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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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의 MMCX 커스텀 케이블을 샀는데 2Pin 이어폰에는 쓸 수 없다면? 반대로 2Pin 케이블을 MMCX 이어폰에 사용하고 싶다면? OEAudio의 어댑터를 기억해주세요. OE는 Optimization Elements의 약자로 최적화된 부품을 얘기하는데 이름답게 간소화된 디자인의 오디오 부품들을 팔고 있습니다. 케이블이나 어댑터 같은 부품 뿐만 아니라 1BA 이어폰에다가 케이블 분리형 이어폰을 블루투스로 바꿔주는 TWS도 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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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이런 어댑터가 없던 건 아니지만 국내 정발된 건 찾기 힘들었고 알리에서 사자니 뭔가 좀 애매해보여 고민하던 차에 적당한 가격에 OEAudio 제품이 국내 출시 됐습니다. 2Pin 케이블을 MMCX로 바꿔주는 2Pin to MMCX 어댑터와 MMCX 케이블을 2Pin으로 바꿔주는 MMCX to 2Pin 어댑터 두 종류입니다. 분리형 이어폰이 많고 고가 케이블을 여럿 사용하신다면 MMCX to 2Pin, 2Pin to MMCX 두 개 다 사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패키징 자체는 단촐합니다만 패키징 디자인이 좋아 저렴해보이지 않습니다. 물론 저 작은 게 3만 원 가까이 하니 저렴하진 않네요. 외부는 PU 레진으로 만들었고 안의 도체는 무산소-인 함유 동입니다. 인을 함유한 동은 보통 동보다 전도율이 높은 특성이 있죠. 납땝도 은을 9.5% 섞었으며 커넥터 자체에도 금도금을 해서 최대한 전도율을 높여준 듯 합니다. 어댑터에 문제가 있으면 음질이 나빠질 수 있으니까요. 실제로 헤드폰 어댑터나 항공용 어댑터도 싸구려를 사용하면 소리가 이상하게 바뀌기도 합니다.

포장은 가위가 있어야 뜯을 수 있습니다. 가위표시를 따라 잘라주시면 됩니다.

크기는 2Pin to MMCX는 12mm X 5.3mm, MMCX to 2Pin은 10.8mm X 4.7mm로 아주 작습니다. 어댑터가 길면 착용했을 때 모습이 이상해지는데 OEAudio Adapter는 크기가 작아 그런 문제는 없습니다.

100일 동안 워런티가 제공됩니다. Tips에서는 원래 케이블 커넥터가 더 좋은 소리와 안정성을 가지고 있으며 어댑터로 그것을 대신할 수 없다고 합니다. 대체로 뭐 하나라도 덜 거치는 게 좋죠. '우리 어댑터를 끼면 더 좋은 소리가 나와요.'라고 광고하는 것보다 훨씬 믿음직합니다. 그리고 어댑터로 인한 이어폰 파손을 책임지지 않으니 조심히 다루라고 합니다.

어댑터 왼쪽만 L 표기 돼있고 오른쪽에는 아무 표시가 없습니다. 아주 작기 때문에 분실에 주의해주세요.

8심 은도금 케이블과 센퍼 4심 케이블에 끼워봤습니다. 원래 커넥터처럼 보이는 수준은 아니지만 통일성을 해치지 않는 수준입니다. 여러 케이블에 끼워봐도 다 잘들어갑니다. 뺄 때는 손톱을 커넥터 사이에 넣어 조심히 빼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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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R-R1을 사용하며 케이블이 너무 두껍고 탄성이 지나쳐 불편했지만 커스텀 케이블을 사용하자니 안쪽으로 들어가는 R1의 홈이 보통 2Pin 이어폰보다 좁고 방향도 가로로 돼있어 이어가이드 처리된 웬만한 커스텀 케이블은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OEAudio 어댑터를 끼우니 짜잔!

어댑터 길이가 1cm 남짓으로 짧아서 귀에 뿔난 것처럼 뻗지 않아 좋습니다. R1도 웃는 것처럼 보이네요. 이제야 귀에 케이블이 딱 붙어있습니다. 아주 맘에 듭니다. 소리도 원래 케이블과 큰 차이 없는 것 같고요. 원래 그대로의 소리를 내주는 어댑터를 찾으신다면 OEAudio 어댑터 꼭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케이블이 두 배로 늘어난 것과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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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위 OEAudio 어댑터 제품을 소개하면서 (주)펀클래스로부터 제품을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