜찮아~"이런 정도의 느낌이 살짝 있습니다.
 

IMG_1138.JPG 배터리 잔량 확인 가능한 인디케이터 있고 뚜껑은 자석 + 돌기를 이용한 고정식입니다.
 

IMG_1145.JPG 사진이 클로즈업이라 살짝 부족한 마감이 더 도드라져 보이는데 실 사용 시에는 크게 눈에 띄지 않는 정도입니다.
 

IMG_1151.JPG 충전은 마이크로 5핀 단자를 이용하며 무선 충전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뭐 언젠가는 저렴이 제품들도 모두 C 타입에 무선 충전을 지원하는 시기가 오겠지만 아직은 아닌 거 같습니다. 이 부분은 다른 브랜드의 제품들도 마찬가지라 단점은 아닙니다.
 

IMG_1157.JPG 단점은 이거죠. 뚜껑이 아주 경박스럽게 덜렁거려서 실제 쓸 때도 좀 거슬리고(못 쓸 정도는 아님) 이게 굉장히 저렴해 보이는 효과를 줘서 품위 있게 쓰지는 못합니다. 3만 원대면 모를까 5만 원 가까이하는 상황에서는 이런 것까지는 신경을 좀 써줬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IMG_1171.JPG 바닥 부분은 못 본 걸로 하겠습니다. 여러분도 안 본 걸로 하시죠. 어차피 실 사용 시 볼일이 거의 없는 부분 아닙니까.
 

IMG_1179.JPG 제공되는 케이블은 비슷한 가격대에서 공통적으로 제공하는 바로 그 케이블입니다.

10cm 내외의 길이에 좁은 칼국수 형태입니다.

집에 잔뜩 모아뒀는데 생각보다 단선이 잘 안돼서 오래 쓰게 되더군요. 물론 제가 오래 썼다고 여러분도 오래 쓸 거란 이야기는 아닙니다. 사용 습관에 따라서는 하루 만에 단선될 수도 있는 소모품이라는 거 잊지 마시길...

 

IMG_1186.JPG 배터리 용량이 650mAh로 제공되는 스펙에 따르면 좌우 유닛당 약 6회 이상 충전이 가능합니다.

유닛당 연속 재생 시간이 6시간(실사용 확인은 뒤에 따로 진행함)이라고 하며 케이스와 함께 사용할 경우 40시간 사용 가능하다고 하니 일상적인 사용 환경이라면 3일 정도는 별도의 충전 없이 사용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유닛 자채의 배터리 타임은 블루투스 이어폰의 평균적인 수치이지만 케이스 사용이 적용된 시간은 코드리스 치고 제법 긴 편에 속합니다.

 

IMG_1193.JPG 첫 개봉 시 가능하다면 한번 완충 후 사용하시는 것이 배터리 수명을 조금이라도 늘려준다고 합니다.

스펙상 완충 시간은 2시간 30분이지만 실제로는 2시간이 안 걸렸고 인디케이터 1개 정도 남았을 때는 2시간 정도면 완충이 되었습니다. 사실 케이스 충전시간은 별로 중요한 부분은 아니죠.

 

IMG_1201.JPG 유닛은 공간 활용을 최대한 끌어올린 방식으로 수납이 되어있습니다. 정리도 잘 돼 보이고 좋아 보이지만 실제 사용할 때는 좀 불편합니다. 유닛을 꺼내는 것도 사실 조금 아슬아슬하고 꺼내서 귀에 꼽으려면 다시 고쳐 잡아야 하는 방향으로 유닛이 수납되어 있습니다. 콤팩트한 사이즈로 만들기 위해 공간 효율은 높혔지만 사용성은 상당히 나빠진 경우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은근 이 부분에 대한 언급이 없던데 나만 불편한가? 싶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IMG_1208.JPG 뚜껑 안쪽으로 보시면 수납 시 유닛의 전면부에 발생할 수 있는 스크래치를 예방하기 위해 부직포 같은 재질을 붙여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뭐 소재가 고급스럽지는 않아도 오래도록 이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디테일하게 신경 쓴 부분이 비슷한 가격대의 제품에서는 볼 수 없었던 부분이라 매우 좋았습니다. 여기에 뚜껑만 안 덜렁 거렸으면 딱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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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1221.JPG 보시는 것처럼 사이즈는 굉장히 작습니다.(보통 이미지로 한번 정리하는데 실수로 삭제했어요.) 무게도 가벼워서 남자 같은 경우 안주머니에 넣어도 큰 무리가 없는 크기이며 살짝 거슬리기는 해도 바지 주머니에도 넣고 다닐 수는 있는 정도입니다. 

  

IMG_1242.JPG 케이스는 이 정도면 충분하고 유닛을 살펴봅니다.
 

IMG_1247.JPG 새 제품이라면 충전 단자에 봉인씰이 붙어 있습니다. 이게 대단한 건 아니어도 상당히 마음에 들더군요.

제대로 된 제품을 구입했다는 느낌이 강하게 옵니다.

 

IMG_1252.JPG 콩나물보다는 음표에 가까운 형태의 디자인입니다. 케이스와 동일한 강화플라스틱 하우징으로 부분적인 메탈 파츠는 없습니다. 무광의 부드러운 재질이며 생각보다 얼굴 기름이 잘 묻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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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1259-2.JPG 돌출이 아닌 안쪽으로 감춰진 LED 덕분에 저렴한 느낌 없이 깔끔한 연출이 가능합니다.

타오트로닉스 심벌 부분이 컨트롤러로 터치 방식입니다. 물리 방식을 좋아하는 아재지만 이렇게 깔끔한 연출이 때문에 터치 방식도 싫지는 않습니다. 다행히 터치 인식도 무난해서 사용에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IMG_1266.JPG 유닛의 빌드 퀄리티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쏘 쏘~입니다. 다만 형태는 잘 뽑은 것 같습니다.
 

IMG_1273.JPG L/R 표시가 프린팅이 아니어서 좋았습니다. 지워질 일도 없고 보기에도 나쁘지 않습니다.
 

IMG_1273-2.JPG 평이하게 보면 마감이 그리 나쁜 편은 아니지만 다소 까다로운 사용자 입장에서 보면 살짝 애매한 마감들이 있습니다. 3만 원대라면 그냥 넘어갈 거 같은데 5만 원에 근접한 상황에서는 좀 그런...? 물론 클로즈업을 했기 때문에 더 도드라져 보이는 것이며 이런 부분을 언급하는 건 저처럼 제품 외관에 집중하는 분들을 위함입니다. 성능 쪽에 좀 더 집중하시는 분들이라면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 정도니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IMG_1277.JPG 타오트로닉스의 사운드리버티 53K는 기본적으로 스테레오 구성이지만 좌우 유닛을 따로 연결하여 독립적으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좌우를 각각 다른 스마트폰에 연결하여 서로 통화를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경우 좌우 유닛 모두 마이크가 ON이 되지만 기본 사용인 스테레오 연결 시에는 왼쪽 마이크만 ON이며 오른쪽 마이크는 OFF가 됩니다. 간혹 이 부분을 모르고 "오른쪽 마이크 고장 난거 같아요"라고 하는 분들도 있는데 고장이 아니므로 안심하고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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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1295.JPG 착용 시 귀안으로 들어가는 부분의 크기는 일반적인 인이어 방식의 코드리스 이어폰의 사이즈 보다 살짝 작은 정도입니다. 평소 이런 제품의 착용에 어려움이 있었다면 구매 전 착용 가능한 사이즈인지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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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1303.JPG 댐퍼는 다른 제품에 비해 살짝 듬성하게 되어 있으며 이어팁을 장착해도 노즐이 거의 날것처럼 노출되는 형태기 때문에 귀지가 많은 경우 높은 확률로 댐퍼에 귀지가 묻어나게 됩니다. 떼어내겠다고 손가락을 대는 순간 안쪽으로 귀지 가루가 들어가는 불행을 겪게 되므로 관리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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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1324.JPG 노즐 사이즈는 평균이라 다른 이어팁을 사용해도 무리 없이 호환이 되며 폼팁의 경우 소니의 트리플컴포트를 제외하고는 장착 시 케이스에 제대로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IMG_1330.JPG 기본으로 제공되는 이어 팁은 4세트이며 품질은 무난한 정도입니다.

저는 그냥 기본 팁으로도 만족스럽게 사용하였습니다.

 

IMG_1339.JPG 그리고 버그 같은 건가 싶은데 페어링이 완료된 상태에서 사운드리버티 53K를 케이스에서 꺼냈다가 바로 다시 케이스에 넣을 경우 전원이 꺼지지 않고 켜진 상태로 유지되며 이대로 스마트폰에서 음악을 재생하면 유닛에서 음악이 나옵니다. 이경우 충전이 되지 않고 결국 방전으로 이어지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저도 이어폰을 꺼냈다가 다른 일이 생겨서 바로 케이스에 넣었다가 알게 된 부분이라 흔하게 발생하지는 않을 것 같지만 이런 버그가 있다는 걸 알아두면 조심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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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운드리버티 53K 페어링 하기 

IMG_1351-페어링.JPG 페어링 방식은 iOS, 안드로이드 구분 없이 동일하며 블루투스 이어폰이라면 다른 제품도 모두 같은 방식으로 이루어진다는 점 알고 계시면 앞으로가 편할 것 같습니다. 저도 언젠가 페어링 안내 같은 건 안 해도 되겠지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설명서에 잘 나와 있습니다.

우선 연결하고자 하는 기기의 Bluetooth 기능을 ON 합니다. 
  

IMG_1356.JPG 사운드리버티 53K의 메인 유닛은 왼쪽입니다. 스테레오 연결을 기본으로 사용하실 계획이라면 케이스에서 왼쪽 유닛만 꺼내면 됩니다. 연결 가능한 기기에 제품명이 영문으로 나오는 것을 확인하시고 터치하면 페어링은 완료.
 

IMG_1357.JPG 만약 스테레오 연결이 아닌 좌우 독립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라면 오른쪽 유닛은 따로 페어링을 진행해야 합니다. 방식은 스테레오와 동일하며 케이스에서 오른쪽 유닛만 꺼내면 됩니다. 연결 가능한 기기 목록에 제품명 + R 표시가 영문으로 나오는 것을 확인 후 터치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실 사용 시 좌우 유닛을 각각 동시에 독립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오른쪽 유닛을 먼저 꺼내서 연결된 것을 확인 후 왼쪽 유닛을 꺼내야 합니다. 오른쪽을 따로 페어링을 했어도 제품은 기본적으로 스테레오 연결을 우선하기 때문입니다.
 

IMG_1358.JPG 연결 여부는 음성으로 안내되지만 연결 목록에서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IMG_1362.JPG 페어링 이후로는 케이스에서 꺼내는 것만으로 자동으로 연결되어 편하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IMG_1368.JPG 본 제품은 블루투스 5.0버전이 사용되었으며 지원 코텍은 SBC, AAC 두 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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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착용감
IMG_1373-1 착용감.JPG 상세페이지의 모델이 착용한 모습을 보면 아주 이쁘죠. 하지만 우리는 모델이 아닙니다. 일반인 아저씨가 착용하면 어떻게 보이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와! 못생겼어!"하지 마세요. 여러분도 똑같아욬ㅋㅋㅋㅋㅋ
 

IMG_1373-2.JPG 정면에서 볼 때는 생각보다 도드라지지 않습니다. 아래로 길게 나온 마이크 부분도 그리 거슬려 보이지 않아서 출퇴근 시 착용해도 부끄럽거나 신경 쓰이지 않습니다. 부끄러운 건 볼록 나온 배와 내 얼굴뿐
 

IMG_1373-3.JPG 이렇게 보면 확실히 마이크가 입 쪽으로 가있으니 통화품질에 도움이 되려나 싶다가도 "정말 이 정도로 그런 게 가능한가?"싶은 의심도 들고 그렇습니다. 이 부분은 아래 따로 녹음을 해두었으니 직접 듣고 판단하는 걸로 하겠습니다. 정상 착용 시 보시는 것처럼 아래에서 살짝 앞으로 기울어진 형태가 됩니다.
 

IMG_1373-4.JPG 에어팟처럼 오픈형이 아닌 인이어 타입이고 크기가 살짝 작아 귀 안쪽으로 꽉~들어차는 착용감을 지니고 있습니다. 덕분에 귀에 확실히 고정되어 출근길 지각했다고 급하게 뛰어서 지하철을 타는 정도로는 귀에서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늦었다고 지하철로 뛰어들어 타는 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늦었다면 그냥 포기하고 천천히 가시는 게 좋습니다. 귀를 꽉 틀어막지만 이도 주변을 강하게 밀어내지는 않기 때문에 착용 형태에 따른 통증은 없습니다. 유닛이 생각보다 귀 안쪽 깊숙이 들어가기 때문에 소리가 상당히 가까이 들리는 장점이 있습니다.

 

IMG_1373-5.JPG 크기나 무게에 따른 통증은 없지만 착용 시 이압이 있습니다. 이압이 좀 강하게 있는 편인데 다행인 것은 시간이 지날수록 이압이 증가하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저는 이압으로인한 통증은 없었지만 이압이 조금 강한 편이라 모든 사용자에게 통증이 없을 거라고 확신은 못하겠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압이 증가하지 않고 해소도 되지 않습니다. 처음 착용 시 발생한 이압이 그대로 이어집니다. 때문에 귀에서 뺄 때 착용 강도에 따라 "뽕~!"하는 현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저는 귀에 좀 강하게 밀어 넣는 방식으로 착용해서 그런지 언제나 귀에서 뺄 때 "뽕~!"하고 빠집니다. 착용감을 봤을 때 차음성이 굉장히 높을 거 같겠지만 실제로는 그냥 보통 수준의 차음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귀마개처럼 활용해야지!"이런 기대는 하지 마시라는 이야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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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리 확인 

IMG_1382-소리.JPG 청음 환경

LG V50 / 볼륨 40% / FLAC / AAC / 밤 시간 / 사무실

주요 청음 리스트

Survie(Don Diablo) / No Rush(Manu Katche) / Take Off and Land(Manu Katche) / Miles Away(Manu Katche) / Hey Now(London Grammer) / Fever(Peggy Lee) / Temptation(Diana Krall) / Thanks To You(Boz Scaggs) / The Best is Yet to Come(Michael Buble) / The Power of Love(Celine Dion) / Walking the Wire(Imagine Dragons) / Fade(Sophie Zelmani) / Bright Eyes(Sophie Zelmani) / Travelling(Sophie Zelmani) / 좋은 날(아이유) / 삐삐(아이유) / Back Together(Robin Thicke) / Sparks Fly(Taylor Swift) / Daddy Dream(Nils Lofgren Band) / Miracle(New Reveille) / Time Is Running Out(Muse) / Aladdin OST

 

IMG_1386.JPG 해상도 / 분리도 / 스테이징

해상도가 크게 높지는 않은 탓인지 소리 자체가 고급스럽지는 않지만(깡통 같은 소리는 아님) 가격대를 생각하면 수긍이 되는 수준으로 크게 거슬리지 않는 정도로 괜찮게 들었습니다. 극저음과 초고음의 부스팅으로 답답함 없는 밝고 넓은 스테이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붙어있는 소리들이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파트와 악기 소리들이 살아있고 앞자리 악기들은 가볍게 들어도 구분 가능하며 뒷자리 악기들은 집중해서 들으면 충분합니다.

 

IMG_1393.JPG 고 / 중 /저음 / 밸런스

첫인상은 전체적으로 부드러우면서 깔끔하고 플랫 한 느낌의 음색을 지니고 있는 것처럼 들립니다. 극저음 부스팅으로 머리 전체에 퍼지는 울림을 느낄 수 있으며 저음은 부담스럽지 않은 정도로 살아 있습니다. 보컬은 과하게 앞으로 붙지 않고 반걸음 정도 뒤에 있으며 고음은 크게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뚜렷한 정도를 잘 지키고 있습니다. 평소 다이내믹한 소리를 즐기셨다면 살짝 심심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오래 듣기에는 괜찮은 소리이며 조용한 장소에서 들으면 첫인상처럼 플랫하지만은 않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너무 돌출되거나 가려지는 부분 없이 밸런스도 좋은 느낌입니다.

  

IMG_1400.JPG 그 외 기타 등등

좌우 편차 없이 정위감 잘 잡혀있습니다. 치찰음은 느끼지 못하였고 안드로이드에서도 볼륨 확보는 무난했습니다.(아이폰은 안드로이드보다 크게 들려서 볼륨 걱정 없음)

 

IMG_1407.JPG 정리

플랫 한 느낌의 펀 사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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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 콘텐츠 음성 지연 확인 

IMG_1413-영상.JPG

 소리 때문인지 영화뿐만 아니라 유튜브나 트위치 같은 방송을 들을 때 특히 좋았습니다. 편안하게 마주 보고 앉아서 이야기를 듣는 느낌이랄까. 영화 같은 경우 웅장함도 잘 살아있고 전쟁이나 SF 효과도 잘 살려주었습니다. 음성 지연의 경우 다소 무던한 저에게도 조금 느껴졌습니다. 느낌상 0.1초 정도의 느낌으로 살짝 소리가 뒤에 따라오는 감이 있기는 한데 저처럼 무던한 사람이라면 금방 적응하여 아무 생각 없이 영상 시청이 가능하겠지만 예민한 분들은 아마 계속 신경 쓰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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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화품질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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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품질은 개인적으로 많이 기대하던 부분인데 에어팟을 써본 적이 없어서 비교했을 때 어떻다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저는 블루투스 이어폰을 리뷰 할 때 항상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통화품질 테스트를 위해 전화 녹음을 해서 올리고 있으므로 직접 듣고 판단하실 수 있도록 준비해 두었습니다. 다른 제품 대비 어떤지 비교를 원하시면 다른 리뷰에 올려둔 통화 녹음 소리와 비교해서 들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테스트 장소는 4곳으로 매우 조용한 환경 / 소리가 울리지만 소음이 없는 복도 / 차량 소음이 심한 대로변 / 소리의 울림도 있고 사람이 많은 지하철 역사에서 진행하였습니다. 대부분의 사용 환경에 부합되는 장소로 선별하여 언제나 같은 시간에 진행하므로 충분한 비교 자료가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코멘트를 달자면 "일반적인 코드리스 이어폰보다는 통화품질이 좋았다"가 되겠습니다. 기대치가 높았던 터라 멘트가 미지근하긴 한데 통품이 좋긴 좋습니다. 특히 대로변이나 지하철 역사의 경우 소리를 아예 구분하기 힘든 제품들이 많은데 사운드리버티 53K는 별다른 조치 없이도 충분히 통화가 가능한 수준입니다.(직접 들어보시면 확인 가능합니다) 통화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미 일반 제품들은 제쳤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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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신호 안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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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선 안전성은 연결된 기기와 주변 상황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객관적인 지표를 얻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궁금해하는 분들이 있어 올립니다. 제가 사용하는 구간은 1호선 회룡역 > 7호선 도봉산 > 7호선 강남구청역까지이며 사람이 많이 붐비는 출근 시간에서 한 번도 끊김이 없었고 그 이외의 시간에도 끊김은 없었습니다. 특히 코드리스 이어폰의 경우 기기와의 연결은 좋은데 좌우 스테레오 연결이 불안한 제품들이 더러 있는데 타오트로닉스의 사운드리버티 53K는 사용하는 동안 좌우 연결이 끊기는 상황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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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사용 배터리 확인 

IMG_1431-배터리.JPG 실사용 배터리의 경우 완전히 충전이 된 상태로도 충전을 계속 진행하다가 정시에 폰과 연결하여 시간별로 남은 배터리 양을 체크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며 정확한 확인을 위해 배터리가 모두 소진될 때까지 귀에 꼽고 진행합니다. 볼륨은 직접 들었을 때 적당한 수준으로 하였으며 일반적으로 스펙에서 제공하는 시간은 볼륨 50%를 기준으로 측정됩니다. 공교롭게도 이번 측정에는 저도 볼륨 50%로 진행하였습니다. 끊임없이 음악이 재생 되도록 멘트 없이 24시간 다양한 음악만 나오는 MBC 올댓뮤직을 틀어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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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에서 제공하는 연속 재생시간은 6시간이지만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은 약 1시간 30분이 모자란 4시간 35분이었습니다. 최근에 사용했던 제품들이 대부분 스펙을 웃도는 배터리 타임을 지니거나 정확하게 맞아떨어졌던 것과 비교하면 실망스러운 결과입니다. 비슷한 가격대에 재생시간이 4시간뿐인 제품들도 아직 많이 있어서 배터리 성능 자체가 부족하긴 해도 아주 나쁜 건 아닌데, 스펙에서 명시한 시간과 상당한 차이가 발생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입니다. 스펙에서 연속 재생시간을 4시간으로 명시했다면 반대로 만족스럽다고 했을 텐데 아쉬운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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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IMG_1449-마무리.JPG 보시는 동안 "아니, 이거 얼마 한다고 그렇게 까탈스럽게 구냐"하고 생각하신 분들도 계실 겁니다. 사람마다 제품을 대할 때 평가하는 항목이나 기준이 다르기에 리뷰를 할 때는 평소보다 좀 더 까탈스럽게 굴긴 합니다. 모든 제품이 그렇지만 특히 음향기기는 성능을 밑바탕에 깔고 감성이 그 위로 크게 자리를 잡아 평가를 하게 되는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가격 + 성능으로만 모든 걸 평가하고 그게 모두에게 적용될 수 있다면 리뷰라는 것 자체도 필요가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타오트로닉스 사운드리버티 53K의 성능적인 면은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음질은 적당히 가격대만큼 하지만 적절한 튜닝으로 좋은 밸런스를 지녔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고 5만 원 이하의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코드리스 이어폰 치고는 상당히 쓸만한 통화품질을 지녔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저렴하면서 음질과 통화품질 모두 좋은 블루투스 이어폰을 추천해달라고 쪽지를 보내주시는데 일단 현시점에서 "저렴하면서"라는 전제가 들어간 것 자체가 잘못되었습니다. 음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좋은 부품이 들어가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비싸져야 합니다. 통화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좋은 부품과 더불어 통화에 유리한 디자인을 지녀야 하는데 시중에 판매되는 통화 전용 제품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뻐질 수가 없습니다. 때문에 이쁨을 유지하면서 통화품질을 높이려면 더 높은 비용이 들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한마디로 저렴하면서 음질과 통화품질을 모두 만족시키는 건 불가능하며 그렇기에 우리는 그 절충선을 찾고 때로는 타협을 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운드리버티 53K는 그 절충점을 잘 찾아 재현에 성공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IMG_1456.JPG

다만 덜렁 거리는 뚜껑처럼 한 번씩 사용자의 감성에 큰 스크래치를 만드는 부분들은 생각보다 뇌리에 강하게 박혀 선입견으로 작리 잡기 때문에 잘 만들어진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타오트로닉스가 다 좋은데 뭔가 어설프고 싼티가 나더라"하는 이미지가 생기지는 않을까 하는 점이 염려가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케이스와 관련된 사용성을 제외한 모든 부분이 좋았기 때문에 충분히 추천할만하다고 생각됩니다.(케이스는 충전하고 보관할 때만 쓰니까) 욕심 가득한 시점으로 판단하자면 할인 등을 적용하여 4만 원 초반대 가격까지는 가성비로 샀다!라고 이야기할만하고 그 이상 5만 원 이하의 가격이라면 적당히 잘 샀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누군가에서 선물로 받으면 더 기쁠 것 같은 제품이랄까요. 그러니까 주변에 누군가에게 선물할 일이 있다면 사운드리버티 53K를 주세요.

분명 기뻐할 겁니다. 
  
 

정식 리뷰 썸네일.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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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귀에BA 니귀에BA님 포함 4명이 추천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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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구로 3만원 중반대에 구했습니다.
큰 기대는 안 하고 구매했는데 꽤 기대되네요.
그리고 유닛이 생각보다 많이 길군요..
23:36
19.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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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pk
3만원대로 구매 하셨다면 아주 좋은 가격에 사셨군요. 오~~~ 가격과함께 가성비 완성입니다
00:04
19.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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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착샷도 기대됩니다 ^^

14:25
19.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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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
ㅎㅎㅎ 감사합니다. 이게 또 한번 뵜다고 느낌이 많이 다르네요 ㅎㅎ 조심히 잘 들어 가셨죠~? 또 좋은기회가 생겨 뵙길 기대해봅니다 ^^)=b
21:15
19.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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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토이드
^^ 무사 귀환했지요ㅎㅎ
어디가 되었던 다음 자리에서도 즐겁게 대화해요 ^^
11:52
19.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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