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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월우 스타필드 2 - 별무리의 선율.

사진쟁이 사진쟁이
4862 9 12

스타필드 2, 별무리의 선율.


P1038103.jpg

수월우의 신작, 스타필드 2 입니다.


외관 -


일단 이미 앞선 글들에 몇 차례 올렸지만 외형과 패키지 사진부터 다시 올리겠습니다.

패키지는 여느 수월우 제품이 그렇듯 자사의 캐릭터 미츠키 유키의 일러스트로 되어 있습니다.


유닛 디자인은 스타필드라는 제품 명에 걸맞게 밤하늘이 연상되는 도색 입니다.

전작이 도장면 내구도 이슈가 있었기에 몇 회 천으로도 닦아보고 이틀정도 밖에 들고다니며 사용해 보았는데, 도장 내구도는 확실히 향상된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심갓의 EW200의 표면과 매우 유사한 질감으로 잘 까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색상은 푸른 빛이 강한 청록색에 가깝습니다. 사진보다는 더 푸른 빛을 띄고 있습니다.


가죽 케이스는 kxxs와 kato의 그것과는 다르게 사피아노 무늬는 채택하지 않았으며, 수월우의 브랜드명 Moondrop이 중앙에 새겨져 있습니다.


소리 - 

-소리는 개인적인 기준이 다수 반영되므로 본 평가는 절대적이지 않습니다. 청취자에 따라 느끼는 점이 다를 수 있습니다.


모든 청음은 토핑 E30 + L30 DAC/AMP 조합으로 하였습니다.


일단, 기존 수월우 제품과는 꽤 차이가 있는 소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월우 제품은 란, KATO, 뉴 아리아 를 직접 구매했고, KXXS, 블레싱 2를 청음해 보았던 경험이 있습니다만, 스타필드 2는 기존 제품들과는 소리의 결이 꽤 많이 상이하다고 느껴집니다.

먼저, 저역의 양감이 많습니다. 여태까지 제가 들은 수월우 제품들은 대개 저역이 적다고 느껴지는 제품이 대다수였으나, 스타필드 2를 듣자마자 든 생각은 저역이 많다 입니다. 또한, 중역대는 눌려있는지 낮은 보컬대는 살짝 멀게 느껴지며, 높은 보컬대역 (3-5k로 추정)은 타 대역에 비해 살짝 더 튀어나왔다고 느껴집니다. 기존 수월우 제품에 비하면 저역도 늘어나고, 높은 고역도 늘어난 소리로 추정됩니다. 게다가 치찰음이 살짝 존재하여 저역과 살짝 물러난 중역 위에서 반짝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특성 덕에 소편성 피아노 음악을 즐기기에 좋았습니다. 피아노와 바이올린의 저역이 탄탄하게 깔리다가 고역에서 피아노의 소리가 반짝이는, 말 그대로 스타필드; 별무리에 어울리는 소리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예시를 들어보자면, 히사이시 조의 Summer에서 초반부의 베이스와 바이올린이 적당히 멀리 있어 공간감이 느껴지다가 1분 20초 정도부터 바이올린이 높아지기 시작하며 가까워지다가 피아노가 시작되며 고역이 반짝이며 밤하늘 속에서 별무리가 등장하는 느낌입니다.


많은 분들이 수월우 제품에 기대하실 여성보컬은 생각보다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치찰대역이 J pop 여성보컬에서는 생각보다 거슬리게 들려 오래 듣기에는 피곤하다고 느껴지더군요. 개인적으로는 기본 팁이나 스프링 팁 보다는 스핀핏을 사용하면 그나마 나아진다고 느꼈습니다. 그나마 치찰대 위로는 고역이 빠지는지 쏜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팝송에서는 저역이 적당히 쳐주며 여성 보컬대역도 J pop 대비 낮아서인지 듣기 좋았습니다.  보컬대역이 내려가며 치찰대까지 올라가는 일이 줄어드니 적당히 샤프한 느낌이 들며 치찰음이 거슬리지 않아진다는 느낌입니다. 

베이스 포트 마개를 끼면 저역이 꽤 늘어나고 치찰대가 눌려 소리가 더 듣기엔 편해집니다. 개인적으로는 저역 양감이 과다해진다고 느껴서 없이 사용중입니다만, 구매 하신다면 한번은 장착 해보시는걸 추천하겠습니다. 

음상은 귀보다 살짝 위, 뇌가 있는 곳을 중심으로 원형으로 펼쳐진다는 느낌입니다. 

음의 분리도도 준수한 편이라고 생각되었으며, 해상력도 악평이 많던 KATO등에 비하면 매우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기본 케이블 상태로는 최소 EW200에는 준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이압해소가 매우 잘되는지 착용감은 매우 편안합니다. 


또한, 구동에 출력을 요하지 않는 편이며, 오히려 출력이 강한 기기를 물린다면 치찰대역이 매우 강조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본 청음기도 토핑 E30에서 -9DB를 적용하고, L30의 볼륨 노브는 10시를 향한 상태로 작성하였습니다.


총평 - 

기존 수월우 사운드와는 차이가 좀 많으며, 기존 수월우 사운드를 기대한다면 실망할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소리 자체는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되며, 제가 구매한 가격; 10만원의 가치는 충분히 한다고 생각됩니다. 


=본 청음기는 개인적 성향과 기준이 반영되어 작성됐습니다.=


+ FR그래프를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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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W레인 CW레인님 포함 9명이 추천

댓글 12

댓글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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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하고 좋은 후기 잘 봤습니다. 밤하늘 속의 별무리 표현을 보니 지름 욕구가 들끓는군요. ^^
17:09
23.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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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지니
앗 추천하려다 실수로 비추천을.,.. 죄송합니다 ㅠㅠ 지름은 참으시지요 ㅎㅎ 기존 수월우 사운드랑은 결이 좀 달라서... 들어보고 결정하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ㅎㅎ 정발까지..
17:14
23.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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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잘음은 아직도 남아있군요...아쉽네요ㅠ
17:40
23.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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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츄
치찰음이 기존 제품들보다도 더 강해진 느낌이라... 쉽게 추천하긴 힘들 듯 합니다 ㅠㅠ
17:40
23.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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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깔끔한 리뷰입니다^^
디자인 하나는 끝판으로 갔네요. 개인적으론 패스해도 될 것 같네요. 전 치찰음 너무 피곤하고 거슬려서....
20:53
23.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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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섬꽃미남
네 취향을 꽤 탈 것 같긴 합니다 ㅎㅎ
22:11
23.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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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감사합니다

기존 스타필드랑 얼마나 달라졌을지 들어보고 싶네요

09:52
23.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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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람

아마도 꽤 달라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ㅎㅎ 스타필드 1이 kxxs염가판으로 아는데 스타필드 2는 kxxs나 kato랑은 소리가 꽤 다르네요 ㅎㅎ

09:55
23.08.29.

개인적으로 많이 공감되는 후기입니다 ㅎㅎ

바이올린 피아노가 참 좋더라고요.

19:53
23.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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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히
맞습니다 ㅎㅎ 그덕에 수월우 제품임에도 피아노곡 위주로만 듣고있네요 ㅎㅎ 보컬은 뒷전...
21:06
23.08.29.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또 다른 많은 글 부탁합니다.^^

15:36
23.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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