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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단

오디오센스 (Audiosense) DT300 리뷰 - 약 w자 기반의 기본기 좋은 매력적인 이어폰

Heskeybi Heskey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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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dio Sense (오디오센스)는 중국의 신생 이어폰 회사입니다. 사실 신생 회사라고는 하지만, 국내의 이어폰 애호가들에게는 이제는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 브랜드인데요, T800이라는 모델을 시작으로 DT100, DT200, AQ0, AQ3, AQ7까지 꽤나 많은 모델들이 출시되었고, 인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제 블로그에서도 오디오센스 제품을 다룬 적이 있었는데요, 바로 DT200 제품이었습니다. 사실 리뷰를 적을 당시에는 이미 DT200이 제 손을 떠난 상태라 패키징이라던가, 다른 부분에 대한 리뷰들도 좀 부실하긴 했으나, 당시 리뷰에서도 이야기했던 것처럼 꽤나 인상깊었던 제품이라 조금 부족하더라도 소개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덕분에 오디오센스 라는 회사의 실력에는 나름 신뢰도 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오디오센스 제품들에는 나름의 특징이 있는데, 바로 모든 유닛을 3D 프린팅으로 제작한다는 점과 놀즈 (knowles) 사의 드라이버를 사용한다는 점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아무튼 오늘 소개해드릴 DT300 제품은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다시피 DT200의 한 단계 상위 모델으로서, 3BA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입니다. DT200의 경우 해외 출시가가 149불로 알고 있는데, 현재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DT300을 검색해보니 179달러에 판매 중이더군요. 






Package


박스 전면에는 이어폰 유닛과 유닛 내부의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는데요, 딱 무난한 오디오센스 스타일의 패키징입니다. AQ 시리즈나 DT100은 모르겠으나, T800이나 DT200의 패키징과는 거의 유사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개인적으로는 괜히 어설프게 하는 것보다는 이렇게 무난/심플하게 하는 편이 좋은 것 같습니다.

박스 후면에는 간단한 스펙이 적혀져 있네요.

겉박스를 개봉하고 나면 검은색 박스가 나오고, 이를 한 번 더 열어주면 펠리칸 같은 느낌의 투명 하드케이스가 위치해 있습니다.

나머지 구성품들은 모두 케이스 내에 동봉되어 있는데요, 구성품으로는 총 본체, 케이블, 청소툴, 3종류의 실리콘 이어팁, 폼팁, 하드케이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오디오센스답게 실용적이면서도 부족하지 않은 패키징의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역시나 독특한 점이라면 하드케이스를 꼽을 수 있겠네요. 사이즈가 이어폰 하나를 가지고 다니기에는 애매하지만, 이어폰 2개나 작은 DAP정도와 함께 가지고 다니기에는 딱 좋은 수준 같습니다.  이 정도 사이즈의 펠리칸 케이스가 대략 3~4만원인 것을 생각하면 이런 하드케이스는 혜자라고 할 수 있겠네요. DT200제품에서도 신기하기도 하고, 만족스러웠던 점인데 역시나 이번에도 넣어주니 좋습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이어폰 하나만 들고다니는 유저에게는 포지션이 애매할 수 있으니 휴대용 작은 파우치도 하나만 더 제공되었으면 좋았을텐데 살짝 아쉬운 부분입니다.

나머지 구성품은 특별할 것은 없으나, 이어팁이 4종류로 다양해졌다는 점은 꽤 마음에 드네요. 참고로 가장 좌측에 있는 팁은 소니 하이브리드 팁은 아니고, 이와 비슷하게 만든 팁입니다. 돌피니어라던가 몇몇 제품들에 동봉되었던 적 있는 이어팁이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검은색 실리콘 이어팁이 여러 면에서 가장 무난하다고 느꼈습니다.

케이블도 색상 변화가 있었는데, 케이블 전체가 바뀐 것 같지는 않고 다 동일한데, 유닛과의 디자인 매치를 위해 색상만 실버로 변경된 것 같습니다.







Design


디자인은 전작에 비해 꽤나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사실 DT200 리뷰에서만 해도 오디오센스 제품들의 특징 중 하나가 바로 카본 플레이트를 사용하는 점이라고 했었는데요, AQ7 모델부터 바뀌기 시작하더니 AQ0, DT100 같은 경우는 아예 확 달라졌고, DT300은 이쪽 계열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전반적인 유닛의 디자인과 퀄리티가 상당히 좋은 편인데요, 청녹색 바탕의 투명 유닛이 상당히 예쁩니다. 또한 플레이트 부분의 무늬라고 할까요? 아트는 상당히 알록달록 하면서도 오묘하고 예쁜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거기에 부분부분 금색으로 포인트를 준 것 또한 상당히 예뻐보이네요. 실제로 이 플레이트는 그냥 공장에서 찍어내는게 아니라 일일이 수작업으로 제조된다고 합니다. 때문에 이 플레이트는 모든 제품의 디자인이 조금씩 다르다고 하네요.

투명 유닛답게 내부의 드라이버라던가 관과 같이 전체의 구조가 보이는 것도 참 예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완전 투명도 좋아하긴하지만 다른 색상들도 이렇게 적절히 예쁘게 투명을 넣는 디자인은 찬성이네요.

DT200 리뷰에서 "이 디자인도 충분히 만족스럽지만, 새로운 디자인도 시도했으면 좋겠다"고 언급한적이 있었는데요, DT300은 이런 부분을 확실히 잘 바꿔준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정말 화려하면서도 퀄리티 높은 수준급의 디자인과 빌드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하나 이번 유닛에서 개인적으로 아주 만족스러웠던 부분은 바로 노즐인데, 전작인 DT200 노즐의 경우, 레진쉘 위에 접착제로 금속 노즐을 붙이는 방식이었는데, 문제는 이게 떨어지는 경우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저같은 경우도 한 번 떨어졌으나 다행히 앵키하우스 측에서 무상 AS 처리를 해주셔서 유닛을 교환받았던 적이 있었는데요, 후에 커뮤니티에서 보니 어떤 분도 노즐이 떨어졌다고 올리신 글을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DT300의 경우, 노즐까지 전체가 레진 쉘로 이루어져있고, 내부에 필터가 붙여져 있습니다. 필터도 내부에 있으니 떨어질 일이 었고, 노즐도 통 레진이 되었으니 전작에서 생겼던 문제는 확실히 해결이 된 것이지요. 이건 아주 반가운 변화입니다.







Wearing Sensation


다음으로 볼 부분은 바로 착용감입니다. 사실 DT200에서 가장 아쉬웠던 점을 꼽으라면 저는 착용감, 정확히는 이압을 꼽았을텐데요, 다행히도 오르자 팁과의 매칭을 통해 이압해소가 잘 되면서 사운드도 괜찮게 나와서 다행이었다고 이야기했던 적이 있습니다.


이번 DT300의 경우도 이압이 아예 없지는 않지만, DT200에서 느꼈던 것 만큼 심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런 유닛 스타일의 이어폰들과 비교해봐도 평균 정도로 줄어서, 다행히 이압에서는 딱히 불편함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다른 부분에서의 착용감 요소들은 역시나 전작과 마찬가지로 꽤나 훌륭했는데요, 장시간 착용해도 외적으로 귀에 심하게 압박된다거나 거슬리는 부분도 없었고, 기본적으로 유닛 자체가 레진쉘을 사용하므로 상당히 가볍다보니 착용감 면에서는 만족스러웠습니다.


이어가이드도 살짝 뻣뻣하긴 하지만 케이블 단자 부가 살짝 꺾여있는 것도 착용감 측면에서 만족스러운 부분이었습니다. 단자부가 일자로 된 케이블들 같은 경우 당연히 케이블 따라 다 다르긴 합니다만, 대부분 살짝 앞으로 돌려서 착용해야 편한 경우가 많거든요. 다만 한 가지는 이 이어가이드가 귀 모양보다 조금 클수도 잇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인 케이블들보다는 이어가이드가 살짝 크게 잡혀있는 느낌이거든요.







Sound


이번에는 사운드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사실 저는 DT200의 디자인도 좋아했지만, 강한 이압을 감안하면서도 썼던 이유는 바로 사운드인데요, DT300 또한 사운드가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성향 자체는 제가 기억하는 DT200과 꽤 달라지기는 했는데요, DT200같은 경우는 "착색감이 많이 빠진 LS200 같다" 고 언급했었는데, 이번 DT300은 거기서 중고음을 다듬었고 조금 더 대중적인 튜닝을 했다는 느낌입니다. LS200이나 DT200을 들어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독특한 부분들이 꽤 있거든요.

출처: 상품 페이지

일단 기본적인 사운드의 해상력이 상당히 좋은데, 사용된 드라이버를 살펴보면, 놀즈 29689 / CL-22955 / WBFK-30095 이 탑재되었다고 하는데, 29689의 경우 에티모틱 사의 ER4에 탑재되었던 그 드라이버 입니다. 이미 충분히 많이 검증받은 만큼 해상력 좋고 깔끔한 소리를 들려줍니다. 다른 드라이버들의 경우도 역시나 BA 제조사의 명가인 놀즈 사의 드라이버 답게 성능 자체는 상당히 좋은 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오디오센스 DT300 제품의 가장 큰 사운드 적 장점은 저음에 있다고 생각하는데, 일단 양감이 적절하게 강조가 되어있어 어떤 곡을 듣더라도 든든하게 받쳐주는 저역의 사운드를 느낄 수 있었는데요, 그렇다고 이 저역이 흔히 엄청난 저음 성향이라고 하는 제품들처럼 강조된 수준은 아닙니다. 사실 이 저음의 진짜 매력은 양감도다도 표현력인데요, 굉장히 생동감있고 극저음에서 묵직하게 쳐주는 느낌이 일품입니다.


그러면서도 잔향이 과하거나, 드라이버 반응성이 전혀 부족하지 않아 전반적으로 빠른 타이밍의 곡들을 즐길 때에도 느리게 따라온다는 느낌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BA 드라이버의 장점을 적절히 잘 살리면서도 상당히 매력적인 저음 사운드를 연출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중음역대는 기본적으로 저음역의 강조덕분에 남보컬은 상당히 두툼하면서도 풍성하게 표현되는 편입니다. 또한 중고역을 잘 억제해놔서 거슬리거나 어딘가 자극적인 느낌은 거의 없었습니다. 다만 이로인해 여보컬의 경우는 반발짝 정도 물러나서 넓게 표현해준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중음역대는 타 대역들에 비해 막 강조점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자연스러우면서도 다른 소리들에 묻히지 않게 잘 다듬어져 튜닝되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고음역대의 경우는 적절히 강조점을 느낄 수 있었는데, 기본적으로 8-10k 사이쯤에 피크가 있는 듯 한데 덕분에 전반적인 소리들이 밝게 표현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든든한 저음의 양감 때문에 전혀 자극적인 느낌은 없었는데요, 10k이후의 초고음대역에서도 강조점들이 있어서 저음역대에 묻히지 않고 시원하면서도 화려하게 표현되는 부분들이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놀즈 BA 드라이버답게 표현력도 상당히 좋은 편이라 고음역대 악기들의 질감 표현이라던가 하는 부분도 상당히 만족스럽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는 밸런스 잘 잡힌 약 W자라고 느꼈는데요, 항상 느끼지만 기본적인 완성도가 좋은 제품들은 역시나 제품마다 그 나름의 맛이 있는데요, DT300 또한 그런 제품이었습니다. 정말 기본기가 잘 잡혀있으면서도 나름의 맛이 있어서 재미있게 음악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빠른 반응성을 가지면서도 적절한 양감의 강조와 극저역 대역폭이 넓어 쭉 떨어지는 듯한 저음역은 상당히 매력적이었네요.







Epilogue...

오늘은 이렇게 오디오센스 DT300 제품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오디오센스의 재미있는 점은 제품들마다 튜닝이 대부분 다르다는 것인데요, T800이나 DT200, AQ7 등 각자의 사운드 튜닝이 다 달랐는데요, 이번 DT300도 제가 들어본 오디오센스 제품들과는 또 다른 스타일의 튜닝을 보여줍니다. 그러면서도 모든 제품들의 공통점이라고 하면 기본기가 잘 다져져 있어서 각각의 성능이 가격대비 상당히 좋은 편이고, 어떤 튜닝을 시도해도 그 부분에 있어서 밸런스를 잘 맞춰서 이상하고 어색한 밸런스로 만들질 않습니다.


중국 이어폰 회사들 중에서는 제품마다 튜닝이 다 다른 회사는 많지만, 이런 회사들은 대부분 실력이 없는 느낌이라 절대 그 사운드들이 다 좋다고 할 수 없었는데요, 오디오센스는 제가 좋아하기도 하고, 실력을 인정하는 브랜드답게 어떤 튜닝이던 너무나 좋은 사운드를 내주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서, 뭐랄까 정말 "역시나 오디오센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튜닝에 대한 취향은 갈리겠지만, 기본적으로 어떤 제품을 선택해도 기본기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지는 않으실거라고 생각합니다.








본 리뷰는 앵키하우스 로부터 제품을 대여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리뷰의 내용에 대해서는 어떠한 간섭도 받지 않았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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