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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단

디렘 프로 마스터 청음기?

Rush07
7253 6 0


최근에 좀 시끌시끌하긴 한데.. 그래도 제 개인적인 청음후기 올려봅니다.


저는 현재 디렘 프로 SL하고 디렘 E3C, AKG N5005를 음감에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많은 분들이 이제 기존의 디렘 시리즈와는 어떻게 다른가? 이 부분에 조금 더 관심이 있으실 것 같아서 그 쪽 중심으로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우선 처음 들었을 때 가장 먼저 체감이 되는 부분은 저음 부분입니다.


킥드럼이나 베이스 기타에서 욱- 욱- 하는 느낌이 드는 한 100~200hz대의 낮은 저역이 확실히 늘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덕분에 최근에 유행하는 장르인 팝, 힙합 쪽에서는 이 늘어난 저음역대만큼 곡의 비트감이나, 저음역대의 파워를 즐길 수 있습니다. 저음의 강조점이 낮은 저음 쪽에 실리다보니 저음이 중음역대를 잡아먹는 느낌은 크게 들지 않습니다.


중고음역대에서는 뒤에 깔리는 스트링이 강조되는 느낌이 있습니다. 원래 스트링이 음상 뒷 쪽에 좌우로 넓게 깔리는 느낌이라면 좌우폭은 그대로 둔 채로 조금 앞으로 나와있다고 해야할까요? 그래서 몇몇 여러 멜로디 악기 + 스트링이 들어가는 대편성의 밴드곡 등에서 약간 어색함이 있는 것 같은 기분도 좀 드네요.


고음역대는 SL과 엇비슷한 정도라고 느껴지는데,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크래쉬 심벌 소리가 SL보다 깔끔하게 들려서 몹시 좋습니다. 반면에 빠른 비트의 밴드 음악에서 스네어를 타이트하게 튜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곡들에서 스네어를 쳤을 때의 딱- 소리가 많이 강조되는 감이 좀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곡을 타는 케이스라서 큰 문제는 아닌 것 같고 저음이 좀 빠지거나, 고음을 좀 빡빡하게 믹싱하는 곡들(J-POP 계열의 음악이라던가..)에서는 볼륨을 올리기가 좀 부담스러울 순 있겠네요.


디렘 프로 SL과 디렘 E3C의 차이에서도 느낀건데 확실히 디렘 프로 SL보다 현재 쓰이는 SF 드라이버가 드라이버의 성능이 더 좋다는 게 체감이 됩니다. 게다가 디렘 프로 마스터의 튜닝 역시, 극저음, 중음역처럼 의식하지 않아도 잘 들리는 영역의 소리가 조금 강조되어 있기 때문에 듣자마자 직관적으로 '소리 좋다'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제가 느꼈던 몇몇 어색한 부분은 제가 듣는 장르의 특성이 그래서 그렇고 현대적인 장르(팝, 댄스, 힙합) 쪽에서는 크게 어색하거나 불편한 부분은 없을 거라고 봅니다.



요약하자면 이번 디렘 프로 마스터 역시 딥하게 이어폰 위주의 음악 감상을 하시던 분들이 아니라면 확실히 첫 인상부터 좋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고, 합리적인 가격에 무난하게 괜찮은 소리의 이어폰을 필요로 하는 분들이 있다면 부담 없이 추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제 느낌으로는 들어본 디렘 시리즈 중에는 가장 자극적인 맛이라고 생각하긴 했습니다. 오히려 그냥 이어폰 많이 안 써본 분들이 좋아할 것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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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ine-snow alpine-snow님 포함 6명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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