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180에 대한 문제 및 느낌(추가 문제 수정 팁)

 사진을 보시면 구분 될런지 모르겠지만 왼쪽 뚜껑 홀들이 생기다 말았습니다..

첫 개봉한 녀석이었는데 왼쪽 음압이 좀 부실하게 느껴져서 봤더니 저 상태였습니다.

이사하고 얼마 안되서 도구가 없어 손을 못보고 하나 더 있던걸 뜯어서 사용했는데 소리가 더 시원시원합니다.

새녀석은 양쪽 홀들이 지금 사진의 오른쪽 녀석보다 더 확실하게 존재합니다.

오른쪽도 자세히 보시면 가운데 홀들이 덜 완성된 흔적이 있는데 새녀석은 한쪽이 사진의 오른쪽 정도? 남은 한쪽은 전체가 시원하게 뚫려있습니다.

혹시 h180받아서 소리가 좀 약하다 싶은 분은 저 구멍을 확인해 보세요.

나중에 바늘이나 나무 이쑤시개를 구해다가 구멍들 확장공사를 할 예정입니다만 진동판과의 거리를 몰라서 신중한 작업을 요할듯 합니다.

새 녀석은 어제 사촌동생 만나서 들려줬다가 상납하고 오는 바람에 이걸 정비해서 쓸 수 밖에 없게되었어요;

ksc75를 두고 이녀석을 쓰는 이유는 ksc75의 단점 때문인데요, ksc35 쓸때는 심각하게 못느꼈던 밸런스 문제가 좀 와닿네요..

ksc75 로 음악 들을때 한계 없이 넓게 퍼지는 소리가 상당히 넓은 공간을 느끼게 해주는 반면 베이스가 둥~ 둥~ 하고 깔리는 음악에서 오른쪽 유닛에 울려서 머리통 절반 넘어 표현을 못해주네요;;

보통 오픈형이든 밀폐형이든 저음이 울린 다음 반사음, 잔향 등이 남아서 살짝 넘어오면서 양쪽 밸런스를 맞춰주는데 이녀석 저음 양이 적고 반사시킬 유닛이 없어서 그런지 그냥 바깥으로 퍼지면서 사라져 버립니다.

그래서 음악을 듣다 보면 자꾸 저음 밸런스가 한쪽으로 치우치게 들려주네요.

이녀석도 두개 질러왔기에 제품이상인가 싶어 둘 다 따봤으나 똑같더라구요.

에어팟이나 h180으로 들으면 저음이 한쪽에서 시작되긴 하지만 밸런스감이 망가질 정도가 아닌 적당한 크로스오버로 안정감이 있습니다만 75의 경우, 자꾸 저음이 오른쪽에만 깔리는 언밸런스한 느낌 때문에 듣는 동안 불편해 지더라구요.

아웃도어시엔 저음이 더 안들려서 그런지 증상이 더 심하게 느낍니다.

그리고 ksc75 저음 크기는 정말 좋은데 h180쪽이 좁아도 더 잘 들려서 덜 부족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전철에서도 저음이 75보다 잘들리구요.

이어팟은 고음이 답답하고.. 소리가 뭉치는 느낌이라..

h180 소리의 불만이라면 ksc75 의 굵고 힘찬 소리선을 조금만 닮았으면 싶은점입니다.

나쁜건 아니지만 너무 부드러워서 음악에 따라 힘이 덜 느껴지네요.

ksc35는 첨으로 사용한 코스 귀걸이형 이었는데 고음이 좀 부족하고 저음이 많아 이번엔 75로 갈아탔으나 위 문제로 집에서 영화용으로 사용하려고 합니다.

혹시 h180 구매 후 소리가 답답하다거나 밸런스가 안맞는것같다 싶으시면 사진의 저 부분을 체크해 보세요~ 
  
 
  
 ——추가 내용—-
  
  
  본문에 밝힌 대로 밥먹으러 가는 길에 다이소에 들렀는데 딱 맞아 보이는 녀석을 바로 발견합니다. 
 

저걸 사다가 가운데 젤 굵은 녀석으로 순댓국 기다리면서 뾱~뾱~ 다 뚫어줬습니다. 
 기분탓인지 모르겠는데 소리에 힘이 좀 실린 느낌이랄까요?  
 집에 와서 들어 보는데 저볼륨에서 보컬소리가 작던 문제와 소리선에 힘이 없던 문제가 조금 개선된 듯 느껴집니다만.. 
측정한게 아니라서 ^^;;
힘 많이 안주고 한번씩 누르고 돌리면서 빼줬는데 바늘이 굵어서 진동판까지 안들어 가는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기존 보다는 살짝 크게 뚫어줘서 그런지 스폰지 다시 씌워봤는데 전보다 좋은것 같습니다.
   
 

시원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