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Z 퀸(Queen) / 유선, 오버이어 커널형

TFZ 킹 프로에 이은 퀸!

TFZ 퀸(Queen)

저에게 TFZ는 대륙의 실수하면 떠오르는 몇 안되는 기업중 하나입니다. 이제는 실수가 아닌 실력으로 통하는 몇몇 제품이 위상을 떨치고 있는데, 특히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킹 프로가 그렇습니다. 저또한TFZ를 킹 프로를 통해 접하게 되었는데, 킹 프로는 현재 좋은 평가를 받으며 판매중입니다.

오늘 소개할 TFZ 퀸은 킹 프로의 바로 아래 포지션에 있는 제품으로, 킹 프로와 마찬가지로 꿈의 소재로 불리는 듀얼 마그넷 그래핀 드라이버를 사용해 좋은 음질을 보장함과 동시에 뛰어난 디자인 감각을 보여주는 제품입니다.

제품 사양 : 그래핀 소재를 사용한 드라이버

TFZ 퀸(Queen)

TFZ 퀸의 사양적 특징은 상위 제품인 킹 프로와 마찬가지로 듀얼 마그네틱 그래핀 드라이버를 사용했다는 점에 있습니다. 그래핀은 꿈의 소재라 칭해지는데, 이는 강철보다 강한 강성, 구리에 비해 빠른 전도율, 실리콘에 비해 빠른 성능 때문입니다. 사측은 이를 통해 매우 뛰어난 드라이버의 강성, 그로 인해 뛰어난 음질 성능을 구현했다고 설명합니다.

덕분에 Hi-Res 규격에 상응하는 40000Hz에 이르는 초고해상도 재생이 가능합니다. 인간의 가청주파수를 벗어나지만 가청주파수 내의 재생을 그만큼 원활하게 할 수 있다는 말이기에 실제 효용성도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패키지 : TFZ 특유의 깔끔함

TFZ 퀸(Queen)

TFZ 퀸(Queen)

TFZ 퀸(Queen)

사진으로만 접하던 TFZ 특유의 패키지 디자인은 굉장히 심플, 깔끔하고 고급스런 인상을 줍니다. 일반적인 이어폰들에게서 볼 수 없는 겉면 디자인을 보여줍니다. 제품의 디자인은 후면에 자그마한 스티커로 대체했고 그 외에는 타이포로 사명과 제품명을 예쁘게 각인하고 끝입니다. 

다양한 정보를 나열해 '날 선택해 주세요!'하지 않아도 된다는 자신감일까요? 시각디자인을 공부한 저로써는 패키지의 미적인 부분이 만족스러웠습니다.

TFZ 퀸(Queen)

TFZ 퀸(Queen)

TFZ 퀸(Queen)

패키지를 열면 역시 순백색의 내부가 드러납니다. 여왕(QUEEN)의 자태와 TFZ로고만 시크하게 보여집니다. 겉면을 한 번 더 열면 나머지 구성품들이 나오는 방식입니다.

구성품은 알차게 구성되어 있는데 매우 다양한 사이즈의 총 7쌍의 팁, 백색의 폼팁, 고정용 클립과 이어폰 본체, 케이블, 마지막으로 사용 설명서와 역시 순백색의 파우치로 구성됩니다. 이때 이어팁의 경우 고음형과 중저음형의 팁이 따로 존재하니 취향에 맞게 선택하시면 됩니다.

디자인 : 매력적인 곡선과 편안한 착용감

TFZ 퀸(Queen)

TFZ 퀸(Queen)

TFZ 퀸(Queen)

퀸은 레드, 블루, 그레이의 세가지 색상으로 출시되어 있습니다. 제가 대여받은 제품은 레드 색상으로, 글리터 느낌이 약하게 입혀진 강렬한 색상을 자랑합니다. 빛의 양과 방향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하며 특히 하우징 겉면에 새겨진 물결무늬는 빛에 따라 독특한 그림자를 형성, 아름다운 느낌을 줍니다.

약간의 아쉬움이라면 겉면에 새겨진 QUEEN의 폰트가 다소 어울리지 않는다는 점이며 십자나사를 육각이나 별모양 나사등을 사용했다면 더 멋스럽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TFZ 퀸(Queen)

TFZ 퀸(Queen)

퀸의 유닛은 2Pin 방식을 사용하는 분리형 디자인으로, MMCX의 내구성 문제를 피했습니다. 유닛의 전반적인 마감은 훌륭하나 제가 받은 제품은 본드가 뭍어있는 등 약간의 아쉬운점이 있습니다. 다행히 본드는 쉽게 제거됩니다. 하우징은 각이 없이 곡선으로 되어있어 착용감이 좋은편이며 크기가 약간 있는 편입니다.

노즐부는 5mm정도의 직경을 가지며 길이 역시 충분해 정착용이 어렵지 않습니다. 금속으로 만들어졌으며 하우징과 일체형은 아니지만 꼼꼼하게 처리되어 있고 노즐 끝에는 철망으로 덮여있어 먼지의 유입을 막아줍니다. 덕트는 유닛당 두개가 존재하는데, 저음의 조절과 유닛 내부의 압력을 조절하는 용도로 보입니다.

TFZ 퀸(Queen)

TFZ 퀸(Queen)

단선방지 처리가 잘 된 독특한 형상의 Y자 분기점은 TFZ특유의 디자인이 제대로 반영되어 있으며 개성있는 디자인을 가집니다. 케이블과 특별히 다른 색상이나 재질을 적용하지 않아 크게 튀지는 않으면서도 확실한 개성을 보이는 점이 맘에 듭니다.

5N 무산소동 케이블은 매우 뛰어난 수준으로 오버이어 착용법과 맞물려 터치노이즈는 존재하지 않는데다 부드럽기 때문에 잘 꼬이지도 않고 촉감도 좋습니다. 플러그는 I자형인데 최근 스마트폰 등의 휴대기기들이 이어폰잭이 없어지거나 아래에 있는 것을 생각해보면 현명한 선택으로 보입니다. 다만 플러그의 직경이 다소 있어 스마트폰의 경우, 케이스에 따라 연결이 불가능 한 경우가 발생하는 점은 아쉽습니다.

TFZ 퀸(Queen)

TFZ 퀸(Queen)

착용 모습입니다. 인체공학적으로 잘 다듬어진 디자인 덕분에 착용감은 상당히 편한 편이며 이어가이드의 안착력도 좋기 때문에 들뜸같은 문제가 없어 안경을 쓴 저나 사진속 지인조차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하우징의 크기가 다소 있는 편이지만 노즐의 길이가 어느정도 보장되어 여성들도 무리없이 착용이 가능했습니다.

TFZ 퀸(Queen)

TFZ 퀸은 여왕이라는 이름처럼 아름다운 디자인을 보여줍니다. 마치 바람에 의해 만들어진 사막의 물결을 연상시키는 하우징은 유선형 처리 되어있어 큰 크기에도 좋은 착용감을 가졌고 케이블도 플러그의 케이스 호환성이 떨어진다는 점만 빼면 나무랄데 없이 훌륭합니다. TFZ가 이 제품의 디자인을 위해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곳곳에서 알 수 있었습니다.

저음이 넉넉히 강조된 V자 사운드

TFZ 퀸의 사운드는 저음과 고음 일부가 강조된 일명 V자 음색을 들려줍니다. 그래핀 드라이버의 영향인지 중저음이 넉넉하게 강조 되었음에도 중-고음의 선이 뚜렷합니다. 극저음 위주의 든든함이 강조되었던 킹 프로와는 다르게 중저음이 강조되어 있어 전반적으로 풍부한 느낌을 주며 재미있는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TFZ 퀸(Queen)

고음은 전반적으로 강조되면서도 치찰음 대역을 억제하여 시원하면서도 자극이 적도록 튜닝된 듯 합니다. 보컬과 악기의 배음과 하이앳의 찰랑임을 명료하게 표현하면서도 쏘는 느낌이 많지 않습니다. 초고음이 강조되지는 않아 세밀한 사운드나 에어리한 느낌의 표현은 평범하게 느껴지지만 전반적으로 선이 굵어 답답한 느낌을 주지 않습니다.
중음역시 고음과 마찬가지로 선이 굵어 존재감이 강합니다. 중저음의 영향으로 다소 어둡게 채색되긴 했지만 명료하며 백킹이 거의 없게 느껴집니다. 기음 표현에서 모자람이 없게 느껴지며 강조된 고음과 맞물려 아주 약간의 입자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음은 중저음을 위주로 넉넉하게 강조되어 있습니다. 하이파이 지향유저들 보다는 저음을 크게 강조한 것을 선호하는 대중들을 타겟으로 튜닝된 듯 합니다. 적당히 단단함을 가지며 펀치감이 상당히 강력해 비트감을 느끼기 좋습니다. 양감이 다소 있기 때문에 실내보다는 실외 사용에 적합하며, 곡에 따라 미세한 저음의 표현이 조금 과장되어 표현되기도 하지만 덕분에 저음이 주는 재미를 느끼기에 좋습니다.

퀸은 저음과 고역 일부가 강조된 V자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고역 일부에서 치찰음을 억제한 것과 중저음이 강조되어 있음에도 중역의 선과 고음의 시원함이 살아있는 점은 절묘하게 튜닝된 것으로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초고역을 좋아해 이부분에 약간의 아쉬움을 남기지만 대중들의 취향에 부합하면서도 장점을 가진 사운드입니다. 어떤 음악을 들어도 재미있게 들려주는 사운드입니다.

이름처럼 아름다운 자태, 그러나 강력한 사운드

TFZ 퀸(Queen)

TFZ의 퀸은 여왕이라는 이름처럼 아름답고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보여줍니다. 그러면서도 강력한 사운드를 보여줘 아름답지만 강단있는 여왕을 연상케 합니다. 전반적으로 완성도가 높고 재미있는 사운드를 들려주는 이어폰이며, 저음/고음이 강조된 V자 사운드를 좋아하는 유저나 대중들이 고급스럽고 예쁜 디자인의 이어폰을 선택할 때 추천드리는 제품입니다.

TFZ 퀸을 리뷰의 목적으로 리얼사운드 체험단을 통해 앵키하우스에서 대여 받았습니다
리뷰의 내용은 리뷰어 의사가 존중되어 어떠한 제약없이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리뷰 원문 : http://wlstjr201.blog.me/221297107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