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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단

SF드라이버와 블루투스의 만남 - 파트론 PBH-400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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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론 PBH-400 디락 시리즈와 돌피니어 이어폰에 적용된
SF드라이버를 최초로 탑재한 넥밴드형 블루투스 이어폰입니다.
아직 디락이나 돌피니어를 청음해보진 못했지만 두 이어폰의 평들이 좋아서
여러 리뷰를 찾아보며 SF드라이버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블루투스 버전(?)으로 먼저 들어보게 되었네요.
지금부터 일주일동안 청음해본 PBH-400의 사용기를 남겨보겠습니다.
 

■조금 아쉬운 패키지 포장

 

시제품임을 감안해도 살짝 아쉬운 패키지 포장

시제품임을 감안해도 조금 아쉬운 패키지 포장

처음 만나본 파트론 PBH-400(이하 PBH-400)의 패키지 상태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출시 예정 제품인지는 알고 있었지만 이전 시리즈 모델들과 동일한 패키지 퀄리티 정도로는
올줄 알았는데 마치 LG 톤플러스 HBS-1100의 벌크제품을 받았을때의 느낌으로 왔네요.
물론 시제품이라 정식으로 판매되는 제품의 패키지 포장과는 다를수도 있겠지만
저렇게 전면부를 포장하면 제품 손상이 생길 가능성이 커질 생각에 조금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스펙

 

PBH-400은 현재 국내 포털 사이트나 파트론 홈페이지상에서는 정보를 찾을수가 없어서
파트론 유럽 홈페이지와 해외 판매 사이트에서 찾은 제품 스펙을 남기려 했으나
정식 설명서와 제품 패키지에 표기된 스펙과는 일부 다른 부분이 있었습니다.
정식출시 전의 제품이기에 일단 양쪽 스펙 모두 표기해두겠습니다. 
시중 판매가는 69,000원으로 결정되었다고 합니다.
(정식 설명서 및 판매가를 리뷰로 알려주신 POMATO님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괄호( )안에 표기된 부분은 해외 사이트에 기재된 스펙]
크기 : 146(W) x 134(L) x 26(D)mm
블루투스 버전 : BT 4.1
무선 사용 거리 : 약10 m
드라이버 : 8 mm SF Driver
오디오 코덱 : SBC, APT-X
주파수 재생 범위 : 20 Hz ~ 20 KHz (10Hz ~ 40kHz)
배터리 용량 : 130 mAh (120mAh)
무게 : 23g (20g) 
충전시간 : 2시간 이하
대기시간 : 약 430시간 (300시간) / 음악재생시간 : 약 8시간 / 통화시간 : 약 8시간


 

■패키지 내부

 

 

패키지 내부는 심플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품 파손을 방지하기 위한 내부 포장재 뒤에는 기본 구성품이 들어있는 종이박스가 들어있습니다.


 

■기본 구성품

PBH-400의 기본 구성품들로는 제품 가이드 책자와 마이크로 5핀 USB 충전 케이블,
그리고 S / L사이즈의 이어팁과 폼팁이 들어있습니다.
여기서 조금 아쉬웠던 부분은 가이드 책자에는 제품의 사용방법이 적혀 있지 않다는 점과
별도의 전용 파우치가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앞서 설명한대로 정식 설명서가 아닌
가이드 형식의 책자이기에 PBH-400의 다양한 기능들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정식 설명서를 다운받아 사용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첨부파일로 올려놨습니다.)
 

 

■분실방지용 자석, 플랫 케이블, 형상기억함금

 

유닛 후면부에 장착된 분실 방지용 자석

PBH-400의 유닛은 굉장히 가볍습니다.
개인적으로 사용해본 블루투스 이어폰중에 톤플러스 HBS-900의 유닛이
가장 가벼웠는데 그와 동일하거나 더 가볍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유닛 후면부에는 분실 방지용 자석이 장착되어 있어서 착용시 정리하기가 편리했습니다.

 

꼬임 방지및 터치 노이즈 방지를 위한 플랫(칼국수) 케이블

이전 모델들과는 다른 부분중 하나가 바로 플랫(칼국수) 케이블의 채용입니다.
플랫 케이블을 사용하면 터치 노이즈가 적어진다는 장점이 있지만 디자인적으로
아쉽게 느껴지는게 사실이고 요즘 추세로 봤을때는 중저가형 제품에도 많이 적용되고 있는
자동 줄감개 기능을 장착하는 것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형상기억함금 재질의 플렉시블 밴드

넥밴드의 재질은 초탄성 형상기억함금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형상기억함금 재질로 된 넥밴드 제품은 많이 써봤지만 케이블 수준으로 가는 
타입의 블루투스 이어폰은 이번에 처음 사용해 보는건데 일단 무게가 굉장히 가볍고
세게 움켜쥐거나 크게 휘어도 내구성에는 전혀 문제가 없어서 상당히 편리하고 좋았습니다.

 

■편리한 리모컨 기능과 충전

컨트롤러가 한쪽으로 모여있어서 조작하기가 편리하다.

PBH-400은 전작인 PBH-300에 비해 크기는 더욱 작아지고 무게도 줄었습니다.
그리고 그에 비례하여 배터리 용량과 사용 시간도 상당히 줄어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전작의 600시간의 대기시간과 15시간의 통화및 음악재생시간이 줄어든건 아쉽더군요.

하지만 연속음악재생시간과 연속통화시간 모두 8시간 정도로 무난한 편이라
하루 정도의 일상생활에서는 별 무리 없이 사용할수 있는 수준이며 무엇보다
목에 걸어서 사용해야하는 넥밴드 타입의 특성상 전체 무게가 23g에 불과하다는 장점은
실사용시에 크게 다가왔습니다. (아마도 가벼운 무게와 소리의 퀄리티에 집중한듯 싶습니다.)

그리고 PBH-400을 사용하면서 예상보다 크게 만족스러웠던 점은
3버튼 타입임에도 상당히 다양한 기능들을 사용할수 있도록 배려해 놓은 부분이었습니다.
짧게 혹은 길게, 또는 버튼끼리의 조합을 통해 기본적인 통화기능과 음악재생기능은 물론,
뒤로 감기 / 앞으로 감기 / 통화 전환 / 전화 대기음성 다이얼 / 마이크 음소거 등등의
다양한 기능들을 3버튼으로 사용할수 있도록 해놓았습니다.
처음에는 정식 설명서가 없는 상태여서 기본적인 기능들만 사용가능한가? 싶었는데
설명서에 기재된 기능 부분을 하나씩 사용해보면서 생각보다 세심하게
신경 쓴 기능들에 만족스러웠고 마음에 들었습니다. 
(필자가 써본 대다수의 3버튼 제품들은 기능이 다양하지 못한 편이었습니다.)


 

충전단자에는 먼지 유입 방지를 위한 커버캡이 달려있음.

PBH-400의 오른쪽 리모컨 부분은 마이크와 배터리까지 모두 일체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처음에는 왼쪽 바디 부분이 배터리일것으로 예상되었으나 120mAh의 배터리 용량과
충전 단자의 위치를 생각해볼때 왼쪽 부분은 좌우 무게 밸런스를 맞추기 위한
무게추 역할을 하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왼쪽 바디(?)를 저렇게 두지 말고
다른 기능 버튼이나 배터리로 사용해서 편의성을 더 늘렸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품 설명이 없는 관계로 왼쪽 바디 부분에 대한 의견은 순수한 리뷰어의 사견임을 알립니다.)

 

일반 마이크로 5핀 단자로 충전되며 충전시간은 2시간 내외.

마이크로 5핀 단자를 통한 충전시간은 2시간 내외로 충전시에는 반대편
LED 색깔로 충전상태를 파악할수 있습니다. (붉은색은 충전중, 파란색은 완충입니다.)
그리고 사진을 보면 마이크가 보이는데 듀얼 마이크가 장착되었던 전작들과는
달리 싱글 마이크인것으로 보입니다. 이전 모델들은 CVC(Clear Voice Control) 기술이 적용된
듀얼 마이크가 장착되었던지라 개인적으로 기대하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왜 빠졌는지 아쉽네요.





 

■뛰어난 연결성, 아쉬운 어플 호환성

 

다양한 기능들을 사용할수 있는 파트론 리더 어플, 하지만 필자에겐 그림의 떡...

재생/일시정지 버튼을 5초 이상 누르는 것으로 페어링 모드는 시작됩니다.(음성 지원)
연결은 3대의 안드로이드 기기(G6, A8 2016, S8)에서 모두 정상작동 되었으며 
수신감도가 좋아서 장애물이 없는 경우, 실내에서는 7~8m까지는 끊김없이
사용할수 있었습니다.(보통 10m라고들 하지만 3~4m이상에서 끊기는 제품들이 부지기수죠.)
다만 제가 받은 제품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분들 리뷰에서는 정상 작동하던
파트론 리더 어플이 제가 가진 스마트폰에서는 작동되지 않았습니다.
어플을 사용하면서 문자나 카톡, SNS 메세지를 읽어주는 기능이라던지 원격 촬영, 진동 설정등의
다양한 기능들을 사용해보고 싶었는데 아무리 재설치와 삭제를 반복하고 연결해봐도
어플상에서 헤드셋 연결은 되지 않더군요. 체험하면서 가장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착용감

PBH-400의 착용감은 가볍고 착용하기 편해서 좋은 편입니다.
위의 사진과 같이 와이셔츠나 정장같은 칼라가 있는 옷에는 밴드가 칼라 사이로 들어가
숨겨지는 효과가 있어서 좋고 트레이닝복이나 캐쥬얼한 복장에도 촌스럽지 않고 잘 맞는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밴드와 유닛의 무게가 가벼워서 착용하는 내내 부담스럽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청 음

블루투스 이어폰에서의 청음평은 사실상 세세하게 표현하기가 힘든 부분입니다.
유선 이어폰의 경우, 해상도, 공간감, 정위감, 저음/중음/고음등등으로 세세하게 나누어서
표현하기 쉬운 편이지만(그렇다고 진짜 쉽다는건 아님) 블루투스 헤드셋의 경우는
유선 이어폰과는 아무래도 차이가 있고 노이즈나 디바이스간의 호환, 신호 연결등에
따른 문제점들이 많아서 청음평을 세세하게 표현하기가 힘들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블루투스 이어폰의 리뷰들을 보면 대부분 세세한 청음평이 거의 없습니다.)

그럼에도 PBH-400의 첫 인상은 기분 좋은 깨끗함이었습니다.
처음 귀에 장착했을때 느껴지던 조용한 느낌, 노이즈라곤 거의 찾아볼수 없는 깨끗함이
인상적이었고 이어서 들려오는 소리의 퀄리티는 또 한번 좋은 인상을 주었습니다.

PBH-400에 쓰인 SF드라이버는 저음/중음/고음역대 모두 고르게 잘 표현해주는
W자형(?) 튜닝을 거친듯 합니다. 극저음도 어느정도 나오는 편이고 저음이 좀 강한편인가?
싶다가도 밀리지 않고 선명하게 보컬을 표현해주는 중음역대를 들으면 중저음형인가? 싶고
그러다가 시원하게 질러주는 고음의 맛까지 잘 표현해주는 소리를 듣고 있자면 밸런스형인가?
싶으면서 이거 블루투스치고 물건인데? 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비유가 좀 이상하게 느껴질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느낀 (PBH-400에 장착된) SF드라이버의 느낌은
한마디로 다리미로 매끈하게 다려진 와이셔츠의 이미지처럼 느껴졌습니다.

좌우로 좀더 넓게 펼쳐지는 공간감과 함께 DD와 BA사이쯤으로 들리는 약간은 이질적인
소리의 느낌, 그리고 나름 높은 해상도와 세세한 소리의 표현력이 그동안 들었던 블루투스
이어폰들과는 그 궤를 달리하는 느낌이어서 신선했고 좋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차음성이 살짝 아쉽긴 했지만 총알 모양의 유닛 디자인에서는 한계가 있는 부분이고
폼팁을 사용하면 어느정도 커버가 되니 큰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그런 부분보다는
가볍고 휴대하기 쉬우면서 다양한 기능과 퀄리티 있는 소리까지 즐길수 있는
PBH-400의 매력에 꽤나 즐거운 출퇴근 시간을 보냈다는 점이 저는 좋았네요.

다만 한가지 크게 아쉬웠던 점은 EQ였습니다.
노멀 -> 베이스 -> 트레블 순으로 순차적으로 바뀌는 EQ기능은
그 차이를 구별하기가 쉽지 않으며(특히 아웃도어에서) 삐~ 소리만으로
EQ가 바뀌었음을 알려주기 때문에 실제 체감상 사용 빈도가 낮았습니다.
그냥 노멀 상태로 듣는게 가장 익숙하기도 하고 트레블에서는 제 것만 그런것인지는
몰라서 고음에서 소리가 조금 지저분하게 들릴때가 종종 있어서 안 쓰게 되더군요. 
(워낙 노이즈가 없고 소리가 깨끗한 편이라 더 그렇게 들리는 걸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다른 제품들처럼 음성으로 EQ상태를 구분해주거나 아웃도어에서
많이 사용하는 블루투스 이어폰의 특성상 조금 과하더라도 EQ를 좀더 강하게
튜닝해놓는것이 더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뭔가 오버한 느낌이지만 냉정하게는 딱 10만원대 이하의 블루투스 이어폰입니다.
그럼에도 PBH-400은 10만원대 이하의 블루투스 이어폰중에 소리와 기능면에서는
최상위권의 좋은 평가를 받을만한 가치가 있는 제품이라고 저는 평가하고 싶습니다.
비싸고 좋은 이어폰보다는 주로 중저가형 이어폰(유무선 이어폰 포함)을 들어오면서
느낀 저의 느낌이기에 고수분들의 의견이나 느낌과는 다를수 있겠지만 그만큼 아쉬운
블루투스 이어폰들을 많이 겪어본 저로써는 좋은 평가를 내릴수 밖에 없는 제품이라고
평하고 싶습니다. 이상 파트론 PBH-400의 리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이 리뷰는 0db에서 주최한 파트론 체험단 이벤트에 당첨되어 작성한 PBH-400의 리뷰입니다.
하지만 어떠한 제약 없이 순수하게 리뷰어의 주관만으로 작성된 리뷰임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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