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 AULA F87 PRO 기계식 키보드

주문은 2월5일에 했는데, 그간 설 연휴 때문에 중국 배송이 올스탑이라 오늘 배송이 왔습니다.

저는 기계식 키보드가 시끄러워서 집에서나 사무실에서 쓰기에 부담스러워 몇 년 전에 구입한 Cougar 멤브레인 키보드를 사용해 왔는데요.

이번에 구입한 제품은 일명 독거미라고 불리는데 반응도 좋고, 가격이 너무 착해서 찍먹 해보기로 했습니다.

무선(2.4GHz, 블투)와 유선을 모두 지원하고, 우측 키패드가 없기 때문에 책상 위 공간도 절약된다고 합리화(?)도 했고요.

키보드는 구입 자체가 부담되던데, 가격보다 부피가 나가고, 일단 새 것을 구입하면 구형은 사용하지 않게 돼서 그렇습니다.

그런데, 왜 여기에 글을 쓰느냐. 무지 만족하기 때문입니다.

자판 치는 소리도 또각또각 소리라서 생각보다 크지 않고, 자판 누르는 느낌도 부드러워서 이런 키보드를 4만원 이하에 살 수 있다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 밖에 안 드네요. 계속 쳐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 키보드입니다.

처음에는 조금 더 고가인 AULA F99 키보드도 고려했지만, 우측 키보드 배열이 기존 키보드들과 달라서 그냥 우측 키패드 부분만 잘라낸 구조의 F87 Pro로 결정했습니다.

혹시 중국산 기계식 키보드에 관심 있는 분들께, 찍먹 해도 되겠다고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