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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단

Wavelet Design Opus 2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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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클리펠 등 음향측정장치를 취급하는 업체인 웨이블릿 디자인에서 몇 년 전 DBA(Dynamic Balanced Armature)를 사용한 Opus 1을 내놓았습니다. 포터블 매니아를 중심으로 꽤나 인기를 끌었던 웨이블릿 디자인은 후속작인 Opus 1s를 내놓았지만 정가 대비 지나치게 저렴한 공구가, 전작보다 고음이 줄어든 음색 등의 이유로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습니다. 물론 잘만든 이어폰이었고 그렇게 안 팔린 것도 아닙니다. 여전히 오픈 마켓에서 판매 중이기도 하고요. 

 그 이후 잠잠하던 웨이블릿 디자인에서 국제미디, 그리고 대유통신과 협업해 Opus 2(이하 Op.2)를 내놓았습니다. 전작들과 달리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사용한 Op.2는 좀 더 저렴하게 출시되었으며 뛰어난 가성비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Op.2는  Perfect Driver, Perfect Balance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과연 여기에 합당한 소리를 들려줄 지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개인적으로 Opus 1에 매우 만족했으며 여전히 레퍼런스로 사용하고 있어서 더욱 기대가 큽니다. 
  
 Spec.

Screenshot 2018-03-09 at 19.06.24.jpg

여기서 Op.2 의 놀라운 점을 볼 수 있습니다. 클리펠을 통해 일일히 QC 해서 내놓기 때문에 거의 완벽한 좌우 밸런스를 자랑합니다. 또한 대역폭에 대한 정직한 표기와 더불어 어떤 측정 상황에서 저런 대역폭이 나왔는 지까지 표기하고 있습니다. 정직하게, 제대로 만든 이어폰이라는 걸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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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코 댓글 이벤트를 통해 받은 제품인데 국제미디에서 T-200 컴플라이 폼 팁도 한 쌍 보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패키징은 정말 단순합니다. 특별한 점은 박스 후면에 측정치를 확인할 수 있는데 좌우 밸런스가 정말 엄청 잘 맞는 편입니다. 5만원 이하의 저가형에서 보기 드문 성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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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품도 완벽했다면 좋겠지만 가격을 맞추기 위해 조금 생략된 느낌입니다. 이어폰과 실리콘 팁 4쌍과 케링 파우치가 제공됩니다. Op.2는 터치노이즈가 조금 있는 편인데도 불구하고 클립이 없어서 아쉽네요. 그리고 케링 파우치도 전혀 제품 보호 기능이 전혀 없다할 만큼 얇고 흐물거립니다. 다행히 실리콘 팁은 내부 심지는 단단하고 겉면은 이도 내에 잘 정착되는 타입으로 아주 맘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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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 재질의 투 톤 유닛 뒷면에는 웨이블릿 마크가, 옆면에는 OP.2가 각인 돼있습니다. 노즐이 얇고 유닛도 작아서 착용감이 좋습니다. 덕트가 전혀 없기 때문에 차음성도 보통보다 약간 좋은 수준으로 적당히 소음을 걸러줍니다. 하지만 덕분에 귀에 압력이 조금 있습니다. 사용 시 압력이 부담 되시는 분은 폼 팁을 사용하시면 압력이 많이 줄어들어 편합니다. 디자인은 평범하지만 특별히 귀에 거슬리는 부분이 없어 소리와 착용감 등에 집중한 듯 합니다.20180308_21460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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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2는 트위스트 케이블을 채용했는데요, 케이블에 관해서 아주 유명한 대유가 만든 거 같습니다. 케이블 꼬임이 아주 튼튼하고 분기점 위의 코팅된 재질도 좋아서 부드럽습니다. Op.2는 통화용 인라인 컨트롤러가 달려있어 일시정지, 재생, 곡 넘김, 곡 되돌리기, 전화 받기, 끊기를 할 수 있습니다. 1자형 플러그는 범퍼 케이스가 끼워져 있어도 쉽게 꽂을 수 있어 만족스럽습니다. 예전에는 L형 플러그가 단선이 잘 안 되서 좋아했는데 요즘에는 l자형이건 L자형이건 단선이 잘 안 생겨 플러그 형태에 그다지 신경 안 쓰게 됐습니다. 
 


Sound

리뷰 작성 시 비교용 레퍼런스 이어폰으로 웨이블릿 디자인의 Opus 1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Op.2의 소리는 Perfect Balance를 표방하고 있는 만큼 밸런스가 잘 잡혀있습니다. 최신 논문에서 제안된 타켓 응답을 참조해서 튜닝했다고 하는데 하만 타겟에 상당히 근접한 소리를 들려줍니다. 

저음역은 실내에서 듣기에는 적당히 든든하게 울리며 과장된 느낌이나 박력있게 내려치는 느낌은 없습니다. 중용이라는 말이 참 잘어울리는 저역입니다. 지나치게 단단하지도 풀어지지도 않은 질감으로 이 또한 적당합니다. 다만 실외에서 들을 때는 저음이 약간 빠져서 하만 타겟보다는 DF타겟에 가까운 저음이 되버립니다. 저음역이 든든히 울리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아쉬울 수도 있습니다.

중음역은 정확히 제자리를 지킵니다. 딱히 물러나거나 앞서 나오는 보컬, 악기가 없어서 해상도가 뛰어납니다. 해상도가 뛰어나기 위해서는 평탄한 주파수 응답이 필수인데 Op.2는 이 점에서 큰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악기들도 풀어지거나 잔향감이 없는 깔끔한 느낌으로 재생됩니다. 큰 딥이나 피크가 없기 때문에 어둡게 혹은 밝게 채색되지도 않으며 쭉 뻗어나가는 느낌도 없습니다. 치찰음은 원래 음원에서 있는 경우 살짝 드러나지만 대체로 없는 편이었습니다.

고음역은 아주 약간 밝게 들리는데 심벌즈 등의 끄트머리에 자극이 살짝 느껴집니다. 대역폭도 넓어서 소리가 잘려나가거나 답답한 느낌도 전혀 없습니다. 

전체적으로 정석에 가까운 소리를 들려주는 이어폰입니다. 만약 5만원, 아니 10만원 밑에서 밸런스가 잘 맞는 제품을 추천해달라면 꼭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디락을 시발점으로 저렴하면서도 성능이 뛰어난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는 것 같아 기쁩니다. 
 


Ratings

모든 점수는 주관적입니다. 소리 부분 점수는 제 취향에 기인한 것이며 절대적인 성능에 대한 것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절대평가이며 가격대비로 점수를 주지 않습니다.  5점이 만점이며 2.5점은 보통이라는 의미입니다.

디자인 : 2.5
평범합니다. 귀에 거슬리지 않으며 딱히 특별한 점도 디자인적 아이덴티티도 없습니다.

구성품 : 2
질 좋은 실리콘 팁 외에는 그다지 쓸모없습니다.

차음성 : 3
소음을 적당히 걸러줍니다. 조용한 음악을 들을 때 사람들의 말소리가 조금 씩 들려옵니다.

착용감 : 4
거슬리는 부분이 없어 오래 사용해도 편안합니다. 다만 이도에 압력이 조금 있었습니다.

저음 : 3
적당한 양과 자연스러운 질감의 저음입니다.

중음 2.5
모든 소리가 큰 왜곡 없이 소리를 내줍니다. 

고음 4
대역폭도 아주 넓고 약간의 자극성으로 시원한 느낌을 줍니다.

본 리뷰는 시코 댓글 이벤트를 통해 웨이블릿 디자인과 국제미디를 통해 무상 제공 받은 제품으로 쓰여졌습니다. 참고로 리뷰 요청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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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럭 터럭님 포함 1명이 추천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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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시코 댓글 이벤트 드셨군요 ㅋㅋ 
소리도 꽤 맘에 드시는 것 같은데 축하드립니다. 

20:11
18.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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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작성자
싸비
ㅎㅎ감사합니다! 딱 상상하던 그대로의 소리네요
21:31
18.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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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옷 시코이벤트..주긴주는군요 ㅋㅋ
17:10
18.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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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작성자
민농
ㅎㅎ 저렴이로만 세 번 받아봤습니다
19:35
18.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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