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ET08, AET07 이어팁 초간단 리뷰 (파이널 E팁 간단비교)

일전에 진행됬던 수월우 카나스 리뷰가 끝나자 앵키하우스가 제공해준 AET07/AET08 이어팁입니다. 두 제품 모두 M사이즈이며 AET07이 하얀색, AET08이 에메랄드 색상이며 사진상에 보이는 검은 이어팁은 제가 주력으로 사용하는 파이널 E팁으로 세가지 팁을 간단 비교해봤습니다.

먼저 각 이어팁의 특징을 살펴보면 AET07은 넓은 대역폭 재생에 초점을 맞췄고 AET08은 저음의 울림에 더 초점이 맞춰져있다고 소개됩니다. 레퍼런스로 사용중인 돌피니어로 청감시 AET07은 고역과 초고역의 느낌이 강조되며 공기감의 표현이 더 좋았고 AET08은 저음이 더 묵직하게 깔리는 대신 넓게 퍼지는 공간의 표현이 조금 좁아집니다.

주력으로 사용중인 파이널 E팁의 경우, 고역의 대역폭을 넓혀주면서 저음을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특징이 있는데 AET07과 사운드적 특징이 매우 유사하게 들립니다. 차이점이라면 AET07이 정보량이 조금 더 많아 곡에 따라 산만한 느낌이 들때도 있고 반대로 파이널 E팁은 상대적으로 약하지만 절제된 느낌을 줍니다. 물론 평범한 음악 감상시에도 감지될 정도로 큰 차이는 없습니다.

AET08과 비교시에는 확실히 저음의 존재감이 더 부각되어 펀치감이 강해집니다. 대신 초고역에서 오는 넓은 공간의 표현, 특히 소리들이 가운데로 조금 더 모여드는 느낌이 됩니다. 이역시 큰 차이는 아니나 일반적인 감상시에도 차이가 느껴지는 부분이므로 더 깊고 강한 베이스를 원한다면 AET08팁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으로는 돌피니어를 제외한 다른 이어폰들의 이어팁을 모두 AET시리즈로 교체해서 사용중인데 일례로 파트론 PBH400은 고역과 대역폭을 강조하기 위해 AET07팁을, 디락 MK2는 더 강한 베이스 및 중고역의 날을 잡기 위해 AET08을 사용중입니다. 이런식으로 각 이어폰의 특징과 장/단점을 고려해서 선택, 사용중으로 다른 분들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