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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귀리뷰] 펀사운드 관점에서 보는 멜로매니아1의 특별함

후대장
999 2 2

바로 어제 이걸 그렇게 까는 리뷰를 적어 올리고 갑짜기 뭔소리냐 할 수 있겠지만

고민을 잠시 해 본 바 

이 이야기를 좀 더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제는 개발사측의 전영역 극한의 플렛한 주파수 응답으로 어쩌구하는

구라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다보니 좀 반감이 있었고 그 부분에대하여 중심적으로

이야기를 하다보니 아주 나쁘다는 인상을 줄 수 있는 리뷰가 나왔었다.


그리고 좀 더 마음을 열고 심도 깊게 멜로매니아의 사운드를 감상하면 할 수록

조금씩 점점 이 이어폰을 재평가하게 되었는데 

그 이야기를 하나씩 적어 보도록 하겠다.


먼저 최근 국내 이어퐁매니아들의 대세가 하만타겟을 기본으로 하는 튜닝이 되었고

생각해보니 나역시 그러하여 내가 지난번 ‘나의 완벽한 블루투스 이어폰을 찾아서..’코드리스편에서 언급한 세가지 제품과 그전의 사용하며 만족하던 제품을 보아도


오천오, 겔버즈, 파워비츠프로, 디렘등


모두 하만타겟을 기본으로 하는 발란스형 이어퐁들이었다.


이것만 보아도 나는 펀사운드도 좋아하는 사람이야라고 말을 하였지만 어느새 그렇게 되었던게 아닌가 생각이 되었다.


물론, 이게 나의 취향일 수도 있겠지만


나는 분명 중저음형 이어폰의 매력도 알고 있고 v형 w형 사운드도 좋아했는데 말이다.


그리고 왓하이파이의 멜로매니아 리뷰를 다시 한번 읽어보니

이런 표현이 있는데


“리듬감과 넓은 스테이지”


이 부분에 대해서도 상당히 공감이 되는 부분도 있고 말이다.


그래서 다시한번 마음을 비우고

개발사측의 

“전영역 완벽히 플렛한 주파수 응답으로 하이파이구현”


이라는 멘트는 잠시 잊고 생각을 해본다.


멜로매니아의 사운드를 간단히 감상적으로 평가하자면


다이나믹하고 부드러운 저음부의 울림점이 중저음을 중심으로 저음까지 포함하여

안들리는 소리가 들린다!!하는 그런 류가 아니라 분석적으로 보지않고 그냥 들을때에 동그랗게 까칠한 자극이 없이 풍성한 느낌으로 감싸듯이 있어서

웅장함과 박진감이 있고 음악 전체를 아주 다이나믹하게 만들어준다.

볼륨이 작은 부분에서는 작게 표현이 되고 모든 악기들이 막~몰아치며 크레센도를하여 빵 터질때에 확실히 충분히 빵!하고 터져준다는 이야기이다.


중저음형이라면 가장먼저 중역의 마스킹으로 보컬등등의 탁한톤을 걱정할수 있겠지만

멜로매니아의 경우 보컬등이 중저음에 많이 가려진다는 느낌은 아니고 

대다수의 중저음형이 그러하듯이 약간의 뇌이징이 필요하지만

오히려 보컬의 밝은 톤으로 웅장한 저음의 배경위에서 빛을 내주어 포인트가 된다.


그리고 고음부역시 밝고 예쁜톤으로 포인트가 있고 8~10k부근의 악기들이 죽지않아서 그 부분의 찰랑이는 섬세함도 포인트로 표현이 되고있다.

그리고 초고음이 막히지않아서 캡모자를 오래쓴것같이 윗부분이 어딘가 답답하다던가하는 막힌 느낌이 없이

머릿속 스테이지를 위아래 양옆으로 넓게 채워주고 있다.


간단히 말해서

부드럽고 웅장하여 하이파이적이지는 않지만 소편성에서도 대편성에서도

특유의 듣는 재미를 들려주는 저음.

그 위에 자극적이지 않게 밝은 빛을 내는 보컬

찰랑찰랑 섬세한 고음

시원한 초고음 .



하나하나 분석적으로 디테일을 따지며 이야기를하지않고 이렇게 저중고로 나누어 볼때

모두 잘들리고 그것들이 상당히 조화롭게 정리되어있다는 것이다.


보컬과 중고음 고음의 살짝 흐릿하면서 빛을내는 톤은

웨스톤의 w80의 보컬 느낌과도 어느정도 유사성을 가지고 있는데 전체적으로 볼때에는 w80에 흐리흐리한 느낌은 아니고

저 중 고 모두에 포인트를 하나씩 가지고 있어서 나름의 화려한 맛을 가지고 있고 정리가 되지않은 지저분함이 없이 

이 저중고의 포인트 들이 나름의 큰 그림안에서 적절히 위치해 있다.


저음은 저음데로 중음은 중음데로 고음은 고음데로 각기 이렇게 들려주니까 소리가 이쁘고 듣기 좋지?

라고 이야기하는 듯 하다고나 할까?


아무생각없이 그냥 되는데로 대충 해놓고 상표하나 띡 박아가지고 용돈벌이나 하겠다는 것 같지는 않다는 것이다.


물론 당연히 전영역 완벽히 플렛한 주파수 응답이니 뭐니는 개드립이 되었지만 


이걸 주변 사람들에게 들려주었을때의 첫반응은 


“오..저음 고음 보컬 기타 뭐 드럼 다 엄청 잘들리네”


“모든게 강조되어 있다”


하는 등의 반응으로 발란스가 괜찮게 잡힌 펀사운드라고 할 수 있다.



그래프에서 발란스가 좋다하는 이야기와 펀사운드관점에서 이야기하는 발란스와는 좀 차이가 있는 개념인데


음악적으로 감상을 할때에 저중고 발란스가 어디가 너무 심하게 빠진다거나 하지않고 어색하지않고 듣기가 좋다면

그또한 발란스가 좋다고 이야기 할 수도 있는 것인데


이것은 용어가 혼동이 있을 수 있으니 넘어가도록 하고 한마디로 말하자면


생각 없이 막만든 소리는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지난번에도 이야기 했듯이 디자인이 구리고 정착용이 어려울 수 있지만

휴대성이 좋고 배터리가 강력하고 블루투스 성능이 전체적으로 나쁘지않고

화이트노이즈가 어느정도 있지만 심각하여 음감에 방해되는 수준은 아니고

전화통화 무리 없고 등등


일단 음질을 빼놓고 블투성능으로 보아도 상당히 괜찮다.


자 그럼 생각해본다.


내가 이걸 17.8만에 구입하였다.

퀄컴3026칩정도라면 10만원 정도에서 가격을 잡아보는 게 보통이겠고

전화통화가 쏘쏘한 수준이라면 좀더 가산점을 줄만하다.




오케이


여기까지 상황에서


현재 시중에 나와 주목받는 완전무선 이어퐁들과 비교해 본다.


겔럭시버즈 에어팟프로 천엑스 파워비츠프로 디렘 테비 등등


이렇게 놓고 보니


멜로매니아를 왜 사운드면에서만큼은 아주 특별한 부분을 가진 이어퐁이라고 이야기하는 지를 어느정도 납득하게 된것이다.


최근 트렌드가 그렇고 물론 그게 좋으니 트렌드가 되고 인끼를 끌고 있는 것이겠지만


현제 인끼를 끄는 제품중 이런식의 펀사운드의 이어폰은 좀 찾기가 어렵다.


최근 코드리스중 대놓고 v형이나 w로 특이한 튜닝을 보여주는 애들의 경우 어딘가 심각한 오디오성능적인 문제가 있거나 그냥 튜닝을 대강하여 그런 결과가 나온것들이 많지

이런 정도 퀄리티를 지키면서 트렌드에서 벗어난 튜닝이 들어간 것은 더더욱 찾기가 어렵다.


앵커에서 이번에 나온 리버티프로가 맘먹고 v튜닝을해서 나왔다는데 화이트 노이즈 문제가 심한 모양이다.멜로매니아의 화노는 많이 심하지는 않은 정도. 



정리한다.


최근 돈이 후달려서 못지르고 있었지만 

요즘 너무 플렛지향 이어폰들로만 듣다보니 중저음이 또 그리워지고

재미있는 소리가 그리워지고 하여 웨스톤이나 젠하이져쪽의 이어폰들에도 관심을 가지고 찾아보고 있었다.

뉴엄오공을 다시 들여볼까 하는 생각도 하면서 말이다.


그러던 중 멜로매니아1의 사운드에 뇌이징을 끝내고 보니

이건 여러모로 보면 볼수록 쓸만한 물건이라는 생각이 들고


그동안 중저음 궁장궁장이어폰에대한 갈망도 해소를 해주었다.


최근 메인으로 쓰던 코드리스가 오천오+티알엔+모피파워캡슐, 파워비츠프로 두가지 였는데 모두 귀에 거는 형태이고 케이스가 거의 다이어리 만하다보니 매번 문제가 있었는데


간만에 이렇게 한손에 딱 들어오는 코드리스를 써보니 이렇게 가뿐할수가 없는 것이다.


그리고 한손에 딱 잡히는 작은 케이스에비해 이것보다 훨씬큰 애들보다 배터리가 강하니 더더욱 

앞으로 당분간은 이걸 일상적으로 메인 코드리스로 사용하게 될 것같다.


생각해 보니 괜찮은 지름이었던 듯..?



펀사운드 관점에서 보는 멜로매니아 적정 지름가격


휴대성 1만

강력한 배터리 9만

전혀 인체공학적이지않은 모욕적 디자인 -2만

착용감과 5핀충전등 불편함 -1만

요즘 흔히 찾기 어려운 코드리스에서의 고퀄 펀사운드 +7만

통화품질 알고보니 별로임 -1만

토탈 13만


p.s.

화노는 갈수록 좀 거슬리기 시작하는데

퀄컴칩 화노 큰하자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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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월마호 연월마호님 포함 2명이 추천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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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지 좋게 생각하는 게 득이 되고, 여러 가능성에서 즐기는 것도 좋은 경험이라고 봅니다.
(물론 이게 극단적으로 돌아가서 수집벽이 높아지는 저 같은 경우도 있긴 합니다.. orz)
BSK 때에도 제대로 들어본 게 아니라서 기회가 된다면 진득하게 들어보고 싶은데 착용감이 역시 마음에 걸리는군요..;;
21:59
20.01.08.
후대장 작성자
연월마호
ㅋㅋㅋ수집벽 고ㅗㅇ감됩니다..
그래서 코드리스 쌈마이들도 여럿 긁어모았었고
중저음형 많았는데 그런것들은 이건 도저히 안되겠다하면서
걍 빼버렸는데요 이건 어제부터 주욱 듣고있는데
계속 듣고있네요
착용은 확실히 문제가 좀 있습니다 이게 번들폼팁이 있긴한데 폼팁은 저음이 좀 너무심하게 과해지는 느낌이네요
다행히 저는 대팁이 얼추 맞습니다
많이 여러가지를 즐길수있는만큼 더 많이 즐길수 있으니까요 ㅋㅋ
22:07
20.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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