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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MAR, 브리마 고급 커스텀 이어폰 케이블, 가아드+, 나이트 J, 프린스 J, 그랜드 듀크, 앱솔루트 5종 비교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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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오는 이어폰을 보면, 유닛과 케이블이 분리되는 형태의 제품들이 많습니다. 

이런 분리형은 예전에는 중고가 이상의 이어폰에서만 볼 수 있었는데, 이제는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에서 분리형 제품을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소비자 취향이 케이블 분리형을 더 선호한다는 의미죠.

 

실제 많은 오디오 마니아들이 자신의 소리 취향에 따라 케이블도 바꿔보고, 이어팁도 이것저것 써보고, 심지어 유닛 내부 배선까지 다시 해보는 이어폰 튜닝을 즐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케이블 경우 참 많은 얘기들이 있습니다. 

특히 선재에 따른 소리 변화에 대해서는 아주 치열할 정도로 의견이 분분하죠. 플라세보효과나 과학적이지 않은 미신이라며 변화 없다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제 경우는, 분명 소리 변화가 있다는 쪽입니다. 제가 소리의 대장금은 아니지만, 전기, 전자 이론은 이해하지만 내 귀에 차이 나게 들리는데 아니라고 말할 수는 없으니까요. 

케이블에 따라, 너무나 극명한 소리 차이 발생도 느낍니다.

하지만 이걸 못 느끼는 사람이 이상하다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람마다 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학창시절 미맹 테스트를 했는데, 친구들은 쓰다고 난리가 났지만, 저는 아무 맛도 느끼지 못해 눈만 멀뚱 거린 기억이 납니다. 소리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이어폰인데도 전혀 반대의 견해를 내는 분도 많이 봤으니까요. 착각이나 잘못 들은 경우도 있겠으나, 실제 그렇게 들리는 사람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니 케이블에 대한 이 글도 절대 절대 절대적인 것이 아니므로 넓은 마음으로 가볍게 봐주기를 바랍니다.

 

 

 

▩ 청음 제품과 젠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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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살짝만 제가 받은 제품들을 보여드리고, 자세한 이야기는 하나씩 나눠서 하겠습니다.

이번에 만져본 제품은 소재나 가격대가 다른 5가지 이어폰 케이블로 브리마 ( BRIMAR )라는 하이엔드 커스텀 케이블 전문 제작 업체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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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과 함께 각종 이어폰 단자에 맞게 바꿀 수 있는 변환 젠더도 함께 받았습니다.

체험하는 사람의 이어폰이나 뮤직 플레이어 환경에 맞게 케이블을 맞춰 테스트해보라는 배려입니다.

 

뱀가죽 느낌의 와이어드림 ( WIRE DREAM ) 금색 케이스에 담겨 있었습니다. 

와이어드림 제품 2개, ALO AUDIO 제품 1개, 나머지 2개 2PIN TO MMCX 젠더는 어디 것인지 모르겠네요.

젠더에 대한 제품 안내를 정확히 받은 게 아니라 일일이 제가 찾아서 확인해봤습니다. 그러다 보니 실수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틀린 것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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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어드림의 SGD-21 모델로 3% 금은합금 플랫 선재를 사용한 4극 2.5mm를 4극 4.4mm로 바꿔주는 젠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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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와이어드림의 제품으로 내부 배선재 7% 금은 합금선( 금 7%, 은 93%)을 사용한 2.5mm를 3.5mm 단자로 바꿔주는 젠더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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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O AUDIO의 3.5mm를 2.5mm로 바꿔주는 젠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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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핀을 MMCX로 바꿔주는 작은 젠더입니다. 

위에 있는 젠더들은 그냥 크기에 맞게 꽂아만 주면 되지만, 주의해서 +, - 극성 잘 맞춰줘야 제대로 된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젠더들은 조역이니 이 정도로만 알아보고, 주역 브리마 케이블을 보겠습니다.

 

 

 

 

 BRIMAR 소개와 제품 공통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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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주역 브리마 케이블 차례입니다.

 

브리마란 회사부터 알아볼게요.

브리마는 과거 오디오용 진공관을 만들던 영국 기업으로 2008년 미국에서 브리마 오디오 랩스를 새로 설립했고, 2010년에 모두 홍콩으로 이전해 지금까지 자리하고 있습니다. 

브리마는 수작업과 함께 최고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고급 원재료를 미국이나 서유럽산을 채택하고 있으며, 메이드 인 차이나가 아닌, 메이드 인 홍콩을 고집하며 품질관리에 힘쓰고 있는 회사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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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브리마 케이블에 대해 살펴보니 공통적인 특징이 있더군요. 반복해서 얘기하긴 그래서 미리 정리해봅니다.

저도 잘 몰라서 공부할 겸 여기 찾아보고 정리해봤습니다.

 

 

1. 슈퍼 OCC 선재 

일반 구리보다 높은 전도율과 노이즈가 크게 줄어든 슈퍼 OCC (Ohno Continuous Casting), 케이블 전체가 하나의 결정체로 이뤄져 있는  단결정체 선재를 씁니다.

( 단결정 구조는 합금을 이루는 원자들 간에 실질적으로 간격이 거의 없다는 의미와 같습니다.

신호 전달시 저항이 거의 없고 왜곡도 최소화되며, 전도성이 좋아지기 때문에 신호 전달 성능에 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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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골드 필링 ( Gold Filling ) 기술

 

 

기존 단자들도 금도금 플러그를 사용하지만, 실제 금 함량이 매우 적어, 금 피막이 벗겨져 산화가 발생, 음질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데, 브리마는 골드 필링 기술을 사용해 금을 전체적으로 고르고 두껍게 분포시켰다고 합니다.

그리고 케이블의 경우 구리선은 7N 99.99999% 순도의 소재를, 금이 들어 간 선은 모델에 따라 1%에서 5% 제품을 사용하며 이에 대한 외부 인증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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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자기 소거 양자 극저온 처리

케이블에는 HiFi Tuning Demagnetizer에서 제공하는 자기 소거 기술을 적용하는데, 극저온 처리는 모두 미국 전문 업체에 보내 작업합니다.  기계에 넣고 12시간에 걸쳐 서서히 영하 196도로 낮춘 후 48시간 동안 그 상태를 유지하며 천천히 내부 스트레스 요소를 해방 시킨 후, 다시 12시간에 걸쳐 상온으로 천천히 올리는 총 72시간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작업을 거칩니다.

 

 

4.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일체 사용하지 않고, 장시간을 사용하며 구부러뜨려도 쉽게 단선되지 않는 강한 내구성을 가졌습니다.

 

 

5. 전문 인증 기관 인정 소재 사용

브리마는 독자적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고, 케이블에 사용된 소재 모두, 전문 인증기관에 인증을 받았습니다.

여기에 Brimar Silver Gold ( 0.25% Gold ) 슈프림 레퍼런스 납을 사용하여 접합부 간의 전도성이 높아 왜곡을 최소화합니다.

 

 

6. 케이블의 나선형 꼬임 기술은 수작업이 아니라 나선형 꼬임 기술로 정교하게 컴퓨터화한 프로그램으로 꼬아집니다.

나선 내부의 각은 45도로 유지되며 유입 및 유출 신호로 인한 왜곡을 서로 상쇄 시킵니다.

 

 

7. 모든 브리마 케이블은 여러 가닥의 리츠 와이어로 테플론 절연체로 마감해서 부드럽고, 음질 열화의 주요 원인인 표피 효과 ( Skin-effect )를 최소화합니다.

 

 

 

 

 청음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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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5가지나 되는 고급 케이블을 한꺼번에 비교할 수 있는 기회는 진짜 드물죠. 

저에게는 종합선물 세트 같은 무척 기쁜 기회였습니다.

테스트에 사용한 케이블들은 이미 개봉된 상태로 다른 분이 사용했던 것이라, 구성이나 상태는 새것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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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이라는 시간이 나름 여유가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많이 부족했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가지고 있는 이어폰 이거저거 다 테스트해보려고 했는데, 욕심만 앞섰습니다.

결국 시간 때문에 심갓 EN700 PRO와 캠프파이어 오디오 안드로메다로만 테스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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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갓 EN700 PRO는 2핀이라 젠더 없이 사용했고, 안드로메다는 MMCX 라서 젠더를 사용해서 청음 했습니다.

케이블에 따라서는 2.5mm 젠더를 써서 듣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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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 DAP은 Fiio X7 mark2를 썼습니다.

곡은 연주곡, 재즈, 팝, 가요, 클래식 등 이어폰 테스트에 자주 사용했던 곡들을 위주로 주로 저녁과 밤에 테스트했습니다.

혹시 가격대에 따른 선입견이 테스트에 영향을 줄지 몰라, 가격대나 케이블 재질에 대한 것을 미리 확인하지 않고 무작위로 들어봤습니다.

 

 

 

 

 

 The Guard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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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첫 커스텀 케이블은 가아드 플러스 ( The Guarde + )로 하드 케이스에 들어 있었습니다.

보증서와 케이블만 들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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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는 7N-슈퍼 OCC 은도금 동선 4심을 사용했으며, 3극 3.5mm 잭 제품입니다.

엔트리급 커스텀 케이블로 가격은 10만 원 중반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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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각 부분을 찍은 사진들입니다.

잭부분과 케이블 중간의 좌우로 갈라지는 부분은 카본 느낌이 나는 디자인이고, 유닛 연결부는 귀에 걸 수 있게 튜브를 써서 굽혀놨습니다.

많이 본 케이블 디자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잭에 브리마 문양 스티커를 불여 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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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아드 플러스를 심갓과 안드로메다에 연결해서 에반갤리온에 나오는 합창을 들어봤습니다. 

저음 좀 빈약하네요. 자세히 들어보니 울림이 다소 짧아 전체적인 저음 품질이 빠집니다. 그만큼 전체 소리 느낌이 가볍습니다. 

곡 속에 들리는 바이올린 소리가 살짝 작네요. 전반적으로 중고음 악기의 음량이 좀 적게 들립니다.

그래서 주파수별로 비교해봤는데 이어폰에 따라 좀 음량 차이가 있습니다. 심갓에서는 극저음과 고음부 소리가 작게 들렸으나, 안드로메다에서는 소리가 잘 들렸습니다. 이어폰에 따라 케이블 궁합이 있다 볼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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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제가 경험해본 다른 상위 제품에 비해서는 해상력이 좀 아쉽습니다. 바이올린 소리가 깔끔하지 않고 좀 찢어지는 듯한 소리가 들립니다. 그래서 젠더를 사용해서 밸런스 2.5mm에 꽂아봤습니다. 차이가 좀 있습니다. 3.5에 비해 소리가 좀 더 부드럽게 들립니다.

전반적으로 봐서 가이드 플러스는 보컬에 장점이 있는 케이블인 거 같네요. 엔트리급 모델이라는 점

 

 

 

 

 The Knight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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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 제이 ( The Knight J ) 케이블은 두꺼운 종이 박스에 담겨 있었습니다.

일단 케이블 색상만 딱 봐도 난 동선이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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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AWG 7-슈퍼 OCC 순동선 8심, 4극 2.5mm, 2핀 케이블입니다.

가격은 20만 원 초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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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보다 무척 부드러운 선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어가드가 없습니다.

확실히 가아드 플러스보다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중간부나 플러그 부품도 품질에 차이가 있어 보입니다. 
무게감은 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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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곡으로 포지션 블루데이를 들었는데, 울림이 참 좋네요. 금속관이 울리는듯합니다. 

다른 곡에서는 고음부도 살아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공간감이 넓고, 분리도도 무척 좋습니다. 좀 과장해서 소리를 좌우로 반 나눈 거 같을 정도입니다.

탱글 거리는 저음, 양감이 좀 있는 저음입니다. 극저음은 있긴 있으나, 살짝 가볍게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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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델의 Hello를 듣고 있으니, 약간 에코가 들어간 노래방의 느낌이 들고, 해상도 참 좋다 생각합니다.

저, 중, 고 각각 선명하며, 바이올린 소리 매력적입니다.

이렇게 고음도 좋고 중음도 다 좋은데, 저음에 힘이 좀 모자라고 타격감도 제 기준에는 조금 아쉽네요. 

BTS 봄날은 아주 화려한 소리를 들려주며, 에이트의 심장이 없어는 제 심장이 두근거리게 합니다.

다소 소리가 인위적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살짝 조미료를 친 거 같네요.

 

안드로메다에서는 아까 말한 에코 느낌이 없었습니다. 그 외에는 EN700 PRO와 같았습니다.

 

 

 

 

 The Price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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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스 제이 ( The Prince J )는 28AWG 7N-슈퍼 OCC 은도금 동선 8심 구조의 케이블로 20만 원대 중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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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디자인은 나이트 제이에 케이블 소재만 바뀐 거 같네요.

그러나 소리는 차이가 있습니다. 나이트 제이의 MSG가 사라지고, 각 영역별 소리를 다듬어 준 거 같습니다.

저음은 양감이 더 좋아졌고, 해상력도 좋아졌습니다.

해금 소리, 피아노 소리, 고음 지향 악기 소리들 모두 깔끔하고 멋집니다. 고음이 좋아졌다는 소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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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상대적으로 보컬이 좀 약해진 느낌이긴 한데, 엄밀히 말하면 약해졌다기보다는 밸런스가 잡힌 거 같네요.

공간감은 보통 정도로 들립니다. 

 

 

 

 

 The Grand Du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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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듀크 ( The Grand Duke )는 25AWG 7N-슈퍼 OCC 순은선 4심 케이블입니다.

순은선 답게 가격이 30만 원 후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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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 케이블 정리에 편리한 가죽 줄감개입니다. 의외로 편리합니다. 멋지기도 합니다.

나중에 한번 만들어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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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봐서는 프린스 제이와 차이 없어 보이지만, 케이블 색에서 좀 더 화려한 광택이 납니다. 케이블에 아주 작은 글씨로 BRIMAR가 적혀 있는 것도 보입니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잘 모릅니다. 

같이 놓고 비교해보면 굵기도 좀 다릅니다. 

그런데 진짜 부드럽네요. 이 정도 굵기면 뻣뻣할 거 같은데 전혀 안 그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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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소개한 케이블과 또 다른 소리 성향을 보여줍니다.

이 케이블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자연스러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소리가 좀 더 자연스러워졌고, 지저분한 잡음이나 울림이 없습니다. 

과장되지 않은 담백한 소리를 들려주지만, 음악과 호흡을 저절로 맞추게 만듭니다. 

자연스러운 소리 성향 때문에 화려한 소리를 즐기는 분에게는 심심한 소리라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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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음은 부드럽고, 공간을 가득 채우는 소리입니다.

고음역대도 생생합니다. 기타나 바이올린 소리 모두 톡 튀지는 않으나 섬세합니다. 해상력 좋고, 원근감을 느낄 수 있는 케이블입니다.

 

 

 

 

 The Absolu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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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솔루트 ( The Absolute)는 25AWG 7N-슈퍼 OCC 은 + 24K 금 합금선 (99%은 + 1%금) 케이블입니다.

순은선에 금을 섞은 브리마 케이블의 기술력을 보여주는 제품입니다. 

60만 원 전후의 가격으로 브리마 플래그십 케이블 중에서는 가장 저렴한 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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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이 들어 있다고는 하지만, 케이블 색이 파란색이라 누런 황금색은 보이지 않습니다.

이 제품도 선이 부드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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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 외에 나머지 부속품들은 이전 케이블과 같은 거 같습니다.

잘 아는 술 이름과 같아서 기억이 바로! 

제 아이디가 더파란비인만큼 파란색이라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그런데 이게 비교 제품 중 최고가인지 몰랐네요. 뭐랄까 색이 예쁘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이런 색상은 고가 제품이 아닌 경우가 많았거든요. 물론 소리를 들어보면 완전히 다른 얘기가 나오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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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듣는 순간 어 이거 좋은데 하는 말이 저절로 나왔습니다. 완전 제 취향에 잘 맞는 케이블입니다. 

앞에서 테스트한 케이블 경우 저음이 제 기준에 좀 아쉬웠는데, 앱솔루트는 강한 저음을 들려줍니다. 임팩트 있는 저음, 포근하게 감싸는 저음 모두 잘 표현해줍니다. 

저음왕 연주곡들 모두 풍부한 저음과 양감을 그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저음이 좋아지니, 상대적으로 고음이 양적으로 밀리기는 하지만, 절대 모자란 것이 아닙니다.

각종 음악에 빈 공간이 없습니다. 높은 해상도로 숨겨진 소리를 다 불러냅니다. 

공간감과 해상도, 분리도가 좋아서 소리를 듣고도 마치 연주하는 모습이 그려질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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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음역대 소리가 아주 제대로입니다. 선명한 소리가 특히 여성 보컬 소리를 아름답게 돋보이게 합니다.

비교해서 들어 본 아델의 곡이나 다른 여가수의 목소리, 심지어 백 보컬, 코러스 하는 분들의 목소리도 비교한 케이블 중에 가장 선명하게 잘 살아 있습니다.

소리의 잔향과 여운 모두 적정 수준입니다. 분리도 도 너무 지나치지 않게 자연스럽습니다.

많은 분들이 금이 섞인 케이블을 왜 찾나 했는데, 그 이유를 알 수 있겠네요.

말을 많이 했지만, 말이 필요 없는 케이블입니다. 

'저음의 양감과 중고역의 샤프함을 표현하는 브리마의 스테디셀러'라는 광고 문구가 이 케이블의 성격을 제대로 알려주는 거 같습니다.

다들 좋아할 수밖에 없을 거 같습니다.

 

 

 

 케이블 뷔페를 즐기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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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케이블을 즐기게 돼서, 마치 뷔페에서 포식한 기분입니다. 
케이블마다 자신만의 맛을 가지고 있더군요. 

앱솔루트는 전 영역의 음악을 즐기기 가장 좋았고, 나이트 J는 호불호가 있을 수 있는 양념이 가미된 소리지만, 곡에 따라 재미를 배가할 수 있어서 이것도 좋았습니다. 그랜드 듀크는 차분히 클래식 듣거나 모니터링용으로 좋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가아드 플러스는 커스텀 입문용으로 선택해볼만하고, 프린스 J도 잘 다듬어진 소리가 좋았으나 제 취향에는 앞에 3가지가 더 맞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결과적으로 소리 품질은 가격과 어느 정도 비례한 면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절대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즐기는 음악 장르 또는 좋아하는 소리 영역대, 즉 강한 저음을 원하는 분도 있을 것이고, 보컬 소리를 우선하는 분도, 날카롭고 자극적인 고음을 원하는 분, 어느 영역이 강조되지 않은 소리를 원하는 분 등 저마다 각자 다른 취향을 가지고 있으므로 케이블에 대한 호불호가 다를 것입니다. 게다가 이어폰 유닛에 따라서 케이블과의 궁합도 있으니, 이런 많은 선택 기준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제가 여기에 아무리 뭐라 떠들어도 자기에 맞는 케이블을 찾고자 한다면, 직접 청음 해보시는 것이 가장 좋은 답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브리마에는 제가 들어본 것 다섯 가지 케이블 외에 카이저, 그랜드 프리스트, 그랜드 마스터 등 엄청난 케이블이 많이 있더군요. 저도 저랑 맞는 소리를 더 찾아보기 위해, 기회 닿는 데로 다른 것도 한번 들어봐야겠습니다. 
  
  
* 전에 있었던 카페 방문하기 배너는 삭제했습니다. 원래 이건 괜히 카페 홍보로 오인될 수 있어, 블로그에만 넣었고, 다른 곳에는 지워서 올렸는데, 여기는 미처 지우지를 않았었네요. 지금에서야 확인하고 지웠습니다. 
 
 

사운드캣 체험단을 통하여 제품을 대여받아 작성하였습니다.

하지만 리뷰어의 의사가 존중되어 자유롭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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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럭 터럭님 포함 1명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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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1
18.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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