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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단

HF 드라이버를 사용한 첫 TWS direm HT1 리뷰

ErwinR Erwi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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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https://blog.naver.com/dudrb1414/221562318997
  
 BSK 2018에서 디렘(DIrac REference Monitor) 브랜드HF 드라이버가 발표된 후 드디어 이를 채용한 첫 TWS 모델인 HT1이 출시되었습니다. SF 드라이버 홍보를 위해 제작되었던 디락 시리즈가 훌륭한 사운드로 호평을 받으며 국내 이어폰 시장에서 1위를 할 만큼 흥행했던 만큼, 후속작인 HF 드라이버를 사용한 TWS인 디렘 HT1도 기대가 됩니다.


 

QCY와 콜라보?

 

 

디렘의 첫 모델은 원래 파트론과의 협업을 통해 만들어질 예정이었죠, 때문에 제품 출시 때 달라진 외형에 당황하셨을 분들이 계셨을 것 같네요. 사실 QCY T1 덕분에 많은 분들이 QCY라는 회사에 대해 아실 겁니다. 2만 원대의 저렴한 가격에 나름 들어줄 만한 소리를 내줬던 그 녀석 말이죠. 그러한 T1을 만든 QCY는 연 5000만 대 이상의 생산력을 갖춘 생산기준 세계 4위의 TWS 제조사입니다. 때문에 소니캐스트에서는 T1s라는 검증된 모델을 기반으로 통화품질과 음질 수준을 향상시킨 HT1을 제작하여 제조단가를 낮추고 출시일을 앞당길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 선택이 제품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는 뒤에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HF 드라이버

 

sonicast_hf-driver.png

 

HF 드라이버는 완전 무선 이어폰을 위해 제작된 드라이버입니다. TWS의 경우에는 내부 공간이 매우 협소하기 때문에 드라이버의 크기가 작을 필요가 있는데요, 이를 위해 8mm였던 SF 드라이버 대비 직경이 2.2mm나 줄어든 5.8mm로 제작되었습니다. 드라이버의 크기가 작아짐에도 불구하고 설계 개선을 통해 기존과 동일한 음압을 유지할 수 있으며, 진동판이 작아짐으로써 고음역대의 분할 진동이 줄어 초고음역대의 주파수 응답 또한 개선되었다고 합니다.

 


 

하만 타겟 99% 일치

 

하만타겟에 99% 일치 시켰다는 내용을 접하셨을 텐데요 이게 무슨 뜻일까요? 하만타겟은 올리브-웰티 타겟이라고도 불리는데요 하만 소속의 션 올리브 박사와 토드 웰티 박사가 실험을 통해 사람들의 '선호도'를 기반으로 만든 타겟(기준)입니다. 때문에 많은 리시버들이 하만 타겟을 기준으로 튜닝을 하게 됩니다.

 

 

 

위의 그래프에서 회색 그래프는 실제 HT1의 주파수 응답이고 자주색은 하만타겟으로 보정한(일직선일수록 하만타겟에 일치) 그래프입니다. 보정된 그래프가 거의 일직선인 것을 보아 하만타겟에 일치하게 만들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의 선호도가 높은 소리라는 뜻이겠죠?)

 


 

이제 하나하나 살펴볼까요?

 

 

 

 

 

제품에 대한 설명이 간단히 적힌 팸플릿이 들어있네요 HF 드라이버, BT5.0, QI 무선 충전, 36시간 사용 등을 특장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완충재를 통해 안전하게 포장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제가 받은 제품은 체험단 용이라 포토카드는 없으니 유의해주시길 바랍니다.

 

 

 

 

완충재를 제거하면 이런 모습입니다. 화난 오리(?) 같아 보이지 않나요? 제 눈에는 상당히 귀엽게 보이네요ㅎㅎ

 

 

 

 

하단에는 앞서 나왔던 HT1의 특장점인 HF 드라이버 사용 BT5.0 무선 충전 등에 관해 기재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측면은 깔끔하게 연핑크 색으로 브랜드 명인 direm이 적혀 있습니다. 깔끔하고 보기 좋네요

 

 

 

 

후면에는 KC 마크 등 인증에 관한 정보와 제품의 스펙이 간단히 나열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전체적으로 간결해 보이는 포장이네요.

 

겉은 다 봤으니 열어봅시다!

 

 

쓱싹쓱싹

 

 

 

 

 

 

 

가장 떨리는 순간이죠

 

 

 

 

 

 

 

QCY T1s를 베이스로 제작되어 외형상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습니다. 양쪽 버튼 부분에 direm 로고와 함께 사진상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펄을 넣어 디자인적으로 차별화를 노렸습니다.

 

 

 

 

사진상으로만 봤을 때는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던 허니콤 디자인의 케이스 덮게입니다. 그런데 실물로 봤을 때는 빛에 따라 계속 강조되는 부분이 바뀌어 꽤나 시각적인 만족감을 주었습니다. 저는 한참 동안 저것만 바라보고 있었네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케이스에 처음부터 스크래치가 있습니다. QC에 조금 더 신경 써주면 좋겠네요

 

 

 

 

 
 여러분 옆으로 여세요 저처럼 찢지 마시구 ㅠㅠ

 

이렇게 하단의 박스를 열면

 

 

 

설명서, micro 5pin 케이블, 여분팁이 들어있습니다. TWS 사용법이 다들 거기서 거기라 설명서를 읽지 않고도 사용은 가능하시겠지만... 설명서를 버리지 않는 게 좋습니다.

 

 

 

.

 

설명서에는 제품 특징, 스테레오 모드 페어링 방법(방법2는 꼭 숙지하세요!), 모노 모드 사용방법 등 사용을 위한 간단한 정보가 기입되어 있습니다.

 

 

 

 

이어 팁은 ORZA의 TWS 용 버전같은게 생길 줄 알았는데 의외로 QCY t1의 기본 팁과 동일한 게 포함되어 있습니다.

 

 

 

 

충전용 케이블은 대부분의 번들 케이블이 그렇듯 짧습니다 평소에는 집에서 보유하고 있는 케이블을 사용하거나 무선 충전을 이용하는 방법이 편할 것 같습니다. 여행을 가거나 할 때는 짧은 번들 케이블이 더 편할 수 있을 것 같네요.

 

 

 

 

Detail

 

 

 

소리에 영향을 주는 노즐은 QCY t1과는 다른 설계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필터는 철망으로 되어 있고 내부에는 습기 개선 댐퍼가 적용되었다고 합니다.

 

 

 

 

디락시리즈에서 말이 많았던 이압 해소를 위해 덕트가 뚫려있는 모습입니다. 덕분에 착용 시에도 이압이 크게 느껴지지 않네요.

 

 

 

 

R, L 유닛 모두 모노 모드에서 통화를 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양쪽 모두 마이크가 있는 모습입니다. 주변 환경이 시끄러울 때에는 R 유닛을 입에 대고 말할 수 있는 근접 통화를 지원하여 시끄러운 상황에서도 통화가 가능합니다.

 

 

 

 

 

 

 

 

 

 

이어폰 본체 디자인은 T1(s)와 동일하기 때문에 착용감 또한 같습니다. 메이주 팝에 비해서는 노즐이 약간 굵어 제 귀에는 조금 부담이 가는 편이네요. 유닛도 메이주 쪽이 동글동글해서 귀에 닿는 느낌도 좋습니다. 케이스는 메이주 팝의 케이스보다 높이는 낮고 가로 및 세로 길이는 더 길어 전체적으로 더 큰 편입니다. 주머니에 넣기에는 메이주 팝이 좀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연결성 & 통화품질

 

 

 

연결성은 우수한데 조금만 더..

 

 

여러분이 만약 스테레오 모드로 HT1을 사용하신다면 정말 훌륭한 수준의 연결성을 보여줍니다. 딜레이는 측정치 기준으로 273ms로 그리 길지 않으며 방안에 휴대폰을 두고 문을 닫은 후 나가도 문제없이 재생이 가능할 정도니까요. 하지만 모노 모드와 스테레오 모드를 계속 옮겨가며 사용해야 한다면 약간 귀찮을 수 있습니다.

 

디렘 HT1은 R유닛 L유닛 모두 단독으로 사용 가능합니다. 케이스에서 L유닛만 꺼내서 페어링 하면 L유닛만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거죠 R유닛 단독 사용의 경우 반대입니다. 자 그럼 L 유닛 연결 후 R유닛을 꺼내면 어떻게 될까요? 스테레오로 재생될까요?

 

 

 

 

한쪽 유닛만 재생하게 됩니다 어느 한쪽이 슬레이브로 종속되지 않고 둘 중 하나에서만 소리가 나게 됩니다. 위의 스크린샷을 보면 L과 R이 각각의 BT 기기로 연결됨을 볼 수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L 유닛을 다시 케이스에 넣었다 빼거나 하여 다시 연결을 해줘야 합니다.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응해주면 조금 더 편하게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런 사소한 점 이외에는 연결 속도나 안정성 면에서는 크게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

 

 

 

T1에서의 버그를 물려받았습니다. 아직까지 트리거를 찾지는 못했지만 LR유닛이 개별적인 BT 기기인 양 서로 연결하지 못하여 스테레오 모드가 안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에는 설명서의 스테레오 모드 페어링 방법2 를 통해 리셋 후 연결하면 해결할 수 있다네요.

 

 

 

 

그렇다면 통화품질은 어떨까요?

 

현재 보유 중인 TWS인 메이주 팝에 비해 조용한 곳 시끄러운 곳 모두 뛰어난 통화품질을 보여줍니다. 특히 메이주 팝은 시끄러운 곳에서는 외부 소리만 수음되고 아애 의사소통이 불가능하지만 디렘 HT1은 근접 통화를 이용하면 시끄러운 곳에서도 의사소통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근접 통화를 사용한다고 해도 스마트폰과 차이를 느낄 수 없을 정도의 품질은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TWS 사이에서 우수한 수준의 통화품질을 가지고 있으니 이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그래도 이정도면 됬다 싶긴 합니다)

 

 


 

 

 

SOUND

 

레퍼런스를 어떻게 평가하지...

 

 

 

사운드에 대해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하.. 이렇게 어려운 건 처음이네요 항상 기준이 되어왔던 하만타겟인데 거기에 일치해버리는 이어폰이라니..

 

청감상으로는 밸런스 잡힌 W자 사운드입니다. 저음 중음 고음 어느 한 음역대도 도드라지지 않지만 반대로 어느 음역대도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덕트 덕분인지 공간감은 디락시리즈에 비해 확실히 향상이 느껴집니다.

 

저음의 경우 아주 단단하기보다는 중 저역대에서 약간의 양감을 가지며 너무 풀어지지 않는 느낌을 갖습니다. HF 드라이버의 재생 대역폭이 10~38khz인 만큼 극저역까지 충실하게 재생해주지만 드라이버의 구경에서 느껴지는 한계는 약간 느껴지는 편입니다.

 

+ 추가로 하만 타겟은 DF타겟에 비해 저음이 후해 외부에서도 저음이 크게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네요 밖에서 자주 사용하는 TWS 제품인 만큼 장점이라고 생각됩니다.

 

중음은 저음과 고음 사이에서 제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보컬의 경우 숨소리가 들린다고 할 만큼 가깝게 들릴 정도는 아니지만 상당히 보컬의 위치가 가깝습니다. 저음과 고음의 존재감이 살아있는데도 그에 묻히지 않는다는 점에서 상당히 훌륭합니다.

 

고음은 구경이 작은 HF 드라이버에서 가장 자신 있는 부분인 만큼 상당히 퀄리티가 높습니다.. 다만 10khz 이후에 딥이 있어 귀는 편하지만 초고 역대의 개방감을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조금 아쉬울 수 있을 것 같네요 취향에 따라 약간의 답답함이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인듯합니다 (개인적으로 고음역대의 개방감을 선호하는 편이라 CP360을 사용하여 보완 중입니다)

 

많은 이어폰들이 하만타겟을 기준으로 하여 거기에 각 회사만의 색을 더하기 때문에 평소 자극적인 이어폰을 사용하셨다면 디렘의 사운드는 약간 심심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천천히 여러 장르의 음악을 듣다 보면 레퍼런스 사운드의 묘미를 느끼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음감을 즐기시는 분들에 한하면 하만타겟에 99% 일치한다는 점 만으로도 구매 가치가 생길 것 같네요

 

 

 


 

 

 

이어폰으로서는 기념비적

TWS로서는...?

 

Direm 브랜드로 나온 첫 제품인 HT1입니다. HF 드라이버라는 완성도 높은 드라이버와 EQ를 통해 하만타겟에 99% 일치하는, 이어폰으로서 기념비적인 사운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낮은 가격대를 감안하면 통화품질이 훌륭한 편이며 근접 통화라는 방식을 적용하여 시끄러운 상황에서도 통화가 가능하게 하였습니다. QCY와의 협업을 통해 딜레이는 조금 있지만 페어링 속도나 연결 시 안정성 또한 우수한 편입니다. 하지만 T1에서 있었던 문제점과 버그가 수정되지 않고 출시되었으며 케이스나 본체에 약간의 흠집이 있어 마감에서의 아쉬움 또한 느껴집니다. 또한 퀄컴 칩을 사용한 최신 제품들의 플레이 타임이 10시간 이상으로 비약적으로 상승한데 비해 리얼텍 칩셋을 사용하여 4시간이라는 플레이 타임을 가진 것 또한 타제품에 비해 약간의 아쉬움이 남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전용 앱 출시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기대를 걸어보고 싶습니다. 펌업을 통해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HF 드라이버의 성능이 매우 우수하고 그를 사용한 direm ht1의 사운드 또한 우수하기 때문에 몇몇 기능적인 문제만 보완하여준다면 정말 완성도 높은 TWS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HF 드라이버에 소니캐스트만의 색을 입힌 차기작의 소리도 상당히 기대가 됩니다.

 

PROS

하만타겟 99%일치라는 레퍼런스적 사운드

근접통화 채택으로 소음 상황에서도 우수한 통화품질

QI 무선 충전 지원

매우 적은 화이트 노이즈

버튼 조작 방식 채택(동작의 신뢰성 보유)

 

CONS

T1s를 베이스로 하여 동일한 버그를 보유

마감의 아쉬움

micro 5pin 채택

버튼 조작 방식 채택(조작 시 귀가 눌림)

케이스 충전잔량 확인이 어려움

 

 

 

본 제품은 영디비 체험단을 통해 제공받았으며 제 마음대로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소니캐스트 #QCY #디렘 #direm #HT1 #HF드라이버 #하만타겟 #99퍼센트 #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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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박지훈님 포함 5명이 추천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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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찬 리뷰네요. 잘 보았습니다. ^^
13:14
19.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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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winR 작성자
터럭
다행이네요 ㅠㅠ 감사합니다!
13:18
19.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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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맷이 알흠답네요 추천드립니다 홍홍
13:28
19.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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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winR 작성자
니귀에BA
블로그에서 긁은 다음 조금 만진것 뿐인데 좋게 봐주셨네요 ㅋㅋㅋ
13:29
19.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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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 정면 사진만 보면 테비는 울상이고 디렘은 화난 상인데 정작 나오는 소리는 반대로 디렘이 더 차분하니 그것도 참 특이한 것 같습니다..;;
(리뷰 사진 보고 문득 떠오른 걸 그대로 적어봤습니다..)
이어팁들 높이는 대강 확인하고 케이스 호환성은 신경 안 썼는데 모찌팁과 오르자팁 정도가 한계였었군요.
여러 모로 이번 디렘 HT1은 외부 사정상 T1의 폼팩터를 그대로 쓴 게 (빠른 출시에는 도움이 되었지만) 다소 아쉬운 부분이 될 것 같습니다.
상세한 리뷰 잘 보았습니다 :)
13:32
19.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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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winR 작성자
연월마호
저도 T1을 베이스로 해서 출시가 빨라진것은 반가웠지만 T1의 단점까지 그대로 가지고 가버려서 약간 아쉬웠습니다 ㅠㅠ (버그까지 그대로라니..)

리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13:34
19.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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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투기술의 발전, 사운드 튜닝, 칩셋의 발전으로 다음세대 제품이 더 기대되네요. 
 

13:48
19.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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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winR 작성자
완전무선매니아
차기작을 더 기대되게하는 제품인것 같네요 ㅋㅋㅋ
13:49
19.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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