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하이파이 플러스(Hi-Fi Plus) 거치형 간단 개조 리뷰 - 외장형 하이파이 모듈을 간단하게 거치형으로?

들어가는 글  
 

 
 (생각만 해도 끔찍한)LG G5와 (불쌍한)프렌즈들 
 

오늘 소개하는 하이파이 플러스 거치형 버젼(?)은 제가 헤드폰을 사용할때 거의 메인으로 사용하는 DAC&앰프입니다. 베이어다이나믹 A1이 있긴 하지만 각잡고 한 자리에서만 들을 수 있거든요. 물론 뭐하러 이걸 굳이 개조를? 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으실겁니다. 하긴 좋은 성능의 DAP이나 LG사의 G7같은 플래그쉽 스마트폰이 중고가로 상당히 저렴하게 나와있으니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닙니다. 
 

G5없이 따로 사용하면 주렁주렁 귀찮은 면이 있다 
 

제가 하이파이 플러스를 거치대로 개조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 번째, 블루투스 이어폰도 같이 사용하기 때문에 매번 다른 DAP이나 스마트폰에 다시 음악을 저장, 정리하고 플레이리스트를 설정하는 것이 매우 귀찮다. 두 번째, 하이파이 플러스의 성능 자체가 매우 준수한 편이라 포터블로는 굳이 다른 기기로 업그레이드 하지 않아도 만족스럽다. 세 번째, 그럼에도 그냥 대롱대롱 매달아 쓰기에는 매번 장착하는 것이 보기에도 안좋고 여간 귀찮은 것이 아니다. 어차피 헤드폰을 쓸때 사용하는데 앰프가 필요한 헤드폰은 이동중에 사용하는 것이 아니니 간단한 거치형으로 만들어도 좋겠다- 이런 결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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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물음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이파이 플러스를 조합하면 배터리가 너무 빨리 소모하지 않는가? 저는 갤럭시 S9+ 256GB 제품을 스마트폰으로 사용중이고 기본 배터리가 3500mAh인데 다행히 아미론을 이용해 1시간 감상해도 10~15% 정도만 소모한다. G5때와 비교한다면 아주 훌륭한 배터리 타임입니다. 어차피 음악 감상을 3~4시간 연속으로 할 기회도 없기 때문에 제 생활 패턴에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성능이 떨어지지는 않는가? 물론 잘 만들어진 거치형 앰프나 DAC과 비교한다면 비교적 떨어집니다. 하지만 하이파이 플러스의 가격은 중고 시세 5만원 정도입니다. 이 제품의 실제 측정은 SEEKO에 남아있느니 참고하시기 바라며, 간단하게 최대 출력은 약 1.9Vrms, 출력 임피던스는 0.18Ohm입니다. 노이즈도 극도로 적습니다. 5만원에 이정도는 미친 성능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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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거치형으로 만들면 가지고 다니지 불편하지 않을까 생각하실 수 있는데, 어차피 제가 하이파이 플러스를 사용하는 용도는 이어폰이 아닌 헤드폰을 위함이라 야외에서 꺼낼일은 없고, 개조 해봤자 하이파이 플러스 자체가 작기 때문에 휴대하고 다니기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혹시나 저처럼 거치형으로 만들고 싶으신 분들은 위 내용들을 참고해보시고 결정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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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보여드리겠습니다. 
 

 
 디자인(?) 
 

지금 사용중인 완성된 최종 모습입니다. 상당히 가볍고 크기도 작아서 휴대가 용이합니다. 하이파이 플러스의 발열도 모듈 자체가 외부로 노출되어 있으니 걱정 없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도 깔끔해서 개인적으로 만족도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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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만드는데 필요한 준비물은 뒤에 구멍이 뚫려있는 적당한 스마트폰 거치대와 하이파이 플러스 모듈, 약 1m 길이의 USB-C to C 케이블 및 다이소 찍찍이입니다.

찍찍이는 이렇게 모듈 하단과 거치대 원하는 부분에 부착합니다. 모듈에 찍찍이가 부착되면 G5와의 사용은 불가해지지만 어차피 G5를 안쓰니 상관 없습니다. 저렇게 찍찍이로 해두면 원할때는 간편하게 떼어 사용할 수 있고 모듈과 거치대 사이에 공간이 생겨 케이블 정리에도 용이합니다.

뒷면입니다. 이걸 만드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뭐 특별히 고정하기 위한 본드도 필요 없고, 그냥 구멍에 케이블 한쪽을 먼저 고정한다음 거치대에 딱 맞도록 감아줍니다. 다 감아주고 마지막에 스마트폰과 연결할 젠더만 길게 앞으로 빼주면 끝입니다. 제가 사용한 거치대는 홈이 있어서 케이블 고정이 잘 됩니다. 이렇게만 해 둬도 풀릴일이 없습니다.

완성된 옆모습입니다. 아까 말했듯이 모듈과 거치대 사이가 뜨는데, 사용중이지 않을땐 스마트폰 연결용 케이블을 아래로 감아서 정리하면 간편합니다. 케이블 재질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가 쓰는 케이블은 모듈이 누르는 힘때문에 알아서 잘 고정이 됩니다. 
 

 
 사용 모습 
 

스마트폰 올려두고 USB-C 커넥터로 연결해주면 사용 준비 끝입니다. 이대로 사용하려는 헤드폰을 모듈과 연결해주면 잘 동작합니다. 위 사진은 좀 예전에 찍은건데 지금은 마지막 사진처럼 사용성 때문에 케이블을 반대로 빼뒀습니다. 여기에 무저항잭을 기본 연결해두고 저 임피던스 헤드폰도 함께 사용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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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처럼 하이파이 모듈 성능이 맘에 들어 헤드폰 포터블-거치형(?)으로 깔끔하게 사용하고 싶으신 분들은 적당한 거치대 구해서 만들어보세요. 만드는데 얼마 걸리지도 않고 만들어두면 꽤 만족스럽습니다. 물론 적당한 DAP이나 LG 스마트폰 있으신 분들은 굳이 모듈 사서 만드실 필요는 없습니다. 
 

 
블로그 원문 : http://kbaudio.co.kr/2215998719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