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핑 G5 사용기

이 사용기는 순전히 주관적인 입장에서 쓰여 졌습니다.

오늘 사용기는 대단히 짧을 것입니다. 별로 말씀 드릴 내용이 없거든요. ^^

이게 뭐 평가할 의미가 있냐? 말 그대로 측정치 좋은 기계이지 않느냐… 저도? 그렇습니다?

사진 재탕은 영디비 모 회원님이 자주 쓰는 수법을 차용하였습니다.

그래서 오늘 사용기는 소리에 관한 내용은 거의 언급이 없을 것입니다. 그냥 착색 없이 평탄, 노왜곡, 출력은 좋아서 힘이 좋다. 이 걸로 현 시대 반도체 기술, 배터리 기술이 집약된 다재다능한 만능기기의 소리에 대한 평가는 끝입니다. 사족으로 ESS DAC칩의 느낌은 어떠냐면 그냥 평범한 것 같다? 요 정도로만 평가가 가능하겠습니다. 이 평가도 엠스케일러-캐럿루비-토핑G5랑 토핑G5 단독으로 사용했을 때의 비교이니 한쪽에 너무 심한 치트키가 물려 있는 관계로 그렇게 객관적이지는 않을 듯 싶습니다. ESS칩이 들어간 고링크의 소리까지 포함해서 종합적으로 판단해 보건데 무난한 것만큼은 틀림없는 사실인 것 같습니다.

기능에 대한 내용도 별로 말씀드릴게 없네요. 그냥 다재다능하다 로 끝입니다. 차 AUX에 연결해서 카 튜닝에 이용한다는 신박한 아이디어 까지 최근에 듣고는 무릎을 쳤습니다. 안되는게 없으니 운용은 무궁무진 할 것 같습니다.

예전 20-10년 전까지 다양한 헤드폰에 다양한 앰프를 매칭하여 사용해 왔습니다. 그 당시엔 지금보다는 확실히 헤드폰 성능도 좋지 못했고 앰프 성능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지금보다도 더 매칭이 중요한 시기었고 부족한 헤드폰과 부족한 앰프가 서로 단점들을 보완하면서 만났을때 시너지가 컸고 그래서 뭐가 좋다 어떤 매칭이 최고다…. 말그대로 카더라가 더 난립해서 어질어질한 상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헤드폰의 소재, 기술도 많이 발전해서 기본 소리의 질이 많이 좋아 졌습니다. 이런 상황이 도래한 현 시대에서야 말로 빛을 발할 수 있는 기기가 바로 오늘의 주인공인 토핑 G5 되겠습니다.

토탈 배터리 구동으로 인해 전력 공급의 변수 조차 하나도 없는, 그야말로 측정치가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는 이 기기는 아주 객관적인 레퍼런스로 삼을 만 합니다.

현 시대의 다양한 소재를 사용하고 또 다양한 구동 방식을 사용하는 기기들을 훌륭한 출력으로 정확히 그 특색을 끌어내는 데 이만한 기기도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헤드폰 기기의 특색을 청음, 비교하거나 할때 덱앰의 변수를 전혀 고려할 필요가 없다는 이 큰 장점은 이 훌륭한 기기가 현시대 최상의 입문용 덱엠으로 적극 추천 드릴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됩니다.

입문용으로써의 가치 뿐만 아니라 덱엠을 고정 상수로 둔 채 출력이 받쳐주는 한도 내의 하이엔드 헤드폰을 매칭하는 순간 그대로 종결기로써 끝내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 하지만 인간은 호기심의 동물이라... ^^

제 지인분이 본격 하이파이 헤드폰에 입문하겠다고 하면 아래와 같은 방식을 적극 추천 드릴 것입니다.

헤드폰 사기 전에 토핑 G5를 무조건 먼저 사서 그걸 들고 청음샵으로 달려 가십시오. 그래서 바로 물려 청음해보고 가장 마음에 드는 헤드폰을 구입하십시오.

전 반대로 했다가 이 지경까지 왔습니다. ㅋㅋ

이만 짧은 사용기를 마치겠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