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웨스톤 all new umpro50 첫날 사용기

도착하자마자 굶주린 마약중독자 필로폰봉투 뜯듯이 거칠게 박스틈에 손가락을 꽂습니다.

좀만 더 안뜯어졌으면 이빨을 사용하려고 했는데 다행히 부욱 뜯어졌습니다

 

여전히 마음은 조급합니다만 스폰지홈에 꽉끼워져있는 줄에 데미지가가지않게 조심히 뽑습니다.

 

그리고 얼른 귀에 꼽습니다.

 

역시 웨스톤의 이 뭔가 내 귓바퀴본을떠서 만든듯한

귓바퀴에 딱 편하게 자리잡아주는 착용감..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음악을 틉니다.

 

일단 볼륨이 큰편이군요.

 

저항이 45라고해서 생각못했는데 감도가 좀 높은지 블투리시버 화이트노이즈를 잡지는 못합니다.

 

아무튼 일단은 유선으로 사용하기로하고  음악감상.!

 

첫날 음악감상으로 느낀 특성입니다.

 

더듣다보면 좀 달라질수 있겠죠?

 

 

한마디로말하자면

 

전체적인 인상은 참 푸근하고 동글동글한데 품속에 칼도한자루 쥐고있습니다.

 

장도는 아니고 단도류로 짹나이프정도?

사용기들을 보면 전형적인 웨스톤 스타일에 고음이 더해졌다하여 그점에서 w80과 비슷한것처럼 이야기되던데

앞에 말은 맞지만 w80과 비슷하지는 않습니다.

 

80보다 훨씬 자극이 없는 소리입니다. 모니터링용 음감용으로 라인이 다르니 당연하겠죠?

 

뉴엄어공의 포인트인 고음추가는 고음보다는 초고음쪽이 산느낌으로 80보다는 60에 가까운것같군요.

 

아무튼 역시 갈망하던 중저음형이어폰입니다.

보통 이런스타일의 이어폰은 여자목소리가 좀 코먹은소리를낸다던가 좀 우울해보인다던가 갑갑하다던가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여자노래를 주욱 들어보았습니다.

 

매우 희안하게도 아이유같은경우 차갑게 날선느낌은 역시 완화되었지만 답답한느낌은 없습니다.

 

고음형이어폰으로 들었을때 아이유의 도입부 샤방한목소리가 서늘한 은빛이었다면

 

이거는 무광 은색입니다. 자극적인부분은 가라앉았지만 그렇다고 답답해지는것은아니고 매우 듣기가 좋습니다.

 

답답하게 막이끼고한 느낌이 아니라

 

편안한 파스텔톤이라고 할 수있겟습니다.

 

심지어는 오히려 더깔끔하지않은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저음은 극저음보다는 역시 중저음의 부스팅이 있고 질감은 뚱!뚱! 이 아니고 둥둥쪽이며 극저음도 뚜쒸!뚜쒸!가아니고 쿱쿱 툽툽 하는 느낌으로 편안합니다.

 

전체적인 저음의 느낌은 퍽퍽+둥둥? 그래서 펑펑?;; 이건아닌가..;;

 

추가적으로 제가 지식게시판에 적었던 공간감이라는 느낌중 특정음역대 부스팅으로인한 입체감 현장감같은것이 발생하는것같습니다.

 

째즈 음악을들으니 진짜 뭔가 좀 째즈빠 무대앞이나 합주실부쓰에 있는것같은 드럼의 느낌이 있습니다.

 

이것이..말로만..듣던..듀...듀만콘..뎀....?인가여..;;?

 

그렇다고 콘서트홀같은 공간감은아니고 특히 드럼과 베이스에서특유의 부쓰정도의 느낌이 있습니다.

 

그래서 드럼의 소리가 의외로 매우 현실적으로 느껴집니다.

 

보통 이렇게 둥글둥글하게 중저음부스팅된 이어폰의경우 소리가현실적인 느낌과는 점점 멀어지는데 

 

희안하게도 드럼소리가 특히 현실적입니다. 저앞에서 치고있는느낌?

 

스네어(작은북)소리는 팡!하고 밝거나 탁!하고 쏘지는않습니다. 역시 살짝 톤다운이 있지만

 

뭐야 이건 뭔깡통치는소리냐(파워비츠3)하는 느낌이아니라 딱 자극만 좀 줄인 톤으로 역시 스네어답게 들립니다.

 

 

심벌은 좀 뒤로 빠져있습니다. 

 

심벌류는 췡!!하며 머릿속을 꽉채워주는대신 스트링처럼 저 뒷쪽에서 추앙~해주는데..

 

특이한점은 하이헷소리가 튀어나와있는  점입니다.

 

하이헷이나 탬버린, 톤을 높게 잡은 스네어  혹은 캐스터넷츠나 각종 틱틱 탁탁 톡톡 딱딱짝짝 하는 높은음의 타악기들이 살짝 튀어나와있습니다.

 

제 소견으로는 역시 이부분도 특정음역대 부스팅에의한 공간감형성에 일조하는게아닌가 생각됩니다만......

 

싸비님? 헛소리면 걍 바로 칼을 꽂아주시기바랍니다 ㅋㅋㅋ

 

남자보컬은 제가 남자보컬이고 모니터용으로 사용할것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있는데요.

 

 

ue900을 모니터로 사용하기가 좀 그런것이 유이구백은 너무 샤방하게 만들어줘서 제 나름데로는 톤을 잘잡아서 불러놓고 녹음된거 들어보면

 

어디서 몇대 맞고온 우울한놈이 웅얼대고있다는 문제가 있었던거죠 ㅋㅋ

 

아무튼 그런데 남보컬은 거의 의도한데로 모니터링할 수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타는 가장 많이 죽은느낌을 받습니다. 짱짱하게 찌르듯이 내주는 락기타의경우 그런느낌이 확줄게되는데

 

나쁜느낌이라기보다는 

 

마샬엠프와 메사부기엠프의 차이같은 느낌으로 자기역활을 못해내는것은 아닙니다. 일렉기타 연주곡도 충분히 좋습니다.

 

 

부위별로 이야기를하다보니 계속 동어반복이 되어 일단 종합적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전체적으로 전파트의 날을 죽여서 

 

쎅씨! 를 섹시~로  

 

 

음선은 굵은편입니다.

 

공간감이 있어서 아기자기하다기엔 좀그런데 소리하나하나가 예쁩니다. 실사판이아니라 둥글게 그린.. 예전에 눈보일때 본 보노보노3d버젼같은 느낌이랄까요? ㅋㅋ

 

동글동글 예쁘긴한데 특유의 공간감으로 2D는 아닙니다.

 

중저음부스팅이지만 생각처럼 전체적으로 어두운 갈색이나 적색의 착색은 없습니다.

 

거기에다가 숨겨진 단도한자루라고 표현한

 

고음타악기부분이 있기때문에 재미를 더해주고 단조롭지않게 찌를때는 또 희안하게 한번씩 찔러줍니다.

 

톤다운이 되었다고하지만 모니터링용답게 각 악기가 자기 원래 색과 영역에서 벗어날만큼은 아니고 자극을 최소화하는 방향이라서 악기들의 소리가 현실적입니다.

 

특히 하이헷이 매우 현실적으로 느껴지고 소리 퀄리티도 좋게 느껴집니다.

 

 

아무튼..

 

일단 좀더 들어보러 가겠습니다.

 

제 인생 최고의 추석선물이라는것은 분명하다고 할수있습니다.

 

 

쌩유~!!

 

알라븅!!!

 

 

 

p.s.

리뷰라기엔 좀 사용기간이 짧고 급히 갈겨써서 요기에 적었는데 리뷰가 나을까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