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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이어스 볼륨 (Softears Volume) 리뷰 - 모난곳 없는 올라운더

쇠불고기 쇠불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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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이어스(Softears)는 중국의 음향기기 회사로 주로 고가의 음향기기들 위주로 제조하는 하이엔드 브랜드 입니다. 기존에 켈베로스, RS10, RSV 등의 제품들로 하이엔드 브랜드에 걸맞게 매우 수준 높은 소리를 들려주어서 많은 리스너들로 부터 호평을 받아온 브랜드 입니다.


그리고 수월우하고 긴밀하게 기술 공유를 하는 브랜드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수월우는 많은 사람들이 접근하기 쉬운 대중적인 브랜드를 표방하고 소프트이어스는 그 중에서도 주로 하이엔드 제품들을 사용하는 리스너들을 타겟으로 한 브랜드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최근 몇 달 전에 소프트이어스에서 새로운 신제품을 출시하였습니다. 바로 소프트이어스 볼륨(Volume) 입니다.

볼륨은 기존의 RSV보다 아랫 등급의 제품으로 소프트이어스의 엔트리 라인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엔트리 라인이다보니 소프트이어스 제품 치고 상당히 저렴한 가격으로 나왔습니다.(30만원대)

기존에 소프트이어스에서 가장 저렴한 제품이었던 RSV의 가격(90만원대)을 생각하면 상당히 저렴해졌고 많은 리스너들이 소프트이어스 제품에 대한 입문 장벽이 낮아졌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예전부터 소프트이어스의 소리가 참 궁금했는데 마침 또 기회가 되어 이렇게 소프트이어스 볼륨을 리뷰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이브리드 구성의 이어폰을 리뷰하는 것은 처음이라 더욱 기대가 됩니다.


본격적으로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 패키지 및 구성품

고급 브랜드 답게 패키지 상자만 봐도 고급스러움이 확 느껴집니다.

패키지 상자를 둘러싸고 있는 커버를 벗겨내면 상자의 뚜껑이 보입니다.



상자를 열면 내부도 정말 고급스럽게 되어 있음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상자 아랫부분의 손잡이를 살짝 들어올리면 내부에 구성품들이 정갈하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우선 전체 구성품을 전부 꺼내보았습니다. 구성품이 상당히 알차게 구성되어있었습니다.

두 종류의 이어팁(실리콘팁, 폼팁), 융, 청소도구, 일련번호가 새겨진 카드(메탈), 사용설명서 및 보증서, 이어폰케이스, 유닛보호 파우치, 이어폰 유닛, 케이블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전에 다른 리뷰어분들께서 RS10 같은 소프트이어스의 다른 상위 제품을 리뷰하신 글을 읽어봤었는데 RS10의 경우 구성품이 정말 단촐하였습니다. 그에 비해 오히려 가격이 저렴한 볼륨이 구성품이 알차게 구성된건 좀 의외였습니다. 아무래도 이 가격대에서는 입문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오히려 제조사에서 구성품들을 많이 제공하는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사용설명서 및 보증서도 따로 종이에 넣어서 깔끔하게 제공되었으며 무엇보다도 제품 고유의 시리얼 넘버가 각인된 메탈 재질의 카드를 제공한다는 점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역시 프리미엄 브랜드 답게 별도로 시리얼 넘버로 관리를 하는 점이 구매자로 하여금 더욱 만족감을 들게 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대여 받은 제품은 샘플용 제품이라 시리얼 넘버가 DEMO라고 새겨져 있습니다.)

이어폰을 닦아서 광낼 수 있도록 별도로 융이 제공되고 이 가격대에선 만나보기 힘든 고급스러운 케이스가 제공이 됩니다. 겉으로는 부드러운 가죽으로 되어 있으며 케이스의 경우 내부의 이어폰을 보호할 수 있도록 딱딱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케이스 내부도 이어폰에 흠집이 나지 않도록 부드러운 재질로 되어있었으며 사진과 같이 이어폰을 보관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생각보다 내부 공간이 넓은 편이 아니라서 수납할 때 조금 신경써서 넣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그 외에 케이스 내부에 유닛 부분을 보호할 수있는 유닛 파우치와 이어폰 청소도구가 들어있었습니다.

이어팁의 경우 실리콘팁과 폼팁 두종류가 제공이 됩니다. 그리고 S, M, L 사이즈 별로 한 쌍씩 제공됩니다.



다음은 이어폰에서 중요한 요소들 중 하나인 케이블 입니다. 

케이블의 색상은 유광 블랙으로 무난한 색상이라 생각됩니다. 3.5mm 단자를 사용하였으며 2pin(0.78mm) 단자를 채택하였습니다. 좌우 구분을 할 수 있도록 우측 단자 부분에 빨간 고무링이 결착되어 있습니다. 

이어폰 케이블의 경우 너무 뻣뻣하지도 않고 너무 흐물거리지도 않는 딱 적당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케이블 정리가 용이하도록 벨크로 타입의 줄감개도 함께 달려 있었습니다.


다음은 이어폰의 핵심인 이어폰 유닛입니다.

볼륨은 소프트이어스에서 자체 개발한 10mm 베릴륨 1DD(다이내믹 드라이버) 와 2개의 BA드라이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흔히들 하이브리드라고도 불리는 구성입니다.


그리고 볼륨의 유닛은 의료용 등급의 레진으로 제작되었으며 유닛의 플레이트는 알루미늄 합금으로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초록색의 투명한 쉘이기에 유닛 내부의 구조를 볼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화려하지 않고 절제된 디자인 덕분에 더욱 고급스러움이 드러나는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노즐의 경우 두께와 길이가 적당하여 착용하기에 무난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앞서 케이블과 마찬가지로 2pin(0.78mm) 규격을 채택하였으며 2pin 규격의 다양한 케이블과 매칭하여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압해소를 위한 덕트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 착용감

유닛의 크기가 크다보니 이어폰을 착용했을 때 귀안이 꽉 찬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에게는 딱 알맞게 제 귀에 완전히 고정이 되어서 정착용 할 수 있었습니다. 그 덕분에 외부 소음도 어느정도 차음이 되고 음악에 더욱 집중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유닛의 크기가 크다보니 귀의 크기가 작으신 분들께는 오히려 유닛이 귀를 압박하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이압 해소를 위해 뚫린 덕트 덕분에 귀 안을 꽉 채우면서도 이압이 전혀 생기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 사운드

소프트이어스 볼륨은 전체적으로 저, 중, 고음이 적절히 강조된 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그리고 저, 중, 고음이 균형있게 강조되어서 서로 간섭없이 자연스럽게 잘 어우러진 소리였습니다.


볼륨은 어떤 소리를 들려주는지 좀 더 자세히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우선 저음의 경우 어느 정도 강조된 편이었습니다. 저음의 양감은 딱 중간쯤 적절한 양감이었으며 단단한 저음을 들려주었습니다. 

저음이 울릴 때 무게감이 어느 정도 느껴지는 타격감을 들려주었으며 전반적인 저음 전체에 힘이 실렸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극저음 또한 빠지지 않고 힘있고 자연스럽게 울려주어서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덕분에 묵직한 비트가 많은 음악(힙합, 댄스곡 등), 베이스기타 및 드럼의 소리가 많은 밴드 음악에서 좀 더 재밌게 음악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중음도 저음과 비슷하게 강조된 편이었습니다. 처음엔 저음이 생각보다 강조된 편이라서 다른 V자 이어폰들처럼 보컬이 뒤로 살짝 밀리지 않을까 싶었었는데 생각과는 전혀 달라서 좀 놀랐었습니다.

보컬의 경우 저음에 묻히지 않고 자연스럽게 한발짝 정도 앞으로 다가온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힘이 실린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때 순간 함께 기술 공유를 하는 브랜드인 수월우가 생각났었습니다.


또 의외인 것은 보컬 뿐만 아니라 메인 악기소리 또한 자연스럽게 보컬과 함께 나와서 잘 어우러진 소리를 들려주었다는 점입니다. 특히 밴드 음악같이 악기들이 많은 음악을 들으면 종종 보컬이나 악기 소리 둘중 하나는 다른 소리에 살짝 뒤로 밀려나곤 하는데 볼륨의 경우 다함께 자연스럽게 앞으로 나와주어서 더욱 음악에 집중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해상도와 분리도가 참 우수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Green Day의 Jesus of Suburbia 라는 곡에서 전반적으로 저음의 요소가 많은 곡임에도 불구하고 메인 악기소리와 보컬이 힘있게 앞으로 살짝 나와주었으며 베이스 기타, 드럼 등 다른 저음요소의 악기들과도 잘 어우러졌었습니다. 그리고 메인 기타 소리의 거친 질감도 어느정도 잘 살려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고음 또한 앞서 설명한 저음과, 중음과 마찬가지로 적절히 강조된 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고음에도 힘이 실려서 쭉 뻗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 덕분에 저음이 어느 정도 있음에도 아주 넓지는 않지만 약간의 공간감 또한 느낄 수 있었으며 전체적인 소리에서 살짝 따뜻하거나 혹은 중립적인 느낌을 받았습니다.

재즈 장르의 음악에서 따뜻한 느낌을 느끼면서 적절한 리듬감과 소리가 쭉 뻗는 느낌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서 좀 더 음악에 더 심취할 수 있었습니다.

  • 리뷰를 마치며....

소프트이어스 볼륨(Softears Volume)은 전반적으로 균형이 잘 잡힌 소리를 들려주었으며 어떤 장르의 음악을 들어도 별 문제없이 재미있게 음악을 감상 할 수 있는 올라운더 이어폰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러한 점 덕분에 개인적으로도 나중에 메인으로 사용할 올라운더 이어폰으로 소프트이어스 볼륨을 따로 장만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처럼 올라운더로 사용할 이어폰을 찾으시는 분, 소프트이어스 제품을 들어보고 싶었으나 가격때문에 망설이셨던 분, 수월우의 소리에서 저음이 아쉬웠던 분들께 소프트이어스 볼륨을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이상으로 소프트이어스 볼륨(Softears Volume)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앵키하우스로부터 제품을 대여받아 작성한 리뷰이며 제 주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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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genté Argenté님 포함 2명이 추천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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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상급기가 있어서 애매하긴 하지만 색 하나만으로도 사고싶어지는 녀석이예요.... 
 추후 전투용으로 산다고 하면 고려해봄직 할 것 같네요

11:24
22.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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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
이미 상급기를 쓰고 계신다면 서브용으로도 괜찮은 제품이라 생각됩니다.
전반적으로 무난하게 좋은 소리를 들려주어서 좋았습니다.
11:27
22.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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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음도 강조되고 중음도 강조되고 고음도 강조군요
W자형 소리라고 보면 될까요??
21:31
22.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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