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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단

써모랩 FS-B1 모니터스피커 사용기

파랑구름 파랑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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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모랩에서 패시브 모니터스피커를 발매했다. 이제껏 써모랩은 쿨러 전문회사로써 입지를 잘 다지고있었는데(트리니티 화이트 잘 쓰고있는데..ㅎㅎ) 이번에 스피커와 앰프를 깜짝 출시하였다. 쇼핑몰 제품 설명에는 써모랩 사장님께서 음악을하는 자녀분께 좋은 소리를 선물해 주고 싶어서 개발을 했다는 사심가득한 동기(?)가 소개되어있다. 과연, 이 사심가득한 동기가 음악을 좋아하는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통할지 자세히 사용해보고, 리뷰를 적어 보았다.

써모랩 FS-B1 Passive Speaker

출처 : 써모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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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품

구성품은 매우 간단했다. 본체와 케이블. 케이블은 약 3.5m정도로 사용자가 원하는 만큼 길이를 잘라 쓸 수 있도록 하나로 연결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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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

처음 개봉해서 보았을 때, 스피커가 꽤 크고 묵직하다고 느꼈다. 기존에 있던 스피커와 비교해서 그런지 일반적인 PC스피커와는 달리 크기가 상당히 컸다. 스펙상 145*195*220mm, 2.85kg(*2)로 어지간한 DSLR+렌즈 사이즈와 무게가 나왔다.

 

기존에 갖고있던 마이크로랩 M600과의 비교. 모니터가 32인치라 둘다 아기자기해 보이지만(..) 확실히 FS-B1의 크기가 크다고 느껴졌다.

그런데, PC용 모니터스피커이기 때문에 다른 스피커보단 상대적으로 작다는게 함정.

뒷면에는 번잡한 포트들을 모두 없애버리고, 하단부에 케이블을 연결할 수 있는 바인딩 포스트와 중앙에 써모랩 FS-B1 마크만 찍혀 있다.

디자인에 있어서는 호불호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이렇게 심플하고 군더더기 없는 플랫디자인을 무척 선호하기 때문에 디자인에 있어서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특히, 볼트하나 없는 것, 후면에 로고와 바인딩 포스트밖에 없는 것이 음악에대한 순수한 집중을 나타내는 듯 했다.

스피커 받침대는 이벤트 제품으로, 써모랩 홈페이지에 따로 사용기를 올리면 받을 수 있는 제품이다. 이 제품을 열면서 냄새를 맡아보았는데, 보통 MDF에서 나는 불쾌한 냄새가 전혀 나지않았다. 조금 찾아보니 받침대 뿐 아니라 스피커까지 상당한 고밀도MDF에 포름알데히드가 거의 없는 E0등급 재료를 사용해서, 사용자 건강까지 생각했다는 점이 무척 좋았다.

 

스탠드를 사용하면 약 15도정도의 높이를 주게되어 의자에 앉았을 때, 사용자 귀에 딱 맞추어 소리 지향성을 맞춰주었다.

써모랩 스피커의 공명판은 약 70mm이며, 회절현상과 음의 왜곡을 줄이기 위해 주변부 4군데 구멍을 뚫어놓았다. 또한, MDF는 18mm급을 사용하여 몸체로인한 울림왜곡을 최소화 하였다.

케이블은 무산소동 KDC OFC케이블로, 약 3.5m정도의 케이블이 들어있고, 원하는 길이만큼 잘라 쓸 수 있도록 하나의 묶음으로 되어있다.

 
  
 

세팅

설치를 너무 열심히 하느라 작업 중 사진이 없다(...) RCA케이블을 사용할 수 있고, 기본 제공되는 무산소동 구리 케이블을 사용할 수도 있다. 번들 케이블을 사용할 경우, 피복을 벗겨 위 사진처럼 나사를 풀고 구멍 사이에 선을 고정시켜야 한다. 케이블 피복이 매우 두꺼워 피복을 벗길 때에 고생좀 했다. 만약 번들 케이블을 사용할 경우 피복을 벗기다 다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 공구를 사용하여 안전하게 작업할 것을 권장한다.

스피커에 선을 연결했으면, 반대편은 앰프에 연결 후, 앰프와 PC를 연결하면 간단한 PC-FI의 구성이 완성된다.

패시브 스피커는 구동하기위해서는 앰프(AMP)가 필요한데, 최소사양의 앰프로 구동테스트를 해보았다. 사용한 앰프는 NEXT-12AMP로, 작지만 채널당 최대 50W를 출력해 줄 수 있는 가성비 좋은 제품이다.

써모랩 FS-B1 청음 테스트

 
  
  
 * 스피커에서 출력되는 것을 다시 녹음하여, 그대로 넣었기 때문에 실제 듣는것과 차이가 클 수 있습니다. 
 

갖고있는 마이크로랩 M600 스피커와 같은 조건으로 서로 비교해볼 수 있도록 녹음해 보았다. 써모랩 FS-B1는 중역, 고역대가 살짝 강조되는 레퍼런스급 음색을 내주었다. 모니터스피커로써 포지셔닝을 한듯 싶다. 저역대가 상대적으로 모자랐는데, 우퍼역할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했다. 다만, 고음부 표현이 무척 우수했는데, 플룻이나 피아노 음악들이 너무나 깔끔한 소리로 표현해주는 것이 너무 인상적이었다. 일반적으로 고음역대를 위한 공명판이 따로 있는데, 써모랩 FS-B1은 따로 분리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중음역, 고음역, 초고음역대까지 바로 비교할 수 있는 스피커들이 없어 수준을 가늠하기는 어려웠지만, 진짜 HI-FI 시스템이 무엇인지는 알 수 있는 음질이었다. Hi-Res 인증 제품을 많이 사용해 봤지만 대부분 소형 휴대기기라 그런지 써모랩 FS-B1의 느낌을 따라오기 힘들었다. 해상도가 뛰어나다라는 것을 단번에 느낄 수 있었다.

명료도도 매우 우수했다. 눈을 감고 있으면 악기들이 내 앞에 어디에 놓여있는지 느껴질 정도로 공간감을 잘 나타내주었다. 특히, 앞뒤 악기의 위치를 잘 느낄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드림시어터나 인디밴드 등 다양한 악기를 연주하는 음악을 들을 때 좋았다.

가요를 들을 땐, 플랫한 느낌도 좋지만 약간의 중저음부가 필요하겠다 싶어, EQ조정을 하였다. 기본 보컬과 고음영역대를 거의 건들지 않고 상대적으로 약한 저음부를 강조해주었다. 중저음부를 꽤 강조했음에도 노래들이 뭉개지는게 극히 드물었다. 댄스노래나 비트가 들어간 음악들도 모니터스피커의 심심함을 충분히 채워줄만큼 좋은 출력을 내주었다.

영화나 유튜브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활용에있어서도 우수한 음질은 변하지 않았다. 앞서 말씀드렸듯, 중~고음역대가 좋기 때문에 목소리전달성이 좋아서 유튜브나 강의 등의 영상에서도 적합했다. 다만, SF, 액션 영화 등 화려한 영상을 볼땐 역시 타격감이 다소 부족하여 EQ를 조절하여 즐겼다.

마무리

써모랩 FS-B1제품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좋은 제품, 아쉬운 점은 인지도다.

이 제품의 출시가가 30만원 후반대인 것을 생각하면, 아무리 소리가 좋아도 음향전문 브랜드가 아닌 고가의 제품을 선뜻 구매하는 유저는 드물 것이다. 특히, 음향기기는 브랜드 색과 개인주관이 많이 들어가는 제품이기도 하고, 이론적인 성능 정보만으로는 제품의 소리를 온전히 전달할 수 없기 때문에 더욱이 구매결정을 내리기힘들다. 개인적으로 외부 브랜드의 도움을 받아, Hi-Res인증을 받으면 낫지 않을까 싶기도했다. 하지만, 써모랩에서 이러한 음향기기의 특색을 이해하듯 보증금을 내면 제품을 마음껏 청음할 수 있게 빌려주는 프로모션을 하고 있다. 음향브랜드 인지도가 없는 상황에서 선택할 수 있는 효율적인 마케팅이기도 하지만, 스피커에 성능이 어중간하다면 선뜻 하기 쉽지 않은 방법이다. 그만큼 자신감있게 만든 제품이라는 뜻이다.

개인적으로 써모랩 FS-B1은 만점을 주고 싶을만큼 개인취향을 저격한 제품이었다. 매끄러운 직선에 심플한 디자인. 아이폰을 보는것 같이 볼트 하나 없는 깔끔함. 레퍼런스급의 음색과 청명한 소리. 풀레인지 스피커라곤 믿기 힘들 정도로 풍부한 음역대. 어느 것 하나 부족하다고 느끼지 못했다.

특히 여성 보컬, 피아노, 플룻 등 중고음역대의 음악을 평소에 즐겨왔는데, 써모랩 FS-B1은 중역,중고음역대 표현이 정말 뛰어나 내가 가장 좋아하는 소리를 표현해 주었다.

이번에 출시된 써모랩 FS-B1은 모니터스피커로의 역할은 물론, Hi-Fi 사운드에 본격적으로 입문하거나 고음질의 PC-Fi를 구축하려는 음악을 사랑하는 분들에게 적합한 모니터스피커로 스피커를 구입하시려는 분들께 멋진 선택지가 될 것이다.

Thermolab

*써모랩 제품 체험 신청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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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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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재질이 깔끔하네요  
 굉장히 올드한 느낌이 잇네요!

00:05
19.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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