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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단

LG 쿼드비트4 이어폰

Rubin Rub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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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리뷰에 앞서

안녕하세요?  rubin입니다 ^^ 한 동안 사운드캣 정기 체험단으로 활동했는데,  오랜만에 0db에 포스팅으로 다시 뵙게 되었습니다 반갑습니다.

오늘 제가 리뷰할 제품은 lg의 쿼드비트4 이어폰입니다.

 lg의 쿼드비트는 처음 나올 때 부터 고가의 이어폰들과 우열을 논하는 유저들이 많았던 핫 아이템이었는데, 어느새 4의 넘버링을 가질 제품까지 나오게 되었습니다.   어떤 분야든지 이렇게 같은 이름을 달고 제품을 꾸준히 내놓는 다는 것은 그 제품의 헤리티지를 높이고, 기존 제품을 쓰던 사용자에게도 기대감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이어폰과 같은 공산품의 분야에서 헤리티지가 쌓인다는 것은 그 이전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만족도가 어느정도 쌓여야 다음 제품이 개발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전작보다 높은 완성도를 기대 할 수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1. 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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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비트의 전면부는 음각으로 각인된 LG로고와  금속 재질의 헤어라인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이 외의 하우징은 플라스틱으로 처리가 되어있어, 생각보다 큰 유닛크기에도 가벼운 느낌이 듭니다. 이 이어폰이 얼마에 팔릴 지는 모르겠지만, 양산형이고 휴대폰에 기본으로 들어가는 이어폰임을 고려하면 외형적으로도 상당히 공을 들인 모습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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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의 끝에 스마트폰 혹은 플레이어와 연결하는 접속부는 단선에 강한 ㄱ자형 플러그로 마감을 했습니다. 플러그 부분은 고무 재질로 상당히 정교하게 마무리가 되어있습니다. 애플 인이어의 경우, 1자형 플러그기도 하지만, 끝의 고무가 약해서 쓰다보면 금방 손상되는 경우를 봤지만, 쿼드비트의 고무는 상당히 단단한 느낌을 주어, 추후 내구성에 상당히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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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는 이어폰 본체에서 y 분배기 까지의 재질은 고무로 되어있어, 탄력적이지만, 선재 자체의 두께가 얇기 때문에 터치노이즈에서 어느정도 자유로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y자 분배선에서 플러그까지 이어지는 부분은 겉 부분에 촘촘한 실들을 꼬아서 만든 섬유로 마무리가 되어있어, 외부 손상에 대해 내구성에 대해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유닛 밑의 선재가 가볍기 때문에, 일상 생활에서 쉽게 다룰 수 있는 부분은 긍정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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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유닛과 y 분배기 사이에 있는 마이크는 본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특히 lg사의 스마트폰을 고려해서 만들었겠지만, 볼륨조절이 아니라 중앙의 통화 버튼은 필자의 아이폰에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마이크도 정상적으로 작동됩니다. 다만, 필자가 사용하는 DAP 디바이스에서는 정상적으로 작동하지는 않습니다.

 

  1. 소리

 

쿼드비트의 소리는 세대를 거치면서 점점 그 방향이 확실해지는 듯 합니다.  지금 4세대의 소리는 3세대의 소리의 연장선이라고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체적으로 극저음의 양감이 뚜렷해서  묵직한 저음이 필요한 파트에 대해서는 표현을 잘 해주지만, 중저음은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체감상 저음은 그렇게까지 지나치게 많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주파수대역폭은 부족하다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잘 나오며,  상대적으로 3k 대역이 가라앉은 덕분인지는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 보컬의 목소리가 차분하고 가라앉은 느낌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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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가 빠르고 베이스와 전자음이 들어간 음악에서 그런 부분을 즐겁게 즐길 수 있으신 분들이라면 상당히 만족하실 사운드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쿼드비트의 특징이라고 하면, 지나치게 튀지도 않으면서, 사람들의 귀를 두루두루 만족할 수 있는 값을 lg측에서 잘 찾아가고 있다는 점이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경쟁(?) 붙고 있는 디락 이어폰과 비교하게 되면, 좀 더 디락 제품이 그 방향성이 더 뚜렷하다고 생각이 되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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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방향성은 두 제품이 비슷하지만, 좀 더 개성이 뚜렷한 것은 디락, 좀 더 마일드한 느낌은 쿼드비트4가 아닌가 싶습니다. 애플 인이어에서 느껴졌던 낮은 고역에서의 어색함도 없고, 전체적으로 좋은 드라이버를 사용했구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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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한 평을 남기자면, 이어폰 회사의 고가형 제품들이 나설 자리가 점점 입지가 좁아지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번 달에 dirac이라는 제품을 처음 만나고 나서 든 생각이었지만, dirac이라는 제품은 생산단가의 측면에서 앞으로도 그 가격에 나올 것이라고는 예상하기 힘든 제품이지만, 쿼드비트의 경우, 당장 다음 lg 스마트폰을 사는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한 개씩은 가지고 있게 될 이어폰이기 때문에 그 파급력은 정말 대단할 것이라고 생각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간사한 것은, 좋은 이어폰을 모두가 쓰게 되면 그 소리가 좋은 소리인지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생각보다 차갑다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느새인가 그 소리에 적응해서 그 소리를 만들기 까지의 음향 엔지니어들의 고충과 그 고마움을 잊고 당연하게 생각하게 된다면, 앞으로 이어폰 시장에서 좋은 제품을 만들기란 정말 힘든 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편으로는 가격으로 소리의 가치가 매겨지는 이런 현실에서 이 소리의 고마움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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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박지훈님 포함 3명이 추천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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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 쿼빗에 눈이 가기보단 플래뉴가 너무 이쁘네요
13:28
17.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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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bin 작성자
싸비
모양만 보면 참 단순한데, 골드같은경우는 정말 소재의 고급감을 잘 살린거같습니다 ^^ 저도 사실 평소에는 케이스에 넣어서 사용하는지라 사진 찍으면서야 와 이거 이쁘네 싶네요 ㅋㅋ
15:24
17.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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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비
오 저도 딱 이생각해서 댓글남기려고 했습니다....
정말 갖고 싶어요 ㅋㅋ
11:28
17.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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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이제는 번들로 들어가지 않을꺼같은 느낌이드네요.
18:01
17.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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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bin 작성자
FinalEar
삼성이 하만 인수 후 akg 이어폰을 번들로 제공하는거 보면 아예 가능성 없어보이진 않을거같기도 합니다 ㅎㅎ
20:54
17.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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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bin 작성자
빵님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10:12
17.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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