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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신 큐브 C107S - 소리 특성과 큰 단점 그럼에도 (이런경우) 추천하는 이어폰

캔캔 캔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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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모든 리뷰어의 청음 리뷰는 음색에 대해 매우 주관적인 리뷰를 함으로 그 리뷰어의 성향 파악이 먼저 되어야 이해가 빠릅니다. 저는 플랫 성향을 지향하며 음악 감상을 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밸런스 잘 잡힌 Fun 사운드 역시 중음역을 방해하지만 않는다면 즐겁게 듣는 편이며, 영화 감상은 오히려 Fun 사운드의 이어폰을 선호합니다. Fun 사운드 저음부터 극저음까지 완만하고 균형감 있게 상승하며 저음역대에 힘이 있는 사운드(저음형), 저음형+ 고음역대부터 초고음역대의 완만하고 균형감 있는 상승으로 저음의 힘과 고음의 청량감이 있는 사운드(V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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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은 음향 커뮤니티 영디비를 통해 알게 된 다이소 4종 이어폰 중 가장 주파수 특성이 준수한 이어폰 크레신 큐브 C107S입니다.

 

꽤 준수한 음색을 가진 이어폰으로 네이버에 검색을 해보면 쇼핑/생활품 리뷰어들의 긍정적인 리뷰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는 아주 약간만 조금 더 디테일한 소리의 이야기를 해보고자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그럼 바로 소리 이야기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1. 크레신 큐브는 일반인이 바로 귀에 꼽고 음악을 틀게 되면 힘 있는 저음과 잘 들리는 보컬로 인해 "오 이거 괜찮네?"하는 느낌을 줍니다.

 

2. 하지만 어느 정도 이어폰을 통해 음악을 감상하신 분들은 음? 5천 원치고는 괜찮긴 한데 이거 뭐지?(소리의 단점과 치명적인 단점) 하는 느낌을 받는 이어폰입니다.

 

1과 2의 공통점으로 괜찮다고 느끼는 부분은 개방감입니다.

 

크레신 큐브의 소리를 들어보면 오픈형과 커널형의 중간의 소리입니다.

 

마치 오픈형을 위해 만든 다이내믹 드라이버를 커널형 모양의 껍데기에 집어넣은 듣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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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 유닛에 뚫린 덕트로 인해 이압은 전혀 없으며 귀에 꼈을 때 차음력도 거의 없습니다.

 

이러한 구조로 인해 오픈형 이어폰의 개방감과 커널형 구조의 이어팁으로 인해 저음을 어느 정도 모아줍니다.

 

하지만 주파수 특성에서도 볼 수 있듯이 밀폐가 되지 않기 때문에 중저음이 부풀어있다가 극저음 부분은 빠지는 중저음 성향의 20~30년 전 유행하던 음악을 듣기에 적합한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https://www.0db.co.kr/REVIEW_0DB/616225#comment_617017 
 

주파수 특성크레신 큐브의 주파수 특성은 영디비 링크를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크레신 큐브 주파수를 이야기하기 전에 소리와 주파수영역에 대해 간략히 정리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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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저음20hz~80hz, 저음80hz~300hz, 중음300hz~2khz, 고음2khz~10khz, 초고음10Khz이상

 

주파수 측정 값으로 이해하는 크레신 큐브의 소리 성향

-주파수영역의 부스트와 컷을 통한 변화는 3db ~10db 간격으로 소리의 변화가 매우 작음부터 큰 왜곡으로 느껴지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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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음과 중음(저음과 중음대역의 주파수가 함께 엮여 부스트 되어 있어서 함께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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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신 큐브는 저음에 해당하는 150를 중심으로 5db 가량 부스트 되어있는데 그 범위는 20hz부터 700hz까지 완만한 동산의 모양으로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극저음구간이 내리막처럼 내려앉은 모습은 오픈형 헤드폰의 모습과 유사합니다.

 

문제는 이 부푼 구간 내에 300~400hz가 포함이 되어 있어서 전반적으로 답답한 소리가 나며 보컬톤에도 큰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그래서 라이브 음원 믹싱 때 보컬 채널의 350hz 부분을 컷 하여 답답한 소리를 잡게 됩니다.

 

이 글을 읽으시면서도 답답한 소리가 어떤 느낌인지 구분이 안 갈 때에는 보컬의 음색에 집중해보시면 됩니다.

목소리가 흠흠큼큼픔픔하는 소리가 아닌 약간 홍홍콩콩퐁퐁대는 콧소리처럼 뭔가 알 수 없는 막이 살짝 덥혀 있는 소리로 들립니다.

 

고음과 초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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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khz 대역을 중심으로 5db 가량 부스트 되어 있는데 그 범위는 2.5khz부터 9khz까지 작은 동산의 모양으로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이 구간에는 3~4khz가 3db 정도 부스트 되어있어서 소리가 가깝게 잘 들리는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또 6~8khz가 3db로 선명함에 영향을 주지만 저음 영역의 부스트가 강하다 보니 귀로는 선명함이 잘 느껴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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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khz를 중심으로 (측정치에 좌우 편차) 왼쪽 유닛은 -8db 오른쪽 유닛은 -5db로 움푹 파여있으며 그 범위는 9k부터 초고음 영역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이 영향으로 고음이 부족하게 느껴지며 청량감이 떨어지고 공기가 모자란 건조한 소리처럼 느껴집니다.

 

주파수 설명은 빼고 정리한 소리 성향

 

저음의 부스트는 긍정적으로는 저음악기에는 따뜻하고 펀치감있는 저음 / 부정적으로는 보컬에 둔탁하고 펑퍼짐한 -보컬의 목소리 주파수는 전 대역에 걸쳐펼쳐져 있으며 중음뿐만이 아닌 저음도 보컬 톤에 영향을 끼칩니다.- 영향을 끼치고 있으나 수치상으로는 5db를 넘어서지 않으므로 비교되는 이어폰이 없이 크레신 큐브만 사용하시는 일반적인 경우는 인지하지 못할 정도이므로 심각한 수준은 아닙니다.

 

그러면서도 전체적으로 음이 살짝 가깝게 들리며 고음부는 부족하고 건조하며 청량감 없는 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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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인 단점

 

높은 볼륨에서는 모든 주파수 특성이 무너지며 엄청난 치찰음과 저음 없는 밸런스 붕괴된 깡통 소리로 변하며 매우 고통스러운 소리로 변합니다.

 

그러므로 크레신 큐브로 음악을 감상하실 경우에는 너무 크지 않은 적당한 볼륨으로 들으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구조상 오픈형과도 같은 소리를 가지고 있어서 다른 팁으로 교체해도 효과는 거의 없으므로 이어팁 크기에 의한 불편함만 아니라면 부담 없는 가격 5천 원의 이어폰에 기본 장착되어 있는 기본 팁으로 부담 없이 음악 감상하시길 권장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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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력 추천하는 이유 - 이어폰 vs 국밥

 

다이소는 5천 원을 초과하는 물품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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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 제품은 통화를 위한 마이크 외에는 리모컨도 추가 이어 팁도 제외하여 원가를 절감하여 5천 원에 판매되는 상품입니다.

 

다이소 판매용이기에 가능한 요즘 표현으로 국밥 한 그릇도 안 되는 가격

상품 패키지 등 모든 것에서 거품을 뺀 가격으로 기존에 사용하던 이어폰이 망가진 경우, 급하게 이어폰이 필요한데(국내 여행을 갔거나 집에 못 들어가는 경우) 음악은 들어야겠고 그렇다고 마음에 드는 제품을 바로 사거나 지출이 부담스러운 경우

 

그리고 가장 많은 경우인

음악 감상 시 소리에 대해 크게 민감하지 않고 유튜브 등의 정확하게 믹싱과 마스터링 된 품질이 아닌 일반 영상의 시청 시에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주파수 특성의 부스트 된 중요 구간들이 5db를 넘지 않으므로 불완전한 디지털 이퀄라이저로도 3db 내에서 보정을 통해 큰 열화 없이 꽤 준수한 소리로 바꿀 수가 있습니다. -Q 값을 조정할 수 있는 파라메트릭 이퀄라이저가 포함되어 있는 음악 재생 카프리치오를 추천드리며 추후에 권장하는 이퀄라이저 값도 개재하도록 하겠습니다.- 
  
 
  
 추천하지 않는 경우 
 영디비나 각종 음향커뮤니티에 가입하고 활동할 정도로 좋은 소리를 듣는데 관심이 많으신 분들-대신 국밥한그릇 드시면서 기존에 가지고 계신 이어폰으로 음악감상하시는것을 권장해 드립니다. 그래도 구매하신다면 기존에 가지고 계신 이어폰과 많이 비교되실거에요.

 

이상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원문 딸바보 드러머 캔캔: https://blog.naver.com/hygrad/22179388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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