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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단

인에어 M360 이어폰 리뷰

KIMBBAM KIMBBAM
12061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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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에어 M360
Inair M360

인에어 이어폰


본 리뷰는 리얼사운드 얼리어답터 자격으로 인에어로 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프롤로그 (Prologue)

기존의 오픈형/커널형 이어폰의 구조를 벗어나 새로운 개념의 이어폰의 탄생을 알린 인에어 M360은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속에 성공적인 펀딩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독특한 구조를 통해 단순한 이어폰이 아닌 '이어스피커'를 표방하는 M360은 귀를 꽉 막지 않는 편안한 착용감을 가지면서도 360도로 펼쳐지는 풍부한 사운드를 목표로 개발되었습니다.

M360은 새로운 개념의 이어폰인 만큼 디자인과 착용법이 소폭 다르며 들려주는 사운드의 느낌 역시 개방감 덕분에 오픈형과 비슷하지만 공간의 느낌은 조금 다른 듯 합니다. 한동안 커널형 이어폰이 지배하던 시장에 나타난 완전히 새로운 타입이라 애호가 입장에서 참으로 반가운 이어폰인데요, 과연 어떤 제품인지, 기존의 이어폰들과는 어떻게 다른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품 사양 (Specification)

먼저 제품 사양을 살펴보면 이어폰의 타입이 커널형이나 오픈형이 아닌 '인에어' 타입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볼 수 없었던 구조이므로 인에어사에서 자사의 이름을 그대로 활용하려는 마케팅 전략일텐데 현재는 다소 생소하지만 꾸준히 제품이 출시되고 자리를 잡게되면 제대로 된 고유명사로 자리를 잡을 수 있겠지요. 주파수 특성은 10-20kHz로 준수하며 임피던스는 16옴이지만 감도가 92dB로 다소 낮은 편입니다. 물론 스마트폰에서 볼륨 확보는 충분합니다.

M360은 기존의 커널형 이어폰들과 다르게 드라이버가 몸통에 있지 않고 귀에 직접 닿도록 노즐부에 위치해 있습니다. 노즐과 몸통을 잇는 부분은 오목하게 만들어졌는데 여기에 에어튜브가 장착되어 일종의 울림통을 형성하게 됩니다. 즉, 드라이버의 소리가 노즐을 통과하면서 왜곡과 손실이 일어나는 일반적인 커널형 이어폰에 비해 드라이버 그대로의 소리를 들려줄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에어튜브와 스펀지를 통해 저음의 손실을 막음과 동시에 넓고 자연스러운 공간감을 만들게 되는 것이지요.


패키지 (Package)

M360의 패키지는 아주 옅은 쿨그레이를 베이스 컬러로 심플하지만 세련되게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편집적인 부분으로만 본다면 전혀 아마추어스럽지 않고 깔끔하고 군더더기가 없습니다. 후면의 정보도 양이 꽤 많은데도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으며 M360의 구조를 간략하게 살펴볼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패키지는 북커버 형식으로 열리며 안쪽에 M360의 구조를 좀 더 자세히 볼 수 있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이어폰 본체는 투명한 커버를 통해 바로 확인할 수 있는데 재미있는 점은 이어폰의 몸통은 볼 수 없고 오로지 동그란 검정 스펀지 부분만 확인할 수 있도록 해놨다는 점입니다. 이를 통해 M360이 다른 이어폰과는 다르다는 메세지와 궁금증을 은근히 소비자에게 전달합니다.

구성품은 이어폰 본체와 여분의 스펀지, 목에 편하게 걸 수 있도록 돕는 스트랩과 클립, 각종 사용 설명서와 정품인증서가 제공됩니다. 이어폰 공식(!) 장착 방법이 제공되는데 아무래도 기존 이어폰들과 착용법이 다소 다르다보니 꽤 도움이 됩니다. 물론 후술하겠지만 사용자의 귀 형태에 따라 이 공식 착용법이 적용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제품 디자인 (Design)

M360은 언뜻 보면 일반적인 커널형 이어폰과 다르지 않는 것 처럼 보일 수 있으나 2cm정도의 아주 작은 몸통에 몸통에 2~3배 크기의 스펀지 때문에 독특하고 새로운 느낌을 줍니다. 금속으로 만들어진 깔끔한 마감의 몸통과 형태 때문에 다소 귀엽다는 인상을 주기도 합니다. 여성 분들이 특히 관심을 보이시더군요.

M360의 하우징을 살펴보면 2cm도 채 안되는 몸통이지만 금속을 사용해 튼튼하게 만들어져 몸통과 드라이버가 있는 노즐 중간이 얇음에도 잘 부러지지 않도록 만들어졌습니다. 또 앞서 설명했듯 이 오목하게 파인 부분에 에어튜브가 자리해 일종의 울림통 역할을 하게 됩니다. 

드라이버는 노즐 끝부분에 바로 위치해있으며 스펀지 외에는 이도사이를 가로막는 것이 아무것도 없도록 되어있는데 사이즈가 이도에 완전히 들어가기에는 다소 큰 편이라 이도의 입구를 막는 선에서 착용되도록 고안되어 있습니다.

케이블은 Y자 분기점을 기준으로 플러그 방향은 면 소재로, 유닛 방향으로는 일반적인 피복이 적용됩니다. 케이블은 탄성이 조금 있는편인데 잘 꼬이지는 않으며 커널형 이어폰이 아니기 때문에 이러한 특성이 터치노이즈를 유발하지는 않습니다. 

3버튼 마이크는 안드로이드 시스템에서 잘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마이크의 수음 능력은 평범한 편으로 통화에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플러그는 ㄱ자 타입으로 어느 케이스에도 호환될 수 있도록 얇게 디자인 되었으며 단선 방지 처리도 꼼꼼하게 만들어졌습니다.

착용감은 분명 좋은 이어폰입니다. 오픈형과 비슷한 느낌이기에 터치노이즈도 없고 차음성은 낮은 편입니다. 다만 착용법은 기존의 이어폰들과 살짝 다르고 제대로 된 소리를 듣기 위해서는 다소 까다로운 편인 듯 합니다. 공식 착용법은 이도 방향으로 이어폰을 밀어주고 유닛 뒷 부분을 귀에 걸쳐주면 된다고 설명하는데 단순히 이렇게만 착용한다면 사용자의 귀 크기에 따라서 소리가 다 새어나갈 수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이도에 완전히 들어가지는 않아도 입구쪽에 걸치도록 눌러서 착용하는데 이렇게 해야 전반적인 소리가 새지않고 저음까지 제대로 들을 수 있었습니다. 반대로, 귀가 작은 분이라면 공식 착용법처럼 시도해도 이도 앞에 제대로 안착되었으며(특히 여성분들) 귀가 많이 작은 편이라면 스펀지의 크기가 다소 있는 관계로 아예 착용이 불가능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인 견해로는 좌/우만 잘 맞춰준 다음 자신의 귀에 맞도록, 또 저음이 새지 않도록 최대한 조절해서 알아서 장착하는게 맞는 듯 합니다. 일단 처음 착용하실때 공식 착용법을 참고하신후 저음이 조금 샌다 싶으면 이도쪽으로 더 눌러 밀착시켜주면 됩니다.

M360의 디자인을 살펴봤습니다. M360은 기존과 다른 구조인 만큼 디자인의 느낌도 소폭 다르며 특히 착용법은 기존 커널에 익숙하신 분이라면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듯 합니다. 하지만 한 번 제대로 착용하는 법만 익히면 아주 작고 가벼운데다 착용감이 좋은 편이기 때문에 기능적으로나 심미적으로나 만족스럽게 사용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사운드 (Sound)
※ 소리에 대한 감상은 개개인의 물리적 구조 차이나 청음 환경 등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대략적으로 참고하시고 구매를 고려할 시 되도록이면 직접 청음해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M360의 사운드를 읽기전 참고할 점은 오픈형 이어폰과 마찬가지로 사용자의 귀 형태나 장착 상태에 따라 편차가 심하게 나타난다는 점입니다. 저의 경우 제가 느끼기에 새지 않으면서 착용감과 사운드가 가장 좋았던 상태를 기준으로 서술했다는 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M360의 사운드는 오픈형의 탁 트인 개방감을 청자에게 전달하면서도 일반적인 오픈형들과 비교해 더욱 풍부한 저음을 전달합니다. 전반적인 사운드의 밸런스가 상당히 우수하며 초고역 재생능력까지 겸비해 넓은 공간 표현에 탁월합니다. 기존의 오픈형 이어폰들이 초고역이 잘 안나옴에도 개방감 덕분에 공기감을 다소 잘 표현했다면 M360은 한 층 업그레이드 된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여기에 저음까지 상대적으로 더 잘나오는 점에서 이것이 M360만의 강점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고음은 초고역의 공기감까지 표현하며 청자에게 청량감을 전달하고 답답한 느낌을 전혀 주지 않습니다. 높은 고역이 강조되어 하이앳이나 심벌등의 금속성 소리가 다소 부각되는 편이므로 부드럽고 편안한 고음과는 거리가 있고, 대신 그러면서도 끝이 거칠지 않아 시원한 느낌을 매력적으로 들려줍니다. 배음역 역시 살짝 강조되면서 보컬이나 악기의 배음을 잘 살려주는 듯 합니다. 전체적인 밸런스에서 존재감이 가장 강합니다.

중음은 보컬과 악기등의 기음 부분이 살짝 억제된 듯 살짝 뒤에서 들려주는 느낌입니다. 그렇지만 음을 어둡게 하거나 막이 끼는듯한 마스킹 현상은 전혀 찾아볼 수 없이 선명합니다. 저음의 영향력이 적다보니 음이 무겁거나 따듯한 느낌과는 거리가 멀고 살짝 차갑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고역대 기음이 강조되다보니 치찰음이 있는 편이고 취향에 따라서는 자극적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도 있겠습니다.

저음은 일반적인 오픈형 이어폰에 비하면 극저음부터 잘 나와주지만 양감이 많지는 않습니다. 전체적인 밸런스를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며 극저음이 상대적으로 덜 나오지만 저음 자체는 펀치감이나 양감은 준수한 듯 합니다. 하만 타겟을 기준으로하면 플랫보다 조금 모자란 정도의 양감으로 느껴지며 저음의 질감은 부드럽게 퍼지는 스타일로 넓직한 개방감에 공간의 느낌을 더해줍니다.

M360의 사운드는 제가 느끼기에 구조적인 특성인 넓은 개방감에 초고역 성능까지 더해져 탁 트인 사운드가 강점이라 생각됩니다. 기존 오픈형 이어폰이 개방감은 좋지만 저음 성능이 좋지못하고 커널형 이어폰이 저음은 잘 나오지만 다소 답답함을 줬는데 M360은 각각의 장점을 따오기 위해 노력한 듯 보입니다. 결과적으로 그들이 의도한 넓은 공간감의 탁 트인 사운드는 좋은 밸런스가 겸비되어 어느정도 성공한 듯 보여집니다. 

물론 아직 인에어에서 표방하는 '이어스피커'라는 것을 느끼기에는 저음의 풍부함이 더 필요한 듯 합니다. 이는 앞으로 개선되고 출시될 이어폰들에서 살펴보면 되겠지요. 어쨌든 M360은 자신만의 특징과 강점을 확실하게 갖고 있는 이어폰이며 이런 특성은 넓은 개방감과 저-중-고의 밸런스가 좋은 사운드, 여기에 시원한 고음을 원하는 유저들에게 아주 좋은 매칭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피아노 곡, 그중에서도 연주회 실황 음반들을 정말 좋게 들었습니다.


에필로그 (Epilogue)

오디오 애호가의 입장에서 새로운 도전이라 할 수 있는 M360의 등장은 참으로 반갑습니다. 커널형이 대세가 된 상황에 오픈형 이어폰이 완전히 사장된 지금, 이어폰에서 이런 개방감과 밸런스를 갖춘 것은 참 오랜만에 보는 것 같습니다. 물론 아직 이들이 표방하는 '이어스피커'라는 개념에 도달했다고 보기엔 모자란 부분이 보입니다. 그러나 첫 작품임에도 M360만의 사운드적인 강점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것, 디자인 또한 심플하면서도 꼼꼼하게 잘 만들어진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 만 합니다.

인에어타입의 이어폰이 좀 더 개선되기를 기다리는 유저를 제외한다면, 넓은 개방감을 원했지만 그동안 오픈형의 저음 재생력에 불만이 있었던 분들, 새로운 것에 목말라있던 오디오 애호가 분들께 특별히 추천드리는 이어폰입니다. 
  
블로그 원문 : http://kbaudio.co.kr/221367366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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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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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뺌님도 이도 안으로 쏙 들어가지 않는 모양이네요.  
입구에 걸치니 저는 좀 덜 들어간 듯해서 통 만족감이 생기지 않는...  
 커널형만 사용해 봐서, 익숙치 않아, 그냥 Air-tube로 잠깐씩만 청음하네요.

00:40
18.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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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BBAM 작성자
터럭
ㅎㅎ 원래 쏙 들어가는 제품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적응은 아직도 잘 안되네요 ㅋㅋ
10:04
18.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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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오픈형 끝판왕이라 생각합니다 ㅎㅎ 단단한 저음이나 넓은 대역폭, 편안한 착용감이 참 좋았습니다
06:39
18.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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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BBAM 작성자
회원
역시 오픈형으로 봐야할까요 ㅎㅎ 동감합니다
10:05
18.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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