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사용기

hd650 / hd6xx 마개조 후기. ( hd600 제품은 패드쪽 세팅부분만 참고하세요 )

nalsse
12917 13 46

 
 안녕하세요, nalsse입니다. 
  
 이번에도 즐거웠던 DIY입니다.
   
 작년 블프때 구매했던 hd6xx 제품을 가지고 놀고 있었는데, 대강 마무리가 되어 글을 작성합니다. 드랍에서 비교적 저렴하게 염가판 제품을 판매한 덕분에 과감하게 이런짓 저런짓 다 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반복되는 분해조립으로 헤드폰 도장 일부가 까진건 좀 속상하지만 결과물이 그럭저럭 음감에 거슬리지 않을정도로 잘 나와서 마음에 듭니다.  
 원래는 hd6xx에는 유명한 hd650용 mod인 kiss mod (feat. dynamat)를 적용해서 들어보려다 사운드가 구형 hd650과는 달라서 거하게 삽질을 하다보니 판이 엄청 커져버렸습니다.
   
 
 각설하고, 먼저, hd650의 사운드 분석부터.  
  
 의외로 인터넷에 올라와있는 hd650 제품의 측정결과물 중에 제가 쓸만한 것들이 거의 없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speakerphone님의 측정이 구형이지만 같은 gras제인 더미헤드라 어찌저찌 편하게 호환가능한 측정치인 것 같습니다.  
  
 아래는 diyaudioheaven에서 발췌한 hd600과 hd650(신형, 6xx도 이것)의 주파수응답특성 차이입니다.

hd600(갈)-vs-hd650(파).png  
 출처: https://diyaudioheaven.wordpress.com/headphones/measurements/brands-s-se/hd650/
 
 빨간색이 hd600, 파란색이 hd650인데, 100~500hz사이에서는 hd650이 2db정도 더 나오고, 4~10khz 대역에서는 hd600이 2db가량 더 나오는 경향이 있네요. 청감상 느껴지는 차이와도 동일한 것 같습니다. hd600제품을 오래써서 패드눌림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오리지널 hd650의 소리와 어느정도 유사해 질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다음은 Speakerphone 사이트와, oratory1990님의 측정자료에서 발췌한 hd600/650제품의 측정치를 발췌하여 가공한 자료입니다.  
 (출처: https://clarityfidelity.blogspot.com/2016/04/sennheiser-hd-600-over-ear-headphones.html?q=hd650
         https://www.dropbox.com/s/zr5tqw0qojom9uh/Sennheiser%20HD650.pdf?dl=0)
 hd650비교.png 빨/파가 스피커폰 사이트의 hd650, 주황색이 oratory1990, 녹색이 in-room flat, 갈색이 in-room flat에서 룸모드인 -1db/oct를 적용한 타겟입니다. 스피커를 모사하는 특성을 지닌다면 갈색타겟에 잘 맞아들어가야 하겠지요.
 hd650의 측정치를 덧대어 비교해보면, 와 대단하네요. 어느정도 사용감이 있는 상태에서는 갈색 타겟에 정말 잘 맞아들어가고, 아주 노후된 이어패드착용조건에서는 3khz의 약간 과다함이 없어져서 좋지만 고음역의 디테일이 아쉬운 소리가 나게됩니다. 균형이 아주 잘 잡힌 스피커와 아주 유사한 밸런스를 들려주는 헤드폰입니다. 패드가 좀 비싼데, 패드가 완전히 노후됐을때 고음이 많이 빠지는 부분은 아쉽습니다. 다만, hd600유저분들의 경우, 4~10khz대역이 hd650보다 좀 더 나와주기때문에 패드가 완전히 낡은 상태에서는 정말 균형이 잘 잡힌 소리가 나게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새 패드상태에서는 hd650보다 더 까끌거리는 느낌의 고음역 소리가 날 거고요. 

 
 아쉽지만, 완전한 신품상태의 hd650으로 측정된 데이터 중에 가지고 있는 데이터베이스와 호환가능한 측정치가 없어서 부득이 hd600의 고음역대와 hd650의 저음역대 데이터를 혼합하였습니다. 스피커폰 사이트의 hd600측정치를 참고하였습니다. 

hd650혼합.png

 합치고 나면 이런 결과가 나옵니다. 
 

hd650 drop fr.jpg

 드롭발 측정치를 보니 잘 합쳐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시 측정치로 돌아가서, 

hd650혼합.png  제가 이 제품에서 거슬렸던 부분들입니다.  
 
 먼저, 신형패드가 기본 번들되면서 hd600의 사운드와 꽤 유사해졌는데, 이것때문에 hd600에서 불만스러웠던 점이 hd6xx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빨간색 원 부분의 3khz, 5.5khz에서의 피크가 강하게 올라와서 몇몇 음원들에서 들어주기 힘들정도로 자극적인 소리가 나오고 있었고, 음원들 전체적으로 구형 hd650제품에 비해서 좀 경질적인 사운드가 나오고 있었습니다. 아주 중요한 대역인데, 신형패드로의 교체로 고음역대 사운드의 캐릭터를 잃어버린 느낌이었습니다. 
  
 노란색으로 동그라미해둔 200hz대역은 구형 모델에서도 계속 거슬리던 부분인데, 이부분의 양감이 미묘하게 많아서 좀 답답하게 들리는 음원들이 꽤 존재합니다. 클래식만 듣는다면 포근하게 감싸주는 느낌으로 표현되기때문에 크게 거슬리지않고 듣기 좋습니다만, 클래식만 듣지는 않으니 문제입니다. 
 
 파란색 100hz이하의 극저역은 low end가 꽤 일찍 떨어져버리기때문에 2000년대 중반 이전에 믹싱된 음원들에서는 크게 부족하지 않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그 이후에 공격적으로 믹싱된 음원들에서는 극저역이 꽤 모자라다는 느낌을 받게됩니다. 아주 저렴한 이어폰에서도 극저역이 잘 나오게 된 영향인지 2000년대 중반 이후로 100hz이하의 극저역도 음악적으로 잘 써먹는 곡들이 상당히 많아지고있어서 요즘 발매되는 음원들 기준으로는 좀 아쉬운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드랍 통해서 끝물로 거하게 팔아치우고 있나 싶기도 합니다. 대역폭만 놓고보면 20만원 미만에서 hd650보다 잘해주는 헤드폰들이 꽤 많아졌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들을 개선해봅니다. 하는김에, 요즘 모 처에서 유행하는 진동칩과 유사한 기능을 하는 dynamat mod부터 적용하고 시작합니다. 주파수응답특성에는 큰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진동특성을 개선해서 hd650/600제품의 200hz이하 디스토션을 조금 줄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청감상으로는 저음역 해상도가 약간이나마 향상되게 들립니다. 유닛의 구경이 20hz까지 내주기에는 좀 작은편이라 유닛의 한계는 있습니다만, 일단은 내재된 여유성능을 좀 더 끌어내주는 느낌입니다. 
 
 이부분은 sbaf사이트의 kiss mod부분을 참조하여 응용하였습니다. 
(출처: https://www.superbestaudiofriends.org/index.php?threads/hd650-kiss-mod.3440/
   

DMX 50Hz.png

 
 드라이버 성능의 문제로, 혹은 진동이 충분히 제어되지 못해서 1khz에서 20hz로 갈수록 노이즈 성분이 많이 보이는데, dynamat을 적절하게 붙여주는 것만으로 100hz이하에서 15db가량의 노이즈성분이 줄어들게 됩니다. 주파수응답특성에의 변화는 없지만, 귀로는 좀 더 높아진 저음역 해상도(흔한 말로 표현하자면, 막이 걷힌?)로 체감이 됩니다. 
 다만, 출시된지 20년이 지난 구세대 유닛의 한계는 어쩔 수 없는지 2khz에서 보여주는 아주 탁월한 성능(cd음질을 최대한 내주는!)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저음역으로 갈수록 덜 민감한 대역이니 노이즈껴서 해상도 떨어지는 부분을 많이 체감하지는 못하긴 할 것 같습니다. 요즘 나오는 초고가 플래그쉽 같은 제품들은 기술의 발달로 이런부분들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평판형 제품들이 다이나믹형 제품들보다 이런 부분에서 우수하기때문에 저음역해상도가 아주 뛰어나지요. 
 여튼간에, hd650에는 dynamat을 갖다붙이는게 유의미한 효과가 있습니다. 
 
 위 kiss mod에서는 유닛의 구조물을 제거하지만, 그걸 제거하면 이후의 세팅을 못합니다. 플라스틱을 잘라내지는 마시고, 플라스틱 구조물과 유닛 후면 사이의 스폰지만 빼내면 됩니다. 스폰지를 바깥쪽부터 살살 안쪽으로 밀어넣은다음 빼내면 손상없이 빼낼 수 있습니다. 
  
 dynamat이라는제품은, 
 20191219_151223.jpg

요렇게 생긴 제품인데 제대로된 하우징을 쓰기 어려운 차량용 스피커용 제진장비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제진이 잘됩니다. 저가 스피커들에도 효과가 있다는 썰도 있긴한데, 여튼 저거 제일 작은 사이즈를 아마존에서 구매하면 됩니다. 사진에 보이는것처럼 소포장된 제품이 있는데 이건 별로 안비쌉니다. 
  
 

20191219_152008.jpg 
 그냥 쓰면 뒷면 금속부가 좀 보기싫어지니까 천재질의 테이프를 금속쪽에 붙여서 잘 눈에띄지 않도록 해줍니다. 저런거 붙여두면 나중에 그릴씌웠을때 잘 안보이게됩니다. 
  
 

20200210_014257.jpg

 스폰지를 빼내고 붙이면 되는데, 이런식으로 붙여주면 됩니다. 유닛 좌/우에는 단차가 있기때문에, 사진처럼 2층으로 쌓아서 고정시킵니다. 유닛 기둥쪽이 유닛에 안붙어있다고 소홀히하지 마시고 저기도 꼭 붙여야합니다. 혹시 진동칩 구매하신분 계시면 진동칩 위치는 저기가 되어야 하고요. 도넛모양의 쇠와 dynamat이 잘 붙도록 잘 눌러줍니다. 유닛의 자석부분에 직접 붙어서 진동을 효과적으로 흡수하는 역할입니다.

 
 이렇게만 해주면 유닛 후면의 댐핑이 모자라서 저음이 엄청 많이나오고, 고음은 좀 빠지는 소리가 나오게 됩니다. 
 이부분을 해결해야 하는데, 가장 간편한건 뽑아냈던 스폰지를 위 구멍사이로 집어넣어 밸런스를 잡아주는 방법인데, 1mm만 더 들어가도 저음이 확 빠지기 때문에 상당히 정교하게 해야하는 작업입니다. 측정장비없이 정확하게 하기는 어려운 방법입니다. kiss mod에서는 걍 위 플라스틱 구조물을 잘라버리고 빼낸 스폰지를 반 접어서 고정시켜 쓰는 방법으로 어느정도 균일한 작업을 가능하게 하긴 했습니다만, 역시 오차는 꽤 발생하게됩니다. 
  
 최대한 균일한 작업이 가능하도록 기성품들을 잘 활용하여 해결해봅니다. 가운데 구멍을 적당히 틀어막아서 저음과 고음의 균형을 맞추게 될텐데, 가운데 구멍의 밀폐도가 높아지면 1khz이상 고음역의 음압이 상당히 높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단 이부분을 먼저 해결해야 합니다. 
  
 방법은 간단한데요, 

20200219_235549.jpg 
 집에 누구나 가지고있는 3m 반투명 테이프를 사용하여 하우징 주변에 존재하는 구멍을 모두 막은 후 위 사진처럼 상단 후면부를 밀폐합니다.  
  
 이정도가지고는 좀 모자라니 패드쪽도 손봐야 합니다. 
  
 예전에 소개드렸던 항균행주 등장합니다. 

수정됨_597b0849d8b005dcb425ee72912277ef.jpg

 
 요걸 잘 잘라서, 

20200219_232959.jpg

 
 요런식으로 잘 맞춰 넣고 패드를 재결합합니다. 저는 요 상태가 좋았지만, hd600정도의 약간 자극적인 고음량을 원하시는 분들은 헤드밴드쪽만 넣으시고 아래쪽은 빼시면 됩니다. 상/하가 차이가 있으니 아래쪽(턱쪽)것을 제거하세요. 신품 hd600처럼 약간 거칠면서 미세하게 쏘는 느낌이 비슷하게 재현이 됩니다. 
  
 정확히 따라하시면 여기까지는 오차없이 따라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이번 세팅의 진짜 주인공입니다. 
20200411_213120.jpg

 

 알리발 인이어용 싸구려 폼팁인데요, 내경 4mm, 길이 1cm짜리 "중"자 팁입니다. 내경과 길이가 아주 중요합니다. 이걸 아까 드라이버 뒷구멍에 꼬옥 집어넣습니다. 고가 이어팁이랑은 다르게 탄성이 빨리 회복되므로 빠른 작업이 필요합니다. 힘으로 돌돌 말아서 최대한 얇게 만든 후 재빠르게 뒷구멍 구조물에 넣습니다. 약간 집어넣고 평평한 투명 플라스틱자를 이용해서 눌러주면 좌/우 오차 없이 균일하게 작업해낼 수 있습니다. 육안으로 조금만 차이가 나도 좌/우 편차가 나게되니 본인이 완벽하다 생각할때 까지 다시 작업하셔야 합니다. 좌/우가 완전히 동일해야 합니다.

  

20200412_012103.jpg 
 요렇게 작업합니다. 가운데 테이프를 저런식으로 막아줘야 좀 더 디테일하게 저음역의 기울기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최종적으로는 빨간색 하트 스티커를 사용해서 붙여주었습니다. (덧. 굳이 테이프나 스티커로 막아주지 않아도 상관 없는것 같습니다. 안붙여도 청감상 크게 문제는 없네요. 이 과정을 생략하면 측정장비 없이도 누구나 성공할 수 있습니다)
  
 저것만 하면 1~5khz사이가 좀 빠지게 되는데, 공업용 스폰지와 3m 부직포행주를 이용하여 보완을 합니다. 유닛 상하단보면 흰색, 4개의 댐핑재로 마감이 되어있는데 그 위에 덧대서 좀 더 댐핑이 되게하여 음향특성을 바꿔줍니다. 
 

20200409_033737.jpg

 이런식으로, 부직포2~3장, 두께 5mm가량의 말랑말랑한 공업용 폼을 이용합니다. 올려주고 그릴을 덮어서 눌러 고정하면 됩니다. 
  
 

수정됨_20200412_040251.jpg

 이렇게요. 
  
 그런데, 아직도 문제가 남았습니다. 
  
 이렇게만 하면 2~6khz대역이 가공 전과 비슷한 양이라 좀 자극적입니다. 줄여줘야 합니다. 이부분은 패드쪽을 손을 봐줘야 합니다. 요 부분은 hd600에도 동일하게 적용 가능한 팁인것 같습니다. (덧. 패드작업이 저음역 확장에도 도움이 됩니다)
  
 직경 7mm의 실리콘 튜브와 말랑말랑한 플라스틱(반쯤은 고무느낌)재질의 rca단자마개를 이용하여 패드의 높이를 좀 높여주고 패드 내 공진변화를 도모합니다. 또한 구조적으로 오래써도 음향변화가 쉽게 발생하지 않게됩니다. 착용감은 제 기준으로는 좀 더 좋아졌고요. 귀와 헤드폰 유닛간 거리가 물리적으로 멀어지면서 스폰지가 귀에 닿지 않아서 좋기도 합니다. 
 

20200406_004742.jpg

 
 요런식으로 만드는데, 사진과는 달리 위/아래를 모두 막아줘야 합니다. 길이는 10cm가량으로 맞추시면 되고요. 이걸 4개 만들어서 패드와 헤드폰사이에 끼워넣어야 합니다. 
 

20200406_004844.jpg 
 이런 식으로요. 
  
 중요한 포인트는, 위는 실리콘 튜브가 맞닿게, 아래쪽은 5mm정도 떨어지게 넣는다는 점입니다. 
 

20200411_024601.jpg

 
 이렇게요. 손으로 잘 밀어넣어주면서 좌/우 유닛에 동일한 형상으로 마감이 되도록 만져줍니다. 
  
 
 다 끝내고 나면,  

6xx mod final 6.png

 
 이런 결과가 나옵니다. 고생한 보람이 있지요. 
 
 위에 패드쪽 하단 부직포를 넣지 않을 경우에는  

6xx mod final 5 비교.png 빨간색 측정치처럼 좀 더 hd600스러운 고음역밸런스가 나오게됩니다. 
  
 
 영점조절이 엉망으로 된 장비라, 정상적인 장비에서의 응답특성을 예상해보면,   
 

hd650 최종.png  
 이런식의 결과물로 예상합니다. 청감상으로도 매우 비슷하게 들립니다. 
 
 가장 눈에띄게 개선된 부분은 보시다시피 200hz에서의 양감조절, 100hz이하 low end의 유의미한 확장입니다. 측정치로 보면 아주 약간 많다싶은 느낌은 있지만, 측정시 완전 밀폐조건으로 측정한 상태여서 실 착용시 딱 좋은 정도로 나와줍니다. 청감상 40hz정도까지는 roll off없이 잘 들리고 있고, 20~30hz까지는 없지는 않지만 그래도 든든하게 받쳐주고 있습니다. 아주 큰 개선이 있었네요. 저 위에서 이야기 했던것처럼 유닛의 한계로 해상력이 요즘의 플래그쉽들처럼 잘 나와주지는 않지만, 저음이 잘 나오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지금시대 음원들과 상당히 잘 어울리는 헤드폰이 되었습니다.   
 
 3khz이상의 고음역대 부분도 적절한 수준으로 아슬아슬하게 잘 억제되었고요. 아쉬운점은 1~2khz사이의 음압이 좀 떨어져서 보컬과 메인기타가 좀 뒤로 물러선 느낌이 난다는 점인데, 타 대역의 큰 단점을 커버하는 대신 가지게 된 약점이라 이정도는 납득할만한 수준인 것 같습니다. 타 헤드폰들도 요즘은 이 대역을 좀 낮게 가져가는 경향도 좀 있어서 이질적인 느낌이 잘 들지는 않습니다. 
  

 이렇게 만들어놓고보니, 단점도 있긴 있습니다. 이번에는 오래된 옛날 음원들이 썩 잘 어울리지가 않네요. 타이달 음원에는 그렇게 좋더니만.. 적나라하게 단점을 들려줍니다. 음원 재생은 음원 발매 시기에 맞춰 동시대의 헤드폰을 하나씩 장만해야 제대로 그 느낌을 살릴 수 있는건가 봅니다. 이 취미의 새로운 목표가 생기는 순간이군요. 음원을 프로듀싱할때 그 시점에서의 재생장치를 먼저 고려하게 될테니 당연한 거다 싶긴 합니다만, 애초 목표가 "빼어난 올라운더" 였던지라, 약간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가공과정에 측정없이 따라하기는 쉽지 않은 과정이 포함되어 아쉽긴 합니다만, 음향장비 mod라는게 다 이런거지 싶습니다. 아이디어만 차용하시고, 각자 귀에 맞게 들어가면서 가지고 노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거한다고 참 재밌게 놀았습니다ㅎㅎ 
  
 다들 굿모닝. 그리고 즐거운 투표 시간입니다! 
  
 끝.  
  
  
  
 ----------------------------- 
(2020. 4. 18. 추가) 폼팁관련하여, 중간에 언급을 하였는데요, 굳이 테이프나 스티커로 막아주지 않아도 상관 없는것 같습니다. 안붙여도 청감상 크게 문제는 없네요. 이 과정을 생략하면 측정장비 없이도 재료만 동일하게 사용하는 경우 누구나 성공할 수 있습니다. 패드부분도 작업을 해줘야 저음역 확장에 도움이 더 됩니다.

신고공유스크랩
윤석빈 윤석빈님 포함 13명이 추천

댓글 46

댓글 쓰기
profile image
다른 mod는 그러려니했는데 이번 건 정성 때문이라도 한번 들어보고 싶네요 ㅎㅎ
07:32
20.04.15.
nalsse 작성자
SunRise

생각보다 결과물이 좋습니다. 주변에 hd650은 흔하게 있을테니 eq만 걸어서 들으셔도 아주 유사할겁니다. eq없이 들으려고 저런짓을 저지른거라.. 근데 다른것들보다도 dynamat 효과가 청감상 개선이 가장 컸던것 같습니다ㅎㅎ

14:20
20.04.15.
nalsse 작성자
풍악을울려라!
블프때 구매한 제품이었으니 좀 오래걸리긴 했습니다. 마무리됐다싶으면 아이디어들이 나와서 이제야 올렸어요
14:22
20.04.15.
우아.... 어마어마하네요....
09:54
20.04.15.

 대단하시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10:13
20.04.15.
nalsse 작성자
마사크레
노인학대 현장을 보신거지요.. 해보니까 저음역 확장이 별 부작용 없이 잘 됩니다?ㄷㄷ
14:21
20.04.15.
nalsse 작성자
마사크레
몇달간 재밌게 가지고 놀았는데, 이제 뭘 가지고 놀까 고민중입니다ㅎㅎ
14:39
20.04.15.
profile image
nalsse
지금 DT770 PRO 80옴짜리 쓰고 있는데 정말 마음에 듭니다, 듭니다만... 저에게는 저음쪽이 살짝 가볍다는 기분이 들어 벨루어패드에서 가죽패드로 바꿔 보았으나 유의미한 차이가 없어서(살짝 있긴 합니다.) 좀 고민입니다. 해결 방법이 있을까요?
14:43
20.04.15.
nalsse 작성자
마사크레
보통은 안나오는 저음을 나오게 하는게 쉽지 않습니다. 위 hd650의 경우에는 드라이버 후면에 부착된게 거의 없어서 이것저것 해보기 용이했던 구조라 가능했던것 같습니다.
dt770 80옴 제품 측정치를 보니까 저음이 적은제품은 아닌것같은데, 살짝 가볍다고 느끼셨다면 200hz에 존재하는, 착용에따라 -5db까지도 나오고있는 좁은 deep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밀폐형 구조에서 발생하는 하우징 공진때문에 발생하는 부분이라 개선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상급기인 dt1770에서도 발생하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밀폐형으로 비슷한 가격대인 k371 제품에서는 발생하지 않는것 같은데, 계속 거슬리신다면 기변해보시는 것도 좋지 싶습니다. thd도 전반적으로 낮게 나오는 제품이고, 들어보시면 dt770보다 마음에 드실지도.. 블투도 되는 라인이 있으니 금상첨화랄까요.
15:00
20.04.15.
profile image
nalsse
베이어 헤드폰 특유의 중고음쪽 느낌을 포기하기가 쉽지는 않군요. 으,.,, EQ 건들기는 싫은데.
16:01
20.04.15.
nalsse 작성자
마사크레
일단 eq사용하셔서 정확하게 어디가 문제인지 알아내는게 중요한것 같습니다. 200hz의 딥이 문제라면 베이어쪽에서는 880/990을 고려해보셔야.. 아 이쪽은 100hz이하가 취향에 안맞으시겠군요. 여유가되시면 포칼 스텔리아를..우리나라에서는 비싼데 싸다고들하더라고요ㄷㄷ
16:09
20.04.15.
profile image
nalsse
880 보다는 그래도 990이 좋게 들렸는데, 오픈이나 세미오픈형은 거주환경상 쓰기도 힘들어서요. 말씀하신대로 200HZ대역 EQ 살짝 만져봐야겠습니다.
16:11
20.04.15.

와아.. 추천박고 갑니다.

10:53
20.04.15.
nalsse 작성자
NT-ks
감사합니다.
14:38
20.04.15.
profile image
날쎄님이 있으셨네요 그러고보니..! 으히 리뷰 잘 봤습니다아.. 날쎄님 그그 저 질문이 있습니다아!.. 타 기기이긴 한데.. 혹시 야쭤봐도 폐가 안되려나요 ㅎㅎ
11:49
20.04.15.
nalsse 작성자
사앜
물어보셔도 됩니다. 써본 장비는 말씀드릴 수 있을것 같습니다.
14:23
20.04.15.
profile image
nalsse
https://www.0db.co.kr/FREE/1288852

쵸큼 글이 길어서 링크로 대체하긴 합니다아! 그게...결론적으론, 귀에 닿는 이어클립타입을

온이어(적어도 귀에 1-2센티 띄워지지만, 뒤 덕트는 뚤려있지만, 귀에 닿는부분은 가려저 있는 제품이요!)

스타일로 바꿀경우에... 어느 역대(저 중 고음)가 보통 얼마정도 휘청대는지가 궁금합니다!

일단 체감한걸론 ksc75의 경우 쏘는 고역대가 확 줄고, 저역대도 조금 줄은 느낌으로 들어서요!
14:48
20.04.15.
nalsse 작성자
사앜
안써봐서.. 그런건 측정해봐야 쉽게 압니다. 이론적으로는 어느정도 예상이 되지만 얼마나 변할지는 쉽게알기는 힘듭니다. 임계점에서 워낙 예민하게 음향특성이 변해서요.

측정장비가 없을때는 유튜브같은데 보시면 20~20000hz sweeped sine파 영상을 올려둔것들이 있는데, 그걸 들어보시면서 판단하시면 됩니다. 그리 정교하지는 안됩니다만, 개략적인 상황은 알 수 있습니다.
음량을 충분히 올리면 콧잔등에 약간의 압력이 느껴지는데, 그 압력이 일정해야 합니다. 빠지는 대역에서는 콧잔등에 압력이 약해지고, 더 나오는 대역에서는 압력이 강해지면서 귀도 피곤해지고요. 정확하지는 않아도 대강 5db단위로는 판단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한번 들어보세요~
15:15
20.04.15.
profile image
nalsse
오오 좋은 조언 감사드립니다! 한번 시험해볼게요~
18:09
20.04.15.
고생하셨습니다. 따라할 생각 자체를 못하게 하시네요. ㅋㅋ
저는 그냥 데코니 패드로 만족...
12:37
20.04.15.
nalsse 작성자
슈뢰딩거의고양이

 데코니 패드가 hd600계열에 적합하게 제작된 거라 600에서도 좀 과하게 고음이 깎이는 경향이 있었던지라, 제 귀에는 650에는 잘 안맞았습니다. 저음만 가득히.. 어떤짓을해도 7khz이상 고음역대를 살려내지 못했었어요. 가장 손쉽게 저음량을 늘리는 방법이긴한데 들어가는 비용에 비해 결과가 좀 아쉽죠. 아래에 데코니발 측정치를 붙입니다.
 https://dekoniaudio.com/sennheiser-hd650-measurements/

14:26
20.04.15.
Asurada
삭제된 댓글입니다.
14:33
20.04.16.
nalsse 작성자
Asurada
10년이나! 평가가 후하십니다ㅎㅎ 요즘 무선쪽 발전속도가 무서울정도라.. 젠하이져에서 컨넥터에 부착할 수 있는 무선킷 하나 내주면 진짜로 10년 더 쓸 수 있을것 같긴 합니다.

이제품은 뭘 해도 저음 대역폭이 불만족 스러워서 이것저것 해보다가 최근에 드라이버 뒷구멍에 폼팁 쑤셔박아봤는데, 아 이거다 싶더라고요. 왜 이생각을 못했었나 하는 생각이..
3~5khz의 hd600스러운 강조점은 신형패드의 공진구조가 유발하는 측면이 있었습니다. 노후패드에서 왜 소리변화가 나왔을까 하는 점에 주목해서, 패드 가장자리에 떠 있는 공간을 내구성 보장되는 재료로 적절하게 메꿔주고 귀와 거리를 두게 만드니까 그 대역만 2~3db가량 감쇄가 되더라고요. 스폰지가 귀에 안 닿아서 착용감이 좋아지는건 덤으로.. 저음이 확보되니까 lg 스마트폰 직결시에도 적당히 만족할만한 소리가 나와줘서 좋았습니다. 매번 거치형 앰프에 연결하는게 참 번거로운일이라.

이번에는 적당한 가격대의 락음반용 헤드폰을 하나 디벼봐야겠습니다. 이걸로 다른건 다 소화해도 락만은 안되네요ㅎㅎ
17:15
20.04.16.
Asurada
삭제된 댓글입니다.
17:21
20.04.16.
nalsse 작성자
Asurada
저도 해보고 깜짝 놀랐습니다ㅋㅋㅋ 아주 재밌는 과정이었어요. 스탁상태의 초기 데이터가 완전 신품상태여서 밀착문제로 좀 저음이 더 빠져있을 수는 있는데, 그걸 감안해도 저음역 대역폭이 10hz정도는 확장되는것 같았습니다.
폼팁을 이용하니 균일한 작업도 용이하고, 폼팁 직경을 다양하게 가져가면서 저음역대의 기울기와 200hz대역의 양감을 원하는대로 조절할 수 있었습니다. 제 귀에 잘 맞는 양감과 기울기는 4mm직경, 1cm길이의 폼팁을 쓰고 폼팁 구멍을 적절한 정도로 막아주는 형태로 달성이 가능했습니다. 작업특성상 복원해서 재측정하기가 굉장히 번거로우니 중간중간 꼭 저장을!
패밀리 리뷰 기대가 됩니다. 이제품은 패드 노후여부가 아주 중요한데, 공개된 측정치보면 이부분 언급이 거의 없어서 신뢰할만한 측정치를 확보하는게 아주 어려웠습니다. 땡스 투는 정말 영광이겠는데요?
17:49
20.04.16.
profile image

늦게 발견한 대박! 
베이어T1 mod는 생각 없으세요?

01:47
20.07.13.
nalsse 작성자
idletalk
지금은 소리가 저거랑은 또 달라요ㅎㅎ
근데 t1도 mod가 필요한가유? t1은 안가지고있어서 생각도안해봤습니다만,
https://www.google.co.kr/search?q=beyerdynamic+t1+disassembly&prmd=ivsn&sxsrf=ALeKk03mqlK0WTwTNMvbaQFb9WpejNIsrQ:1594602611763&source=lnms&tbm=isch&sa=X&ved=2ahUKEwje_uzRhcnqAhXCF4gKHddsAWQQ_AUoAXoECAwQAQ&biw=360&bih=610#imgrc=kkmK4bKe2v9xyM&imgdii=bDL0GYtV1vHEjM
드라이버 후면 과 하우징을 보니까 젠하이져600시리즈만큼 가지고놀기 좋게 되어있는것 같습니다.
10:14
20.07.13.
profile image
nalsse
https://www.0db.co.kr/FREE/617267
이러고 놉니다 하하하
마찬가지로 지금은 전혀 다릅니다.
01:25
20.07.14.
nalsse 작성자
idletalk
진주스티커는 상상도못했습니다ㅋㅋㅋㅋ
09:21
20.07.14.
profile image
이 게시글은 몇번이나 다시보네요 ㅋㅋ

저의 hd600에
다른건 개조 따라할 엄두가 안나고 ㅠ
드라이버 후면 작은 스펀지 놔둔 채
제진매트를 가운데 아래에만 붙이면(블루텍)
큰 소리변화는 없이 저음의 뿌연 느낌만 제거할 수 있을까요??
09:46
21.06.21.
nalsse 작성자
키큰사람
6xx를 측정장비 없이 기성품 악세사리만으로 거의 동일하게 맹글 수 있는 쪽으로 가지고 놀아보고 있습니다. 사실 4월인가 측정버전이 그거였는데, 알리에서 드라이버 모딩용 댐퍼지를 파는거 보고 좀 더 만져보려고 하고있어요. 완성품을 회장님께 조공으로 바쳐서 2주쯤 후에 재입수 후 재 모딩 예정입니다. 이거는 결과가 잘 나오면 정식장비 측정 후 최종 모딩기로 하나 올리겠습니다ㅎㅎ

저음의 뿌연 디스토션의 경우 드라이버 하단 I자 기둥에 진동칩이나 블루텍/부틸고무(다이나멧) 따위의 제진악세사리 적당히 붙이면 약간 줄긴 하는데, 가장 효과가 큰 포인트는 드라이버 후면 자석과 하우징을 블루텍이나 다이나멧같은걸 부착시키는 작업입니다. 560이 비교적 깔끔하게 소리나는데, 젠하이저에서 제진제를 드라이버를 하우징에 결착하는 걸쇠부, 드라이버 후면의 마그넷에 적당히 발라준 결과인 것 같아요.


요약: 600 밸런스를 고대로 가져가는 선에서 하는 모딩은 말씀하신것처럼 기둥부에 제진제 붙이는것이고, 가장 효과가 큰 모딩은 후면 마그넷, 드라이버 결착 걸쇠부에 제진제 붙이기. 다만 마그넷쪽 작업시 댐핑용 스폰지를 건드릴 수 밖에 없는데, 이게 좀 예민합니다.

마그넷쪽 모딩을 시도하신다면, 마이크가 있으실테니, 드라이버 바로 앞에 마이크를 위치시키시고

1. 순정상태의 응답 측정
2. 마그넷에 제진재 작업 후 스폰지를 순정상태와 거의 유사한 응답이 나오도록 슬쩍슬쩍 밀어넣으면서 자리잡기. 스폰지 고정용 구조물을 제거하는것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잘못하면 자석 고정이 어렵습니다.

요정도 하시면 거창한 장비 없이도 좌/우편차 지키면서 모딩 가능하실듯 해요.

개인적으로 젠하이저 600시리즈 모딩의 가장 핵심은 다이나멧같은 제진 악세사리를 유닛에 붙이는부분이라 생각합니다. 그 작업만으로 20~30hz에서의 문제가 쉽게 가청될 정도로 큰 개선이 있었습니다.

갑자기 더워졌는데, 더위조심하셔요ㅎㅎ
13:05
21.06.21.
profile image
nalsse
감사합니다. 결국 마그넷부분을 손대야 하는군요.. ㅎ
도전 한번 해보겠습니다!
(좀 무섭...ㅋ)

요즘에 nad hp50이랑 hd600이랑 두개를 번갈아가면서 듣고 있는데
둘 모두 영 확 맘에 들지 않네요 ㅎ

그냥 만족해야 할려나..
아님 ndh20을 하나 살까... 고민중입니다 ㅎ
dac도 하나 사야하는데... ㅎ
15:04
21.06.21.
nalsse 작성자
키큰사람
모니터링이 목적이시라면 ndh20쪽이 낫지 않나 싶습니다. 딱히 손댈부분도 없어보이고ㅎㅎ

저는 앰핑이 비교적 쉬운편인 클리어로 넘어가긴 했어요. 6xx가 모딩으로 저음역대 대역폭이 개선되긴 하지만 저음 품질은 어쩔 수 없더라고요. 정작 클리어는 고음역대 표현이 마음에 안들어서 클리어도 손대고 있는걸 보면 저도 참 까다롭긴 한것 같습니다. 스피커는 걍 아무거나 틀어도 그럭저럭 큰 불만없이 들어지던데, 이어폰/헤드폰쪽은 이게 잘 안됩니다ㄷㄷ
15:59
21.06.21.
profile image
nalsse
굳이 모니터링까지는 아니고 그냥 음감용인데...
실제로 들어봐야알겠지만
확 체감이 안될까봐 겁이?납니다 ㅎㅎ

저도 스피커는 별로 집중하고 안들어서 그런지
딱히 거슬리는게 없는데
아니 헤드폰은 집중 안해도
하나가 거슬리면 계속 그거만 들려서 ㅠㅠㅠ

사실 그렇게 따지면 이때까지
완전 만족한 이헤폰은 없긴했습니다 ㅋ
(사실 경험이 일천해서 정말 좋은 헤드폰을 안들어봐서일 가능성이 큼)

최근에 굳이 이헤폰으로 음악듣기 시작하면서
또 병이 도지나 봅니다 ㅠ
16:10
21.06.21.
nalsse 작성자
키큰사람
저는 완치가 안되는것 같아요ㅠㅠ

이어폰쪽은 에어팟 프로에 팁 바꿔쓰는 정도로 크게 불만없이 듣고있는데, 헤드폰은 들어간 비용이 아까워서 그런지 만족이라는게 잘 안됩니다. 바라는게 점점 많아지는ㅎㅎ
16:29
21.06.21.
profile image
nalsse

네 공감합니다 ㅎㅎ
hd600 개조 이리저리 짱구굴려보고
궁금한점 있으면 또 여쭤볼께요~

항상 친절하게 응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날쎼님 글 보고 많이 배웁니다.

제 생업인 
 목소리도 성대 위쪽(성도)의 쉐이핑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성대의 진동 특성이 달라지는데
이런 헤드폰-스피커 개조 보고
야매로 많이 배웁니다 ㅋㅋㅋ

저기 폼팁으로 덕트 만들고
스펀지로 공기저항 높이고 이런게
목소리에도 비슷하게 적용됩니다 ㅋㅋㅋ

16:32
21.06.21.
nalsse 작성자
키큰사람
오 그거 신기하네요. 발음체 앞/뒤에 저항을 크게 맹글고 이러는게 성대 주변 근육으로도 가능한가봅니다. 인체의 신비!!
16:39
21.06.21.
profile image
nalsse
그냥 통로를 좁히는게 기본이지요.
인두 조임근을 이용하거나,
아님 혀로 막던가
그리고 코로 가는 곳을 열어주거나..

형상도 깔대기 모양인지 역깔대기 모양인지 등...

그래서 목구멍을 헬름홀츠 공명기 2개를 이어붙인 모델로
간소화시켜서 이해하기도 하고... 그럽니다 ㅎㅎㅎ

성대 아래쪽은
호흡압을 세게 걸어주면 기본적으로
공기의 유동성이 낮아져서 어쿠스틱 임피던스가 증가하지요 ㅎㅎ

목소리도 음향적으로 알면 참 재미있습니다.

20년 전 고등학생부터 이헤폰-스피커 덕질하던걸
저는 이렇게 써먹고 있네요 ㅋㅋㅋ
16:49
21.06.21.
nalsse 작성자
키큰사람
햐~ 근육을 자유자재로 움직을 수 있으시군요! 신기합니다ㅎㅎ
16:52
21.06.21.
nalsse 작성자
키큰사람

개조시 순정 측정치를 잘 확보해 두시는게 제일 중요합니다. 기준점으로서의 역할이랄까ㅎㅎ

1. 다이나멧 혹은 블루텍 같은것으로 마그넷/드라이버 결착 걸쇠부를 덮어주어 저음역대의 불필요한 공진잡기.

2. 200hz언저리의 양감이 조금 부담스럽다면 마그넷 구멍에 폼팁 넣어보기. 적당한 걸 넣으면 동시에 극저역 확장도 가능합니다.

3. 고음이 조금 자극적으로 변했을테니 전면 스폰지 안쪽에 적당한 재질로 고음감쇄 댐핑시도

4. 좀 더 전체적인 고음양을 줄이고 싶다면 테이프같은것으로 후면 드라이버 상단 메쉬있는곳을 막아보기.

5. 3k언저리를 좀 줄여보고싶다면 이어패드와 하우징 사이 공간에 실리콘 고무를 덧대서 이어패드 높이를 좀 더 높게만들기(밀폐도 확보도 같이 이루어지게되어서 극저역도 자연스레 더 확보되게됩니다)
https://smartstore.naver.com/rubberoring/products/4267800461
저는 이거 적색으로 8~9파이 제품 잘라서 넣었습니다.

이정도가 포인트입니다.

화이팅입니다. 재미있으실거에요ㅎㅎ

16:48
21.06.21.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