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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단

맑은 소리, 독특 구성 트리플 드라이버 이어폰, 센퍼 DT6

theparanbi theparan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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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소리, 독특 구성 #트리플드라이버 #이어폰, #센퍼 #DT6

지속적으로 이어폰 여행을 하고 있다 보니, 별별 이어폰을 다 접하게 됩니다.

단순히 모양만 독특한 게 아니라, 드라이버의 형태나 소재도 제각각이더군요.

이번에 만난 #SENFER 센퍼 DT6 이어폰도 독특한 특징을 가진 이어폰입니다.

DT6는 이어폰 유닛 한 쪽에 3개의 드라이버를 탑재하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이어폰에 많이 사용하는 다이나믹 드라이버와 BA(Balanced Armature)를 하나씩 썼고, 나머지 하나는 좀 생소한 #피에조 드라이버라는 것을 사용했습니다.

즉 다른 종류의 드라이버를 섞어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이어폰인 거죠.

이렇게 한쪽 유닛에 3개씩, 좌우 총 6개의 드라이버가 들어가 있어서 이름도 DT6입니다.

(참고로 4+4 형태의 DT8이라는 센퍼 이어폰도 있습니다.)

제가 DT6를 주목한 것은 피에조 드라이버 때문입니다.

어떤 특징을 가진 소리를 구현할지 너무 궁금했거든요.

그래서 좀 더 시간을 들여, 여러 가지 것들을 알아봤습니다.

이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는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 나눠 말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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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FER DT6 패키지와 구성

우선 제가 받은 센퍼 DT6의 패키지와 구성을 보겠습니다.

배달된 상자에는 DT6 이어폰과 이어폰 케이스, 폼팁이 함께 왔습니다.

이어폰 케이스는 구입하는 모든 분에게 지속적으로 추가 제공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폼팁도 그런지 아니면, 이벤트로 일시적으로 제공되는 것인지는 저도 확실하지 않습니다.

어쨌든 다다익선이죠 ^^

DT6 상자는 비닐로 전체 밀봉되어 있습니다.

개봉을 위해서는 겉 비닐을 제거해야 합니다.

SENFER 이어폰은 PT25와 블루투스 케이블로 지난번에 소개 드린 적이 있는데, 박스 디자인이 아주 일관성 있습니다. SENFER라고 써 있는 홀로그램 스티커도 그렇고, 같은 크기에 같은 패턴의 디자인입니다.

큼직한 빨간 숫자는 드라이버 수나 드라이버 크기를 의미합니다.

고급스러운 포장은 아니지만, 계속 보게 되니, 이젠 센퍼의 컨셉처럼 느껴지네요.

뒷면에는 DT6의 이어폰 유닛 분해도와 스펙이 큼직하게 나와 있습니다.

Dynamic + BA + Piezo 드라이버 구성과 5-40kHz라는 주파수 영역이 인상적입니다.

속 상자를 꺼내면, 설명서 겸 A/S 신청서가 바로 보이고, 그 아래 이어폰이 흔들림 없이 딱 고정되어 있습니다.

DT6은 이어폰, 이어폰 케이스, 고정 집게, 폼팁 2쌍, 실리콘 이어팁 3쌍, 유저 가이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구성은 일반적인 수준이지만, 추가 이어팁 때문에 좀 더 풍성하게 느껴집니다.

이어폰 케이스는 세미 하드 케이스 형태로 천으로 된 파우치에 비해서는 그래도 보호성이 좋습니다.

까만색에 케이스 안은 기모가 있는 부드러운 천 재질로 되어 있습니다.

유저 가이드 겸 서비스 신청서는 한글로 되어 있습니다.

가이드에 강조하고 있는 것은 에이징인데, 뒤에서 제 경험을 이야기하겠습니다.

이어팁은 이어폰에 기본으로 달려 있는 빨간 이어팁 1쌍, 검정 실리콘 이어팁 S, M, L 사이즈 3쌍, 검정, 파랑 폼팁 2쌍, 총 6쌍 제공됩니다.

다양한 이어팁이 있는 만큼, 이어팁에 의한 소리 변화도 체크해볼 수도 있어 좋습니다.

옷 마찰 소리가 케이블을 타고 귀까지 들어올 수 있는데, 이런 터치 노이즈를 줄여 주는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 이어폰 케이블을 옷에 고정시키는 방법이 있습니다.

DT6에는 기본적으로 이런 집게가 구성품에 포함되어 있으므로 잘 활용하시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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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FER DT6 디자인

센퍼 DT6 이어폰은 전체적으로 블랙 컬러에 레드 이어팁이 포인트입니다.

이어폰 케이블은 PT25, DT8의 케이블과 동일한 것입니다.

노이즈를 막기 위해 선이 꼬아져 있고, 실리콘 재질의 피복입니다.

케이블 자체가 부드럽기 때문에 그만큼 터치 노이즈도 덜한 편입니다.

은도금선 4개 + 구리선 2개, 총 6 코어선입니다.

잭은 부식방지 24K 금 도금된 일자형 3.5mm 4극 단자입니다.

잭 손잡이는 금속으로 되어 있고, 케이블 전체적으로 품질은 좋습니다.

다만 이어폰 모델마다 같은 케이블을 쓰다 보니, 좀 식상하다는 느낌도 있습니다.

센퍼에서 번들 케이블과 다른 무산소 은도금 또는 8심 케이블도 판매하고 있으므로 그것을 써보시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케이블 중간 좌우로 나눠지는 부분은 원통형 금속 링으로 처리되어 있고,

오른쪽에 리모컨이 달려 있습니다.

은색으로 볼륨 조절 가능한 3 버튼 방식입니다.

가운데 원이 그려진 버튼을 1번 누르면, 음악재생 / 정지, 통화 / 통화종료 기능을 하고, 2번 연속 누르면, 다음곡으로 가고, 3번 연속 누르면, 이전 곡으로 갑니다.

+, - 버튼으로는 음량 조절이 가능합니다.

리모컨 뒤에는 마이크 구멍이 나 있습니다.

유닛 디자인을 보겠습니다.

유닛 하우징이 살짝 큼직합니다. 무게감도 좀 있습니다.

하우징 재질은 금속 또는 세라믹 느낌이 나는데, 내구성 강한 아연 합금 유닛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우징 외곽에 마름모 그물 무늬가 있고, '3+3'과 'DT6'라고 위에 쓰여있습니다.

에어덕트가 안쪽에 작게 하나있고, 바깥쪽에 십자 형태로 4개가 뚫려 있습니다.

케이블에 Left, Right로 좌우 표시가 되어 있으나, 유닛 자체에는 글씨로 써 있지 않고, 빨강과 파랑의 테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빨강이 오른쪽이고, 파랑이 왼쪽입니다.

유닛과 케이블 분리형인데, 잘 안 빠질수도 있습니다. 힘이 좀 필요할 수도 있어요.

몇 번 해보시면, 요령이 생깁니다.

MMCX 단자를 사용하고 있고, 내구성 강한 베릴륨 소재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나름 여러 이어팁을 써봤다 생각하는데, 2단, 3단 이어팁이 아닌 이런 형태의 이어팁은 처음입니다.

나선형 이어팁으로 음이 세는 것도 막고, 착용감을 높여준다고 합니다.

끝 쪽에 SENFER라고 써 있는 거 보면, 기존에 있는 것을 가져다 쓴 게 아닌, 자체 제작임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 디자인 보고, 귀가 좀 아프지 않을까 염려했는데, 전혀 아픈 거 없이 기존 이어팁과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오래 듣다가 빼면, 튀어나온 여러 개의 테두리의 존재감이 살짝 느껴지긴 합니다.

이어팁을 벗겨본 모습입니다.

노즐부가 55도 꺾여 있어서, 귀 장착을 쉽게 도와주고 착용감도 좋게 해줍니다.

노즐 입구 댐퍼는 원형 구멍이 뻥뻥 뚫려있는 형태의 철판을 사용했습니다.

국내에 소개된 센퍼 제품들은 하나하나 모두 각각 다른 개성의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DT6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확실히 각인되는 개성을 가진 이어폰입니다.

SENFER DT6 PLAY

이제 센퍼 DT6를 본격적으로 가지고 놀아 보겠습니다.

같이 놀기 도구로 Fiio X7 Mark2와 삼성 갤럭시 노트9를 사용했습니다.

이 파트는 전적으로 제 개인적인 느낌 위주로 담았으므로, 객관적이지 않음을 알려 드리며, 편하게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 하는 정도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이어폰 가격대를 감안해서 얘기한 것이므로 고가 이어폰과의 비교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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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펙 
 

Driver

BA + 피에조 드라이버 (7x7mm) + 다이나믹 드라이버 (12mm)

Impedance

32 Ω / 1kHz

Frequency Range

5 Hz ~ 40 kHz

Sensitivity

110dB

Connector

MMCX, 베릴륨

Cable

1.2m, 금도금 3.5mm 4극 플러그, 은도금 + 동선

기타

이어폰 케이스, 폼팁

센퍼 DT6의 드라이버 구성이 독특하다고 맨 앞에서 얘기를 했었죠.

분해도를 보시면 더욱 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앞 쪽에 BA가 있고, 다음에 세라믹 피에조 일렉트릭 드라이버, 마지막으로 12mm 다이나믹 드라이버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순서대로 BA는 중고음을, 피에조는 초고음, 다이나믹은 중저음 출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가장 독특한 것은 피에조 드라이버인데, 사실 피에조는 흔히 부저 같은 곳에 사용되는 압전 원리를 이용한 소자입니다. 저도 피에조하며 떠올린 게 바로 부저였는데, 이렇게 초고음을 표현하는 곳에 쓰인다는 것은 미처 몰랐습니다.

평면형 스피커를 보는 거 같습니다.

주파수 범위를 봐도 참 어마어마합니다. 40kHz.

물론 표현 가능이지, 그게 다 들린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어차피 사람 귀는 일반적으로 20kHz 이상은 거의 못 들으니까요.

실제 측정 그래프도 17kHz 이상은 갑자기 많이 내려갑니다.

고음부에 관심이 많다 보니, TEST 파일을 써서 16kHz와 20kHz를 들어봤습니다.

분명한 것은 다른 이어폰에서는 볼륨을 많이 올려도 재생하는 소리를 듣기 힘든데, DT6는 들립니다.

반대로 16Hz 나 20Hz 소리도 원활히 재생되더군요.

사실 16Hz는 들린다기보다는, 두근 거림과 같은 느낌을 주는데, 그런 느낌을 DT6에서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음부부터 고음부, 초고음부, 영역별로 잘 재생하고 있습니다.

​ 
 

* 착용감 
 

일반 이어폰 방식의 정착용으로 하시면 됩니다.

좌우 유닛을 바꿔 오버이어 방식으로도 착용 가능합니다.

유닛이 가벼운 편은 아닌데, 착용 시 별다른 무게감은 없습니다.

착용감 편하고, 크게 문제 될 만한 것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대신 선 정리하거나, 풀 때, 좌우 유닛이 딱딱 거리며, 부딪히기 쉽습니다.

그럴 때마다 흠집이 걱정돼서 조심하게 되죠.

차음성 경우, 에어덕트가 커서 그런지, 음악을 틀지 않고, 그냥 귀에 꽂고 있을 때, 밖에 소리가 많이 들어 옵니다.

차음성이 오픈형 이어폰보다는 좋으나, 인이어 입장에서는 그리 좋은 편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음악 재생 중에는 크게 차음이 안 좋다고까지 느껴지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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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운드 
 

DT6 이어폰의 사운드를 얘기하기에 앞서, 센퍼 이어폰에 중요한 특징이 하나 있습니다.

에이징을 반드시 해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센퍼 이어폰이 들려주는 처음 소리에 그것이 모든 것이라고 오해하시면 안 된다는 점입니다.

센퍼 이어폰의 진가를 제대로 아시려면, 일정 시간 에이징을 거쳐야 합니다.

저는 이런 사실을 센퍼의 PT25, DT8, 이번 DT6을 통해 확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

에이징을 거치면, 처음 아쉽게 느꼈던 부분들이 줄어들고, 전체적으로 좋은 소리를 들려줍니다.

에이징이라고 해서, 거창한 것은 없습니다.

약간의 시간을 가지고, 자연스럽게 음악을 들어주며, 기다려주면 됩니다.

저는 좀 앞당기기 위해, 일반 음악을 2시간 정도 들은 상태에서 20 ~20kHz 반복되는 소리로 총 8시간 정도 에이징했습니다.

처음 들었을 때는 제가 저음을 즐기지 않는데도 저음이 너무 부족하다 생각을 했는데, 에이징 후 전반적으로 적절한 저음을 재생해주더군요. 부족한 것은 채워주고, 과한 것은 덜어내는 듯합니다.

에이징 후, DT6 이어폰의 사운드 성향은 '맑다'라는 단어가 적절하다 생각합니다.

전반적으로 장르를 떠나, 곡 분위기 맑고 선명합니다.

이런 경향은 중고음 이상의 드라이브 구성 때문에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앞에 그래프를 보셔서 아시겠지만, 저음 재생은 무난한 편으로 파워풀하거나, 과하지 않습니다.

저음의 성향은 고막을 둥둥 두들기는 펀치감 있는 양감을 지니고 있긴 하지만, 무대에 가득한 퍼지는 저음 쪽은 아닙니다. 빠짐없이 저음 재생을 잘 해주고는 있으나, 불륨감이 적어서 그런지, 뭔가 아쉬운 부족함을 느낍니다.

아쉬움은 있지만, 비트감이 없다는 것은 절대 아니니 에이징 된 DT6를 꼭 들어 보셨으면 합니다.

DT6는 가수의 목소리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이어폰입니다.

막 같은 거 느껴지지 않는 맑고 선명한 소리, 해상력 높은 소리로 보컬의 생생함에 빠질 수 있게 해줍니다.

소리는 가까이 있고, 백킹 그런 현상 없습니다.

남성 가수도 좋지만, 특히 여가수의 목소리는 진짜 소름 돋게 선명하고 생생합니다.

아이유 곡은 최상의 선택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올리비아 뉴튼존 (연식 오래되신 분들은 잘 아시는 미녀 가수), 사라 브라이튼의 목소리에 확 빠졌습니다.

디테일하고 고음 지향의 성격이 있다 보니, 약간의 치찰음이 존재하지만, 신경 쓰일 정도까지는 아닙니다.

고음부 재생력이 좋은 만큼, 곡들이 무척 화려하게 변신합니다.

좌우 챙챙 거림으로 신나게 하고, 좀 더 다양한 악기를 선명하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바이올린, 해금 짜릿짜릿합니다.

고음에 힘도 있어 잘 올려줍니다.

거슬리거나 지나치게 왜곡된 소리가 아닌 자연스러운 고음이라 더욱 좋습니다.

스테이지는 보통 정도의 규모로 들리는데, 악기 간의 원근감이 아주 좋아서, 교향곡이나 재즈 등에서 악기 찾는 즐거움도 얼마든지 즐길 수 있습니다.

당연히 좌우 분리도 좋고, 생생하고 입체적인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노트 9 스마트폰에서 들어 봤을 때, 살짝 해상력이 내려가는 느낌을 받습니다.

저음도 살짝 더 퍼지게 들리죠. 어떻게 보면, X7 보다 더 대중적이고 편한 사운드를 느낍니다.

체감되는 화이트 노이즈는 없었습니다.

그냥 스마트폰으로 편안히 사운드를 즐기면 됩니다.

SENFER DT6 ...

센퍼 DT6 이어폰에 대해 다방면으로 알아봤는데, 이번 DT6를 통해 센퍼의 특징을 확실히 알 수 있었고, 잠재력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센퍼 팬들이 왜 많은지 이해되네요.

소재며 음영역대가 각기 다른 3개의 독특한 드라이버 구성을 가진 SENFER DT6는 들으면 들을수록 마음에 드는 이어폰입니다.

매력적인 중역대와 고음 이어폰을 찾는다면, DT6를 #추천 하고 싶습니다.

특히 가격대가 4만 원 초반이라, 추천 부담도 적네요.

체험단을 통해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리뷰어의 의사가 존중되어 자유롭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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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럭 터럭님 포함 1명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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