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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단

퀘스타일(Questyle) M12 리뷰 - 작은 꼬다리로 헤드폰을 즐겨보자

Heskeybi Heskey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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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원문을 제대로 된 서식으로 감상하기 원하시면 아래 링크를 이용부탁드립니다.

https://blog.naver.com/alstmdrl1112/222550256100





장점

 1.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마감, 작은 사이즈

 2. 상당히 좋은 수준의 사운드, 특히나 헤드폰에서 좋은 사운드

 3. 넉넉한 구동력으로 이 작은 기기 하나로 어디서든 좋은 품질의 헤드폰 사운드를 즐길 수 있음

 4. 부드럽고 따듯한 저음. 무게감있는 소리

 5. (퀘스타일 M12만의 특색있는 소리)


단점

 1. 배터리 소모가 조금 빠른 편

 2. 이어폰만 사용하는 경우 조금 아쉬울 수 있음 (여타 비슷한 가격대 꼬다리 DAC 수준은 충분히 내줍니다)

 3. 고감도 이어폰(제가 보유한 것 중에서는 유일하게 RSV) 에서는 정말 미세하지만 존재하는 노이즈

 4. (퀘스타일 M12만의 특색있는 소리)


퀘스타일 (Questyle)은 중국의 오디오 메이커로서 앰프/DAC나 DAP와 같은 소스기기 (플레이어)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중국 브랜드라고는 하지만 절대로 무시못할 기술력을 가지고 있으며, 실제로 상당히 고가의 제품들을 내고 여러모로 꽤나 인정을 받은 브랜드입니다. 저같은 경우도 꽤나 관심있게 보고있던 회사였는데, 과거에 포칼과 콜라보했던 QP2R 제품이 워낙 많은 호평을 받았기에 상당히 관심있게 보고있던 회사였습니다.


그런 퀘스타일에서도 최근 오디오 시장에서 떠오르는 USB DAC, 일명 '꼬다리덱'을 출시했는데 그것이 바로 오늘 리뷰해볼 M12 제품입니다. 제가 기억하기로는 퀘스타일에서 출시가 100만원 이하의 제품은 낸적이 없는 것으로 아는데, M12의 경우는 꼬다리덱에 맞춰 15만원대라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출시해서 꽤 신기하긴 했습니다.







Package & Design


먼저 패키징을 보자면 상당히 고급스럽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확실히 하이엔드 오디오 시장에서 활약하던 회사라 그런가 이런 부분에 대한 이해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전면에는 블랙바탕에 심플하고 깔끔하게 한것과, 손잡이 끈 같은 것을 보면 작은 부분이지만 언박싱할 때에는 괜히 만족스러워지는 부분입니다.

후면에는 간단한 제품의 스펙이 적혀있는데, 다른 것보다도 신기한 부분은 '시리얼 넘버' 였습니다. 시리얼 넘버가 제품마다 다르게 각각 스티커로 부착되어 있는데, 퀘스타일의 경우 본래 제품마다 개별로 여러 측정을해서 내보내는 방식으로 알고는 있습니다만, M12와 같은 저렴한 제품에서도 이런 검수가 이루어지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만, 만약 그것이 맞고 시리얼로 개별 관리되는 것이라고 한다면 상당히 놀라운 수준이지 않나 싶습니다.

제품의 총 구성품은 본체, USB C to A, USB C to C, 설명서와 워런티카드 정도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뭔가 단촐하다고 생각하실수도 있겠지만, 애초에 꼬다리덱 자체가 딱히 이 이상 구성품이랄게 없기 때문에 있을 건 다 있는 무난한 구성입니다.

독특할 건 없지만 기본 케이블이 패브릭에 마감도 좋은 편이라 내구성이라던가 퀄리티는 좋습니다.

제품 자체의 디자인을 살펴보면 역시나 고급스럽다는 느낌이 강한데, 올블랙이기도 하고 재질 자체가 금속으로 만들어져서 실제로 제품을 보면 더욱더 깔끔하면서 고급스럽다는 느낌을 받게됩니다. 로고나 글씨들의 색상이나 폰트 등이 촌스럽지 않게 들어가있어서 꽤 만족스러운 것 같습니다. 빌드 퀄리티 자체도 좋은 편이구요.

참고로 퀘스타일 M12 제품의 경우 혹시나 틱노이즈가 존재할 수 있는데, 그렇다면 위의 링크를 따라서 펌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해주시면 됩니다.







Tech


사운드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M12의 스펙이나 기술적인 부분들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퀘스타일 사의 모든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한다면 역시나 '전류 구동 방식' 이라는 점일텐데요, 이는 퀘스타일이 전류 구동 방식이라는 앰프를 최초로 만들어낸 회사이기 때문입니다. 


전류 구동 방식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설명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으니 간단하게만 설명하고 넘어가자면, 음향기기 구동에 있어서는 전압 (Vrms)를 기준으로 하는게 있고 전류 (Arms)를 기준으로 하는게 있습니다. 전압 (Vrms)에 있어서는 이미 잘 알고 계실 것 같은게 대부분 DAP나 앰프의 출력을 이야기할때 '1Vrms, 2Vrms'와 같이 이미 오디오 쪽에서 자주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지요.


근데 여기서 또 하나 고려해야할 부분이 바로 전류입니다. 흔히 Vrms 스펙만으로는 '구동력'에 대해 정확히 논할 수 없다고 이야기하는 부분이 제 개인적으로는 전류량과 이를 정확한 타이밍에 공급해줄 수 있는 능력이라고 생각하는데, 아무튼 실제적으로 전압과 전류를 요하는 것은 서로 다른 부분입니다.

헤드폰

임피던스 (Ohm)

목표음량 (dBSPL)

요구출력 (Vrms)

요구전류량(mArms)

HD800s

300

115

4.503608471

15.01202824

하이파이맨 데바

18

115

1.594543063

88.58572573

위의 표를 보시면 제가 헤드폰 2개를 목표출력 115dBSPL 기준 필요한 전압과 전류량을 계산해놓은 것인데요, HD800s와 같은 제품의 경우 잘 알려진 것처럼 구동이 어려운 편이라 무려 4.5Vrms라는 전압을 요구하게 됩니다. 만, 전류량을 보게되면 15mArms 밖에 요하질 않죠. 반대로 하이파이맨 사의 데바 (DEVA) 제품을 봅시다. 전압에 있어서는 1.6 남짓의 포터블로도 충분한 수준을 요하지만, 전류를 보게되면 90에 달하는, HD800s의 6배에 달하는 양을 요구하게 됩니다.


이렇듯 구동에는 전압과 전류를 고려해야 한다는 점인데, 대부분의 앰프는 전압 방식으로 출력 스펙을 볼때 Vrms만을 고려하지만, 전류 구동 방식의 경우는 간단하게 말해 전압이 아닌 전류에 초점을 맞췄다고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전류 구동이 좋다고 하는 이유는 F=BIL 이라는 자기력 유도 공식에서 결과적으로 코일이 움직이는 힘을 만들어내는 것은 전압이 아니라 전류이기 때문입니다.


전류 구동 방식으로 알려진 앰프라고 한다면 퀘스타일 이외에는 바쿤 앰프가 있겠네요.


아무튼 M12 역시 전류 구동을 하는데요, 이게 온전한 거치형에서의 전류 구동 방식은 아니고 하이브리드 방식인데 아마도 퀘스타일이 특허받았다고 홍보하는 "SiP Current Mode 앰프 모듈"을 통해서 이러한 방식을 만들어내고 있는 듯 싶습니다.


덕분에 평판형 제품들의 구동에 있어서는 특히나 더 장점을 가질 수 있습니다. 위에서 예를 들어 설명한 하이파이맨 데바도 그렇지만 대부분 평판형 제품들은 구동하는데 전압면에서는 크게 가리지 않지만, 전류량을 일반 헤드폰들에 비해 훨씬 많이 요하거든요.

M12의 나머지 기본적인 스펙에 대해서 살펴보면, ESS 사의 ES9281AC 칩을 사용했으며 스마트 감지 회로가 내장됨에 따라 연결된 제품의 임피던스에 맞춰서 출력 전력을 자동으로 조정하게 됩니다.


로우/하이게인을 가르는 기준은 70옴이며, 만약 600옴 이상의 제품이 연결된 경우는 자동으로 2Vrms의 라인 출력으로 전환된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로우/하이게인 중에서도 각각 연결된 제품의 임피던스에 따라 더욱 세분화 되어서 출력을 내준다고 하네요.







Sound


실제 청감상 사운드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기본적으로 퀘스타일 m12의 경우는 흔히 말하는 플랫한 제품과는 거리가 좀 있습니다. 독특한 특유의 착색감이 존재하는데 이게 퀘스타일 자체의 특징인지 이 제품만의 특징인지는 정확히 모르겠네요.


아무튼 전반적으로 부드러우면서 따뜻하고 묵직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확실히 전체적으로 가볍지 않다는 느낌과 허하지 않은 저역의 느낌이 꽤나 재미있게 다가왔습니다. 그러면서도 마냥 어두운 느낌이 아닌것이, 아까 말했듯 고역대 특색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퀘스타일 m12 제품은 매칭이 꽤나 중요한 제품이고, 이 M12만의 특색에 대한 부분도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지점이니 유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허하거나 가벼운 스타일의 리시버들과 매칭했을 때 확실히 좋은 사운드를 들려준다고 느꼈습니다. 


엘린의 경우 원래 고-초고음역대가 좀 부족한 편인데 엘린과 매칭했을 때도 궁합이 굉장히 좋더군요.

전체적인 사운드의 질 자체도 상당히 퀄리티가 좋은 편인데, 무엇보다 헤드폰을 물렸을 때의 사운드가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이어폰으로 사용했을 때에도 장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하이게인 상태에서 헤드폰으로 사용했을때가 보다 좋은 사운드를 들려줬습니다. 구동력 자체도 상당히 좋은 편이라 꼬다리덱으로 간편하게 헤드폰을 구동하고 싶으신 분들께는 정말 메리트있는 제품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pilogue...


오늘은 이렇게 퀘스타일 m12 제품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외부전원 없이 이렇게 작은 제품 하나로 어지간한 헤드폰들과 함께 사용하기 좋다는 점은 굉장히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M12의 설명서에 "M12, 휴대용으로 만나는 Hi-Fi 헤드폰 DAC/앰프" 라고 적혀있던데, 실제로 제품을 사용해보고는 이 문장에 굉장히 공감이 갔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고감도 이어폰으로 들어보면 미세한 노이즈가 있다는 점인데 사실 이건 고감도 이어폰 중에서도 제가 가지고 있는 이어폰들 중에서는 소프트이어스 RSV만이 노이즈를 정말 미세하게 잡아냈기에 어지간하면 안 들린다고 보셔도 될 것 같긴합니다.  이외에도 스마트폰의 배터리 타임이 타 꼬다리에 비해서도 조금 짧다는 부분도 있겠습니다. 이건 아마 전류 구동 방식인만큼 전류를 많이 먹어서 그런 듯 하네요.


그러나 이런 사소한 부분을 감안한다고 하더라도 현재 신품가 15만 9천원, 셰에라자드 멤버십 10% 할인가 기준 14만 3천원이라는 가격에서 이 제품은 상당히 좋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이 제품을 단순 스마트폰에만 연락하는 제품이 아니라 휴대하며 노트북 등에 물려서 헤드폰을 간편하게 구동하는 용도로는 정말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이외에도 제품의 사운드 특성을 잘 이해하고 매칭하면 여러모로 좋은 효과를 내줄 수 있으니 기회가 되면 한 번 들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본 리뷰는 '셰에라자드'로부터 소정의 원고료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리뷰의 내용에 대해서는 어떠한 간섭도 받지 않았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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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빈 윤석빈님 포함 2명이 추천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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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힙댁 갑자기 고장나서 셰에가서 급히 가져왔죠ㅋㅋ

힙댁은 볼륨 끝까지 올려야 HD600 제 소리 나는데 얘는 그랬다간 귀 터집니다ㅋㅋ

얘의 특색이라고 하면 밸런스는 그냥 평탄하고 베이스에서 끈적끈적한 그루브가 있죠ㅋㅋ

이미 투웰브 마스터를 들어봐서 가장 안전한 수를 택했습니다ㅋㅋ
21:50
21.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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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skeybi 작성자
윤석빈
저는 완전 평탄하다고 느끼기보단 고음에서 좀 착색감이 있다고 느끼긴했습니다.
덕분에 엘린과는 오히려 매칭이 좋더군요. ㅎㅎ
21:59
21.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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