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오디오 DARK SKY 다크스카이 | 플래그쉽다운 저역표현의 균형잡힌 W사운드

메이저, 마이너 등의 제품으로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은 F audio 에프오디오에서 또한번 1DD를 탑재한 플래그쉽 이어폰인 DARK SKY다크스카이를 출시하였습니다.

 저는 다크스카이를 통해 처음 접하게 된 에프오디오지만 기존에 많은 유저분들이 오랫동안 가지고 계신 이어폰들이 에프오디오의 제품들이었기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좋은 기회를 통해 에프오디오의 신 플래쉽 이어폰인 다크스카이를 들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되었습니다.

 특히나 개인적으로 1DD 제품들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 더욱 기대가 되는 에프오디오의 다크스카이입니다.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구성품은 각종 안내서, 인조가죽 케이스, 융파우치, 유닛 파우치, 실리콘 유닛보호대, 각종이어팁,가죽 줄감개, 2.5 to 4.4 와 2.5to 3.5 변환젠더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상적인것이 각종 파우치와 유닛보호대 까지 제공하여 제품을 구매후 바로 사용하면서도 데미지없이 이어폰을 유지 할 수 있도록 하였다는 것이었습니다.

  더불어 내부에 스웨이드 처리가 된 인조가죽 케이스까지 제공하여서 안전하게 이어폰을 수납할 수 있도록 하였네요.

 가장 인상적인 구성품은 실리콘 재질의 유닛 보호대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기존에 금속 재질의 고가 이어폰을 보호하기 위한 실리콘 보호대가 중국을 통해 판매되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번 에프오디오의 다크스카이는 이를 자체제작하여 기본 제공하고 있습니다.

유닛의 대부분의 면을 보호 할 수 있었고 착용감에 약간의 영향을 줄 순 있지만 착용하는데에 큰 문제또한 없었습니다.

 에프오디오 다크스카이의 기본케이블은 2.5를 채택하고 있고 4.4와 3.5 변환 젠더를 제공하고 있어서 각종 밸런스드와 언밸런스 단자에 모두 대응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변환 젠더의 경우 약간의 유격이 있거나 하는 등 품질에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모든 규격에 대응 할 수 있도록 기본제공하여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기본 구성품에 이어폰에 필요한 모든 악세서리를 기본 제공하여 별도의 구매없이 다크스카이를 구매하는 것 만으로도 모두 구비되도록 한것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최근 스마트폰 구매시 실리콘 케이스나 유지보수에 필요한 악세서리를 기본제공 하는것처럼 다크스카이를 구매한 유저를 위한 배려를 충분히 하고 플래그쉽 이어폰을 구매한것에 대한 만족도를 충분히 주는것이 좋았습니다.

이러한 부분들은 다른 제조사의 플래그쉽 모델들도 본받아야 하는 부분 같습니다.

  다크스카이는 기본 케이블 또한 수준급의 케이블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스플리터와 플러그는 금속 재질을 사용하여 고급스러움을 살리고 있고, 가장 중요한 선재의 경우 실버합금, 독일산 순은, 그리고 담금철리된 금과 은의 합금 소재까지 상급의 소재 3가지를 결합하여 최고급 케이블을 만들어내었습니다.

 다크스카이 수준의 플래그쉽 이어폰임에도 빈약한 케이블을 제공하는 경우가 있는데 다크스카이는 플래그쉽에 걸맞는 수준높은 케이블을 제작하여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선재는 야들야들하고 실사용하기 편한 굵기와 재질감을 가지고 있어, 아주 실용적이었습니다.

디자인까지 유닛과 잘 어울리도록 하여 디자인적인 완성도까지 만들어낸 케이블이네요.

 다크스카이의 쉘은 이전 에프오디오의 모델들과 동일한 디자인을 가지고 가고있고 역시 금속 소재를 사용하였습니다.

초경량 알루미늄 소재를 CNC 가공한 후 깊은 블루블랙 색상으로 아노다이징 되었는데,그 퀄리티가 아주 우수합니다.

CNC를 가공하며 생기는 단층도 전혀 보이지 않고 아주 매끈하게 잘 처리되었으며 부품간의 단차도 보이지않습니다.

표면의 질감은 고운 샌드블라스트 처리를 한듯이 처리되어있어 은은하게 빛이 번지는 것이 아주 고급스러운 느낌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노즐의 경우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를 사용하여 부식과 내구성에 강하며 은색의 노즐이 유닛과 잘 어우러집니다.

착용감의 경우 귀에 깊게 착용되지않고 얕은 편이며 

이압또한 존재하지않아서 팁매칭만 잘 하면 누구에게나 잘 맞는 착용감을 보여줍니다. 

금속쉘임에도 가벼운 초경량 알루미늄을 사용하여 피로감이 없었네요.

단 유닛이 작고 얕은 편이기에 귀가 크고 깊은 분들은 착용시에 쉘이 작아서 쉘을 잡고 자리를 잡는데에 불편함을 가질 수도 있을거란 생각이 드네요.

 저는 금속 쉘의 많은 장점 중 하나가 레진쉘과 다르게 더욱 견고하고 각 이어폰에 맞는 암단자을 제작하여 사용할 수 있기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에프오디오의 다크스카이의 경우에도 기성부품을 사용하지 않고 다크스카이의 쉘에 맞도록 특별히 제작된 암단자를 사용하여 유닛과 일체감있게 만들어졌고 2핀 케이블과의 결합시에도 단순한 마찰력으로 빡빡하게 끼워지는것이 아니라 스무스하게 잘 결합되며 고정또한 잘 되는 우수한 품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에프오디오 다크스카이는 1DD를 사용한 플래그쉽 모델입니다.

최근 다중듀서가 아닌 1DD를 사용하여 우수한 사운드를 만들어낸 모델들이 출시되며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데, 다크스카이또한 1DD를 사용하여 플래그쉽다운 완성도 높은 사운드를 만들어내었습니다.

 에프오디오 다크스카이는 저중고의 밸런스를 잘 맞춘 W자형 사운드입니다.

 저역부터 극저역까지 부드럽게 강조가 되어, 꽉 찬 튼실한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극저역의 강조 덕분에 웅장한 느낌을 잘 살리고 있고 묵직하고 강한 타격감을 가지고 있는 동시에 타점을 때린후 약간 퍼지며 잔향감또한 만들어내난 것이 큰 매력포인트입니다. 저는 이런 소리를 폭닥폭닥 하다고 표현을 하는데요, 타악기에서의 폭닥폭닥한 표현이 아주 매력적입니다.

중역의 경우 W자의 사운드인만큼 저역과 고역 사이의 밸런스를 잘 맞출 수 있도록 강조가 되어있으며 경우에 따라 아주 살짝 중역이 저역과 겹치는 느낌이 드는때가 있는데 저역이 중역을 가리는것이 아니라 중음을 저역의 요소가 잘 꾸며준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중역과 저역이 잘 이어져 조화롭고 더욱 풍부한 중음을 만들어주고 있어 이질감없고 듣기 좋은 소리를 만들어 주었네요.

 고역또한 화려하고 이쁜 표현을 가지고 있는데, 중역과 저역의 밸런스를 잘 맞춘 덕에 전반적인 사운드에서 어느 한 부분이 막 튄다는 느낌없이 곡이 강조하고자 하는부분을 그때그때 캐치하여 표현해내었습니다.

중고역과 고역에서 금속성이나 치찰음의 경우 잘 억제하여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고역과 초역부를 시원하게 뽑아내는것이 인상적입니다.

분명 화려한 표현임에도 이질적이거나 자극적인 느낌이 없다는것이 큰 장점입니다.

이는 고역의 튜닝뿐만 아니라 저중고 간의 영향을 잘 조율한 탓도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중역과 저역은 따스하게 분위기를 만들어냄과 동시에 그 안에서 화려한 고역이 표현되는데, 고역이 혼자 튀려하지않고 잘 융화됩니다

 에프오디오 다크스카이는 킥드럼을 힘있게 표현해내고 있습니다. 퍼지지않고 묵직하고 강한 타격감을 가지고 있으며 갇혀있지않고 공간에 넓고 자연스럽게 표현을 해내고 있습니다. 

 특히나 킥드럼의 탄력있는 탱탱한 느낌은 독보적이네요.

 베이스 역시 극저역과 함께 묵직하게 깔리면서 퍼지지않고 현을 튕길때마다의 타격과 함께 풍만한 바디감까지 가지고갑니다.

스네어의 경우 위에서 표현한듯이 폭닥폭닥하게 기분좋은 사운드로 표현해내는것이 일품인데, 가볍지않고 텐션이 약간 풀린듯한 스네어로 들려줍니다.

기타는 중역과 중저역이 함께 강조되며 중고역을 꾸며주어 역시나 볼륨감 있게 표현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고역대의 연주에서는 시원하게 뽑히는것을 볼 수 있었네요.

 아랫대역에 무게감이 있는 사운드들의 경우 베이스와 기타등의 악기가 두리뭉실하게 표현되는 경우들이 있는데 다크스카이는 악기의 윤곽이 또렷하게 잡히며 우수한 해상도를 바탕을로 질감까지 세밀하게 캐치해내었습니다.

심벌류의 경우 금속성이 절제되어 자연스럽고 잔잔하게 제역할을 하며 고역의 속성만 가진 악기들보단 중역의 요소를 함께 가지는 악기들이 더 강조되어 들려왔습니다. 

 다크 스카이의 중후한 중저역의 느낌은 어느장르를 들어도 잘 소화 해냅니다. 

느린템포로 찐득한 베이스기타가 연주되는 보컬곡에서도 효과적이었고 빠른템포의 곡에서도 좋은 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그렇지만 다크스카이의 저역은 스케일이 큰 음악을 들을수록 그 포텐셜이 더욱 들어나는 듯 했네요. 

 스케일이 큰 오케스트라 곡들을 들었을때 공간을 아우르는듯이 넓게, 여유있게 표현되는 저음은 아주 압도적이었고 그 정도도 과하지않아 이것이 플래그쉽 DD의 사운드구나 하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보컬또한 실망시키지 않았는데, 제가 좋아하는 중역과 중저역이 탄탄한 배경아래의 보컬이기에 중심이 잘 잡혀있고 가까이 또렷하게 들려주었습니다. 

남보컬의 경우에도 붕뜨지않고 중심이 잘 잡혀 굵직한 보컬을 제대로 표현해냈고 여보컬의 경우도 답답하지않고 선명하게 전달되었습니다.

 대신 에프오디오의 밸런스 특성상 악기와 보컬을 조화롭게 표현해내는데에 중점하고 있기에 보컬만 분리되어 들리는것을 좋아하는분들에겐 아쉬울 수 있는 여보컬입니다. 

 특히나 걸그룹곡과 같은 곡들에선 킥대역이 강하게 표현되기 때문에 음역대가 높은 보컬이 아니라면 경우에따라 답답하게 표현될 수 있습니다.

 정리해보자면 에프오디오 다크스카이는 독보적인 저역과 극저역의 포텐셜을 바탕으로 또렷한 중역, 화려한 고역을 가진 밸런스가 잘 잡힌 W자형 사운드이며 어느 한대역에 편중되지않은 조화로운 튜닝을 보여줍니다.

더불어 다이나믹하고 음악감상에 최적화된 동시에 자극은 절제하여 오래동안 청취할 수 있는 사운드이면서 특유의 포근하고 자연스러운 음색이 매력적이었습니다. 들을 수록 매력있는, 귀에서 빼고싶지않은 소리를 들려주는 다크스카이였습니다.

 확실히 플래그쉽 이어폰 답게 해상도부터 표현력까지 우수했으며 1DD이어폰이 가진 선입견을 또한번 깨뜨린 사례가 될것 같네요.

 앵키하우스에서 제품을 대여받아 자유롭게 작성되었습니다.