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감상의 기본기가 완벽한 TWS ! 필티원엑스 FIIL T1X



엄청나게 커지는 시장을 보고, 신규진입하는 많은 수의 업체들로 인해 경쟁이 심화되는건 차치하더라고, 완전무선이어폰 특성상 이어폰이라는 사운드적 기능과 더불어 완전 무선이라는 기능적 요소 때문에 소리와 연결성 두 가지 모두가 중요합니다. 이에 사운드 분야 혹은 전자기기 분야 어디 한쪽에서 이름이 크게 알려진 회사들이라도 어느 한축이 약하다면 이 시장에서 고전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생회사들 특히 중국공장을 통해 물건이 만들어지는 새로운 회사들이 브랜드력이 없이도 좋은사운드와 우수한 연결성을 보여줘 한국 고객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입소문이 나는 제품들이 몇몇 있습니다.

오늘 소개 할 제품이 그런 제품중의 하나인 FIIL의 FILL T1 X라는 제품입니다.

 

우선 간략한 제품 소개입니다.

눈으로 보이는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앱을 지원한다는 점입니다. 또 IP65 등급의 방수 방진도 지원합니다. 음악 재생시간도 이어버드 단독으로 6시간 사용이 가능하여 사용상 큰 제한이 없을 듯 합니다.

개봉기입니다. 필티원엑스의 제품 박스는 검은색과 흰색의 대칭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보통 대기업 제품들은 애플의 영향인지 박스 포장을 최대한 심플한 색으로 가져가는데 필티원엑스의 박스는 컴퓨터 제품박스 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봉인씰은 없지만 전면이 비닐 포장되어있어 재포장이슈에서 자유로워 보입니다. 

체험단 제품에만 있는지 모르겠지만 제품 브로셔도 첨부되어 있습니다. 제품에 대한 몇몇 사항(앱지원, 방수방진, 연결방식, 상품 DB)들이 작성되어 있어서 제품 파악하기에 좋았습니다. 사진은 그중 앱지원에 대한 내용만 한번 찍어 봤습니다.

필 코리아에서 구매자 모두에게 제공해 주는 필티원엑스 전용 폼팁입니다 ( 언제까지 제공해 줄진 모르겠습니다) 이압이 차면 진동판에서 찌그덕 하는 소리가 나는 증상이 있다고 해 특별히 제공하는 듯합니다. 폼팁이 고무팁보단 이압이 훨씬 덜하기 때문에 고객 대응차원인 듯 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전혀 해당증상을 일반적인 고무팁이나 제가 사용하는 CP 360에서 모두에서 전혀 느끼지 못했습니다.

박스를 열어보면 필 코리아의 정식 제품답게 간단한 한글 설명서가 있습니다.  그리고 포장도 나름 고급스럽습니다.  페어링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있어 블루투스 오디오를 처음 쓰는 사람도 쉽게 사용이 가능해 보입니다. 다만 여기서 약간의 단점이 나오는데 터치 방식이 좀 복잡합니다. 그래서 이런 설명서가 있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타 제품들에 비해 많은 터치기능을 넣고 싶었던 제작업체의 욕심 때문인 듯합니다. 이에 대한 피드백이 많았는지 필티원엑스의 자체 어플을 통해 터치를 이지 모드로 바꿀 수 있습니다. 이는 어플리케이션에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제품 디자인은 제품 DB 사진 보다 훨씬 이쁩니다. 구매자 입장에서 제품 사진보시면 디자인적으로 걱정하시는게 이어버드의 사이즈와 유광색상 이실 겁니다. 우선 유닛이 상당히 클 줄 알았는데 QCY의 T9 제품 사이즈 정도입니다. 속칭 프랑케슈타인이 될 정도의 사이즈는 아닙니다. 유광도 너무 과하면 어쩌나 걱정하실 텐데요, 버즈라이브 유광처럼 오히려 유광제품이 무광제품보다 검은색은 더 괜찮습니다. 

구성품은 기본 장착된 이어팁과 윙팁을 제외하고 추가로 이어팁은 3쌍 , 윙팁은 2쌍을 제공합니다. 또 필코리아에서 추가로 제공해주는 폼팁 3쌍까지 더한다면 자신의 귀에 맞는 이어팁을 적절하게 잘 고르실 수 있으실 겁니다. 또 영어로 된 설명서도 있어 추가되어있는 한글 설명서에서 다루지 않은 간단한 내용들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충전 크레들입니다. 6시간 사용가능한 이어버드를 3회 추가 충전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총 24시간의 사용시간을 갖게 되는데 1주일간 사용하기엔 전혀 지장이 없어 보입니다. 또 USB - C 타입의 충전 포트를 제공합니다. 이상하게 중국 제조 제품들이 과거 5핀 충전 포트를 고집하는데 이제품은 다릅니다. 실용적인 측면에선 전혀 문제가 없으나 크레들이 QCY 제품의 마감과 유사합니다. 

 1) 사운드

 사운드는 정말 이 가격대 치고는 흠잡을게 없습니다. 고가형 대표적인 TWS제품들 몇 개와 비교해도 사운드만큼은 전혀 뒤처지지 않습니다. 전반적으로 고음은 부드럽고, 저음은 듣기에 정말 딱 좋게 나옵니다. 특히 서브우퍼 부분과 중저음 부분의 밸런스가 너무 잘 맞아서 저음소리가 정말 완전 취향 저격이었습니다. 고음도 적당해서 보컬소리가 묻히거나 마스킹 된다는 느낌이 전혀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써본 10만원대 이하의 TWS 제품중에서 사운드로는 최고 수준이었습니다.

또 노이즈도 저가형 타제품에 비해 훨씬 적습니다. TWS로 음악감상이 아닌 유튜브나 영상감상을 해보면 말하는 부분에서 노이즈가 들어와 감상을 방해할 때가 있는데 이제품은 노이즈가 아주 없진않지만 1만원에서 3만원 사이에 있는 저가형 제품들 보단 노이즈가 훨씬 적었습니다. 

 2) 통화

 다음은 통화품질입니다. 조용한 곳에선 제품 자체의 튜닝이 잘되어 있는지 통화 녹음을 들어보니 또렷하고 먹먹함 없이 잘 녹음 되었습니다. 다만 씨끄러운 곳에선 제품 자체의 한계로 마이크가 많이 달려 있지 않아 통화가 어렵습니다. 사실 통화 품질을 올리고 싶으시다면 10만원이 넘는 제품중에 마이크가 3개 이상 달린 제품을 구매하셔야 합니다. 최소 빔포밍에 골전도나 인이어 마이크가 있어야만 씨그러운 곳에서 통화가 가능할 정도가 됩니다. 통화가 중요하시다면 구매 시 이 부분을 기억해 두세요 ~

 3) 연결성

 연결성은 매우 좋습니다. 대기업 제품들과 비슷한 연결성을 보여줍니다. 가장 극한의 끊김을 보여주는 출근시간대 강남으로 들어가는 지하철에서도 아주 정말 간헐적으로 끊깁니다. 위 상황에선 연결성이 그나마 좋기로 소문난 에어팟2세대, 갤럭시 버즈플러스, 버즈라이브 모두 끊기는 상황입니다. 필티원엑스는 위에 언급한 제품정도로만 끊깁니다. 또 집안에서 연결 거리로 체감을 해본다면 오히려 연결 거리는 위 언급한 대기업 제품 중 일부보다 더 깁니다.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연결성에 대한 불만 없이 사용 가능합니다. 

필티원엑스는 앱도 지원합니다. 사실 10만원 미만 제품에선 QCY 제품 빼곤 앱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단순히 우리 앱이 있다 정도에 머무는게 아닌 배터리 상태표시, 펌웨어 업데이트, EQ설정, 피드백, 터치모드설정 등을 제어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제가 위에 아쉬운 점으로 지적했던 터치 컨트롤을 일반적으로 쉽게 간략한 기능만 다룰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이 너무 맘에 들었습니다. 또 음향기기 회사답게 앱 안에 번인(에이징) 기능이 있다는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로우 레이턴시도 설정하실 수 있으니 영상을 많이 보시거나 게임하시는 분들에게 이 앱은 상당히 유용합니다. 다만 이 앱에서 EQ설정이 개인적으로 커스텀 할 수가 없습니다 음향기기 애호가들을 타겟으로 만들어진 제품인데 이점은 좀 아쉬웠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중국이라는 국가 이미지를 생각하면 부정적 이미지를 떠올립니다. 이렇기에 중국제조품임에도 디자인은 미국에서 했다. 설계는 유럽에서 했다 이런 문구들이 제품이나 제품 상자에 새겨지는 듯합니다. 하지만 필티원엑스는 제 개인적으로 기존 중국 브랜드를 다시 볼 정도로 제품이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TWS의 기본기중의 기본기인 음향적 튜닝과 연결성은 15만원이 넘는 제품들과 견줄 정도로 좋았습니다. 대기업 제품보다 소리만 놓고 볼 땐 더 좋은 점도 분명 있습니다. 씨그러운 곳에서의 통화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난 음악감상만 제대로 하고 싶다 싶으신 분들께 필티원엑스는 좋은 선택지가 될 듯합니다. 음향기기의 기본기중의 기본기인 ‘소리적 요소’들은 정말 좋은 제품입니다. 

                 ‘리얼사운드 체험단을 통해 필코리아로부터 제품을 지원받아 작성한 사용기입니다’

                   ‘글 작성자인 저에게 어떠한 간섭 없이 제 의사대로 자유롭게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