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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지 그루브 ( apogee groove ) 후기입니다.

nalsse
7920 7 4

 
 안녕하세요, nalsse입니다. 
  
 오늘은 저번 모 채널의 공구제품이었던 아포지 그루브를 얼마간 사용해본 후기를 기록해 두려고 합니다.  
 온라인상에 참고될만한 후기가 별로 없어서 개인적으로 흩어져있는 데이터를 글 하나에 모아두고 싶어서이기도 합니다.
  
 사실 이제품은 2015년 쯤에 처음 소개되었던 꽤 오래된 제품입니다. 5년이나 지난 이 시점에 골통품수준인 모델을 20만원이나 주고 살 가치가 있었느냐 하는 의문이 들 법도 한데, 제가 필요한 기능과 크기, 용도, 무엇보다도 가격대비 성능이 아주 적합했기 때문에 요즘 구매한 제품들 중 아주 흡족한 제품들 중 하나였습니다. 몇년 전 아포지 엘레멘트 제품과 심포니 제품의 헤드폰단을 들어볼 기회가 있어서 들어봤었는데, 아주 만족스러웠던 기억이 이번 구매에 영향을 많이 줬습니다. 아포지 그루브의 헤드폰단과 해당 제품들의 헤드폰단 설계가 동일해서 그렇습니다. 다만, 스펙상으로도 보이지만 전력 사용에 제한이 없는 거치형 제품들에 비해 usb 2.0단자의 출력만 사용하는 그루브 제품은 출력이 절반이 되었다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글이 길어서 부담되시는 분들은 맨 마지막 총평만 확인하셔도 내용이 대강 다 들어가 있으니 그것만 보셔도 됩니다.
  
 이 제품의 스펙은 이렇습니다. 

Features:

  • USB 2.0 connection to Mac and PC
  • Up to 24 bit / 192kHz audio
  • Constant Current Drive™ provides smooth frequency response with any headphones
  • Quad Sum DAC™, 4 DACs per channel for highest dynamic range and lowest distortion
  • Asynchronous clocking
  • Multi-color LEDs for status and level indication
  • Powered by USB
  • Top panel buttons adjust and mute volume
  • Compact and portable (95mm L x 30mm W x 16mm H)

D/A conversion :

  • THD+N: -107 dB with 600 Ohm load @ 16 dBu
    (-109 dB with 600 Ohm load @ 16 dBu-Anniversary Edition)
  • THD+N: -100dB with 30 Ohm load @ 10.5 dBu
    (-101dB with 30 Ohm load @ 10.5 dBu-Anniversary Edition)
  • Dynamic Range: 117dB a-weighted
    (119dB a-weighted-Anniversary Edition)
  • Frequency response: 10Hz – 20K +/- 0.2dB
    (10Hz – 20K +/- 0.1dB-Anniversary Edition)
  • Max output level:
    • 225mW into 30 Ohm
    • 40mW into 600 Ohm
  • 8 channel ESS DAC (4 DACs per channel)

  
 스펙상으로는 윈도우와 맥에서만 사용 가능하다고 되어있으나, 롤리팝인가 이후의 usb 오디오 지원이 되는 안드로이드 폰이라면 대부분 직결하여 사용이 가능할겁니다. 사용중인 lg g8제품에서는 직결로도 이상없이 잘 작동하더라고요. 아이폰/패드에서는 os단에서 소모전력이 높은 제품을 차단하고 있어서, 카메라킷+허브+보조전원케이블을 이용하여 연결하면 사용가능하긴 합니다. 근데 이렇게쓰는건 번거로워서 구매목적에 맞지 않으니 아이폰/패드에 붙일것이 필요하다면 다른제품을 사용하는게 편합니다. 
  
 실제 연결시 소모되는 전력은, pc, 안드로이드 모두 5v/290ma~340ma로 usb 2.0단이 멀쩡하다면 큰 문제없이 전력공급을 받을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usb2.0의 최대출력이 500ma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노후를 이유로 전력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는 usb단에 연결할 경우에는 구동력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사용시 한번쯤은 usb 소비전력 측정기를 사용하여 제대로 전압/전류공급이 되고있는지 확인하는게 필요합니다. 제 pc의 경우에는 전압이 4.8v 들어가고 있었고, g8에 직결시에는 5v가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pc에서 사용시에도 청감상 큰 문제는 없었지만 찝찝하신 분은 보조배터리 활용하여 보조전원 연결을 하는편이 마음이 편하겠지요. 
 
 보조전원 케이블을 활용하여 연결시 특별히 구동력이 더 살아나는지 확인해 보기 위하여 이렇게도 써봤는데, usb단에 큰 문제가 없어서인지, 특별히 청감상으로 쉽게 그 차이를 인지하기는 어려웠습니다. usb단의 전력라인을 통해서 들어오는 노이즈가 제품 안에서 아주 잘 걸러지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오디오인터페이스 메이커 제품인만큼 전원부 정류 설계가 잘되어 있는것 같습니다.
   
 측정치는,  
 
 https://www.audiosciencereview.com/forum/index.php?threads/review-and-measurements-of-apogee-groove-dac-and-amp.5379/ 
 
 https://www.stereophile.com/content/apogee-electronics-groove-da-headphone-amplifier-measurements 
 
 이 두 곳을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이런 종류의 제품에서 문제가 생기기 쉬운 사인웨이브 폼도 아주 잘 나오고있고, 노이즈, 지터, 다이나믹레인지도 아주 좋은 편입니다. 디지털 필터는 리니어페이즈에 페스트 롤 오프 모델을 사용하고 있는것 같네요(이 부분의 해설이 필요하시면, 정우철님께서 작성하신 https://www.0db.co.kr/index.php?mid=REVIEW_USER&category=118948&page=2&document_srl=242488 이 시리즈를 한번 정독해보셔요.).  
 
 asr 사이트에서 측정시 문제가 하나 발견되었는데, 저임피던스 상황시 볼륨을 많이 높이면 안전장치가 작동하는지 제품이 꺼진다는 점이었습니다. 아무래도 33옴정도 제품에 1.5v 이상이 들어가면 이어폰의 경우 파손이 좀 우려되기는 하는데, 해당 리뷰에서 400i같은 제품의 구동시 볼륨확보에 전혀 무리가 없었다는 글들을 보면 정확히 어떤 조건에서 안전장치가 동작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품 스펙상으로는 30옴에서 225mw출력을 보장하고 있는걸 보면, 측정 방법과 "변형된 전류구동"방식을 사용하는 이 제품이 잘 안맞아서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어보이고요. 현재 수중에 평판형 헤드폰이 없어서 저 임피던스 상황에서는 제대로된 자체 테스트는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이 제품이 그냥 21옴의 출력임피던스를 가지는 전압구동방식의 앰프라는 주장도 있긴 한데, 아포지사의 공식적인 이메일 답변은 자기들이 고안한 변형된 전류구동방식이라고 하고는 있습니다. 오실로스코프로 찍어보면 진위를 바로 알 수 있을것 같은데, 장비가 없네요ㅎㅎ
 
 한가지 이 제품의 사용상 단점은 21옴의 출력임피던스입니다. 다중 ba를 사용하는 인이어 제품에 아주 약한 면모를 보이고, 다중 dd의 경우에도 임피던스 특성에따라 잘 안맞는 제품들이 존재하게 됩니다. 헤드폰들의 경우에는 100hz전후로 공진점이 존재하게 되는데 그부분이 0~1db가량 영향을 받게 됩니다. 설계 문제로 고음역대에 공진피크가 존재하는제품들은 임피던스도 그 위치에 피크가 존재하기때문에 이런 제품들은 고음역대 일부에서도 출력임피던스의 영향을 받겠지요. 그 영향이 싱글 dd제품들에서는 보통은 1db미만이라 전류구동의 장점을 생각하면 크게 문제될 것은 없습니다. 
  
 뭔가 말이 길어지는데, 예전에 작성했던 핫딜 추천글 내용 일부를 붙여서 요약하면, 
  
  1. 변형된 전류구동방식 -> 출력임피던스가 20옴정도로 올라가는대신 고임피던스 헤드폰들이 인덕턴스의 영향을 덜 받게 만들어 구동이 아주 잘 됩니다. 유닛의 트랜지언트가 개선된다고 보시면 되겠네요. 구시대 레퍼런스인 hd600시리즈나 dt770/880/900 600옴제품들에서 탁월한 궁합을 보여줍니다. akg k601/701 이런제품들에도 궁합이 괜찮다는 말이 있네요. 임피던스가 높은만큼 ba방식 이어폰에는 매우 좋지않고요. 보통은 150옴 이상의 헤드폰들에서 베스트 매칭이 될거라 예상하고 있는데, 후기들 보면 오테 m50x같은 제품들과도 궁합이 탁월하다고 합니다. 헤드폰의 임피던스가 평탄한 편이라 그런것 같습니다. 
  
 2. 제조사 스펙상 40mw/600옴 출력 -> 환산하면 5Vrms에 조금 못미치는 출력입니다. 고임피던스 헤드폰들이 다이나믹이 큰 음원 재생시 요구하게되는 2.2Vrms정도의 피크전압을 쉽게 내주는 출력입니다. hd650의 경우 100hz정도에서 500옴에가까운 임피던스 피크를 보이는데, 500옴을 감안해도 약간 마진이 있는것 같습니다. 위 1의 전류구동방식의 이점과 맞물려서 고임피던스 다이나믹 헤드폰 구동에 크게 문제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600옴제품 사용시에는 조금 더 출력에 여유가 있으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만, usb 직결로는 이정도 출력을 안정적으로 내주는것도 대단하다 생각합니다.
    
 3. 30옴에서 225mW 출력 -> 저임피던스에서 고 전류량 출력이 가능한 포터블 사이즈의 usb 직결제품(무배터리)이 이 제품과 DACPort HD 정도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이 두 제품 말고는 포터블덱으로 평판형 제품을 정상구동 할 수 있는 제품은 없다고 보시면.. e1da쪽 제품들은 밸런스단만 있어서 구매는 꺼려지더군요. 풀디지털앰프구성이 원인인지, 하이쪽이 부자연스럽다는 후기들도 좀 보이고요. 배터리를 내장하는 제품들의 경우에는 ifi hip-dac 이상의 제품들이 이 제품과 출력면에서 경쟁이 가능합니다. 소리면에서는 xdsd나 코드모조급 정도와 비교되는 제품이고, 후기들 보면 이 제품으로 he-400i정도는 가볍게 구동해 내는군요.
 
 4. 구형 ess덱 사용 - 꽤 옛날의 덱인데, 24비트에는 조금 못미치지만 16비트정도는 차고넘칠만큼 표현해 줍니다. 24/192 스펙입니다. 가청은 잘 안되겠지만, ess hump 존재하고요. 그루브 덱의 측정된 성능 측면에서 보면 19비트까지는 완벽에 가까운 성능을 보이고 있습니다. 반쪽짜리 저전력형 칩을사용한게 아니고, 풀칩을 사용했기때문에 포터블 덱/앰프 시장에서는 여전히 매우 우수합니다. ifi의 경우에는 좀 모자라는 dac성능을 고출력 앰프를 사용해서 성능갭을 메꾸고 있다면, 이 제품은 정석적으로 고성능덱+적절한 출력의 앰프 구성을 하고있습니다.
  
 5. 손가락 2개정도 사이즈. 전력을 꽤 많이 잡아먹습니다만 lg g8에 직결하여 3시간정도의 연속 음악감상시에도 특별히 배터리로 스트레스받는일은 없었습니다. 요즘 핸드폰에 내장된 배터리 용량들이 좀 늘어나서 배터리소모가 높다는게 포터블로도 큰 타격이 되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5pin micro usb 방식이고요. 기본번들케이블이 품질이 좋긴한데, usb-a - 5pin 이기때문에 usb-c - 5pin 케이블을 하나 구해서 쓰는게 편합니다.
   
 6. 꼼수를 쓰면 아이폰/패드에도 사용 가능. usb 오디오를 지원하는 안드로이드 제품에서는 무난하게 구동되고, 맥에서는 드라이버 설치없이도 풀 성능을 내줌. 윈도우에서는 드라이버 미설치시에는 24/96으로 성능이 제한되지만, 드라이버 설치 후 24/192로 제성능을 냅니다. 드라이버 제어판으로 레이턴시를 3ms미만으로 제어가 가능해서 포터블형 usb 덱임에도 불구하고 레이턴시가 아주 짧습니다. asio 지원하고요.  
  
 7. dsd, mqa 이런거 지원 안합니다. pcm only인데, 제대로된 음원인 경우 dsd와 mqa여부가 중요하지 않기때문에 문제되는 부분은 아닌것 같습니다. dsd처럼 mqa도 좀 유행하다가 사그러지지 않을까 싶어요. 24/96으로 배포되는 마스터링 음원인것이 중요하지, mqa 압축여부가 중요한게 아니니까요. 
  
 8. usb덱/앰프 일체형 제품으로서는 드물게 볼륨조절 버튼이 존재. 클리핑 여부도 led를 통해서 알려주기때문에 소스쪽 전송에 문제가 있는경우 시각적으로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이 제품에 사용된 주요 칩 구성은,  ess9016s + 2xOPA1642 + AD8397 입니다. 구성된 칩의 성능 측면으로만 보면 지금 시점에도 여전히 준수합니다. 칩 구성에대해서 이런저런 말이 많기도하고 궁금하기도 해서 확인을 하였습니다. 중국사이트가 약을 좀 팔았네요. 9018이 아닙니다. 리비전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9006도 아니고요. 아포지 엘레멘트 인터페이스가 9016을 사용하고 있으니 해당 제품의 헤드폰 단에서 딱 출력이 반정도만 나오게 만들어진 제품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usb직결로 무배터리 구동이 가능하도록 소비전력에 제한이 걸려버렸네요. 추가로 보조전원을 연결해서 성능제한을 없앨 수 있도록 해줬으면 더 좋았을것 같은데 아쉽습니다.
 

20200513_025503.jpg


  
 
 사운드 특성에 관하여 막귀의 소감을 좀 말씀드리면, 요즘 ess덱을 사용하여 만들어진 애매한 제품들이 유행처럼 많이 출시되고 있는데, 고음역대가 좀 자극적이고 날리는 느낌이 좀 있으면서 저음역이 좀 비는듯한(단단하지만) 느낌이 드는 제품들이 많습니다(오래듣기에 귀가 좀 피곤한소리이지만 해상도가 높게 들리겠죠). 이 제품은 ess덱이 가진 이런 사운드 특징을 적절한 앰프 구성으로 잘 커버한 느낌입니다. 전체적으로 약간 따뜻한 성향이면서, 고음역대가 잘 갈무리되어 있습니다. 전형적인 아포지 음색이랄까. 고역대에 날리면서 지저분한 느낌이 전혀 없기때문에 오래들어도 전혀 부담이 없습니다. 이 제품의 태생적인 약점으로 보이는, 저임피던스 제품 사용시가 약간 우려가 되긴했는데, 보통의 dd제품들은 아주 잘 구동이 됩니다. 보통은 출력임피던스보다 낮은 임피던스를 가지는 제품을 연결하게되면 왜율이 치솟게되는데, 16옴 정도는 청감상 느껴지는 문제는 없었습니다. ba의 경우에는 당연히 문제가 발생합니다. 
 쓸만한 거치형은 있지만, 침대파이에 쓸 정도로 품질이 나와주는 포터블 사이즈의 제품을 확보하지 못했어서 그간은 LG g8 직결로 침대파이하고있었는데, 이제품은 확실히 더 정돈된 사운드 품질을 보여줍니다. 20만원이 전혀 아깝지가 않네요. 다만, 침대파이로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는 mod된 상태의 hd6xx제품을 물렸을때 클래식, 재즈, edm 같은 장르들과는 잘 어울리는 반면에 위에 나열된 특성과 헤드폰의 특성이 맞물려서 락음악 장르와 믹싱이 애매하게되어있는 국내음원들에는 잘 안맞는것 같습니다. 클래식/재즈/어쿠스틱/edm같은 장르를 "150옴 이상의 임피던스를 가지는 헤드폰"으로 즐겨 들으시는 분들에게 정말 좋은 포터블 옵션입니다. 아포지 중상급~플래그십 인터페이스에 들어가는 헤드폰단을 똑 떼어 만든 감상용 인터페이스인지라 안좋기가 어렵습니다.
 
 현재 거치형 제품으로는 퀘스타일의 cma400i 제품에 내장된 헤드폰단을 사용하고있는데, 여기에 비교하면 조금 아쉬운 면은 있지만 메인 dac자체가 달라서 사운드에 관해서는 직접적인 비교는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약간 성향이 다른것도같고, 위 적어놓은 장르에 한해서는 아포지 그루브 제품이 아주 제역할을 해주는것 같습니다. 그 장르에 한해서는 언뜻 들어서는 크게 안밀리는 느낌이랄까요. 침대파이로는 락음악듣는게 제맛인데 hd650과의 매칭시 이부분이 약점인게 참 아쉽습니다. 헤드폰의 장점은 잘 살려주지만 약점이 커버되지는 않네요. 곧 출시될 큐델릭스5k제품을 저임피던스 이어폰 구동용으로 병행하면 간단하게 사용하기 참 좋은 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침대파이 용도로 대 만족하고있습니다. 
 요즘은 거창한 거치형보다 이런 제품들이 편하게 쓰기좋아서(장소의 제약이 없어서) 만족도가 많이 높은것 같습니다. 고가의 dap들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스마트폰에 붙여서 사용하는 애드온 형태의 제품들을 더 선호합니다. dap이 통화까지 되어야 가지고 다니기 편하니까요. 퀘스타일도 덱과 앰프부만 똑 떼서 이런식으로 제품을 만들어 주면 바로 구매할텐데.. 그렇게는 안만들어주는군요.
   
 
   
   
 총평 : 출력임피던스가 21옴가량 나오는 제품이기때문에, 플래그쉽도 100옴 전후로 나오고있는 요즘의 트랜드에는 약간 역행하는 제품. ba형 이어폰과는 궁합이 최악이지만, 스튜디오용으로 발매되었거나 발매되고있는 대부분의 헤드폰들과는 최고의 궁합을 보여줍니다. dac으로 사용해도 무방할 정도의 성능을 가지고 있고, 헤드폰 앰프부분의 성능도 600옴에서 5vrms, 30옴에서 2.6vrms로 usb 직결로는 엄청난 출력을 고품질로 내주는 것이 장점. 사운드 측면에서는 어쿠스틱/클래식/재즈/edm 쪽과 잘 어울리는듯한 느낌적인 느낌이 있음. 공구가 20만원에서는 가성비 아주 좋다고 생각하지만, 인터넷 최저가 28만원이라는 가격에서는 약간 구매가 꺼려지는 측면이 있음. 그 가격대에는 쓸만한 중국산 거치형기기들이 좀 막강합니다. hd650과의 궁합은 hd650과 궁합이 맞는 장르와의 시너지가 아주 좋은 측면이 있지만, 단점도 배가되는듯한 느낌이 있습니다. 이렇게 써놓고보니 사운드 특성이 "투명"에 가깝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적나라하게 헤드폰의 장/단점을 투영해줍니다. 
   
 요즘 구매한 제품 중에서는 생각했던 것보다 더 청감상 느낌이 좋아서 드물게 만족했던 제품이었습니다. 비슷한 니즈가 있으신분들에게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애매한 가격에 애매한 성능을 보여주는 비슷한 가격대의 중저가 제품군들보다 확실히 좋은 제품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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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대장님 포함 7명이 추천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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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지라서 좋긴 좋은데 출력 임피가 정말 아쉽네요.

09:40
20.05.18.
nalsse 작성자
SunRise
그게 좀 아쉽죠ㅎㅎ 사용하는 제품이 출력을 필요로하는 헤드폰이라면 큰 메리트가 있는것 같습니다. 침대에서는 lg폰 직결로 듣고있었는데 확실한 업글이 체감되고있으니 참 좋은 제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지름은 성공!
11:00
20.05.18.
profile image
배터리 갈아먹는(휴대용한정)것만 아니라몈 진짜 잘나온 기기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지금 세일 이전에 예전에서 삼아전자? 쪽에서 20만원대에 잠깐 푼적이 있었기도 하고.. 두번 들였다가 보낸 기기이거든요 ㅠㅠ

성능 만큼 배터리나 발열도 적당히 있습니다(여름에 주머니에 넣으면 무슨 풀사양 게임돌린 폰처럼 아주 뜨끈합니다)

다만 그거 감안할정도의 성능이어서 좋았던거 같습니다 :) 리뷰 잘봤습니다요
10:52
20.05.18.
nalsse 작성자
사앜
가격만큼의 품질이 나와줘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기억속의 아포지 헤드폰단 사운드가 그대로 나오더라고요ㅎㅎ
11:37
20.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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