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웅장해지는 젠하이저 모멘텀4 MOMENTUM 4 와이어리스 무선헤드폰

1.젠하이저

음향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젠하이저는 자세한 설명이 필요가 없는 명실상부 최고의 음향기업중 하나입니다.

전설적인 레퍼런스 헤드폰인 HD600시리즈 부터 HD650과 HD660S 그리고 HD800S 등등의 헤드폰의 주인공이자

그 유명한 IE800,IE800S 그리고 IE900 시리즈

그리고 무선에의 모멘텀 시리즈 등등의 히트작들을 만들어낸 회사입니다.

저의 음향취미 입문기가 국민 이어폰 mx400이었고 국민 헤드폰이었던 px200까지도 사용했었고

가장 즐겨듣는 헤드폰도 젠하이저 헤드폰이고

심지어 지금까지도 mx400과 px200을 보유하고있습니다.

젠하이저의 신제품들은 늘 관심의 대상이고 다소 높은 가격에도 늘 히트를 치는건 그 만큼 확실하게

좋은 소리를 들려주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2.언박싱, 구성품, 사진

박스는 심플합니다. 모멘텀4의 디자인이 좀 더 심플하고 깔끔해졌네요

개인적으론 전작들보다 더 나은것 같습니다.

옆면의 젠하이저 로고의 포인트에서 벌써 기대감을 불러 일으킵니다.

박스를 열면 가운데에 젠하이저 로고가 박혀있는 심플한 케이스가 있는데 

헤드폰과 사이즈가 딱 맞아서 휴대하기에 편할 것 같습니다.

헤드폰 양옆에 이렇게 가슴이 웅장해지는 믿음과 신뢰의 젠하이저 로고가 있습니다.

우정출연(?)한 이어폰들은

빨간색 mx500 코카콜라 에디션 한정판

검은색 mx400

회색 mx400-II 입니다.

이렇게 모아놓으니 집에 젠하이저 제품들이 상당히 많다는게 새삼 느껴집니다.

젠하이저 헤드폰만 10개정도 갖고있는것 같네요

케이스를 열면 본품이 케이스에 딱 들어맞게 들어가서 보관하기에 좋게 되어있고

제품 보증서와 설명서

항공잭

충전케이블

유선케이블이 동봉되어있습니다.

추억의 젠하이저 px200 화이트와 한 컷

크기는 작고 심플한편입니다.

hd560s와도 한 컷

hd560s 보다도 작은 크기로 휴대성과 착용감에서 상당한 메리트가 있습니다.

헤드밴드부분의 촉감도 좋고 패드 재질감도 굉장히 좋으며 차음성도 상당한 수준입니다.

제가 써본 헤드폰중 가장 착용감이 좋은 축에 속했습니다.

무게도 가볍고 오래동안 착용해도 불편함없이 사용 가능했습니다.

3.사운드,노캔,어플

a)사운드

기존 모멘텀 시리즈는 저음이 상당히 많이 강조되어있는것이 특징이었는데 

개인적으론 저음이 강조되면서 고음을 눌러놓은 튜닝이 그다지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저음의 양감도 과도했고 특이한 밸런스(이도공진 대역인 2~3k의 지나친 딥)도 다소 납득하기 어려운 구석이 있었거든요

IE600과 무선이어폰 모멘텀3에 이어 무선헤드폰 모멘텀4에서도 이 지점을 의식한 듯 합니다.

젠하이저의 레퍼런스 헤드폰과 간단히 밸런스를 비교하면 

2~3k 대역대는 hd600보다 눌러져있고 저음대역들은 더 강조가되어있는데 

특히 극저음의 경우 hd600은 오픈형 헤드폰 특성상 극저음이 롤오프되면서 빠지는데

모멘텀4의 경우 극저음이 하만 헤드폰 타겟을 기준으로해도 10db정도 더 강조되어있습니다. 

hd600의 경우 헤드폰치고는 음상이 가깝고 중고음과 보컬 표현력이 뛰어나면서 전대역의 밸런스가 고른반면

극저음이 빠지고 공간감이 다소 좁다는 점에서 아쉬운 부분이있는데

모멘텀4는 이 부분에서 hd600과 대칭점에있습니다.

보컬은 오히려 살짝 뒤로 빠지면서 공간감을 형성해주고 저음이 강조되는 밸런스인데

특히 극저음은 아예 롤오프되버리는 hd600과 비교하면 완전 극과 극일 정도로 잘 표현되어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저음이 강조되어서 타격감이 강하거나 귀에 부담이되거나 마스킹이 있거나 해서

부담스러운 느낌은 아니고

중음부터 극저음까지 완만하게 서서히 강조되는 밸런스이기 때문에 얼핏 들었을때 저음이 확 많다는 느낌보다는

어느정도 거리감 있는 먼곳에서 서서히 차오르면서 퍼져오는 실제자연음이나 스피커에서의 극저음의

느낌을 비슷하게 잘 재연해냈습니다.

이런 사실적이면서 공간감을 형성해주는 극저음과 저음의 표현력에서는 젠하이저의 저음을 다루는 실력의 진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점에서 음악감상뿐 아니라 넷플릭스,유튜브,영화 감상에서도 올라운더로 활용도가 좋았습니다.

영화 '관상' 에서 수양대군역을 맡은 이정재의 수양대군 등장씬에서 깔리는 웅장한 극저음은

마치 영화관에서 시청하는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모멘텀4를 구입하셨거나 들어볼 기회가 있다면 한 번쯤 들어보면 좋을 듯 합니다.

윌스미스가 직접 부른 '아라비안 나이트' 역시 극장에서 보던 느낌이 살아나면서

이어폰이나 다른 헤드폰에서 느껴보지 못했던 실제적인 극저음의 느낌을 재연한점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귀에 직접 때리는듯한 극저음이 어울리는 곡이나 장면도 있겠지만

이런 웅장한 느낌과 공간감을 살리는대엔 모멘텀4 같은 극저음 표현이 제격이더라구요

이런 저음의 특성때문에 극저음이 상당히 강조된것치고는 타 대역에대한 마스킹이 심하진 않았습니다.

다만 섬세한 중고음의 표현을 원하거나 플랫한 밸런스나 모니터링성향의 사운드를 원하는분들과는 맞지 않을듯합니다.

b)노캔

노캔의 경우 젠하이저가 일관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기조가있는듯합니다.

간단히 말하면 우리는 노캔보단 "음질"에 더 무게를둔다. 라는 기조인데,

노캔 성능을 어느정도 끌어올리되 음질에 영향이 없는선까지만 노캔을 올려두는 듯합니다.

그래서 노캔양을 조절했을때 온-오프에서 노캔되는 양감 자체는 비슷한 가격대의 다른 헤드폰들과 비교하면

다소 아쉬운편입니다. 다만 헤드폰 패드의 재질이 차음성이 상당히 좋아서 노캔을 켜지않아도 이미 상당히 소음이 차단이되는데

여기에 노캔이 추가되는 정도의 느낌입니다. 

노캔이 가장 좋은걸 원한다면 노캔 성능이 최상위 탑티어다라고 평가하긴 어려워서 다른 제품이 더 만족도가 높을 것이고

비슷한 가격대에서 소리 하나만큼은 모멘텀4 트루와이어리스가 가장 우수한 사운드를 들려주었습니다.

c)어플

노이즈 캔슬링 양감조절

간단한 eq

자기 취향의 사운드를 찾아주는 기능(개인적으론 밴드수가 많아서 직접 미세조절하는쪽을 더 선호합니다)

그 밖에 직관적으로 기능을 알 수있는 세부설정들이 있습니다.

어플의 경우는 아쉬운 점이 몇가지있었습니다.

노캔 온오프가 없는점(수동으로 중간으로 두면 노캔을 끈 상태에 가까워집니다)

그리고 eq밴드수가 아직 적은것 등입니다.

4.결론

전통적인 오디오 기업들의 특징이기도한데 IT기기로서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전통 오디오 기업답게 무선 음향기기를 IT적으로 접근하는 기업들에비해

몇체급 높은 어나더클래스의 뛰어난 사운드를 들려주는 부분에서 차별화된 점은 확실합니다.

최고의 노캔성능이나 최고의 사용편의성을 제공하는 어플을 제공해주진 못하지만

이어폰에서 느낄수 없는 헤드폰의 장점을 잘살려냈습니다. 1DD 드라이버의 장인 젠하이저답게 

실제적이고 사실적인 공간감과 뛰어난 극저음~저음 품질을 보여줍니다.

노캔의 양감자체는 아쉽지만 음질을 더 우선하면서 차음성에 집중했고

가벼운 무게와 편안함 착용감 그리고 긴 재생시간으로 사용편의성을 높였습니다.

가장 노캔이 잘되는 무선 헤드폰을 꼽으라면 추천하기어렵지만

가장 음질이 좋은, 그리고 공간감좋은 저음을 들려주는 무선 헤드폰을 뽑으라면 

모멘텀4 트루와이어리스가 가장 먼저 떠오를 것 같습니다.

닥터헤드폰 체험단 이벤트를 통하여 

젠하이저 코리아에서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으며, 

사용자의 의사로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