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성은 고가 제품에서 찾으시길 추천드립니다

토핑이 MUSICAL하지 않아서 고민하는 글의 답글을 보강하여 게시글 올립니다.
   
 

입문형은 측정치와 설계만 잘 되어도 상당수가 걸러집니다.
그리고 설계가 탄탄해야 음악성을 따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설계가 부실한데 대단한 음악성이 발현될 수 있을까요?  
 
ASR, L7의 부상으로 측정치가 중요해진 지금, 특히 차이파이는 측정치 랭킹에 들기 위한 전쟁을 하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저렴한 가격에 좋은 칩셋을 넣으려고 경쟁할텐데, 무형의 음악성을 좇는다면 인건비 등 기타 지출이 소요되어 단가 경쟁에서 불리합니다. 실제로 토핑은 우수한 가성비 뿐만 아니라 착색이 적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 때문에 토핑을 싫어하는 분도 계시니까요.
 
그나마 USB DAC은 DAP 제조사의 참전으로 적당한 측정치, 착색이 존재하는 제품이 여럿 있습니다.
하지만 착색 있는 제품들은 해당 제조사의 DAP 유저가 아니라면 성향을 모릅니다.   
 
그렇기에 측정치라는 간단명료한 기준을 추천하는 것입니다.   
재력이 있다면 하이엔드 제조사의 제품을 꾸준하게 구매하는 것이 좋겠지만 아무래도 쉽지 않으니까요.

덧붙이자면 헤드폰 랭킹에서도 저가형은 기초가 탄탄한 모니터링 제품이 많고, 고가형으로 갈 수록 하이엔드 브랜드가 나옵니다. 저렴한 가격에 탄탄함을 추구하려면 아무래도 음악성보다는 보편성에 집중해야 수익을 거둘 수 있습니다.
(여담으로 군소 브랜드에서 생산한 고가 제품의 탄탄함은 무거운 무게에서 나오는 무식한 설계가 일조한다고 믿습니다)

그렇기에 DAC는 RME, 앰프는 A90 이상부터 음악성을 찾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음악성이란 것이 결국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하여 비로소 발현된다 생각하기 때문에,  
적어도 기본기 좋은 제품보다 높은 가격대를 구매하는 것이 성능, 음악성 2가지를 잡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 이하는 측정치를 최우선으로 두는 것이 중복 구매를 아낄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