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월우 스페이스 트레벌. 생각보다 좋다(Feat. Fiil cc Pro2)

제가 찐으로 궁금해서 할인없이 구입한 TWS입니다.

이유는 크게 두가지였는데요.

1. 동사의 네코케이크 보다 저렴한데 스펙은 올라가있다.

2. 발전된 노캔과 주변소리는 어떤가?

사실 네코케이크를 청음해보긴 했습니다만 이 가격을 줄만한가 라는 의문이 들었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25불로 가격이 많이 저렴하네?? 라는 생각이 들어 구입을 했습니다.

오피셜로 올라온 정보입니다.

여기서 주요하게 본건

13mm 다이나믹 드라이버

블루투스 5.3

35db의 노이즈캔슬링

목소리 수음에 특화된 주변소리모드

위의 두개는 그럴만하다 생각할 수 있지만, 밑의 두개는.... 엥?? 이가격에?? 라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럼 리뷰해보겠습니다.

외관은 컨셉에 충실한 듯한 모습입니다. 우주여행답게 우주선의 느낌이 있습니다.

위가 시원하게 뚫려있으며, 옆은 충전 단자가 있어 그 부분을 막아놓았습니다.(이것때문에 생각보다 잘 들어가지 않아요)

이를 봤을 때 하나 생각나는 놈이 하나있죠. Fiil cc Pro2

그래서 영디비 리뷰에서 나온것처럼 뒤집어서 훜 해봤습니다..... 꽤나 잘 빠집니다. ㅎㅎㅎ

그리고 유닛을 꺼내보니 매우매우 유사하게 생겨서 꺼내보았습니다.

정말로 흡사합니다.  두 유닛이 생긴 건 아주 쌍둥이인데 차이점은 분명 존재합니다.

1. 착용 감지의 유무(필만 존재)

2. 충전 단자의 위치(필은 드라이버가 있는 부분, 수월우는 줄기 밑)

3. 노즐의 형태

둘 다 타원형인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필은 넓고 짧은 노즐때문에 이어팁 호환성이 굉장히 구립니다.

기본 제공 외에 호환되는 건 아즈라의 TWS용이 아닌 일반용 이어팁입니다.

하지만 수월우의 경우 이보다는 좁고 길어서 이어팁 호환성이 좋습니다.

제가 해본 것 중엔 파이널E 일반용 이어팁 빼고는 다 잘 맞습니다. 그마저도 충전 크래들때문에 안되지, 유닛에는 문제없이 끼워집니다.

이런 걸 봤을 땐 뭐가 좋은거야 싶겠지만 유닛 외형만 흡사해서 그것만 비교했을 뿐이지 대부분의 경우에선 Fiil cc Pro2가 압도적입니다.

패키지 뒤에는 그 외 다른 스펙적인 부분을 보이네요.

지원 코덱이 SBC, AAC 입니다. 

Aptx 어댑티브나 LDAC가 없다라는 건 가격을 생각했을 땐 감안해야죠. 그거는 수월우 쥐어짜는 수준입니다.

그리고 배터리 시간인데 유닛 단독 4시간에 케이스 12시간...

20시간쯤은 우습게 넘기는 요즘 이어폰에 비하면 조금은 부각되는 단점입니다. 총합 16시간은 메인으로 쓰기에는 사실 부담이죠.

외형과 스펙은 넣어두고....

저는 개인적으로 알림음성이 충격이었습니다.

그리고 연결을 하면 커넥티드라고 하는데 어디 애니스러운 목소리가.... 읔 ㅋㅋㅋㅋㅋ

그리고 ANC모드 바뀔 때 쉬~, 음?, 헤이! 라고 알려주는데 아우 이것도 이 무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월우 스페이스 트레벌은 두개의 OS 다 어플을 지원해줍니다.

(기기는 아이폰 se2입니다.)

어플에는 터치 커스터마이징과 튜닝 조정이 보입니다.

터치 커스터마이징은 말그대로 터치 조정인데 꽤나 상세하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선택지 중엔 미확인이 있는데 이는 비활성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튜닝 조정은 위치를 어떻게 둘것이냐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제가 느끼기엔 이랬습니다.

레퍼런스는 악기와 보컬을 동일선상에

베이스헤드는 보컬을 살짝 뒤로 미는 느낌

모니터는 보컬을 약간 당기고 나머지를 뒤에 둔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봄여름가을겨울의 Bravo, My Life 를 들었을 때는 아주 큰 차이가 느껴지지는 않았는데 오오츠카 아이의 플라네타리움을 들었을 때 차이가 느껴졌습니다.(역시 수월우)

제 개인적으로는.... 여성보컬이라면 모니터링이, 그 외의 사운드는 레퍼런스가 좋았습니다.

그리고 소리적으로는... 저역이 의외로 튼튼합니다. 보컬대역은 역시 강하구요. 그리고 치찰음 대역이 아주 약간 있는 것 같은데 아주 약간 있습니다.

그리고 악기와 저역, 보컬로 구분해놓은 듯한 분리인데 보컬이 잘 분리되어 있는 느낌입니다.

음질은 따졌을 땐 오 가격대치고는 준수하다! 라는 느낌이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가진게 가진거다보니.... ㅎㅎ

그리고 저한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 노캔, 주변소리입니다.

노이즈캔슬링... 쉬.... 솔직히말하면 아주 강하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조용히 해달라고 말하는 거 같아요.

말소리가 생각보다 잘 들리구요... 주요 영역대도 잘 막아주는 느낌이 아닙니다.

그리고 두번째 모드, 모드 오프가 아니고 주변소리 1단계라고 명명하겠습니다. 왜냐면 끼든 빼든 차이가 없다시피합니다.

마지막 주변소리 2단계, 헤이 하면서 나오는 모드인데 목소리를 잘 잡아주는 것이 꽤나 우수한 느낌입니다. 대화하는게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이렇다보니 이 영역대의 다른 소리도 증폭되는 느낌이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부분도 적절히 잘 들리게 올려주어 주변소리모드가 우수하다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른 거에 비해서도 이 부분은 꽤 좋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 부분에서 뭔가 가성비를 넘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종합적으로 결론을 내리자면

컨셉틱한 이어폰, 가격대비 스펙의 우수함, 예상 외의 음질, 주변소리 듣기기능 우수

짧은 배터리타임, 약한 노캔

으로 정의 내릴 수 있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이정도면 괜찮은데??? 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