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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 고해상도 음원의 절망,희망,미래

보람 보람
11420 8 24

고해상도 음원(하이 레졸루션 오디오) 줄여서 HI-RES (하이레스 혹흔 하이레조, 이하 하이레조)를 지원하는 DAC가 스마트폰에도 들어가고 심지어 스마트폰번들도 하이레조 대응 하는 시대입니다(LG V20~V30번들,삼성 AKG번들. 일본공식사이트에서 확인했습니다. 아예 인증받은 제품도 있고 대응이라고 적은 경우도 있습니다. 쿼드비트는 일본홈피에 없어서 확인 못했습니다...) 지금은 중급형에서도 하이레조를 지원하고 수 많은 음반이 하이레조 음반을 출시하며 그야말로 하이레조 전성시대입니다. 하지만 하이레조는 수많은 의심을 받고있고 동시에 찬양도 받고 있습니다. 여러모로 알아보고 생각한 결과 이 두가지 모두 맞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하지만 찬양받는이유를 생각해보면 씁쓸해지더군요.  
이 두가지측면을 모두 다루다보니 결론이 희미하지않을까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결론은 명쾌합니다. 
  
  
 먼저 절망부터 알아보죠.  
 
 하이레조 음원의 무가치함은 이미 여러번 알려졌죠. 그것은 잘아실테니 생략하고 그러고나서 찬양쪽에서 여러 대응논리가 등장했고 그 중 하나가 배음론입니다. 악기의 소리는 배음이 있고 20khz이상의 소리는 비가청주파수지만 배음있어서 간접적으로 경험할수있다입니다. 흥미로운 견해입니다만 생각보다 쉽게 무너지더군요.
 사고실험을 해보죠. 여기 36khz의 주파수 하나만 기록되어있는 파일이 있습니다. 오직 한 주파수만 이상적으로 잘라내서 저장했기 때문에 이 파일에는 배음이 없습니다. 그리고 이걸 이상적인 dac를 통해 이상적인케이블을 통해 잡음이나 왜곡없이 재생한다고 가정합니다. 여기서 20~20khz까지 재생가능하고 thd가 없는 이상적인 스피커(스피커1)와 20~90khz까지 재생가능하고 thd가 없는 이상적인 스피커(스피커2)로 (이때 두 스피커는 똑같이 생겼으여 똑같은 케이블을 사용하고 위치는 알수없습니다.) 각각 출력한다면 스피커1은 아무런  반응도 없을것입니다. 스피커2는 36khz를 재생하겠지만 우리는 못듣습니다. 배음이 없고 가청 주파수도 아니니 안들리겠죠. 우리는 아무 차이고 구별하지 못합니다. 여기까지는 동의 하시겠죠.  
자 여기 정수배음이 들어간 또 다른 36khz파일이 있습니다. 이파일에는 9, 18,36,72 주파수가 있습니다.  똑같은 조건에서 재생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스피커1과 스피커2를 구별할수 있을까요? 구분안갑니다. 스피커 1에서도 9,18 주파수는 재생될것입니다. 이건 표현이 가능하니까요. 스피커2는 모두 재생하겠지만 36,72 주파수는 가청주파수밖이니 안들리니 결국 우리는 9,18만 듣게되고 둘 차이에 구분은 어렵겠죠.  
 배음론이 무의미한 이유입니다. 같은 마스터링에서 나왔다면 가청주파수 내 배음은 똑같아야합니다. 소리는 기본적으로 파동입니다. 칼처럼 자를수 없기때문에 비 가청 주파수를 잘라낸다고 비 가청 주파수에서 가청주파수안 으로 들어온 배음이 사라질수 없습니다. 배음조차 똑같다는 이야기죠. 
또 다른 주장은 고해상도 대응 스피커는 배음을 재생할때 추가적으로 배음이 생겨서 구분할수있다는 의견도 있지만 이게 바로 thd인데 원음을 추구한다면 오히려 독 아닐까요?
 귀가 아니라 피부로도 느끼니 느낄수있다는 견해도 있지만... 초저주파를 느꼈을때 사람의 반응 생각해보면 이게 느껴진다고 음질이 향상되기는 어렵겠죠. (이부분은 아직 연구중이긴합니다.) 
현실적으로 대부분 악기는 가청주파수안에 있습니다. 과학이 발달하기 전엔 귀로만 듣고 악기를 만들고 작업했으니 당연히 가청주파수 안에 있어야하지요. 당연히 배음도 가청주파수안에 있어야합니다. 안그러면 악기의 질감이 안느껴지까요.  
 결국 배음론은 무의미합니다. 배음이 추가적으로 들리니 더 좋아진다? 어차피 들리는 배음은 똑같이 있고 안들리는 배음만 추가되는데 의미가 있을까요? 
 프로듀서들이나 엔지니어들이 하이레조가 좋다고 하는건 타당한 이유가 있죠. 편집해야하는데 16bit는 노이즈 레벨이 비교적 높아서 (실제로 청음할땐 차이 거의 없습니다.) 편집하고 수십트랙 쌓게되면 노이즈 레벨이 청음 가능할 정도가 되죠. 하지만 24bit는 낮아서 이런 걱정이 없고 노력대비 음질이 좋게 나오기 쉽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하이레조를 써야하고 의미가 있습니다. 이런입장에서 하이레조 보급화는 매우 좋은일입니다. 하지만 최종소비자단에선  24비트로 만들어진 음원을 16비트로 내린다고 느껴질 음질차이는 매우 미비합니다.  
 이론적으로 하이레조와 기존 cd음원은 차이가 거의 없고 음감상 손해볼이유도 없습니다. 사실상 같다고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자 절망편이 끝났습니다. 그럼 이제 희망편으로 가보죠.   
 
 저는 이 사실 알고 있음에도 하이레조 음원을 사고 수집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하이레조 음원이 음질이 더 좋거든요. 황금귀여서 그런게 아니라 이건 진짜 대부분 누구나 느낄수 있는 차이인데... 위에서 말했다싶이 이론적으로는 차이가 없죠. 근데 이론적으로 차이가 없는걸 비싸게 팔아먹는다면 누가 비싼걸 살까요?  그래서 기업들은 꼼수를 쓰기 시작합니다. 일부러 마스터링을 다르게 하는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같은 음원 아니게 되어버리고 음질 차이가 납니다. cd음원은 음압전쟁으로 다이나믹 레인지가 큰폭으로 감소했는데 하이레조는 다이나믹 레인지가 더 크다보니 음압을 따로 안높여도 충분한 음압을 낼수있습니다. 헤드룸을 확보하면서 더 높은 음압을 낼수 있게 되었고 현 cd음원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인 음압전쟁의 부작용을 피할수 있습니다. 동시에 하이레조에는 일부러 원래 음원에 없는 효과음을 추가하는경우가 많습니다. 이러다 보니 cd와 하이레조를 비교해보면 하이레조가 듣기 더 좋습니다. 이론적으론 같은데 기업들이 cd를 안좋게 만들어서 같아야할 하이레조가 듣기 좋아진것입니다. 이 사실을 극명하게 알수있는게 하이레조를 mp3로 인코딩해서 블라인드 테스트를 하면 구분이 안갑니다. 애초에 16bit원음도 구분 안가는데 24bit라고 구분될리가 없죠.  
이 사례의 대표적인게 일본 란**의 러**** 컨텐츠의 음원입니다. 원래 mp3 들어보면 음압을 너무 높여서 클리핑현상이 매우 흔합니다. 그런데 하이레조 버전은 이런게 없고 다른 효과음도 넣어서 구분이 안갈리가 없습니다. 이 컨텐츠 마니아들은 하이레조만 찾고 더 비싼 하이레조만 쓰게됬습니다.  이 차이는 굳이 dac가 24bit를 지원안해도 느낄수 있습니다.  가청주파수 내용부터 다른데 같게 들릴수가 없죠. 
(그렇다고 dac의 하이레조 지원이 무의미하지는 않습니다. 하이레조를 제대로 재생할려면 좀 더 많은 노력을 해야해서  음원 재생 능력도 비교적 좋습니다. 하이레조를 지원해서 음질이 좋은게 아니라 지원하기위해 다른스펙이 올라가다 보니 좋아진것이긴 하지만 뭐 좋긴 좋으니까요.) 
 소비자입장에선 참 계륵입니다. 사실 cd음질 저하문제는 하이레조때문은 아닙니다. 더 자극적이 되다보니 음질이 저하된거고 이런 사단은 cd가 보급화되면서 생긴 문제였고요. 이것을 듣다가 하이레조를 들으면 오 좋구나 하게 되죠. 근데 이게 원래 cd가 가졌어야할 음질입니다. 결국 기업들이 자본의 논리로 음질을 떨어트리다가 하이레조가 등장하니 또 자본의 논리로 그제서야 제대로 마스터링하고 cd는 방치해서 음질 차이를 만들어 더 비싸게 팔아먹는겁니다.  
 이렇게 보니 기업이 죽일놈같지만 음반시장은 해가 갈수록 줄어들고 음원가격은 거의 변화가 없죠. 수익이 줄어들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음원가격을 올릴수도 없으니 하이레조는 매력적인 대안이었습니다. 사실은 같은 음원인데 가격은 3~4배 더 받을수 있으니까요. 그렇다고 진짜로 같으면 sacd사태의 재림은 피할수 없으니 차별을 통해 정당성을 만들었죠.  
 일종의 사기라고 봐야 합니다 같아야하는걸 일부러 다운그레이드 시키고 원래 상태는 더 비싸게 팔아먹는거죠. 다만 음원가격이물가상승률에 비해 더디게 올라 수익성이 떨어진것도 사실이고 일부 대형 기획사말고는 수익내기가 더 어려워졌습니다. 미묘해집니다. 분명 나쁜놈인데 어느정도 이해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소비자가 기업을 이해줄필요는 없습니다. 기업도 소비자를 이해안하고 어떻게든 등쳐먹을려고 하니까요. 
  
 희망편인데 또다른 절망편 처럼 느껴지네요. 그렇다면 미래에는 어떻게 될까요? 하이레조의 미래는 어떨까요? 
  
위에서 말했다싶이 하이레조와 cd음원은 이론적으론 음질차이가 안나야되지만 자본의 논리로 음질이 차이납니다. 
여기서 미래를 예측한데 중요한건 음질보다 자본의 논리입니다. 음반시장은 사실상 고사고 음원시장은 가격은 안오르는데 스트리밍때문에 인기있는 노래는 기존보다 더 벌지만 인기없는 노래는 기존보다 수익성이 악화되엇습니다. 이 이유때문에 비주류 장르가 스트리밍에 인색해지는 경우도 많죠. 많이 꼬인 상황인데 게다가 미래는 스트리밍의 시대입니다. 대부분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고 편하죠. 문제는 스트리밍은 빈인빈 부익부가 심한 시장입니다. 오히려 자극적이면 자극적일수록 인기가 좋기 쉽고 패스트푸드처럼 빠르게 만들어 빠르게 소비하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보니 저자본으로 만들어야하고 음질은 떨어지기 쉽습니다. 음악은 예술이지만 음악시장은 경제입니다. 돈이 되야 하는거죠. 
  기업들의 수익이 음질좋게해서 늘어난다면 모두 음질 좋게만들것입니다. 음질 좋은 음반의 소비가 늘어야하는데 하이레조 방식은 썩 좋지 않습니다. 기업들의 수익은 늘겠지만 이론적으로 같은 음질이라는 한계와 사람들이 못느끼는 경우가 허다하죠. (특히 아이폰은 자체적으로 하이레조가 안되서 dac를 써야합니다.) 일부러 차이를 두고있지만 부작용이 더큽니다. 아예 하이레조를 안들어서 음질차이를 처음부터 인식못하는경우도 많고 많이 알아본 오디오필들은 하이레조의 이론적 특성을 알다보니 그렇게 좋게 안봅니다. 하이레조를 소비하는 소비자층 자체가 일반인들은 아웃오브 안중이고 오디오필들 조차 전부를 포용할수 없다보니 가격이 올라갔고 이로 인해 소비자가 줄어들었죠. 이렇게 보면 결국 sacd의 재림이 될가능성이 높아보이죠.  다만 하이레조는 접근성이 sacd와 차이가 크고 안드로이드는 기본 탑재하는 경우가 크게늘어 접근할려고 마음만 먹는다면 쉽게 접할수있다는 명백한 장점이 있습니다. 그런데도 이 접근성이 빛을 못보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비싸서 일반인들이 안사니까요. 한곡에 4000원 2~3곡 살돈이면 스트리밍으로 모든곡을 즐길수 있습니다. 음질차이는 있지만 아웃도어에서 돌아다니면서 듣는데 이 차이가 느껴지기는 어렵죠. 그냥 저음잘나오고 고음 잘나오면 좋구나 하고 듣는것입니다. 게다가 블루투스 이어폰의 대중화도 있어서 고음질 음원이여도 제대로 못듣고 이런 음질도 일반인들 입장에선 만족할만한 수준인겁니다.  
 
  결국 다운로드 음원의 쇠퇴처럼 하이레조도 쇠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까지는 그랬습니다. 근데 여기 큰 변화가 생겼죠. mqa의 등장입니다. mqa의 미래가 하이레조의 미래입니다.  
  
 mqa 요즘 유명한데 정확히 뭘 말하는지 모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mqa는 하이레조입니다. 하이레조랑 똑같은 음원입니다. 근데 파일 포맷이 다릅니다. 뭐가 다르냐면 mqa포맷은 flac과 mp3를 합친것이랑 비슷합니다. 먼저 mp3처럼 비가청주파수를 잘라냅니다. 이 다음부터가 mqa의 핵심입니다. 잘라낸 비가청주파수를 갈기 갈기 쪼개서 가청주파수안의 빈공간에 쑤셔놓습니다. (실제론 좀더 복잡하지만 간단하게 설명하기위한 표현입니다.) 이렇게 되면 용량이 큰폭으로 줄어들지만 가청주파수 비가청주파수 모두 살아있습니다. 이렇게 생각하시겠죠 저렇게 저장하면 가청주파수가 손실입을것 처럼 보이겠지만 실제론 아닙니다. 가청주파수 빈공간에 넣는데다 가청주파수에도 일종의 태그를 달아서 원본으로 완벽히 복구합니다. 비가청주파수도 똑같은 방법으로 복구합니다. 무손실 압축인 flac과 최종 출력은 같아지게 되죠. 그런데 용량은 더 작습니다. mp3와 aac 정도의 차이인데 다른점은 음질은 둘이 똑같습니다. 이론적으론 mqa라고 음질이 딱히 더 좋진않습니다.(다만 자본의 논리로 또 다르게 마스터링한다면 차이가 날수도 있습니다.)   
 
 mqa도 하이레조다 보니 결국 하이레조의 이론적 특성과 동일하니 이론적으론 cd와 음질이 같습니다. 게다가 복잡한 방식으로 압축하다보니 디코더 성능이 올라가야하고(동시에 배터리를 쳐묵쳐묵합니다.) 멜리디언(mqa 개발사)이 인증을 제한된경우만 해줘서 접근성은 떨어지죠. 대신 음질하나는 인정되죠. 하이레조flac과 같은 음질이지만 멜로다인이 인증을 해줘야 재생가능하니 평균적으로 음질이 좋게들리죠. 그래서 mqa 재생을 홍보하는 사례가 많고요.  
 그리고 이게 핵심인데 스트리밍이 가능합니다. 아니 스트리밍을 위한 음원포맷입니다. 하이레조 flac이 몇백메가씩 잡아먹는데 mqa는 백메가안에서 놉니다. 용량이 적으니 속도가 느려도 안정적으로 전송이 가능합니다. 스트리밍로 인해 얻는 장점이 매우 많은데 불법복제가 어려워집니다. 안그래도 인증받아야 재생가능한데 암호화가 되있어서 불법복제가 어렵습니다.  비용도 저렴합니다. 하이레조로 음반 하나사면 cd 2~3배는 족히 깨집니다. 근데 그 비용 비슷하게 스트리밍을 받을수있죠. 모든 mqa음원을 하이레조 앨범하나 살돈으로 누릴수있다는것 엄청난 장점입니다.(월정액이긴 하지만 달마다 앨범하나 사는것보다 훨씬 많은 곡을 들수있습니다.)  
  음반사가 원하는 꿈의 포맷입니다. 보통 스트리밍보다 돈을 더 받을수있고 보안도 철저하고 하이레조보다 저렴해서 접근성도 개선됬죠. 소비자입장에선 더 저렴한돈으로 고품질 스트리밍을 들을수 있습니다. 완벽에 가까워 보이지만 결정적인 단점은 mqa 지원하는 디바이스가 많지않고 mqa지원하는데 돈도 많이 들어가다보니 보급화는 아직은 요원해 보이긴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해결해줄겁니다. 하이레조가 보급화됬듯 mp3가 보급화 된거 처럼 보급될것이고 기존 스트리밍을 대체할수도 있겠죠. 실제로 소니의 하이레조 음원 사이트 mora는 mqa 스트리밍을 준비중입니다. 하이레조의 핵심인 소니 조차 flac을 버리고 mqa로 갈아탈 준비를 하고있죠.(뭐 얘네는 dsd를 더 밀긴 하지만 하이레조를 제일 열심히 하는 기업이니 시사하는바가 커보입니다..)  기업은 돈을 더벌고 소비자는 더 좋은음질을 더 저렴하게 들을수 있으니 잘된것처럼 보이지만... 
  
 본질적인 문제는 그래도 남아있죠. 하이레조와 일반cd는 이론적으로 음질이 같습니다. 비가청주파수 추가되봤자 큰 차이는 없습니다. 배음문제는 위에서 이미 다뤘고 느껴지더라도 긍정적인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죠. 단순히 하이레조가 음질이 좋은건 마스터링이 달라서이고 애초에 cd에서 나왔어야할 음질을 더 비싸게 파는것이랑 다를바없다는것입니다.  
실제 기업 상황이나 시장쪽으로 들어가면 이해가 안가는건 아닌데 이런식으로 마케팅해서는 안됬어요. 하이레조여서 음질 좋은게 아니잖아요. 그냥 마스터링이 다른거지. 마스터링 제대로해서  기존 포맷은 24bit 마스터링 음반으로 가격 조금 올려서 팔고,지금 하이레조는 24bit raw 이런식으로 팔았으면 오해도 불만도 없었을거에요. 이러면 지금 하이레조 금액도 이해가 되죠 raw니까 더 비싸게 받아도 이해해요. 기존 소비자들도 별로 가격부담없이 좋은음질을 누리고 24bit 마스터링은 일종의 브랜드가 됬겠죠. 이러면 24bit 마스터링덕에 오는 음질향상을 누구나 누릴수있어요. 오해나 논란 없이 24bit 마스터링은 좋은것이다 라는 인식이 생겼겠죠. 지금도 마스터링 단에서 24bit가 필요한걸 부정하는 전문가는 없잖아요.  
  
솔직히 mqa가 하이레조 시장을 대체하겠지만 일반인들까지 갈수있을지는 잘모르겠네요. 분명히 음질차이는 있을겁니다. 똑같이 마스터링 따로 할거기 때문에... 다만 블루투스 이어폰 대중화나 아웃도어 사용의 보편화를 생각하면 이런 음질차이가 크게 느껴지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뭐 미래는 모르니까요. 지금보다 절망적일지 희망적일지는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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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Rise SunRise님 포함 8명이 추천

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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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일부러 마스터링을 다르게 한다는 점은 생각 못했네요; 언급하신대로 절망이라면 절망이라고 봐야할지...

05:57
19.03.26.
2등
엠프나 dap 발란스단자와 언발란스단자에도 비슷한 짓을한다고
그러더군요.
이 취미하면서 여러 커뮤의 모임을 슬쩍슬쩍 참여하다보면
믿지않는 종교단체활동에 참석한것같은 불편함과 이질감이 느껴질때가 종종있습니다.
아무리 구라쎈놈이 이기는판이라고해도
좀 너무 대놓고하니까 그냥 보기가 힘드네요
그렇다고 보일때마다 싸울수도없고..
06:17
19.03.26.
후대장
저는 그래서 몇몇 오디오 전문 사이트라고 하는데 잘 안 갑니다.
스피커나 앰프 기종 검색하면 제일 먼저 리뷰가 떠서 읽어봤는데 한 세 번째 읽을 때부터는 광고 카피 내지는 종교적인 느낌이 너무 풍겨오더라고요. 음을 표현하는 방식이나 그 이유라고 하는 부분들이 제가 보기에는 무슨 종교적인 믿음에서 기인하는 거 같아서....
08:26
19.03.26.
3등
예를들자면 유명인이나
내용도 알찬 파워블로거나 대기업의 공식카피문구나에서
24비트 초고음질 재생 지원
하이레조인증 통과로 탁트인 넓은 다이나믹스
최신 블루투스5.0버젼 탑제로 훨씬 좋은 음질을 감상하실수 있습니다.
그리고 케이블은 구리와 은과 백금을 꼬아만든 하이브리드 최고급 프리미엄제품으로
구리선의 따쓰함과 백금의 화사함과 은의 시원함을 동시에 느낄수있는 초고음질 케이블을 사용했구요
2.5발란스 연결도 지원해서 좌우 채널이 완벽하게 분리되는 확실한 분리도를 경험하실수 있습니다.

이런 최고급 이헤폰관련 리뷰..?
06:26
19.03.26.
profile image
보람 작성자
후대장
공감가네요.ㅠㅠㅠ 사실 그냥 무시하면 되는데 이상하게 말도안되는 소리를 하고있고 거기에 사람들이 현혹되는걸 보고있으면 정신줄이 안드로메다 가더라고요,,ㅠㅠ 사실 그냥 오지랖일지도 모르겠네요 ㅠ
06:38
19.03.26.
보람
뭐 하긴 이어폰에 이렇게 돈질하는 저도 주변에선
도저히 이해안되는 미친놈으로 보는 경우도 있죠 ㅋㅋㅋ
사실 그런 취미를 하시는 분들이야 어짜피 취미생활이고
남에게 피해안주면서 자기만족하면 좋은거죠
근데 물건파는 쪽에서 계속 새로운 구라를 개발하는걸 보면
좀 짱나는게 사실이고요
갠적으로 원래 성격이 뭐하나에 꽂히면 좀 확실히 어느정도 알고 싶어서 공부를 하는 편인데
그런 잡스러운 정보가 계속 생겨나니 혼란스럽기도 하고요
그래서 요즘은 인터넷 검색보다 책을 보고있네요
06:53
19.03.26.
후대장

그럼요!!! 전기는 화력발전소에서 나와야 힘있고 따뜻한 음색이고요, 수력발전소도 휴전선 근처가 더 맑은 음색과 고운 음질을 들려 줍니다.
거기다가 SATA 케이블도 아무거나 쓰시면 안되고요. ^^

08:05
19.03.26.
letsgoo
전 저음을 중요하게 봐서
지열발전소 취향입니다
08:11
19.03.26.
후대장
포항으로 이사가셔야겠군요! ㅠㅠ 지진 문제 없길...
08:25
19.03.26.
letsgoo
아 그문제때문에 공간감이 월등한 풍력발전으로 대안을 찾습니다
08:34
19.03.26.
profile image
헐 저게 사실이라면 좀 너무한다 싶네요... 다운그레이드라니 ㅠ
06:58
19.03.26.
profile image
보람 작성자
회원
다운그레이드 라고 적었는데 좋은파일 만들어놓고 일부러 나쁜음질로 바꾸지는 않아요. 그러면 티도 많이나고요. 일단 믹싱이 완료됬다 하면 음량을 최대한 늘리고 나머지는 다 포기한 cd버전을 먼저 만들어요. cd는 생산하는데 시간도 걸리니까 빨리빨리 해야하거든요. 그 다음에 시간들이고 공들여서 다시 마스터링하고 이걸 하이레조라고 붙여서 파는 방식이에요. 실제로 대부분 음반은 cd가 먼저 나오고 그 다음 하이레조로 출시되는데 이 차이가 마스터링하는 기간이 달라서 그래요. 일종의 감독판인데 문제는 먼저 나오는 버전이 개판일 확률이 높다는거고 개선할 생각도 없는거죠.
07:23
19.03.26.

음원으로 장난질 치는게 항상 문제죠... 
 그리고 mqa가 그런 것이었군요. 좋은 정보 알아갑니다.ㅎㅎㅎ

07:39
19.03.26.
그래서 애플은... mastered fot itunes 를 내놨죠 ㅋㅋ 정말 생태계 만드는건 애플이 최고긴합니다. aac로 최고급 음원을 줄테니 블투 리시버로 들어라!! 인거죠.

물론 more margin 이긴합니다만 ㅋㅋㅋ
07:41
19.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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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 작성자
kalstein
확실히 애플이 잘한일중 하나에요. 음압전쟁을 피할수있으니까 대충만든 cd보다 좋죠. 문제는 하이레조로 사기치는 레이블들은 그냥 지원안하던지 추가로 사기치는 경우도 종종 있어서 이런 레이블은 피해야하지만요.. 하이레조 미지원 레이블이라면 믿을수있고 좋은 선택이죠!
07:48
19.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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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 작성자

사족으로 영화나 게임도 후일 다른매체로 출시되며 감독판이나 리마스터로 나오니 리마스터해서 나오는게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음원의 문제점은 리마스터라고 적지도 않고 하이레조여서 올라갔습니다 이런식으로 홍보한다는거죠. 적어도 영화나 게임은 다른매체로 나올때 블루레이여서 화질이 올라갔습니다라곤 안해요. 최적화했다던지 편집을 다르게 했다던지 이런식으로 적고 있고 이런것도 충분히 홍보 포인트에요. 음원같은경우 리마스터다 하면 소비자의 반응이 냉랭해서 안밝혔다고 하더라도 이것도 음원업체의 자업자득이죠. 그동안 리마스터도 개판이었으니까 반응이 좋을수가 없죠. 음압전쟁때문에 리마스터가 오히려 다이나믹레인지에서 손해보는경우도 허다했고요. 하이레조 초창기엔 제대로 된 업샘플링도 안하고 변환만하고 내놓는 경우도 있었으니 당연히 소비자들이 안좋아하게된거고요. 음원업체가 잘못해서 리마스터 인식이 안좋아졌는데 리마스터해놓고 하이레조여서 올라갔습니다 하는건 감독판을 블루레이로 출시해놓고 블루레이여서 편집이 달라졌습니다랑 뭐가 다른지 모르겠네요,

07:42
19.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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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많이 공감하고 있는 내용들이 있고 MQA부분은 몰랐던 정보들이라 아주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핵심은 24bit 마스터링을 다르게 해서 청자들에게 16bit보다 음질이 좋다라고 느끼게 만든다는 것이죠.  마스터링은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이펙트들도 소리들을 다듬는 과정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말하는 '원음'이라는 부분과는 전혀 별개의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고음질=원음이라는 잘못된 정보를 심어주고 있다고 봅니다. 

08:49
19.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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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 작성자
발짐
맞습니다. 뭐 창작자의 의향을 잘 느끼고 싶어서 원음을 추구한다면 모르겠는데 원음=고음질인건 아닌것같아요.
09:09
19.03.26.

아직 뉴비라서 그런가 읽을때 용어를 따로 하나하나 검색해가면서 읽었네요. 
 그렇게 끝까지 읽으니 소중한 지식이 늘은 느낌입니다 ㅎㅎ

10:42
19.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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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res음원이라 하여서 청감상 차이가 있거나 품질이 좋지만은 않았는데 마스터링을 다르게 한다니 생각을 못했었군요.
언급하신 란xx의 러브xxx의 예도 그렇고 그 외에 제가 구분이 가능한 하이레즈 음원들을 몇가지 보더라도 정론으로 보입니다.
자본의 논리로 hi res음원의 서비스 제공하는 곳은 앞으로 그 질의 차이가 점점 나겠네요.
22:48
19.03.26.
글을 읽으니 오히려 다행이라는 생각이... 같은 소스를 16비트 24비트로 내어 놓는건 아니라는 거네요.
전 언제나 고해상도 음원은 AAC256으로 바꿔서 아이폰에서 듣습니다...ㅋㅋ
09:51
19.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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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글이네요. 찬찬히 읽어바야겠습니다.

08:17
19.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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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애플 뮤직을 들으면 거의 다 해결되는 문제이김 합니다.
07:37
19.04.04.

국내의 모 프로듀서 유튜브를 보면 이제 스튜디오에서 작업할때의 표준은 24비트라고 합니다. 16비트 기반으로 작업하는데는 없다고 보면 된다고 하던데요. 16비트 음원을 낼때는 24비트로 만들어놓고 변환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결과물이 원래와 달라질때가 있다고 하는 얘기를 하더군요. 자기는 그렇게 만들지 않았는데 그렇게 들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01:39
19.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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