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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단

오디오센스 DT300 사용기 ::: 정제된 펀사운드를 가진 인이어 이어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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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센스는 비교적 최근에 생긴 신생 차이파이 업체 중 한곳입니다. 이들이 자신들의 이름을 처음 널리 알린것은 2019년 출시한 플래그쉽 이어폰 T800으로, 유닛당 각각 무려 8개의 BA가 들어간 인이어 이어폰이었습니다. 이 제품을 기점으로 북미의 Hifi 이어폰 커뮤니티나 국내 매니아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이후 하이브리드 라인업인 AQ 시리즈 등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해드릴 제품은 20만원대에 출시된 커널형 이어폰, DT300입니다. DT300은 한쪽에 BA 유닛이 3개씩 들어간 제품으로, BA 드라이버 제조사로 유명한 놀즈사의 밸런스드 아마쳐 유닛을 사용하고 있는 제품입니다. 음 튜닝을 위해 3개 모두 서로 다른 드라이버를 탑재한 것도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MMCX 탈착식 단자를 썼으며, 또한 견고한 내구성과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을 위해 3D 프린팅으로 레진 소재의 쉘을 제작했습니다.


그럼 한번 이 제품을 살펴보겠습니다.


리뷰를 위해 앵키하우스로부터 제품을 대여받았습니다. 리뷰 포스팅 후 소정의 사은품을 제공받습니다.


패키지입니다. 무광 블랙으로 굉장히 깔끔한 패키지이며, 전면에 놀즈 드라이버를 사용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간략하게 스펙을 살펴보면 주파수대역은 20Hz-22kHz, 음압감도는 106dB, 임피던스는 11옴 등입니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서 구동하기에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기본 제공되는 케이블은 1.25m 길이로 은도금된 무산소 8코어 케이블입니다.


제품의 첫 인상을 결정하는것이 패키지인데, 패키지 프레젠테이션이 훌륭합니다. 구성품은 이어폰 본체 및 각종 이어팁, 케이블, 청소도구, 그리고 거대한 케이스입니다.


이어팁은 폼팁 3쌍을 포함하여 서로 다른 형태와 재질감을 가진 실리콘 이어팁이 9쌍 제공됩니다. 실리콘 이어팁들은 모양과 크기가 미묘하게 달라서 다양한 귀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우측 하단의 무광 검정 실리콘 팁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케이스는 고급 음향기기 보관용으로 널리 사용하는 펠리칸 마이크로케이스를 연상케 하는 제품이 들어있습니다. 내부는 두꺼운 고무 재질로 한번 더 보호능력을 향상시켰습니다. 래치를 통해 단단하게 닫히고, 기압을 제어하기 위한 홀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굉장히 튼튼한 느낌입니다.


이어폰 본체입니다.


청록색의 레진으로 만들어진 DT300의 디자인은 굉장히 아름답습니다. 투명도가 꽤 높은 편이라 내부의 BA 유닛과 소리 전달을 위한 튜브가 고스란히 보입니다. 페이스플레이트는 수제작으로 만들어져서 제품마다 조금씩 다른 모양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이 부분도 금박이 부분부분 사용되고 마치 자개나 보석을 연상케합니다.


MMCX 단자 부분도 깔끔하게 마감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귀를 몰딩해서 제작되는 커스텀 IE같은 디자인을 갖고 있으면서 일체형 노즐 부분은 이어팁이 잘 결합되는 일반적인 디자인으로 사출되었습니다. 금속 필터를 통해 이물질이 들어가는 것을 막아주고 있습니다.


팁 부분을 자세히 보면 튜브 3개가 각각 구분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고음, 중음, 저음을 담당하는 BA 유닛들이 각각 독립되어 서로간의 간섭을 최소화하기 위한 구조라고 합니다.


케이블을 연결하면 이런 모습입니다.


전체적인 디자인 코드에 맞춰서 케이블쪽 MMCX 단자도 약간 투명하게 처리되었습니다. 또한 투명한 TPU 재질의 이어 가이드로 귀에 착용했을때 부드럽고 안정적으로 착용됩니다.


Y자 분기는 금속 재질의 원통으로 감싸져있고, 분기 위치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플러그는 ㄱ자 3.5mm 단자이며, 이 부분도 반투명하게 만들어졌습니다. 금도금된 플러그 일부가 내부에 보이는것이 독특한 느낌입니다.


오디오센스 DT300은 모니터링 이어폰처럼 생겼지만, 완전히 순도 100% 음악감상을 위해 튜닝된 제품입니다. 그렇다고 막 강렬한 V자이거나 한 것은 아니고, 이 제품이 들려주는 소리는 '한번 정제한 느낌의 펀사운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저음과 고음의 양감이 충분하게 느껴지면서 보컬도 뒤로 물러서지 않습니다. 3개의 BA 유닛이 자기 음역대에서 존재감을 충분히 드러내며 전체적으로 W자형에 가까운 느낌이 드는 소리를 들려줍니다. 플랫한 사운드와는 거리가 멀고 양념이 되어있지만, 과하지 않아 오랫동안 음악을 들어도 피로감이 느껴지지 않는 정도입니다.


귀 형태를 본따 만든 디자인이라, 개개인의 귀 형태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체로 꽤 안정적으로 착용됩니다. 이어폰의 무게나 이어가이드의 탄성도 딱 적당한 느낌입니다. 차음성도 괜찮습니다.


다만 디자인 특성상 귀에 꽤 깊숙하게 삽입되기 때문에, 평소 사용하는 크기의 이어팁을 사용하면 귀가 꽉 막히고 이압이 심하게 느껴질수도 있습니다. 별도의 이압조절 홀이 없기 때문에, 한단계 낮은 이어팁을 사용하면 차음성은 약간 떨어지지만 좀 더 편안하게 착용이 가능합니다.


기본 구성품으로 튼튼하고 큰 케이스를 넣어주는것도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요런 케이스는 이어폰만 넣고 다니기엔 불편하고 거추장스럽지만, 다른 장비를 함께 넣고다니기에 너무나 좋은 친구이기 때문입니다. 


폭이 미묘하게 좁아서 큰 DAP를 같이 들고다니긴 힘들지만, 조그만한 블루투스 DAC/앰프나 USB 단자로 연결되는 속칭 '꼬다리댁'을 들고다니기에는 충분합니다. 특히 요즘 스마트폰들은 이어폰 단자가 없어서 작은 DAC 사용이 필수이기 때문에, 모던한 시대의 음악감상에 걸맞는 기본 구성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역시 이어폰만 간편히 들고다닐수 있게 작은 천 파우치도 하나 넣어줬으면? 하는 소소한 아쉬움은 남습니다.


이어폰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디자인이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지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 제품은 디자인이 정말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햇살이 잘 드는 창가에 내려다두면 마치 물 속을 바라보는듯한 푸른 그림자가 생깁니다. 시원한 바다와 산호, 조개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과 색 조합입니다.


지금까지 오디오센스 DT300을 살펴봤습니다.


이 제품은 가성비 좋은 제품들을 선보였던 오디오센스가 자신들의 장점을 십분 발휘하여 만든 제품입니다. (비록 간단한 휴대용 케이스도 더 제공된다면 더 좋겠지만)주변기기들을 같이 들고다니기 좋은 튼튼한 케이스와 다양한 이어팁이 제공되면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즐겁게 들을 수 있는 음색을 가졌습니다. 게다가 귀 뿐만 아니라 눈도 즐거운 아름다운 디자인을 가진 것도 장점입니다.


너무 과하지 않은 펀사운드의 유선이어폰을 찾고 계신 분이라면 이 제품을 한번 살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리뷰를 위해 앵키하우스로부터 제품을 대여받았습니다. 리뷰 포스팅 후 소정의 사은품을 제공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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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아리 문아리님 포함 2명이 추천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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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디자인은 정말 지금까지 본 유니버셜 이어폰 중에는 최고네요. 케이블까지 디자인 하나는 정말... 

00:02
21.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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