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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커 사운드코어 리버티2 간단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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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블, 젠더, 충전기 등으로 이름이 알려진 앤커는 의외로 음향기기 시장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는 회사입니다. 앤커의 SoundCore 브랜드는 2017년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으로 무선 이어폰 제품을 출시하기 시작했습니다.  
앤커는 최근 3가지 신제품을 내놓았는데, 149.99달러의 리버티 2 프로, 99.99달러의 리버티 2와 리버티 에어 2입니다. 49.99달러의 리버티 네오, 79.99달러의 리버티 에어, 99.99달러의 리버티에 비해 인상된 가격인데요, 과연 새로로운 리버티 2가 그 가치가 있는지 리뷰를 통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외관 및 스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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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키지는 무난합니다. 박스는 손에 쥐었을 때 가격대에 걸맞게 단단하고 튼튼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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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스 내부엔 전용앱의 Hear ID 기능의 사용법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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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돔에 다이아몬드를 코팅한 드라이버를 사용했다는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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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케이스는 펄이 들어간 유광, 유닛은 펄이 없는 유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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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닛은 케이스에 이렇게 수납됩니다. 슬라이드하는 느낌이 굉장히 좋아서 예전 슬라이드형 피쳐폰들을 생각나게 할 정도였습니다. 케이스의 크기는 약간 크지만 소니 제품들보단 작습니다. 유닛의 전체적인 만듦새가 소니 제품에도 밀리지 않을 정도로 좋은 편이였지만, 오른쪽 유닛의 'R' 위에 본드 자국이 있어서 약간 아쉬웠습니다. 유닛은 위의 물리 버튼으로 조작합니다. 리버티 에어엔 터치패널이 들어갔는데 좀 아쉬운 것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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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닛을 꺼낼 때가 아니라 케이스를 여는 것으로 페어링된 기기에 연결되고, 연결되었을 때 저 부분의 LED가 흰색으로 점등합니다. 연결 후에는 대략 수 초마다 한번씩 양쪽의 LED가 깜빡거립니다.  
  
 퀄컴 칩셋은 보통 먼저 꺼내는 쪽이 마스터가 되는데, 리버티 2는 케이스를 열자마자 연결이 되는 방식이라 케이스를 열면 일단 오른쪽에 우선 연결되고 왼쪽이 후순위가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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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면에는 마개가 있는 usb-c 단자와 리셋 버튼이 있습니다. 유닛을 케이스에 넣은 상태에서 오른쪽 버튼을 10초간 누르면 공장초기화가 되게 됩니다. 타 제품에 비해 꽤 편리한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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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 뒤엔 USB-C 케이블과 윙팁(앤커에선 공식적으로 이어윙이라고 하더군요)와 이어팁이 있습니다. 윙팁은 3가지 사이즈, 이어팁은 XS/S/M/L/XL사이즈와 길이가 더 긴 M+/L+ 사이즈가 있습니다. 좀 팔랑거리지만 적당히 탄력있고 실리콘 품질이 괜찮습니다. 동봉된 usb-c 케이블은 앤커답게 품질이 좋고 데이터 전송도 잘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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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팁을 사용해 귀에 걸치는 스타일은 소니의 wf-1000x를 연상하게 합니다. 유닛의 무게는 7g정도이고 착용감은 대단히 편합니다. 귀를 압박하는 느낌이 전혀 없어요. 그 반대급부인지 폼팁을 따로 끼워봐도 차음성이 아주 좋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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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버티 2 및 리버티 시리즈의 스펙시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리버티 2 프로와 리버트 2는 폼팩터가 완전히 같은 만큼 드라이버와 무선 충전 지원을 제외하면 거의 비슷합니다(방수 등급은 오히려 프로보다 높습니다). 리버티 2는 BA+DD조합인 리버티 프로와 달리 10mm 다이아몬드 코팅 돔 폴리우레탄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사용했습니다. 다이아몬드 라이크 카본(DLC) 드라이버가 인기였던 적이 있었는데 이제는 그냥 다이아몬드를 코팅하기도 하나 봅니다.   
 리버티 1은 케이스 100시간 충전을 장점으로 홍보했었는데 프로와 같이 32시간으로 통일된 건 아쉬운 점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실사용시에 아쉬운 점은 전혀 없을 것 같지만요.  
  
  
 연결성 및 통화품질 
  
 며칠간 실사용한 느낌으론 연결성이 상당히 뛰어나다는 인식을 받았습니다. 신도림역, 강남역, 사당역 등의 장소에서도 끊긴 적이 없었습니다. 통화 품질도 콩나물 형태가 아닌 제품으로써는 상당히 뛰어났습니다. 선명도가 아주 뛰어난 것은 아니였으나 주변에 사람이 많은 경우에도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을 정도의 통화가 가능했습니다.
   
  
 전용 앱 
  
 구글 플레이에서 SoundCore를 검색하면 전용 앱을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용량은 84mb로 꽤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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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버티 2를 등록하고 나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오게 됩니다. L, R을 클릭하면 각각의 배터리 상태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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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른쪽 위의 설정 버튼을 누르면 펌웨어 업데이트를 할 수 있고, 앱에서 메뉴얼을 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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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컨트롤러' 메뉴에선 물리 버튼의 역할을 바꿀 수 있습니다. 다음/이전곡, 음성비서, 볼륨조절 기능 정도로 기능이 크게 많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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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퀄라이저 메뉴에는 HearID 기능, 커스텀 EQ, 프리셋 EQ가 있습니다.  
  
 프리셋 EQ는 시그니처, 어쿠스틱, 베이스 부스터, 베이스 리듀서, 클래식, 댄스, 딥, 일렉트로닉, 플랫, 힙합, 재즈, 라틴, 라운지, 피아노, 팝, R&B, 록, 작은 스피커, 음성, 트레블 부스터, 트레블 리듀서, 보컬 부스터로 매우 다양하고, 각각을 적용시켜 보니 특색이 뚜렷하게 나타나서 대충 설정한 EQ도 아니더군요. 굉장히 높은 점수를 줄 만 한 기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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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용자 지정 EQ는 8밴드라서 좀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삼성 핸드폰의 기본 EQ도 9밴드를 지원하기 때문에... 시스템 전체에 적용되는 점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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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earID 기능은 갤럭시 시리즈의 내장 기능과 매우 유사하게, 작은 소리를 내서 청취 가능한 지 확인해 개인에 맞는 eq를 적용해줍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종류의 기능을 크게 유용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개인화는 확실히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앱은 퀄리티가 매우 좋았습니다. UI가 간편하고, 지원되는 프리셋 EQ의 종류가 매우 많고, 커스텀 EQ와 개인화 기능도 있고, 펌웨어 업데이트도 지원해 줍니다. 더 바랄 게 크게 없네요.
  
  
 사운드 
  
 앤커의 이번 신작들이 공유하는 코드는 정통 V자 사운드입니다. 전작 리버티 에어에서 플랫한 사운드로 주목을 받았었고, 한국에서 타겟 지향 제품들이 점점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에 타겟 사운드를 원하시는 분들에겐 아쉬울 수도 있겠습니다. 그래도 V자 제품은 V자 특유의 재미가 있죠. 살짝 아쉬운 점은 화이트노이즈가 신경쓰일 정도로 들린다는 점입니다. 퀄컴칩의 고질적인 단점 같은데 항상 들리는 건 아니고 트랙 재생 전후에 잠깐씩 들리는데 존재감이 좀 있습니다. 
  
 모든 청음은 시그니처 사운드, AptX 코덱을 사용하였습니다. 
  
 저음은 양감이 많습니다. 북 소리가 둥둥거릴때의 깊은 울림이 매우 좋았습니다. 인도어에서 쓸 땐 약간 과한 감이 있어 베이스 리듀서 EQ를 걸고 사용했고, 아웃도어에선 적당했습니다. 저음이 강조되어 있음에도 위 음역대를 마스킹하거나 하는 일이 전혀 없어서 튜닝에 신경을 많이 썼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중음~보컬 영역은 무난하게 들립니다. V자 튜닝이라 보컬이 좀 떨어져 있는 것이 느껴집니다. 보컬에서 치찰음이 살짝 강조된 것 같았지만 보컬 자체가 좀 떨어져 있어서 거슬리지 않고 매력적으로 들렸습니다. 보컬 부스터 EQ를 사용하면 완전히 W자형 이어폰으로 탈바꿈해 보컬이 귀 앞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음이 울리고 보컬이 약간 떨어져 있어서 코드리스 중에서는 공간감이 꽤 있는 것으로 느껴졌습니다. 
 강조된 고음 영역 때문에 해상도가 좋게 들립니다. 하이햇의 칭칭 소리가 인상적으로 들렸습니다. 그러면서도 부스트가 과하지 않아 너무 시끄럽게 들리지 않는 매력적인 소리입니다. 초고음의 강조와 헹거형이라는 이도를 꽉 막지 않는 이어폰 형태 때문에 개방감이 굉장히 좋습니다. 그라도 헤드폰이 생각나는 개방감입니다. 
 
 
  전체적으로 댄스나 락, 일렉트로닉 음악을 듣기 좋았습니다. V자는 저음 마스킹이 있고 특정 음악만 듣기 좋다는 편견이 있었는데 리버티 2는 편견을 꺠 주는 제품이였습니다. 또 프리셋 EQ들의 완성도가 좋아서 각 장르에 꽤나 어울리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활용해 볼 수 있겠습니다. 
  
  
 결론 
  
 리버티 2는 99.99달러의 가치가 있는 이어폰이였습니다. 국내 출시가는 99,900원으로 미국보다 더 쌉니다. 10만원 전후의 가성비 제품을 찾는다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앤커는 제품의 전체적인 완성도만큼은 대기업 제품에 밀리지 않는 브랜드가 된 것 같습니다. 장단점을 정리하면서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장점 
  
 좋은 만듬새와 높은 완성도 
 슬라이드되는 케이스 
 편안한 착용감 
 좋은 연결성과 통화품질 
 좋은 음질과 개성있는 음색 
 전용앱의 개인 최적화 기능 등과 매우 다양한 프리셋 EQ 지원, 펌웨어 업데이트 지원
  
 단점 
  
 화이트노이즈  
 이어버드/케이스의 조금 큰 사이즈
 보통 이하의 차음성 
 물리버튼 
 상위 제품인 리버티 2 프로가 펀딩 할인가에 판매됨

  
  
  
 이 리뷰는 영디비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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