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어다이나믹 T5 3세대 1일 사용기

Bigboy 2022.04.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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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맞아 헤드폰을 바꾸어 보았습니다.

어제 새로 구입한 제품이 도착해서 1일차 사용기를 남겨 봅니다.

1. 포장 및 구성품

베이어다이나믹의 플래그쉽 제품 답게 포장과 케이스, 그리고 빌드 퀄리티는 매우 좋습니다.

구성품은 하기와 같습니다.

헤드폰 본체
1.4M 직물 OCC7N 케이블 3.5mm , 6.35mm 연결 젠더
캐링 케이스
매뉴얼과 2년 보증서

캐링 케이스는 베이어 다이나믹의 준 프리미엄 제품인 아미론 홈의 케이스와 비교해 보면, 헤드폰을 충격에 보호 할 수 있도록 안쪽에 보호 공간이 충분히 반영되어 사이즈가 많이 커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 아미론 홈과 T5 3세대 비교

아미론홈과 비교해 보면 전반적인 사이즈는 더 작고, 해드밴드 외관은 알칸트라 가죽으로 같지만 이어컵 부분은 T5 3세대는 인조 가죽으로 되어 있습니다.

세미오픈형인 아미론 홈 과 달리, 밀폐형인 T5는 하우징 커버는 래커 처리된 스테인레스이고 요크도 브러싱 및 아노다이징된 알루미늄이 사용되어 고급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3. 청음환경

참고로 제 청음 환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PC : Windows 11
Player : Jriver Media Center (PC) , Apple Music (iPhone)
DAC : iFi ZEN DAC V2
헤드폰 앰프 : SMSL SP200

4. 청음기

착용감 : 아미론 홈 만큼이나 착용감이 편리하며, 표면이 인조 가죽 처리되고 메모리폼으로 채워진 이어패드는 장시간 착용해도 불편함이 없습니다. 머리가 상당히 큰편 인데도 조임이나, 머리 위의 불편함은 전혀 없이 편안한 착용감 입니다.

밀폐형이기 때문에 장시간 착용하게 되면 헤드폰을 벗을때 약간의 시원함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공간감 / 정위감 : 밀폐형 답지 않은 자연스럽고 넓은 공간감을 가지고 있고, 마치 무대 연주를 중앙에서 듣는것처럼 악기의 위치가 정확하게 표현됩니다.

이글스의 "Hell Freezes Over" 앨범에서 "Hotel Califonia"의 Live Version을 고음질 음원으로 들어보면, 보컬과 각 악기의 위치가 잘 구분되어 큰 무대에의 중앙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해상도 : 베이어 다이나믹만의 테슬라 드라이버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제품이 T1과 T5에 장착되어 있습니다. 명성답게 매우 높은 해상력을 보여 줍니다.

시바타 전(柴田淳)의 "Love Letter" 의 전주 부문에 여러 악기들이 조화롭게 믹스되어 있는것이 매우 잘들립니다.
고음역대 : T1과 T5는 모두 이전 세대에는 고음역대의 대명사 같은 제품이었습니다. T5 3세대는 이전보다는 덜 하지만, 고음역대도 충분히 잘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전 세대 제품이 곡에 따라서는 치찰음이 들리는 경우도 있었지만, 이번 3세대에서는 쏘는 주파수 없이 매끄럽게 고음도 잘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참고로 이 제품의 주파수 응답은 5~50,000hz로 매우 높은 주파수까지 재생이 가능합니다.
중 저음대 : 이전세대와 달리 3세대의 가장 큰 특징은 중 저음대가 대폭 보강 되었다는 것입니다. 과하지 않은 저음이 음악을 듣는 재미를 배가 시켜 줍니다.

Chemistry와 Keiko Lee가 같이 부른 "星たちの距離"같은 곡에서는 저음의 Keiko Lee의 목소리가 베이스 , 드럼과 조화를 이루면서 놀라울 만한 사운드를 들려 줍니다.

챈슬러와 윤하의 "Walking in the rain"같은 곡에서도 매력적인 각 대역의 조화가 잘 표현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