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시선 브라바도mk2 사용기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얼마전에 올라온 타이거마스크님으 브라바도mk2 사용후기를 보고 

확실히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고 환경에 따라 느끼는게 다르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브바2는 확실히 저음의 울림이 가장 도드라지는 제품입니다. 

저보다 강철 막귀를 자처 하시는 타이거마스크님의 평이 훨씬 대중적이고 보편적인 평가입니다.

물론 저도 타이거님의 리뷰에 대부분 동의합니다.

앰파이어 이어스 X시리즈를 대표하는 장기는 누가 뭐라고 해도 웨폰이라 부르는 서브우퍼의

역활을 담담하는 다이나믹 드라이버 입니다.

충분한 파워를 공급해 주면 끝내주는 저음을 들려준다고들 하고 맞는 말이죠.

브바2는 꼭 많은 힘이 필요한 제품이 아닙니다. 두얼굴?을 가진 호랑이죠.

강력한 저음과 음압으로 압도하는게 표면적인 얼굴이지만

섬세하고 부드러우면서 여백의 공간감을 자랑하는 다른 얼굴도 있는 제품입니다.

Technical Specifications

4 Proprietary Drivers, Tribrid Design

1 Next Generation W9+ Subwoofer - Sub-Bass/Bass

1 Proprietary Balanced Armature Driver - Mid

2 Premium Electrostatic Drivers - 1 High, 1 Super-High

6-Way synX Crossover Network

EIVEC - Empire Intelligent Variable Electrostatic Control Technology

A.R.C. Resonance Mitigation Technology

Impedance: 4 Ohms @ 1kHz

Frequency Response: 5 Hz - 100kHz

Sensitivity: 99dB @ 1kHz, 1mW

Bespoke Alpha IV UPOCC Copper Litz Cable

 브라바도는 원래 X시리즈의 엔터리 레벨 제품으로써 

고음보다는 저음에 치중한 전형적인 펀사운드 하이브리드 드라이버셋업을 가진 제품이었는데

2세대 X시리즈 발매직전에 완전히 다른 형태로 진화해 버린 제품입니다.

온갖 복잡?한 상위 기기에 들어간 기술을 모두 집어 넣었습니다. 

4개의 서로다른 음역대를 표현하는 트라이브리드에 6way synX 크로스오버,

eivec,arc등등 당시에 엠파이어 이어의 모든 기술력이 맛보기를 조금 넘는 수준?으로 들어갔죠.

EST를 장착해서 트라이브리드 셋업이 되면서 미니 오딘... 저음뿐 아니라 고음까지 신경 쓴

균형있는 제품이 되었습니다. 작은 음량 적은 전력을 넣어주면 소리가 퍼지면서 부드러운

흡사 배부른? 호랑이가 그르렁 거리며 응석을 부리는... 느낌의 소리입니다.

극저음 부터 초고음까지 너무도 넗은 음역대를 커버함으로 인해 (5~100K는 처음보는 숫자였습니다. ㅎㅎ)

여백이 좀 있고 배가 부른 호랑이라서 박력이 좀 떨어지죠.

 그래프 앞뒤의 스케일이 다르긴 해도 극저음과 초고음이 뻣어 나가게 잘 보이는 FR그래프입니다.

 가장 큰 특이점은 라이브가 진행되는 무대 한 가운데 서있는듯한 특유의 공간감을 선사합니다.

단지 부드러움이 제 취향에는 좀 마니 과다하고 보컬배킹이 느껴집니다. 에너지도 살짝 부족합니다. 

발란스드 연결을 하면 확실히 에너지쪽도 보강이 되고 보컬도 당겨지지만 

아슬아슬하던 균형이 저음쪽에 더 힘이 실리면서 공간감이 평범해지기도 져서

늘 케이블 매칭에 실퍠하고 동봉기케를 계속 사용하게 됩니다.

 결국 1년 반동안  3.5기케로 연결하고 사용했습니다.

볼륨을 작게들어도 울림이 좋은 극저음과 시원하게 익스텐드 되는 초고음은 마음에 들지만

그 중간이 좀 허전한 듯 합니다. 에너지 부족으로 공간감은 좋치만 꽉찬느낌은 좀 덜하죠.

강렬한 음악들 보다는 잔잔하면서 깊이가 있는 음악에 더 어울리는 섬세하고 까탈스러운 호랑이가

제가 1년 반동안 경험한 브라바도mk2의 두번쨰이자 제가 더 선호하는 인상입니다.

더 에너지가 넘치고 박력이 있는 제품은 있지만

브바2의 공연한가운데서 즐기는 듯한 공간감을 느끼게 해주는 기기는 아직 없었습니다.

(가수가 좀 멀리 떨어져 있긴 하지만....) 

 내일 모래면 일상이 아닌 새로운 세상?을 마주한다는 불안감으로 인해 

평소보다도 상당히 더 두서없고 더 횡설 수설 했습니다.

 엠파이어스 이어스의 브라바도 mk2.

정말 독보적이고 재밋는 iem이지만 넓은 대역대를 재생해주는것에

반대 급부인듯 해상도가 부족하고 꽉 차는 느낌도 부족하고 에너지도 살짝 아쉽습니다.

넉넉하게 퍼지면서 여백을 남기는 사운드. 편하지만 너무 말랑한 메트리스 같다고 해야 할까요.

발라드 같은 잔잔한 라이브 공연이나 재즈 같은 음악에 아주 잘 어울리는 사운드라고 느껴집니다. 

 같은 기기라도 어떤사람은 저음과 에너지를 즐기는 셋업으로 덩실 거리시며 즐기고

또 어떤 사람은 잔잔하고 넉넉한 여유로움을 즐기는 셋업으로 즐기고 있는

그러면서도 공통적으로 디테일과 보컬을 아쉬워 하는 ㅎㅎㅎ

음향의 세계는 정말 참 다체로운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