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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fiman Sundara (하이파이맨 순다라) 평판형 헤드폰 리뷰 - 100만원 이하 헤드폰 중 탑클래스

Heskeybi Heskey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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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은 네이버 블로그에 최적화 되어있고, 이를 단순 복분한 것이니 가능한 블로그에서의 원문 감상을 권장드립니다. (https://blog.naver.com/alstmdrl1112/222094697742)







하이파이맨 (HIFIMAN)은 중국의 평판형 전문 헤드폰 브랜드 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중국산 가성비 제품'과는 다르게, 하이파이맨사는 다양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헤드폰 브랜드입니다. 때문에 흔히 대륙의 실수라고 말하는 차이파이 제품들과는 다르게, 제대로 된 '실력'을 보유한 회사라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늘 리뷰해 볼 순다라 제품은, 엔트리 라인업으로 국내 출시가는 399,000원이며 하이파이맨 제품들 중에서도 저렴한 편에 속하며, 전반적인 평판형 헤드폰의 가격대를 생각하면 상당히 저렴한 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Package


패키징은 전반적으로 최근에 유행하는 흰색 박스에 심플하게 이미지와 제품 스펙정도만 넣는 것에 비해, 순다라의 패키징은 올블랙입니다. 

구성품은 본체, 케이블, 설명서 정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캐링 케이스 하나 정도 넣어주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특히나 본 리뷰에서 다룰 순다라의 성능을 생각하면, 충분히 납득되는 수준입니다.


추가적으로 구성품에 관해서는 이야기가 좀 있는데, 기본적으로는 3.5 to 6.5 변환 어댑터가 제공되는 것이 많으나, 종종 누락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필자는 제품을 중고로 구매했기에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기존 판매자이신 분조차 신품 구입 당시 어댑터가 없었다고 하셨고, 몇몇 분들은 패키징에 없다고 하셔서 혼란이 있을 수 있는데, 원래는 제공되어야 하는 것이 맞으니 혹여나 누락되어 있다면 따로 판매처에 연락해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전반적인 패키징은 꽤 괜찮습니다. 무난하고 특출날 것은 없지만서도, 오히려 동가격대 타사의 유명 헤드폰들보다 더 낫다고 느꼈습니다.











Design

Earpad & Build Quaility


디자인은 화려할 것 없는 디자인이지만, 알루미늄 재질을 사용해서 빌드 만족감이 나쁘지 않습니다. 촉감이나 내구도에서도 튼튼하다고 느껴지고, 상위 제품들에 비할 수는 없지만, 동가격대 플라스틱을 사용한 제품들보다는 고급스럽다고도 할 수 있겠네요. 물론 알루미늄을 사용한 만큼 무게에서는 마이너스 요소가 될 수 있겠지만, 순다라의 무게는 375g 으로 전혀 문제될 수준이 아닙니다. 오히려 평판형 헤드폰들 중에서는 꽤 가벼운 축에 속한다고 할 수 있겠네요.


사실 제품에 디자인 포인트라고 할 만한 부분이 거의 없어 무난하고 수수합니다. 기껏해야 위의 HIFIMAN 로고를 꼽을 수 있겠네요. 화려하고 특이한 것을 선호하시는 분이라면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있겠지만, 저처럼 심플한 블랙과 알루미늄이 주는 깔끔, 차가운 금속 느낌을 좋아하신다면 마음에 드실겁니다.


빌드 퀄리티는 확실히 엔트리 라인없인만큼 아쉬운 것이들이 조금 있는데, 먼저는 헤드밴드입니다. 인조가죽 제질을 사용한 것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착용감도 괜찮고 가격을 생각하면 납득할 수 있으나, 문제는 너무 얇다는 점입니다. 덕분에 양쪽 끝 부분이 쉽게 헐어버릴 것 같은 불안함은 남는게 아쉽습니다.


다음으로는 헤드폰 길이 조절부분인데, 제 헤드폰의 경우 양쪽을 조절하기 위해 들어가는 힘이 확실히 다릅니다. 어느쪽도 단단히 고정은 되고 실사용에 문제는 없습니다만, 양쪽에 들어가는 힘이 다르다는 점은 아쉽다고 꼽을 수 있겠네요. 또 어느 쪽에 기준을 두던지 전체적으로  느낌이 고급스럽거나 부드럽다기 보다는 투박하다는 느낌이 드는 점은 아쉽습니다.


나머지 부분은 전체적으로 좋습니다. 특히 패드 탈착이 쉬운 방식이기에 교체에 유리하고, 전체적인 패드의 만듬새도 좋습니다. 측면은 인조가죽 피부에 직접 닿는 안쪽은 패브릭 재질로 만들어져있는데 덕분에 착용했을 때 촉감이 나쁘지 않습니다. 이전에 사용했었던 오디오 테크니카 M40x의 경우 인조가죽 패드의 촉감이 참 불편했던 경험이 있거든요. 또한 피델리오 x2hr의 벨루어 패드역시 촉감이나 착용감은 좋았지만, 먼지가 심하게 달라붙어 아쉬움이 남기도 했는데, 순다라의 패드는 여러모로 완성도가 좋아 만족스럽습니다.


또한 패드를 벗기면 나오는 평판형 드라이버의 모습또한 매니아들의 마음을 자극합니다.


추가적으로 케이블은 1.5m의 3.5mm 단자 케이블을 동봉해 주는데 개인적으로 좋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물론 6.3mm 단자를 더 선호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일반적으로 포터블 기기에서는 3.5mm를 많이 사용한다는 점과, 6.3mm 단자를 사용하는 거치형의 경우 어댑터 하나만 꼽아놓으면 모든 3.5mm 단자 기기들을 편하게 쓸 수 있으니 개인적으로는 이 편이 훨씬 더 편리했습니다.


또한 케이블의 길이도 꽤 잘 정했다고 생각하는데, 길게 사용하시는 분들이나 작업용으로 사용하시는 분들에게는 3m 케이블이 더욱 적합할 수 있겠으나, 데스크 파이로 사용하는 저에게는 오히려 그 길이가 너무 불편했습니다. 그렇다고 따로 케이블을 구매하기에는 돈이 아까우니 그냥 벨크로 타이로 묶어놓고 사용했는데 미관상으로도 실 사용에서도 불편했었습니다. 덕분에 책상에서 사용하기 적합한 1.5m 케이블 동봉은 저에게는 꽤 만족스러운 점이었습니다. 단자나 케이블 자체의 빌드 퀄리티도 꽤 좋은편에 속하고 케이블 탄성력이 좋아 꼬임이 사실상 아예 없습니다. 적어도 필자가 사용하는 동안은 단 한번도 꼬임을 겪어보지 못했네요.











Wearing sensation


다음으로 이야기 해볼 부분은 착용감인데, 사실 필자가 헤드폰을 구매할 때 가장 크게 고려하는 게 착용감입니다. 물론, 음질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게 보고있기는 합니다만, 그럼에도 필자에게 가장 우선은 착용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착용감이 불편하면 자주 안쓰게 되는것도 사실이고, 필자 상황상 짧은 시간 집중해서 음악을 듣기보다는 앉아서 장시간 착용하며 다른 일을 같이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375g이라는 무게가 상대적으로는 가벼운 것이 사실이지만, 무게 분산이 조금만 잘못되어 있으면 부담이 꽤 느껴지는 무게인 것도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순다라는 이 밸런스를 잘 잡아서 무게가 크게 부담되지 않습니다. 필자가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이 오디오 테크니카의 R70x (210g) 제품이기에 무게에 대한 부분도 조금은 걱정이 되었으나 다행히 생각했던 것보다는 훨씬 좋았습니다. 물론 장시간 착용하고 있으면 두 제품의 차이가 느껴지긴 합니다만, 그럼에도 크게 부담되거나 이로인해 사용이 어려운 정도는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밸런스만 잘 잡혀있으면 400g 정도까지는 쓸만하다고 생각하네요.


이외에 장력이나 패드의 품질에 따른 착용감도 있는데, 장력은 정말 딱 필요한 정도만 있습니다. R70x의 경우 오히려 장력이 너무 없어서 편하기는 했지만 가끔 아랫 부분이 살짝 떠서 소리가 새는 경우들도 있었는데, 순다라의 장력은 딱 제대로 된 고정을 위해 필요한 정도의 장력만 있어서 오히려 만족스럽습니다.


패드의 퀄리티에 대해서는 위에서 다루었듯이 촉감도 만듬새도 만족스럽고, 위쪽으로 갈수록 얇아지는 인체공학적인 설계를 통해 착용에 더욱 유리했습니다.











Sound


이제는 고가형 헤드폰을 사는 이유! 사운드에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먼저 전반적인 음질은 정말 놀랍다고 밖에 할 수 없겠네요. 가격을 생각하면 믿을 수 없는 해상력을 내주고 있습니다. 사실 블로그에서 다룬적은 없지만, 필자도 동가격대 유명한 헤드폰들(R70x, HD650, X2hr)도 사용해 보았는데, 취향을 배제하고 순전히 음질로만 순위를 매기자면 순다라가 최고였습니다. 심지어 대단한 것은 위에서 언급한 제품들이 이 가격대 헤드폰 중에서는 음질로 정말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상위 제품들임을 감안한다면, 정말 놀라지 않을수가 없습니다. 해상력/분리도/공간감 모두 발군의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출처: 헤메 님 블로그

다음으로는 밸런스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저음은 확실히 평판형 드라이버 자체가 저음역대에서 이점을 가지는 만큼, 고급스러우면서도 깔끔합니다. 저음의 양감이 강조되어 있는 것은 아니기에 특별히 밀고 들어오는 느낌의 다이나믹한 저음은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경쾌하고 정확하며 깔끔합니다. 특히나 오픈형임에도 불구하고 잘 받쳐주는 극저음은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물론 오디지 제품들의 저음과 비교하면, 조금 아쉬움이 남을수도 있겠습니다. 오디지의 깊은 저음은 확실히 대단하거든요. 하지만 순다라의 오디지에 비하면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는 것이지, 여타 다이나믹 헤드폰들에 비하면 확실히 저음의 깊이감이나 밀도가 좋아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특히나 오디지에서 가장 저렴한 LCD-1이 약 60만원 정도라는 것을 감안하면 더욱 말이지요. 또한, 평판형과 다이나믹 드라이버의 차이에서 생기는 저음의 질감 차이가 명확하게 느껴지는데 이게 상당히 좋습니다. 순다라를 들어보게 되면, 확실히 평판형 드라이버들의 장점을 알 수 있습니다.


중음 즉, 보컬 영역대는 상당히 투명하면서도 중고음 영역부터 살짝 강조가 시작되는 것 같은 느낌이라 여보컬을 듣기에 정말 좋았습니다. 정말 그 가수의 목소리를 투명하게 비치면서도 해상력이 좋아 맑은 보컬을 들을 수 있는데, 여보컬에서 장점을 가진다고 평가받는 R70x보다도 여보컬을 듣기에 좋았습니다. 게다가 재밌는 점은 남보컬이 절대 부족하다고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인데, 피델리오 X2hr의 경우 남보컬이 좋으나 여보컬이 약간 아쉬웠고, 반대로 R70x는 여보컬이 좋았으나 남보컬에서 살짝 아쉬움이 남았는데, 순다라는 양쪽 모두가 적절히 만족스럽습니다. 그 중에서도 여보컬이 특출나게 만족스러운 것이지, 다른 영역대에서 절대 아쉬움이 남지는 않습니다. 보컬의 위치도 백킹이 없어 좋습니다.


고음역대는 확실히 강조되어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측정치 상으로는 고음이 딱히 강조되어 있지 않고, 필자도 그렇게 생각했었지만, 전반적으로 평판형 제품들의 고음이 측정치에 비해 양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아마 드라이버 자체에서 오는 질감 등의 차이로 인한 것 같은데, 아무튼 순다라의 고음은 확실히 강조되어 있다는 것은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고음역대 강조를 싫어하시는 분이라면 날카롭다고 느끼거나 자극적이라고 느끼실 수는 있습니다만, 일반적인 기준에서는 크게 거슬릴 정도는 아닙니다. 특히나 좋은것은 위에서 언급했던 분리도와 해상도의 대단한 성능이 고음역대에서 가장 잘 들어나는데, 정말 단순히 강조만 되어있는 것이 아니라 고음의 질 자체가 좋아 제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고음역이 강조되어 있으나 해상도와 분리도가 받쳐주지 못하면, 전체적으로 뭉개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순다라는 아주 만족스럽게 재생해주고 있습니다. 다만 약간이지만 어색한 질감이 느껴지는 부분도 있고, 착색감이 살짝 있기는 하지만 거슬릴 정도는 아닙니다. 고음, 초고음의 강조덕에 전반적인 사운드가 열려있고, 음색이 밝은 것도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Eqilogue...


전체적으로 하이파이맨 순다라에 대해 평가하자면, '최고의 평판형 헤드폰 입문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실 평판형이냐 다이나믹이냐를 떠나서, 그냥 100만원 내로 소리 좋은 헤드폰을 고르라고 한다면 순다라는 탑클래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더 좋은 모델이 없다고는 할 수 없겠고, 취향에 따라 갈리는 부분들도 생기겠지만, 그럼에도 100만원 밑에서 이 헤드폰보다 좋은 사운드를 들려주는 제품을 말하라고 하면, 손에 꼽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만큼 잘 만든 헤드폰이고, 40만원이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믿을 수 없는 수준입니다. 취향만 맞고 헤드폰에 최소 150만원 이상을 쓸 생각이 아니라면, 순다라로도 충분한 종결이 가능할 듯 싶습니다.


추가적으로, 앰프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적당한 Dac+AMP 일체형인 제품만 있어도 충분히 들을만한 수준으로 나와주기는 합니다. 필자의 경우 처음 도착했을 때는 IFi Zen dac으로만 청취했고, 이후 JDS atom 앰프가 도착하여 나란히 비교해서 들어볼 수 있었는데, 젠댁에서 들을 때에도 크게 부족하다거나 아쉽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만, 확실히 적당한 앰프를 물려주니 저음의 깊이감이나 전반적인 댐핑감이 살아나면서 저음의 밀도나 전반적인 사운드 자체가 더 잘 살아나기는 합니다. 굳이 비싼 앰프를 물려줄 필요까지는 없겠지만, 적당한 10만원대 가성비 앰프 (JDS Labs atom, Topping L30) 정도라면 충분히 물려줄만한 가치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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