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귀 음알못의 디렘프로 리뷰

순전 제주관에의한 주관적인 리뷰이니 그점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것은 역시 이어폰 보관용 케이스인데 겉부분은 가죽재질이먀 내부는 융?으로 되어있고 마감은 깔끔하게 잘 빠졌습니다.가볍고 튼튼해 보이네요. 자석으로 고정되는데 꽤나 자력이 적당해서 여닫는데 불편하지 않으면서도 잘 고정됩니다. 따로 팔아도 될법한 퀄리티네요.

이어폰 선은 상당히 부드러운 재질로 된 트위스트 케이블인데 이어폰으로 연결되는 끝부분만 감싸져있어 선풀림이 생길것같은 예감이 강하게 듭니다. 수축튜브등으로 전체적으로 추가적인 마감이 되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교체형 케이블이라 기본케이블 외에 다른케이블로 교체가능한부분이고 단가가 올라가는 문제도 있을수 있겠네요)

착용시 이어가이드 없이도 꽤 편안하게 오버이어로 착용이 가능했습니다.

개인차가 있겠습니다만 제 경우

오히려 동봉된 이어가이드를 사용하지 않는게

더 편해서 이어가이드 제외하고 사용중입니다.

이어폰 유닛은 꽤나 가볍습니다.

귀에 직접 닿지 않고 팁에의해 지지되는 느낌인데

기본적으로 워낙 가볍다보니 착용감은 아주 좋습니다.

그다지 많은 이어폰을 써 본 것은 아니지만 제가 사용해본 이어폰중에는 가장 훌륭하네요

다만 이압이 좀 있는지 착용시 귀가 좀 먹먹한 느낌이 있고 10분 이상 착용하면 귀가 다소 아픕니다.(적응되면 괜찮을지도?)

여태 이어폰 쓰면서 이압을 느낀적이 단 한번도, 심지어 이압얘기가 꽤나 많이 나왔었던 디락을 사용할때도 없었는데 이압이 많이 해결됐다는 디렘프로에서 이압이 느껴져서 좀 당황스럽네요.

혹시나 이어팁 사이즈가 맞지 않을 가능성을 생각해서

작은 사이즈의 팁도 사용해봤지만 다소 헐렁한 느낌이 있는걸로 봐서 사이즈 문제는 아닌것 같습니다

음알못 막귀인지라 제가 음질이 어떻고 이런 얘기할 능력도 없고 자격도 없으니 음색만 놓고 얘기하자면

잘 모르겠어요

일단 소리자체는 굉장히 심심합니다.

이게 말이 되는소리인지는 모르겠는데

저음도 세고 고음도 센데 전체적으로 굉장히 심심해요.

그리고 곡에 따라 편차가 엄청나게 심하네요

저음이나 고음자체가 약한편은아닌데

어떤곡은 이거 고음은 별로 눈에 안띄고 저음 엄청 강하네 싶다가도 어떤 음악에서는 이거 저음 없고 고음 엄청 강하네싶은?

저음은 단단하게 때려주는 느낌은 아니고

약간 탱글탱글 하다고 해야하나? 통통 튀는 느낌인데

베이스소리를 기준으로 설명하자면 베이스 현을 튕길때의의 진동이 저한테 전해지는듯한? 느낌인데

음원문제인지 잡음은 아닌데 소리의 질감이 좀 자글자글한 느낌이 들때가 있네요

스테이징은 확실히 넓긴 넓습니다.

근데 이제 보컬도 같이 멀리 들리네요.

곡에따라서 비교적 가까운 느낌이 들때가 있는데 기본적으로는 상당히 멀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 체감상 기본적인 스테이징은 TFZ 마이러브에디션 대비 최소1.5배정도

특정 곡 특정소리에따라 3배이상도 차이나네요

평소 스테이징이 어깨정도 넓이에 형성되어있다치면

이어폰인데 거리감이 이렇게 멀다고???싶게

갑자기 팔을 쭉 편 손끝정도에서 소리가 툭 튀어나와서

듣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이게 프로듀서가 믹싱할때의 의도를 잘 살려준다는건가 싶네요.

고음 음색은 꽤나 깨끗하고 투명해서 기타소리가

꽤나 예쁘게 들리네요

전체적으로 보컬곡, 일렉트로닉한 곡 보다는

어쿠스틱한 연주곡을 들을때 진가가 나오네요

어쿠스틱 기타소리를 예쁘게 잘 뽑아주기에

(평소에는 잘 안듣는)연주곡도 들어봤는데

기분탓인지는 몰라도 가야금 들을때는 가야금을 퉁길때 현의 재질이나 질감이 그대로 느껴져서

현이 실로되어있구나 싶은 소리가 납니다.

또 작은 소리도 묻히지 않고 꽤나 선명하게 잘 뽑아줍니다. 작게 하히햇 두드리는 소리도 존재감이 제법 뚜렷하네요.

처음에는 이거 괜히샀나? 너무 내취향 아닌데 싶었는데 듣다보니 뇌이징된건지 장점이 하나둘씩 보인다고해야하나?

그냥들을때는 재미없고 음악을 하나하나 뜯어서 씹고뜯고 맛보고 즐기면 아 이곡이 이렇게 구성된 곡이었구나 싶어서 나름의 재미가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