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yerdynamic lagoon 간단 리뷰

닥x에 마지막 리뷰를 쓴 지 10년... 만에 큰 지름을 하고 리뷰를 올려봅니다.

아마존 블랙프라이데이 세일로 199달러에 구매했습니다.

이런 화려한 박스를 벗기면

뚜껑을 열면

케이스에 담긴 헤드폰이 보입니다. 거기에 1.2m 정도의 3.5파이 연결선, 1.2m 정도의 usb c to a 충전선, 설명서가 있습니다. 충전선으로 컴퓨터에 연결하면 유선 연결이 아닌 블루투스 연결로 이어집니다.

음질 만족합니다. 블프 세일리스트에 할인폭이 컸던 노캔 헤드폰들과 비슷한 가격대의 유선 헤드폰들을 셰에라자드와 국제미디에서 청음했습니다. 굳이 유선을 고를 필요를 못 느껴 노캔 헤드폰 (sony wh-1000xm3, bose qc35 2, bose nc700, 젠하이저 pxc550 2, momentum 3) 와 비교했습니다.

음질:  라군 = pxc550 2 = nc700 > 1000xm3 = qc35 2 = momentum 3

두 갈래로 나뉜 건 해상도 차이였습니다. 좋은 쪽이 전반적으로 소리가 더 자세하게 들립니다. 아닌 쪽은 풍부한 저음역으로 중고역 마스킹이 일어나 약간 또렷하지 못합니다. 저음, 중음, 고음역에서 각각의 특징이 있으나 가장 큰 차이는 이렇습니다. 

여기서 라군을 구입한 이유는 저음역의 차이 때문입니다. pxc550 2 와 nc700 은 저음이 많이 부족합니다. 상당히 플랫합니다. 저는 타격감 좋은 극저음역을 기본으로 해서 음악을 즐겨듣기에 선택지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라군은 무선 연결과 유선 연결의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v20 에 유선 연결하면 중고역의 막이 약간 더 걷히는 느낌이 드네요.

노캔:  1000xm3 = nc700 > qc35 2 > 라군 = momentum 3 > pxc550 2

보스 정도만 해도 정말 훌륭한 노캔이며 (진짜 훌륭합니다...), 젠하이저 노캔은 큰 의미 없는 노캔입니다. 라군도 노캔 성능이 그렇게 좋지는 않으나 노래 들으면 옆사람의 말소리는 거의 신경쓰이지 않게 됩니다. 

그리고 다른 헤드폰드로 있지만 안드로이드 전용 앱이 있습니다.

블루투스로 연결하면

사용자의 주파수 별 반응속도에 따른 개인화 프로파일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적용하니 소리가 더 뚜렷해졌습니다. 다만 eq가 없네요.

블루투스 연결 시 오른쪽 유닛 겉면을 터치로 조작 가능합니다만 유선 연결 시에는 불가합니다. 이게 아쉽네요.

오랜만에 리뷰 써보니 재미있네요. 질문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