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Z A2 PRO - 옛 차이파이의 귀환

 안녕하세요. 오늘 리뷰할 제품은 예전에 차이파이 이어폰하면 꼭 나왔던 브랜드인 LZ사의 신제품인 LZ A2 PRO 입니다. 예전에 LZ A2가 차이파이를 대표하는 이어폰일 때도 있었습니다. 제가 그때는 음향에 입문하기 전이라 정확히는 모르지만 제가 입문한 후에도 자주 얘기가 나왔던 친구입니다. 그 A2의 후속작이라니 기대하고 들어봤습니다.

 우선 언박싱부터 해보겠습니다.

<개봉기>

 박스는 차이파이의 정석처럼 디자인 되어있습니다. 전면에 이어폰 사진, 후면엔 스펙이 상당히 자세하게 적혀있습니다.

 박스를 열어보면 LZ의 로고가 그려져 있고, 한번 더 열면 이어폰과 케이스 그리고 보증서가 저희를 반겨 줍니다. 패키징이 고급지다는 느낌은 딱히 들지 않았습니다.

 영어와 중국어로 적힌 설명서와, QC 종이가 있습니다. QC 종이에는 날짜도 적혀있습니다. 언제 쯤 만들어졌는지 알 수 있어서 좋은거 같습니다.

 이어폰을 감싸고 있는 스펀지를 치워보면 숨겨져 있던 이어팁 케이스가 나옵니다, 

 케이스는 메탈 느낌의 케이스로 씨오디오의 케이스와 상당히 유사한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디자인은 너무 안예쁩니다. LZ 회사에서 로고를 하나 만들어서 사용하면 좋겠습니다.

 이어팁은 종류 2가지에 사이즈 3종이 있습니다. 소니 팁과 유사한 부드러운 이어팁, 딱딱한 느낌의 이어팁 2종류로 있는데 개인적으로 딱딱한 이어팁은 너무 별로였고 소니 팁은 괜찮았습니다. 요즘 차이파이 이어폰에서 소니 팁과 유사한 이어팁이 많이 보이는거 같습니다.

 케이스 안에는 케이블이 들어있는데 나쁘지 않은 퀄리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평소에는 금색 도금한 분기점이랑 커넥터를 좋아하지 않는데 이 선재랑은 생각보다 잘 어울렸습니다.

 선재는 4N OFC 동선 4심 + OFC 은도금 4심 합쳐서 하이브리드 8심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살짝 가벼워서 저렴한 느낌이 들긴 했는데 이어폰의 가격대를 생각하면 괜찮았습니다. 

 제일 중요한 이어폰을 살펴보면 3D 프린팅으로 만들어졌고 페이스 플레이트만 재질이 다릅니다. 아마 페이스 플레이트에서 호박 보석같은 느낌을 낼려고 했는 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괜찮았지만, 페이스플레이트에 작게 적혀있는 LZ HIFI AUDIO가 너무 안예뻤습니다.. 로고 만들기는 필수 같아요 ㅠㅠ 단자는 2pin 0.78mm 를 채택했습니다.

 이제 제품 스펙에 대해 간단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제품 스펙>

드라이버: 1DD + 2BA (SAE DD <저음> + Knowles BA * 2<중고음>)

감도: 108dB

주파수 대역: 20Hz-20kHz

저항: 15Ω

커넥터: 2pin 0.78mm

THD+N: <1%

 이제 제일 중요한 소리 이야기로 넘어갑시다.

<청음기>

< LG V50 + 기본 케이블 + 소니 닮을꼴 기본 이어팁 >

착용감:

 3D 프린팅 레진쉘 답게 가볍고 편안한 착용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요즘에 매번 말하지만 착용감은 다들 진짜 기본 이상은 하는거 같습니다.

볼륨 확보:

 감도에 비해 저항이 낮은 편이라 볼륨 확보가 어려운 편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볼륨의 크기에 따라 저음의 댐핑감 차이가 컸습니다.

저음:

 하이브리드 이어폰들의 대부분이 DD가 저음을 담당하듯이 얘도 DD가 저음을 담당하였습니다. 반응속도는 적당한 편이었고 저음의 깊이가 상당히 깊은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따뜻한 느낌의 저음을 들려줬고 저음의 양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그렇다고 딱히 마스킹이 크게 느껴지지도 않았습니다.

중음:

 다른 이어폰들은 서로 다른 대역에 BA를 주로 넣는데 얘는 중고음을 담당하는 BA를 두개 넣었습니다. 그 덕분인지 보컬이 성별을 가리지 않고 매우 가까이 들립니다. 그래서 가끔씩은 이질적으로 들리기도 하긴하지만 보컬 좋아하시는 분들이 좋아하실 듯 합니다.

고음:

 고음만을 담당하는 드라이버가 없다니 보니 중고음 대역까지는 잘 나와주지만 초고역 대역은 살짝 아쉬웠습니다. 중고음까지는 힘있게 잘 나와주지만 초고역으로 올라갈 수록 힘이 없어져서 아쉬웠습니다.

공간감&분리도&해상도:

 공간감은 좌우 넓이는 적당했지만 상하 높이는 살짝 작은 느낌이었습니다. 요즘 공간감 넓은 1DD를 많이 들어서 더욱 작아보인거 같습니다.

 분리도는 딱히 뭉친다는 느낌 없이 적당한 느낌이었습니다.

 해상도는 100달러대의 다른 이어폰들과 비슷한 해상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극저, 극고음 대역의 해상도가 살짝 아쉬운 편이었습니다.

총정리:

 한마디로 정의하면 보컬이 엄청 가까운 펀사운드 이어폰 이었습니다. 예전 차이파이에서 추구하던 사운드 성향입니다. 오랜만에 들으니깐 재밌고 좋았습니다.

 보컬 좋아하고 신나는 사운드 듣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리뷰를 마치며>

 저는 처음으로 LZ 사의 이어폰을 들어봤는데 오랜만에 예전 차이파이들이 추구하던 성향의 사운드를 들려줘서 재밌게 들었습니다. 다른 브랜드에서도 이런 펀사운드를 들려주는 이어폰이 다시 한번 출시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유행은 돌고 돌기 때문입니다!

 이번 리뷰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리뷰를 위해 NiceHCK Audio Store 에서 제품을 제공받았습니다. 리뷰어의 개인 의견이 존중되어 진행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