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리스 이어폰용 폼팁, 데코니 폼팁 개봉기

파랑구름 2020.02.26. 11:15

2176 0 0

이어폰을 사용하면서 음질 향상에 가장 저렴하게, 가장 많은 도움을 주는 악세사리가 있다고 한다면 그건 폼팁 일 것이다. 일반적인 고무팁에 비해 소리전달성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보다 좋은 소리를 듣기위해서 폼팁을 추가로 구매해서 팁을 교체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 데코니 폼팁을 얻게되어 며칠동안 출퇴근중 음악을 들으며 사용을 해보았다.

개봉 및 외형

이번에 개봉한 데코니 폼팁 제품은 코드리스 제품용의 M사이즈 제품. 총 3쌍의 제품을 주었다. 스펙상 사이즈는 12.5 X 7.5mm으로, 일반적인 팁 사이즈와 거의 비슷하다. 총 3쌍을 주었는데, 높낮이가 다른 제품도 섞어 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최근에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사운드코어의 리버티2프로에 사용해 보았다.

왼쪽부터 데코니폼팁, 리버티2프로, Jet-Q1

스펙상 지름은 4.9mm로, 사용했던 제품중 리버티2프로에는 딱맞았다. 그러나 갖고있던 다른 제품(JET-Q1)의 경우 입구가 다소 좁아서 꽉 맞지않고 쉽게 빠졌다. 사진에는 없지만, 디렘 HT1(QCY-T1~T2기반) 의 제품에도 딱 맞았다.

스펙상으로도 소니, 테비 등 유명한 제품들은 모두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독특한 제품이 아닌한, 어지간한 코드리스 이어폰은 사이즈가 맞을 것으로 생각된다.

데코니 폼팁만의 특징

폼팁 재질이 우레탄폼이기 때문에 마찰력도 높고, 귀지나 먼지가 달라붙기 쉽다. 그냥 쓸때는 물론, 땅에 한번 떨어트리면 지저분한게 엄청나게 뭍기 마련이다. 최대한 털어 낸다고 해도 찝찝한 것은 사실이다.

데코니 폼팁의 경우 물을 통해 씻어낼 수 있다. 비눗물을 사용해도 되고, 일반 물도 가능하다. 살짝 담가서 흔들어 헹군 뒤, 티슈 등으로 물기를 잘 닦아내서 건조시키면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우레탄 폼 재질 특성상 알코올 등의 클리너 제품을 사용할 경우 제품이 상하기 때문에 이점 유의해야 한다.

착용감과 사용

폼팁 자체가 귀 모양에 맞춰서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기존 이어팁보다 훨씬 착용감이 좋았다. 폼팁 사용으로 인해 소리 전달력이 더 좋아지면서, 저음영역대 소리가 올라가는 역할을 하였다.

기존에 갖고 있던 저렴한 폼팁과 비교했을 때, 모양 형성이 더 오래 유지되었고 쫀쫀한 느낌이 강했다.

또한, 귀에 꼭 맞는 것은 물론 폼팁의 재질 특성으로 노이즈캔슬링 이어폰 만큼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주변 소음차단 효과를 느꼈다. 노이즈캔슬링 기능이 있는 음향기기의 경우 먹먹한 느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느낌이 싫은분들에게는 폼팁 사용을 더 권장한다.

폼팁 사이즈도 일반 이어팁과 사이즈가 동일하여, 케이스에 들어가는데 어려움없이 들어갔다. 혹시몰라 디렘HT-1도 사용하여 케이스에 넣어보았고, 역시 잘 들어갔다.ㅎㅎ)

마무리

폼팁.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음악감상의 효율을 훨씬 극적으로 상승시켜 주는 아이템 이었다. 폼팁류가 대체로 비슷한 성능을 낼 수 있다곤 하지만, 데코니 폼팁 특유의 쫀득거리는 느낌과 모양을 오랫동안 유지하는 뛰어난 메모리폼 성능이 다른 제품들과의 뚜렷한 차이를 만들어 주는 듯 싶었다.

실리콘 재질의 일반 이어팁보다 더 나은 착용감을 원한다면, 갖고 있는 이어폰에서 보다 더 나은 소리를 원한다면, 데코니 폼팁을 통해서 만족할만한 효과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