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주 두보(Tangzu Fudu) 사용기

메인사진용


1.구매계기썰?
하이디션 T100공구에 참여하고 바로 런칭 이벤트로 탕주 Fudu 런칭할인 소식을 보고
연달아 구매하는건 좀 그런가? 하고 망설이다가
먼저 구매하신분들의 후기들이 워낙 좋아서 믿고 질러봤는데 좋네요


2.선요약
선요약하면
갈수록 v자화 되가는 하만타겟에서 저음이 좀 있는건 괜찮지만
아무래도 고음은 좀쏘지않나? 고음은 좀 자극적인데?하는 분들에게 좋을 픽입니다.
하만타겟에서 3~8k , 특히 늘 거슬리는(?) 5~8k부근을 잘 눌러놓은 밸런스로
에티모틱 타겟, 혹은 er4s,sr정도를 플랫선 레퍼런스로 보는 제기준에선
대체로 플랫한밸런스인데 적당히 극저음~저음이 강조되면서 중고음 이후는 자극적이지 않은
편하게 듣기 좋은 무난무난한 약간 저음이 강조된 레퍼런스 스타일입니다.


3.탕주이야기
사실 영디비 공구를 통해 구매했던 상관완아
그리고 디시인사이드 헤드폰 갤러리에서 무료나눔 받았던 탕주 시민리를
이미 경험해본 입장에서 저렴한 가격에 좋은 소리를 들려주는 신생브랜드라는
이미지는 이미 갖고있었습니다만, 문제는 특유의 중국풍 디자인의 개성이 너무 뚜렷하다는 부분이었습니다
예를들면


이런 보라돌이 측천무후라던가

이런 용비늘(?) 같은 디자인들입니다.
사실 탕주가 저렴한 가격에 좋은소리, 호불호 갈리지 않을 무난한 튜닝을 하고있는데에 반해
디자인은 전혀 무난하지가 않아서 선뜻 구매버튼이 손이 잘안가는 느낌이있었는데...


4.사운드픽과의 콜라보로 좋아진 디자인과 패키징

사실상사진 파트입니다.

케이스가 하드케이스 스타일이 아닌게 조금 아쉽긴하지만
유닛에 작은 글자로 넣은 로고
무난한 블랙색상의 튀지않는무난한 유닛모양으로
기존 탕주의 중국풍 디자인느낌이 완전히 빠져있는 모습에
기본 이어팁외에
탕주의 이어팁 당삼채와 디비누스의 벨벳 이어팁을 제공하고있어서
기본이어팁을 제외하더라도 2가지 스타일의 다른 소리의 제품을 즐길 수 가 있습니다.


가격대비 사운드가좋았던 탕주의 약점(?)인 중국풍 디자인의 제거
런칭이벤트로 더 저렴해진 가격
영디비를 비롯한 실구매자들의 호평

이건 사지않을수가 없지요!



5.사운드

사실 사운드는 길게 쓸 내용이 없을 것 같습니다.
하만타겟 정도의 양감의 저음을 갖고있고
상당히 단단하고 묵직한 극저음을 들려주고있습니다.
그러면서 3k부근을 하만타겟보다 조금 빼두었고,
특히나 자극적인 5~8k부근을 7k근처에 딥을주면서 잘 컨트롤해두었습니다.
그러면서 중고음이후는 ba로 튜닝해두었는데 고음양감을 적당히 억누르면서
쏘거나 거친 질감없이 dd와 일체감이 있는 선에서 1dd나 2dd로 비슷한 밸런스로 맞춘 이어폰들보다는
좀 더 선명하면서도 다중듀서라는걸 강조하기위해 욕심을 부리지는 않게 절제된 절묘한 선을 잘 지켰다고 생각합니다.

밸런스 자체는 영디비 측정치에서 크게 다르지 않은 느낌입니다.

아참 팁별 사운드 차이를 빠뜨릴뻔했네요
제귀에서는

당삼채가 벨벳팁보다 조금 더 얕게 착용되고 극저음~저음 양감이 살짝 빠지고 피크위치가 살짝 달라지는건지
고음양감도 조금 더 올라오는 느낌입니다. 전체적인 밸런스로 보면 이쪽이 조금 더 플랫에 가깝진합니다.

벨벳팁의 경우 밀폐가 좀 더 확실하게 되어 빠져나가는 극저음이없이 단단하게 때려주는 타격감이 좋고
5~7k의 고음도 조금 더 눌려서 정돈되는 느낌입니다.저는 보통은 플랫한 이어폰을 선호하긴하지만
둘 중에선 벨벳팁쪽이 가격대에서 좋은 극저음의 느낌을 살려주고 더 상위 제품에 비해서는
중고음과 초고음의 디테일이 살짝 떨어지는 ba의 단점을 가려줘서 좋더라구요
물론 곡별로 보컬이나 고음쪽을 더 듣고싶을때는 당삼채를
저음과 극저음의 비트감이나 울림을 원할때는 벨벳팁을 바꿔가면서 쓰는 재미가 있습니다.


6.마무리

사실 이어폰은 다른 제품들과 다르게 FR측정치나 스펙만 보고 어떤 소리가 나올 제품 인지를 완전히 예상하기는 어려운면이있는데요.
그래도 신뢰할만한 전문가들의 리뷰와 실제로 들어본 사람들의 청감후기를 fr과 드라이버 구성, 유닛모양,브랜드의 튜닝스타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예상해보면 대체로 크게 벗어나진 않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탕주의 두보이어폰을 구매해서 들어보니 새삼 시대가 참 많이 변했다는 생각이듭니다.
에전같으면 20만 어쩌면 30만원대의 가격을 지불해야 들을 수 있을만한 소리의 제품이
좋은 디자인과 풍성한 패키징을 하고서도 10만원 언더의 가격으로 쏟아지고 있는 시대에
호불호가 크게 갈리지않을만한 무난한 디자인과 사운드 튜닝을 하고
가격대비 좋은 패키징과 사운드 수준을 보여주는 좋은 제품이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10만원 언더에 자극없이 듣기 편하면서 적당히 저음도 나오는 이어폰을 추천해달라한다면
탕주 두보를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