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체험단

소니캐스트 디락플러스 MK2 리뷰

회원 회원
7150 1 13

20180808_070307 복사.jpg

 

INTRO

주마가편 : 달리는 말에 채찍질

 소니캐스트(SONICAST)의 디락(DIRAC : Driver for perfect Impulse Reproduction using Acoustic Centering technology)은 돌풍이었습니다. BA 개수 늘리기, 고급 소재 도입 등으로 점차 고가화 되어가는 이어폰 시장에서 디락은 성능과 낮은 가격으로 승부를 걸었고 결과는...  
 eFfmdb3.jpg

 

이 있어도 디락을 못사는 일이 생겼죠. 저는 다행히 경쟁률이 비교적 낮 았던 첫구매 때 성공해서 돈이 있어도 못사는 불상사는 없었습니다만 몇 가지 단점 때문에 디락을 방출했었습니다.  
 
 단점 하나, 이압. 귀에 압력이 생겨  이어폰이 귀에서 빠졌습니다. 다행히 팁을 교체해서 해결했지만요. 단점 둘, 답답한 보컬. 보컬 음선이 가늘고 치고 올라가는 느낌이 없어서 자꾸 볼륨을 높이게 됐고 생전 처음으로 아주 강력한 이명이 생겼습니다. 물소리나 숨소리에서도 치찰음 비슷한 소리가 들려 아주 죽을 맛이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치명적인 문제는 좌우 밸런스가 안 맞는 불량이었습니다. 그 이후 소니캐스트는 계속 개선작을 내놓았고 이제야 완성형이라고 부를만한 디락이 나왔습니다. 바로 DIRAC PLUS MK2입니다. 참고로 디락 시리즈는 음감의 재미를 위해 저음을 강화한 제품이고 디락 플러스 시리즈는 좀 더 하만 타겟에 부합한, 밸런스 좋은 소리를 들려줍니다. 
  
 

SPEC.

Driver : 8 mm Dynamic SF Driver
Frenquency Range : 10~35 KHz
Impedance 27 Ohms
Sensitivity : 103 dB (1mW) 

 SF 드라이버는 서울대 음향공학 박사, 이신렬 박사님께서 개발하신 것으로 SF는 여러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Super Fidelity : 진동판에서 나타나는 분할진동을 최소화해 왜곡을 없앴습니다. 
Superior Full-Range : 단일 드라이버지만 넓은 대역폭을 들려줍니다. 
Super Flexible : 8 mm의 작은 크기로 다양한 디자인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무서운 점은 위의 내용에 과장이 전혀 없다는 것이죠. 실제 측정을 통해 알 수 있는데 SF 드라이버를 사용한 이어폰들은 모두 대역폭이 아주 넓고 THD가 낮아 왜곡이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좋은 지 안 좋은 지 마지막으로 판단하는 건 바로 귀입니다. 얼른 들어보도록 합시다!  
 
  
                                                            DESIGN 
 
20180808_064306.jpg

 

20180808_064338.jpg

  무제-1 복사.jpg
 디락플러스 MK2의 패키지는 간소화 그 자체입니다. 작은 박스 내부에는이어폰을 고정하는 플라스틱이나 스펀지도 없이 지퍼백에 이어폰이 들어있습니다. 이어폰 자체에만 집중한 느낌이군요. 사용설명서에 좌우 구분 방법이나 팁 끼우는 법 등이 기재돼 있으니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락플러스 MK2는 전작들과 같이 알루미늄 하우징을 사용했습니다.  색상은 아이언 블랙으로 진중해보이고 심플한 느낌입니다. 참고로 추후에 현재 디락 MK2와 같은 색상인 포레스트 실버도 추가된다고 합니다. 
 노즐 부 필터는 메탈입니다. 메탈 필터로 바뀐 디락 MK2와 디락플러스 MK2에서는 좌우 밸런스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예전 메쉬 필터일 때는 메쉬에 습기가 차서 좌우 밸런스가 틀어지는 문제가 있었다고 하네요.
 유닛이 작아서 착용감이 좋습니다. 게다가 이압까지 해소해서 더욱 착용감이 좋아졌습니다. 오래 착용하고 있어도 전혀 부담이 가지 않네요. 인강용 이어폰이나 수면용으로 사용해도 좋을 듯 합니다. 덕트가 없기 때문에 차음성도 좋습니다. 다만 외부 소리가 완전히 사라지는 수준은 아닙니다. 
 처음 봤을 때 좌우 구별이 어려웠는데 사용설명서를 보고 나니 아주 쉽게 구별할 수 있었습니다. SF마크가 있는 쪽이 정면을 향하게 착용하면 됩니다. 어두운 곳에서는 왼쪽 이어폰과 케이블 연결 부위에 있는 돌기를 통해 좌우를 구별할 수 있습니다. 

20180808_064503.jpg

이어팁이 바꼈는데 이름은 오르자(Orza) 팁입니다. 전의 팁은 귀에 지나치게 잘 붙어 이압이 심했는데 Orza 팁은 확실히 이압을 해소해줍니다. 길쭉한 모양의 Orza 팁은 이어폰을 귀에서 뺄 때 뒤집어지지 않도록 해주고 고음을 더 확실하게 전달해준다고 합니다. 먼지가 잘 묻는다는 단점이 있지만 귀압을 줄여주고 착용감도 좋기 때문에 Orza 팁을 사용하는 게 좋겠습니다.

20180808_064557.jpg

 

20180808_064615.jpg

 

20180808_064640.jpg

 이블이 완전히 바꼈습니다. 트위스트 케이블이었던 전작과 달리 분기점을 기준으로 위쪽은 일반적인 케이블로, 아래쪽은 패브릭 케이블로 바꼈습니다. 트위스트 케이블은 오래 쓰면 꼬임이 풀리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제 그럴 일은 없겠네요. 다만 터치노이즈가 있는 편이니 거슬리는 분들은 클립을 별도로 구해 사용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인라인 컨트롤러가 없어졌는데 인라인 컨트롤러로 인해 노이즈나 오작동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런 문제를 원천봉쇄하기 위해 인라인 컨트롤러 자체를 없애버렸습니다. 확실히 디락플러스 MK2는 음감에 특화된 모델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외에 분기점에 케이블 슬라이더가 생겼고 플러그도 I자형으로 바꼈습니다. 아이폰 유저들의 경우 라이트닝 변환잭을 사용할 때 좋을 듯 합니다. 패키징이나 유닛의 디자인, 그리고 케이블 등 모든 요소가 기본으로 돌아가 음악감상에 최적화된 모습입니다. 
  
 

SOUND

리뷰 작성 시 비교용 레퍼런스 이어폰으로 
JD 솔루션의 돌피니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레퍼런스를 바꾸게 만드는 소리 
 KakaoTalk_Photo_2018-08-05-23-41-20.png

 

디락플러스_mk2_OW.png

 디락 플러스 MK2의 측정치는 하만타겟에 맞춰서 개발된 제품답게 타겟에 거의 일치합니다. 디락 플러스와 비교하면 중저역대와 초고역대가 줄어서 밸런스가 더 좋아졌습니다(위 측정치에서 디락 플러스와 비교는 없습니다. 헤비메탈할렐루야님 블로그를 참조해주세요.) 

저음역대

 락 플러스 MK2는 중저역대는 최대한 억제하고 극저역대만 부스팅시켜 마스킹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저음이 가볍거나 실종된 수준은 아니고 든든하고 탄력적인 저음을 내줍니다. 스네어의 무게감도 적당했으며 킥드럼의 때려주는 느낌도 잘살아있습니다. 의외로 웅장한 저음 표현도 잘해줘서 놀랐습니다. 다만 시끄러운 실외에서 들을 때는 곡에 따라 저음이 적게 들렸습니다. 무게감있는 저음이나 심장을 울리는 저음을 원하시는 분들보다는 정확하게 음악을 뒷받침해주는 저음을 원하시는 분들이 좋아할 저음입니다. 만약 저음이 적게 느껴진다면 다시 착용해주세요. 적어도 에티모틱 이어폰보다는 저음이 많게 들려야 합니다.

중음역대

 중음역대는 디락 플러스 MK2의 특기입니다. 레퍼런스로 사용하던 돌피니어보다 한결 밝아진 중음역대가 귀에 곧바로 들어옵니다. 착색도 없고 깔끔한 소리를 내줍니다. 보컬의 경우 딥이나 피크가 없기 때문에 음선이 두껍게 들리거나 뾰족하게 들리는 등 착색감은 없습니다. 보컬에 특화된 이어폰처럼 보컬이 바로 귓가에 속삭이는 것처럼 들리거나 앞으로 확 당겨진 보컬은 아닙니다. 약간 앞에서, 그저 있는 그대로의 소리를 들려줍니다. 

고음역대

 제 마음에 쏙 든 부분이 바로 고음역대입니다. 대역폭은 넓지만 초고역대에 피크가 없어 듣기 편하면서도 고역의 디테일은 살아있습니다. 깨끗하고 깔끔한 고역대 덕분에 오래 들어도 부담이 없습니다. 다른 SF 드라이버를 사용한 이어폰들보다 확실히 차분합니다. 치찰음은 가끔 느껴지긴 하지만 듣기 거북하지 않습니다.
 

 뷰에서 소리를 다룰 때 가장 어려운 이어폰이 바로 플랫한 이어폰입니다. 특기할 점이나 주역이 없는 소리이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주역이자 조역이랄까요. 
 그렇기에 이런 레퍼런스 이어폰을 한 번 들어보길 권유합니다. 자신이 심장이 두근거릴 만큼 울려주는 저음을 좋아하는지, 아니면 날카롭게 치솟아오르는 일렉기타의 짜릿함을 좋아하는지, 편안하고 부드러운 소리를 좋아하는지 알아보기 위해서는 기준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디락 플러스 MK2는 이런 기준점이 될 수 있는 이어폰입니다.

OUTRO

 디락 플러스 MK2를 받고 소니캐스트가 소비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발 빠르게 반응하는 회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타겟에 부합한 소리와 노이즈를 제거하고 호환성을 높이기 위해 컨트롤러를 빼고 케이블도 개선하는 등 역대 디락 중 가장 많이 변한 제품이 디락 플러스 MK2입니다.
 앞으로도 SF 드라이버를 사용한 이어폰이나 디락 시리즈가 나올 것입니다. 하지만 SF 드라이버의 레퍼런스 이어폰은 앞으로도 디락 플러스 MK2가 아닐까합니다. 

리얼사운드 체험단을 통해 소니캐스트로부터 제품을 대여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리뷰어의 의사가 존중되어 자유롭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https://cafe.naver.com/realsounds

신고공유스크랩
터럭 터럭님 포함 1명이 추천

댓글 13

댓글 쓰기
profile image

MK2를 사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15:40
18.08.10.
profile image
회원 작성자
INSsoulJK
ㅎㅎ가격이 저렴해서 맘에 드네요 비교적 부담없이 지를만한 물건 같습니다
16:20
18.08.10.
profile image

 돌피니어도 좋지만 디락플mk2도 정말 소리는 잘빠진 것 같아보이네요 
 가격을 생각하면 더욱 ㅎㅎ

15:52
18.08.10.
profile image
회원 작성자
플라스틱걸
일생생활에서 편안하게 사용하기에 참 좋네요 돌피니어는 케이블이랑 이어가이드가 거슬려서요 ㅠㅠ
16:20
18.08.10.
저음역대가 돌피니어보다 약하다는 말이 많아서 이번 디락은 포기하려 했는데 중음역대가 돌피니어보다 밝아졌다니 갑자기 궁금해지는군요 ㅎㅎ
16:22
18.08.10.
profile image
회원 작성자
귀린이
돌피니어랑 비청해보면 의외로 저음이 아주 약하지는 않습니다 ㅎㅎ 의외로 저음이 잘들리네요. 중음역은 확실히 밝아져서 좀 더 낮은 볼륨으로 듣게 되네요!
16:23
18.08.10.
profile image
리뷰하느라 수고하셨습니다. ^^
기능상으로 일차 완성형에 가까와졌네요.

소리가 제 취향보다 밝아져서 아쉽습니다.
HD650스타일을 좋아하는데, HD599나 HD600스타일로 튜닝이 되버린 느낌이에요.

Moondrop의 Aria, Blessing이나 Fidue의 A66의 소리도 좋아보이던데, 리뷰를 기대합니다.
16:23
18.08.10.
profile image
회원 작성자
터럭
감사합니다^^

저도 따뜻하고 풍성한 소리의 디락도 나오면 좋겠어요. 선이 굵직하고 듣기 편안한 튜닝으로 말이죠 ㅎㅎ

피듀 A66도 내일 도착할 듯 합니다! 블레싱은 저도 넘나 듣고 싶네요 ㅠㅠ
19:02
18.08.10.
profile image

아이언블랙이 아이폰 제트블랙을 연상시키는 고급진 블랙인듯 합니다 
MK2 지름신이...

17:46
18.08.10.
profile image
회원 작성자
겜메
확실히 다른 디락보다는 진중한 고급스러움이 있네요 ㅎㅎ 하나 질러보시죠!
19:05
18.08.10.
profile image

아이언블랙이 아이폰 제트블랙을 연상시키는 고급진 블랙인듯 합니다 
MK2 지름신이...

17:46
18.08.10.
이번 작도 전 귀 아파서 판매했네요~ 에휴
23:10
18.08.12.
profile image
회원 작성자
98db
아이고 ㅠㅠ 이압이 심하셨나봐요
23:59
18.08.12.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