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월우(Moondrop) 카토(KATO) 리뷰 - 기분이 좋아지는 화사한 느낌을 들려주다

수월우 카토는 약 W자 성향의 이어폰입니다. 기존의 수월우 제품들처럼 각 음들이 적절하게 강조되어 균형이 잘 잡힘과 동시에 재밌는 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처음에 카토로 음악을 들었을때 수월우만의 개성이 들어나는 음색을 듣고 '역시 수월우 제품 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음의 경우 적당히 듣기 좋게 살짝 강조된 편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전체적으로 저음의 양은 많은 편이 아니며 깔끔한 저음을 들려줍니다. 그리고 저음이 단단한편이라는 느낌을 받았으며 그렇다고 너무 단단하게 딱딱 끊기는 느낌은 아니었으며 다이내믹 드라이버를 탑재한 제품답게 적절히 울려퍼지는 느낌도 함께 들려주었습니다. 그 덕분에 기분좋은 타격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중음의 경우 또한 살짝 강조된 편이었습니다. 기존 수월우의 다른 제품들 처럼 보컬이 살짝 한발짝 앞으로 나왔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만 다른 W자 이어폰들과 다르게 보컬이 툭 튀어나왔다는 느낌은 아니었고 자연스럽게 완만하게 살짝 앞으로 나온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부자연스러움으로 인한 이질감도 없었으며 악기소리도 보컬에 묻히지 않고 온전히 즐길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점은 보컬 목소리가 좀 더 명확하게 윤곽이 잡힌 소리를 들려준다는 점이었습니다. 보컬 성향의 이어폰을 좋아하는 저로써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다음은 마지막으로 고음입니다. 저는 고음 부분이 리스너들이 카토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카토의 고음부는 저음이나 중음에 비해서 조금 더 강조 되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처음에 제품을 대여받고 첫 곡을 들었을때 전반적인 분위기가 밝고 화사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심벌즈 같은 악기에서 찰랑찰랑거리는 느낌을 주는 악기의 소리가 기분좋게 퍼지는 점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YOASOBI의  ラブレター(러브레터) 라는 곡을 감상할때 그 느낌을 더욱 잘 느낄수 있었는데요, 곡 내내 미세하게 찰랑거리는 느낌을 통해서 경쾌한 분위기를 주면서 한번씩 크게 심벌즈 소리가 들릴때 갑자기 공간이 확 넓어지는 공간감과 시원함을 더욱 잘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처음에 구성품을 소개 할때 노즐에 대해서 간단하게 소개를 드렸었습니다. 노즐의 교체방법과 교체를 하면 소리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카토는 노즐형식의 필터를 교체함으로써 리스너들이 또 다른 음색을 즐길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노즐을 살살 돌려주면 장착되어있던 노즐 필터가 빠집니다. 그리고 다른 필터를 같은 방법으로 돌려서 장착이 가능합니다. 유닛안에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게 주의만 해주시면 될듯 합니다.

이렇게 황동 재질의 노즐로 교체를 해보았습니다.

황동 노즐 필터로 교체 했더니 전반적인 소리가 부드러워졌습니다.

저음의 경우 기본 노즐보다는 타격감이 다소 감소하였지만 좀 더 편안하게 저음이 울려퍼지는 느낌을 들려주었습니다. 중음은 기존필터에서의 윤곽선이 들어난 보컬이 조금 부드럽게 다듬어진 느낌을 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 고음은 기본 필터보다 고음이 억제되어서 기존의 화사한 느낌에서 살짝 밝으면서 따뜻한 느낌으로 바뀌었습니다.

한줄로 요약하자면 기본 필터를 장착했을때는 화사하고 경쾌한 느낌, 황동 필터의 경우는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의 소리를 들려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리뷰를 마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