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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단

수월우 아리아 스노우 에디션 리뷰 - 깔끔한 소리를 들려주는 입문기 이어폰

쇠불고기 쇠불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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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월우는 중국의 음향기기 회사로 몇년 전부터 뛰어난 기술력으로 리스너들에게 많은 호평을 받아왔으며 차이파이 제조사들 중에서도 상당히 인지도가 높은 회사입니다. 국내에서도 가성비가 출중한 것으로 소문이 나서 음향 입문자부터 매니아까지 모두를 사로잡은 음향기기 회사이기도 합니다. 

제 개인적으로도 수월우 제품들의 소리가 참 마음에 들어서 좋아하는 음향기기 회사 중 하나이며 수월우 제품을 리뷰할 때마다 어떤 좋은 소리를 들려줄지 항상 기대가 됩니다.


이번에 제가 리뷰할 제품은 수월우 아리아 스노우 에디션 입니다. 아리아 스노우 에디션은 작년에 출시 되었던 기존의 뉴아리아 이어폰을 기반으로 하지만 내부 드라이버 구성과 외관 디자인이 기존 제품과 달라진 제품입니다. 


어떤 좋은 소리를 들려주는지 본격적으로 리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패키지 및 구성품

패키지 상자를 보자마자 든 생각이 역시 수월우구나 싶었습니다. 아무래도 수월우하면 떠오르는 큰 특징들 중 하나가 애니 캐릭터 일러스트가 그려진 박스 디자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 제품엔 스노우 에디션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분위기의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네요.

패키지의 후면에는 제품의 스펙시트와 측정치가 나와있습니다.

제품을 개봉하면 이어폰 유닛과 이어폰을 수납할 수 있는 케이스가 보입니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보증서와 설명서가 위치해있습니다. 패키지 구성은 깔끔하게 잘 되어있는 편입니다.

케이스는 기존의 뉴아리아, 스타필드의 케이스에서 색상이 검은색에서 흰색으로 바뀌고 도금으로 그림이 새겨져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그 외에는 기존의 케이스와 크게 다른 부분이 없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케이스 내부에는 이어폰 케이블과 이어팁 두 종류가 있었습니다.

이어팁은 기존의 수월우 실리콘 팁과 최근에 수월우에서 새로 개발한 스프링 팁 두 종류가 제공되었습니다.

스프링 팁의 경우 별도로 판매되고 있는 이어팁이기도 하고 카토(KATO)와 츄(CHU)에서도 기본으로 제공되는 이어팁으로 기존의 이어팁보다 착용감을 개선하고 이압을 줄여주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소리 면에서는 기존의 이어팁보다 중고음역대가 살짝 강조되어 화사한 느낌을 준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크기별로 실리콘 팁, 스프링 팁이 각각 세 쌍씩 제공이 됩니다.

다음은 케이블 입니다. 3.5mm 단자와 2pin 규격의 단자를 사용하는 케이블이 제공됩니다. 

이 케이블의 경우 처음에 봤을 때 뭔가 익숙한 느낌이 드는 케이블 이었습니다. 자세히보니 수월우 SSR 케이블과 동일한 케이블 이었습니다. 혹시 외관만 같은가 싶어서 스펙시트를 찾아봤는데 선재(무산소동선) 까지도 완전히 같은 케이블이었습니다. 전작인 뉴아리아에 비해서 오히려 더 다운그레이드가 되었다는 느낌을 받아서 좀 아쉬웠습니다.

마지막으로 메인 이어폰 유닛입니다. 이어폰 유닛은 기존 뉴아리아의 금형을 사용하였으며 금형의 도색이 달라졌습니다. 기존 뉴아리아는 검은색의 유닛이었는데 이번 스노우 에디션은 은색 도색을 채용하였으며 스노우 에디션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유닛에 눈의 결정이 그려져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유닛 내부의 구성으로는 DLC 드라이버를 사용하였습니다. 다만 카토에 들어가는 최신 DLC 드라이버는 아니고 이전에 나온 제품인 카나스 프로에 사용된 1세대 DLC 드라이버를 사용하였습니다. 

그리고 케이블과 마찬가지로 2핀 단자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 착용감

착용감의 경우 장시간 착용해도 크게 무리가 없을 정도로 편하였습니다. 그리고 귀를 꽉채우는 타입이 아니기 때문에 딱히 이압이나 귓바퀴를 누르는 등의 불편함도 없었습니다. 비슷한 금형을 사용한 기존 수월우 제품들과 같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사운드

수월우 아리아 스노우 에디션은 약 W자 성향의 소리를 들려주는 이어폰 이었으며 기존의 스타필드, 뉴아리아, 카토 등과 마찬가지로 수월우 특유의 보컬이 자연스럽게 앞으로 나온 소리를 들려주되 아리아 스노우 에디션 만의 특색이 드러나는 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제가 기존에 들어본 제품들과 비교해서 좀 더 자세히 설명을 해보고자 합니다.

(기존의 뉴아리아와 직접적인 비교를 하는 것이 제일 좋지만 제가 아직 뉴아리아를 들어보지 못했기에 기존에 제가 자주 사용하고 있는 스타필드와 전에 청음해봤던 카토와 비교를 해보려고 합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저음의 경우 아주 약간 강조된 편이었으며 단단한 저음을 들려주었습니다. 가볍고 경쾌하게 탁탁 치고 나가는 타격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저음의 강조가 많이 없는 편이기에 타격감에서 어느 정도의 무게감을 느끼시고 싶은 분은 많이 아쉬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타필드도 저음의 강조가 강한 편이 아닌데 아리아 스노우 에디션의 경우 스타필드 보다도 저음이 약하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음의 양감과 잔향 또한 스타필드 보다 적은 편이라 전반적으로 음악의 분위기가 밝고 깔끔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중음의 경우 역시 수월우 제품 답게 살짝 강조되었으며 이 덕분에 자연스럽게 한발짝 앞으로 나온 보컬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앞으로 나온것 뿐만 아니라 살짝 밝은 느낌으로 강조가 되어서 여성 보컬의 목소리가 좀 더 인상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부분 만큼은 카토와 정말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제품도 역시 J-POP 장르의 여보컬 곡들을 듣기 참 좋았던것 같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 또한 있었습니다. 보컬의 목소리가 가늘게 느껴졌다는 점입니다. 음악을 듣다보면 DAC 혹은 DAP의 출력이 살짝 부족하거나 혹은 볼륨을 더 올려야하나 싶은 생각이 종종 들었습니다. 스타필드나 카토와 비해서 보컬의 힘이 살짝 약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 고음입니다. 고음 또한 그리 많이 강조되진 않은 편입니다. 적당한 공간감과 시원한 음색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스타필드와 달리 먹먹한 느낌이 전혀 없이 시원한 소리를 들려주어서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심벌즈 같이 찰랑찰랑 거리는 악기소리가 꽤 강조되는 편이었고 경우에 따라선 살짝 거친 느낌도 들었습니다. 

추가로 이어폰의 구동도 어렵지 않은 편이었습니다. 번들로 나오는 꼬다리 DAC(USB DAC)나 일반적인 휴대폰의 3.5mm 단자에 직결하셔도 충분히 음악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물론 고성능의 DAC나 DAP를 사용하시면 더욱 재밌게 즐길 수 있습니다.)


  • 리뷰를 마치며....

기존의 금형과 케이블, 드라이버 등을 재활용하여서 사골국 끓이듯이 우려낸 느낌이 있지만 아리아 스노우 에디션 만의 음색을 더하여서 기존과는 또 묘하게 다르고 재밌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기존의 금형과 구세대 드라이버를 계속 사용함으로써 리스너들은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좋은 음질을 느낄 수 있기에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보니 애플의 아이폰SE가 생각나더군요. 기존 금형과 부품들을 계속 사용함으로써 더 낮은 가격으로 제품을 생산할 수 있고 입문자들을 더욱 끌어올 수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제품은 수월우에 입문 하시려는 분이나 혹은 엔트리 제품에서의 업그레이드를 생각하고 계신분께 추천을 드립니다. 아직 국내에 정식으로 발매되진 않았으나 해외의 출고 가격을 봐선 뉴아리아랑 비슷한 가격에 책정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격적으로도 아주 크게 부담되는 가격이 아니라서 입문자 분들께 참 괜찮은 제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추가

국내 정식 발매 되었으며 정가119,000원, 공구가 89,000원으로 판매페이지에 올라왔습니다.

수월우 뉴아리아와 동일한 가격입니다. 제 예상이 적중했네요 ㅎㅎ;;



이상으로 수월우 아리아 스노우 에디션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앵키하우스로부터 제품을 대여받아 작성한 리뷰이며 제 주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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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구우승님 포함 1명이 추천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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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이미 한국에 정식 발매되어
 정발가 11.9만 
 공구가 8.9만 입니다

16:11
22.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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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떡]
다른 분들을 위한 정보 감사합니다.
맨 처음 블로그에 글을 쓴 시점에선 아직 정식발매 전이었기에 해당 내용이 없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ㅠㅠ
추가로 해당내용 추가해서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17:18
22.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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