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쓰기 좋은 적당한 가성비의 노이즈캔슬링이어폰 보노버즈 made by 피아톤

자 오늘 가져온 상품은 2018년 스피커와 TWS를 합친

독특한 컨셉의 TWS 볼트(BT700)의 펀딩과 런칭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소식이 끊겼다가

4년만에 드디어 차기작으로 돌아온 역사 깊은 원로급 국내 음향 기업 크레신의 브랜드 피아톤의

ANC TWS 보노보노버즈 입니다!!!

아니아니 잘못 꺼냈어요 죄송함돠

7만 9천원이라는 편하게 쓰기 좋은 마지노선의 가격에 준수한 ANC 성능과 자연스러운 주변음모드

그리고 TWS에서 보기 힘든 12mm이라는 놀라운 사이즈의 대구경 DD에서 나오는

파워풀하고 디테일한 사운드의 ANC TWS 피아톤 보노버즈 입니다!!!

1. 패키지&구성

분리수거 하기 좋은 환경적인

실용성을 중시해서 화려하진 않지만 필요한 건 전부 나타내는

공학도적이고 심플한 느낌의 패키지 입니다

블루투스 5.2에 SBC, AAC 코덱을 지원합니다 전작 볼트와 같은 Airoha 사의 칩셋을 사용해서

aptX나 aptX Adaptive 같은 코덱은 지원하지 않는 군요

뭐... aptX는 AAC랑 엎치락 뒤치락 하고 aptX Adaptive는 현재 국내에서 제대로 사용할 방법이 없으니

비싸고 다루기 어려운 퀄컴사의 칩셋보다 Airoha의 칩셋으로 가성비를 맞춘 건

괜찮은 선택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사용 시간은 ANC 기준으로 6시간 케이스 포함 20시간에

10분 충전하면 1시간 사용이 가능한 고속 충전을 지원 합니다

요즘 나오는 ANC TWS들 처럼 ANC/주변음 모드 딱 2가지만 지원을 하는데

별도의 처리 없는 일반 상태도 채용해서 배터리 타임을 한 2~3시간 정도

더 늘려줬으면 어땠을까 싶네요

6시간이면 딱 평균적인 배터리 타임이고 고속충전도 지원하기는 하지만

TWS라는 게 사용하면 할 수록 배터리 타임이 줄기도 하고 아무래도 짧은 것 보단 긴게 좋으니까요

방수등급은 IPX4 세차게 내리지 않는 비 정도까지는 막아줄 수 있는 정도의 방수 입니다

비 맞으면서 쓰고 돌아댕길 건 아니니까 이 정도면 적당하죠

구성품은 매뉴얼/워런티 카드/케이블/이어팁 S, M, L/본체 입니다

정석적인 TWS 구성! (여기서 더 추가가 되도 뭐 케이스나 이어팁 사이즈 세분화 정도?)

2. 본체

디자인&엔지니어드 코리아+마데인 베트남!!!

전체적으로 무광 색상인데 깔끔하고 무난한게 괜찮습니다

크래들 전면에 조그마하게 상태 표시용 LED가 내장되어 있고 충전은 USB C 타입(무선 X) 입니다

열고 닫을 때 마다 현재 배터리 상황 같은 걸 알려주는 기믹(백->녹->적) 같은 게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아쉽게도 충전 중일때 배터리 상태를 표시해주는 기능

(40% ↑ 백색/40% ↓ 적색/충전 완료 소등) 밖에는 없었습니다

(매뉴얼 상)

그리고 크래들의 사이즈는 들고 댕기기 좋을 정도로 손 안에 딱 들어오는 정말 작은 사이즈였...?

안이 사진이 또 왜이리 크게 찍혔어 -_-;;; 짱돌 같자너 ㄱ-

크래들에 거치가 가능해서 사용할 수 있는 팁에 제한이 생겨버린다는 게 참 아쉬운데

보노버즈는 크래들의 홈을 깊게 파놓아서 팁 높이가 너무 높지만 않으면 엥간해선 다 호환 됩니다

(코어의 높이가 대략 8mm~9mm인 이어팁 정도는 괜찮을 것 같습니다)

유닛의 모양은 상당히 독특합니다 대부분의 TWS가

몸체에 드라이버와 배터리+회로를 전부 넣은 1단 구조로 만들어지는데 반해

보노 버즈는 드라이버와 배터리+회로를 분리한 2단 구조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처음보는 이 독특한 구조가 착용감에 악영향을 주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우려가 처음엔 들었었습니다만

착용감에는 크게 위화감이 없었으며 오히려 밀착감이 꽤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역시 짬밥은 어디 안 간다고 설계 능력이 좋네요

하지만 처음 써보는 타입이라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 것인지

장시간 착용시에는 이주 부분에 피로감이 약간 더 많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노즐이 전작인 볼트나 크레신의 다른 브랜드인 오딕트의 TWS

트위그 프로처럼 타원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보통 이어폰이나 TWS의 노즐은 원형으로 많이 만들어지는데 오히려 이도는 원형보다

타원형에 가까워서 이런 타원형의 노즐이 더 인체공학적이라고 합니다

보노 버즈의 컨트롤은 전부 이 로고 부분에 있는 정전식 터치 센서로 이루어집니다

(재생, 정지/곡 전환/ANC, 주변음 모드 상호전환/보이스 어시스턴트/통화, 통화 종료/전원 ON, OFF)

터치가 되는 범위가 생각보다 넓고 감도도 적당해서 터치가 꽤 잘 먹히는 편입니다만

프레임이 좀 낮습니다 이거.... 터치하면 바로 띡! 하고 반응 하는 게 아니라

터치->.....->반응! 뭐... 대략 이런 느낌입니다 사용할 때 불편한 건 아닌데 이게 좀 거슬리기는 합니다

-_-;;;

2.5 연결성

보노 버즈를 받고 거의 일주일동안 출퇴근 지옥철과 환승구간 내릴 때 까지 자리가 나지 않았던 버스

여러 거리를 돌아다니면서 연결성을 테스트 해보았습니다

스마트폰과 연결이 완전히 끊겼다가 다시 연결이 될 정도의 심각한 끊김은 발생하지 않았고

신호등 같이 전파 간섭이 많은 곳에서도 연결은 양호 했습니다만

출퇴근 지옥철과 내릴 때 까지 자리가 나지 않았던 버스는 보노 버즈도 버텨내지 못했습니다

앞에 말했다시피 스마트폰과 연결이 완전히 끊어지는 현상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소리가 많이 변조가 되고 유닛에서 소리가 났다 말았다 하는 식으로

연결이 꽤 불안정해지는 현상은 있었습니다

뭐....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사람이 엄청나게 많은 곳에서는 보노버즈도 역시 못 버팁니다

3. ANC&주변음 모드

※ 보노버즈의 ANC는 외부의 피드포워드 마이크와 내부의 피드백 마이크로 ANC가 되는

하이브리드 ANC 입니다

보노 버즈의 ANC 성능은 가격대에 비해 꽤 쓸만한 정도였습니다

지하철을 탔을 때 나는 선로와 바퀴가 마찰하면서 나는 쇳소리는 거의 막아주고

버스의 엔진음이나 길거리에 다니는 차 다니는 소리는 거의 반토막 낼 정도로 꽤 잘 막아내 주었는데

철컹철컹하는 피크가 큰 소리에는 좀 약한 면을 보여주었습니다

윈드 노이즈는 음.......

+ 자기한테 잘 맞는 이어팁이나 차음성이 좋은 이어팁과 조합한다면

더 좋은 ANC 성능을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변음 모드는 주변 소리가 잘 들린다기 보다는 주변 소리가

자연스럽게 들리는 타입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상대방과 대화 할 때 위화감이나 이질감이 들지 않고 자연스럽게 대화를 할 수 있을 정도였고

길거리에서도 차가 오는 소리나 신호등 소리 같은 것들을 생각보다 잘 들려주었습니다만

아무리 주변음 모드가 있어도 위험하니까 길거리에서는 되도록 빼고 다니세요

보노버즈하고 다음 생까지 같이 가고 싶으신 게 아니시라면

4. 소리

이렇게 5가지의 곡을 선택해서 들어보았습니다

(물론 5가지만 들은 건 아니지만 여기서 더 끼워 넣었다가는 이미지가 보이다 안 해가 ㄱ-)

+ 보노 버즈는 대구경 DD가 적용되어서 그런지 볼륨을 최소 50~60%

이상으로 올려줘야 괜찮은 소리를 들려줬습니다

극저음이 강하게 울려퍼지는 동시에 묵직하고 단단한 저음이 뽞!!!!! 하고 치는

타격감이 굉장히 제 취향입니다 그러면서도 보컬의 디테일이 준수힙니다만

한 두 발짝 정도 뒤에 가가 있습니다 -_-;;;

중고음도 디테일이 좋기는 한데 양감이 극저음이나 저음보다 적어서

극저음이나 저음이 강한 곡에서는 조금 묻힌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그리고 해상도(공간감? 위상?)는 조금 좁지만 크게 답답하다고 느껴질 정도는 아니였습니다

+ 바깥에서는 극저음과 저음이 여전히 강한 편이지만 그래도 꽤나 상쇄가 되서

톤밸런스가 상당히 바뀝니다(전체적으로 디테일 상향/현악기 표현력이 좋아짐/

약간 많다 싶을 정도의 저음과 극저음)

+ ANC 모드일 때 EQ가 걸리는 것인지 주변음 모드를 키면 극저음과 저음이 약간 약화 됩니다

5. The END

내일도 이 녀석을 데리고 지옥철로 출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