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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G K702 사용기

파랑구름 파랑구름
6169 2 8

 https://blog.naver.com/jingum21/221777930228
  
  
 

블랙프라이데이가 지나고 12월 초 즘, 영국 아마존에서 3대 레퍼런스 헤드폰중 하나로 불리는 AKG K702 제품이 약 13만원정도로 저렴하게 나왔다. 몇 개월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이 가격에 세일을 하고 있어서 워낙 이 가격이 정가 같지만(..) 레퍼런스 헤드폰중에서는 가장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이었기 때문에 기대반 호기심반으로 구매를 하게 되었다.

AKG K702

105 dBspl/V

10Hz ~ 39,800Hz

62Ω

200 mW

236g

구성품

거대한 박스를 열어보니 부피대비 들어있는 구성품은 의외로 단촐(?)했다. 헤드폰 본체, 케이블 그리고 사용설명서가 들어있었다.

제품 외형

AKG K702는 전작 K701의 개선버전으로 이전작이 화이트로 나온데 비해, K702는 블랙으로 출시가 되었다. 개인적으로 외형은 3대 레퍼런스 헤드폰이라 불리는 제품들 중에서는 가장 멋진 외형이라 생각한다.

상단 헤드밴드 부분은 금속제로 되어있는데, 머리가 닿는 부분이 가죽으로 되어있어, 착용감이 불편하지 않도록 만들어졌다.

헤드는 귀 전체를 덮어주는 인이어 타입으로, 안쪽은 약 60mm, 스펀지포함 약 110mm 구경의 대형 유닛이다.

R,L 표시는 바깥쪽에 표기되어 있다.

케이블은 분리형으로되어 있으며, 기본적으로 3극으로된 3.5파이 잭에 6.3파이 변환 어댑터가 있어 일반적인 음향기기는 물론 다양한 앰프, DAC와 호환이 가능하도록 지원을 해주었다. 번들 케이블 길이는 약 3M로 길이가 매우 길기 때문에 실내에서 어디서든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다만, 길이를 길게 풀어놓았을 경우 줄이 사물에 걸리는 문제가 발생 할 수 있어, 줄을 감아 놓는 경우가 많았다.

헤드폰이 출시된지 오래된 제품이기 때문에그런지, 마이크가 없어서 헤드폰을 통해서 통화는 할 수 없다.

특징

AKG K702는 오픈형 헤드폰이기 때문에 유닛 옆에 귀를 대고 있으면 평범하게 들릴 정도로, 소리가 밖으로 새어 나온다. 외부에서는 사용할 수 없고 개인적인 공간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헤드밴드의 조절 부분은 고무밴드로 이어져 있어서, 조절 후 고정하는 방식이 아닌 자동으로 머리에 맞춰지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다만, 이러한 방식은 고무밴드가 늘어지거나, 삭아버리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교체를 해주어야 한다.

고급 헤드폰 종류중 저항값이 높은 제품들의 경우 앰프가 꼭 필요한 경우가 있지만, AKG K702는 다른 레퍼런스 헤드폰 대비 저항값이 그렇게 높은 제품은 아니다. 최신 스마트폰이면 무난하게 돌리는 수준이고, 일반 mp3 player에 사용해도 충분히 음량이 확보되는 수준이었다.

착용감

성인 일반적인 남성의 버리의 반을 가릴 정도로 유닛이 큼지막하다. 이어패드가 생각보다 푹신하진 않았다.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MDR-1R 이어패드와 비교했을 때, 다소 단단한 느낌 이었고, 귀에 착 달라붙는 느낌보다는 헤드폰이 얹어져 있는 느낌이 들었다.

가죽으로 만들어진 헤드밴드는 고무줄에 의해 머리와 착 달라붙게끔 되어있어 안정감이 좋았다. 다만, 그만큼 머리가 눌리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청음기

기본적으로 음색은 가벼운 느낌에 고음성향을 나타낸다. 기본 음향은 레퍼런스 헤드폰답게 저음, 중음부분이 강조되는 것없이 평이한 소리를 내주는데, 고음~초고음역대가 약간 강조되어 간드러진 느낌을 가졌다. 전반적으로 평이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소리 덕분에 장시간 사용에도 귀의 피로도가 거의 없었다.

오픈형 헤드폰이기 때문에 그런지, 기존에 갖고 있던 폐쇄형 헤드폰 대비 상당히 공간감이 좋았다. 기존 헤드폰이 아무리 좋아도 끝부분이 막혀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데, K702는 흡사 스피커를 쓴 듯이 멀리 퍼져있는듯한 소리를 느낄 수 있었다.

다양한 음색을 들어보기위해 어떤 EQ를 적용해도 소리가 뭉개져서 듣기 거북하다는 느낌은 없었다. 어떤 음역대를 강조해줘도 출력해줄 만큼 표현력이 풍부하고, 소리가 안정적이었다. 이러한 점이 레퍼런스 음에 기준점을 잡고 취향을 찾아가는데에도 훌륭한 도움을 줄 수 있을거라 생각된다.

마무리

십여년전에 나온 헤드폰이 지금까지도 레퍼런스 헤드폰으로 소비되고 있는 것은, 그만큼 음질과 음색이 안정적이고 신뢰가가는 제품이라는 것이다.

저렴하게는 10만원 초반대에도 구입할 수 있기때문에, 가격대비 성능비로 치자면 지금 나온 어떤 헤드폰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우수한 제품이다. 오픈형 헤드폰이기 때문에 외부에서 쓸 수 없다는 점을 제외한다면 외형, 음질 등 단점을 찾기 힘들었다.

본인 취향에 맞는 제품도 좋지만, 레퍼런스급이라는 표준 음향기기는 하나쯤은 갖고있는게 다른제품들과 비교분석하거나, 음향작업을 하는데 모니터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등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에 아마존 세일기간에 구입한다면 큰 부담이 가지 않는 레퍼런스 헤드폰 AKG K702을 소장, 사용해보는 것을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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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38 No.38님 포함 2명이 추천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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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과 어울린다던 헤드폰!! 리뷰 잘봤습니다.

22:41
20.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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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로 최애가된 헤드폰리뷰 잘 봤습니다. ㅎ
23:05
20.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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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 저 셔플은!! 제가 2008년도 쯤 사용했었던 액정없는 진정한 셔플...ㅋㅋㅋㅋ와 어떻게 저렇게 상태가 좋을 가요? 놀랍네요.

22:49
20.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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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디스코

^^ 물건을 애껴쓰는 버릇이 있어서..
쓰던 제품들은 실수로 떨어트리지 않는 이상은 어지간하면 상급으로 다 갖고 있습니다 ㅎㅎ;

23:11
20.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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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구름
정말 좋은 버릇입니다!ㅎㅎ 신품이라고 해도 믿겠어요! 부럽네요. 정말 추억많은 기기인데 ㅎㅎ
00:28
20.01.23.
10만원 초반이라니!!ㄷㄷ 진짜 이정도면 과장 좀 보타자면 혜자를 넘어 거의 공짜수준인데요ㅋㅋㅋ 저도 하나 사야겠습니다ㅎㅎ 잘 보고 갑니다!!
19:50
20.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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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잘 봤습니다. 뽐이 확 오네요... 
13만원 이라니... 이런 찬스 또 안 올까 싶네요 ㅠㅜ

00:45
20.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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